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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 3황자 왕요 x 부인 망상 썰 6 | 인스티즈 


 

 

 

 


 


 

3황자 왕요 x 부인 망상 썰 6 


 


 


 


 

부인과의 나들이 이후로 요는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면 늘 부인에게 함께 가자고 물어보는게 습관이 되었어. 

하지만 돌아오는 부인의 대답은 늘 한결 같았지. 


 


 

'몸이 좋지 않아 오늘은 그냥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쩐지 자길 피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몸이 안좋다는 사람을 억지로 데리고 나갈 수는 없잖아. 그래서 요는 매번 의원을 불러다가 부인이 진찰을 받는 것까지 다 지켜본 후에야 외출하고는 했어. 요가 그럴 때마다 부인은 심하게 아픈건 아니니 의원을 부를 필요는 없다고 요를 말렸지만 요는 막무가내였지. 하지만 요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지. 부인이 그렇게 쓰러졌을때 정말 얼마나 후회하고 또 걱정했었는지, 다시는 그렇게 마음 졸이고 싶지 않았거든. 


 

아무튼 부인은 요가 자신이 아프다고 하면 억지부리지 않는다는걸 알게 된 후로 계속해서 아프다는 핑계로 요와 함께있는 시간을 피해왔어. 


 


 

오늘 아침도 마찬가지였지. 

부인께 함께 산책이라도 나가지 않겠냐 물었지만 부인은 거절했고, 결국 요는 또 혼자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음. 그러다 송악 거리 전체에 등불이 걸려있는 것을 보게 돼. 곧 등불축제가 시작될 모양이었지. 사람들은 평소보다 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다양한 모양의 등불이 거리를 장식한 모습이 썩 보기 나쁘진 않았음. 


 

사실 요는 축제나, 놀이엔 그다지 관심이 없었어. 요가 즐기는 유흥은 형제들이나 자신의 처소에서 차나 술을 마시는 정도가 다였지. 

오죽하면 9황자 인생의 최대 목표가 3황자와 8황자를 꼬셔다가 기방에 놀러가는 것일 정도였으니. 8황자야 워낙 부인께 충실하니 그랬었다고 쳐도, 부인과 혼인하기 전부터 요는 그냥 사람 자체가 유흥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었어. 요에게 중요한 건 따로 있었기에 자신의 목표 외에는 아무것도 흥미가 없었지. 


 

그런데 오늘따라 거리를 걷는데 유독 꽃모양의 등불들이 눈에 들어오는거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등불들을 보니 꽃을 좋아하는 부인이 생각났어. 

그렇게 부인 생각을 하며 걷던 요는 연꽃 모양의 등불을 보고 걸음을 멈췄음. 


 


 

 

[달의연인] 3황자 왕요 x 부인 망상 썰 6 | 인스티즈 


 


 

"왜 그러십니까 황자님? 혹 두고 온 것이라도 있으십니까?" 


 

요와 함께 동행하던 하인이 걸음을 멈춘 요에게 물었어. 요는 대답하지 않고 잠깐 멈춰선 그대로 등불을 살폈지. 다른 등불에 비해 훨씬 작은 크기의 연꽃 모양 등불이었지만, 오히려 그 수수함이 더 눈에 띄었어. 잔뜩 꾸며진 화려한 등불들 사이에서도 초라해 보이기는 커녕 더 눈길이 가는 모양을 하고 있었지. 

요는 어딘지 모르게 부인과 닮은 듯한 작은 등불을 보고, 저것을 집에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해. 부인께 선물하고 싶었지. 


 

부인이 화려한 장신구나 비단에 관심이 없다는 건 알았지만 요의 선물 공세는 멈추지 않았어. 다만 이는 선물로 부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부인께 좋다 하는 것은 다 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지. 굳이 값비싸고 귀한 것이 아니라 저렇게 작은 것이라도 부인이 좋아하겠다 싶은 것은 모두 다 가져다 주는게 취미가 된거야. 


 

물론 부인이 알면 기겁할 취미지만, 요즘 요가 가장 즐거울 때가 바로 이럴 때였어. 


 


 

"저것을 부인께 가져갈 것이다. 값은 얼마든지 지불할테니 주인을 데려다 내리라 해." 

 


 


 

 


 


 


 


 


 

한편 부인은 오랜만에 만난 황자들과 함께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어. 


 

곧 시작될 등불축제에 들뜬 건 거리의 사람들 뿐만이 아니었지. 10황자와 14황자는 요즘 몸이 좋지 않아 외출을 못하고 있다는 부인을 위해 자신들이 가져온 등불을 자랑하고 있었어. 물론 부인의 아픈건 요를 거절할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해서 댄 핑계일 뿐이었지만, 어쨌든 황자들은 그걸 몰랐으니 요가 부인께서 몸이 편찮으셔 집에서 쉰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부랴부랴 등불을 가지고 누이를 찾은거야. 


 


 

"누이! 제가 가져온 등불이 정이 것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멋있지 않습니까? 이것 보십시요. 저를 꼭 닮은 용맹한 호랑이입니다!" 


 

"에이- 은이 형님이 어딜 봐서 호랑이를 닮으셨습니까? 누이! 차라리 제가 가져온 이 토끼가 더 은이 형님과 닮지 않았습니까?" 


 

"뭐?! 요 쬐끄만 토끼랑 내가 닮았다는 것이냐? 이게 감히 형님을 놀려?" 


 

"풉..! 예로부터 토끼는 민첩하고 영리하다고 했지요. 그런 점은 열째 황자님과 똑 닮았습니다." 


 

"그래도 토끼는 싫습니다! 사내 대장부가 저 작고 귀여운 짐승을 닮아 어찌 쓴단 말입니까.. " 


 


 

10황자의 말에 부인과 14황자는 웃음이 터져버렸어. 토끼를 닮았다는 말에 시무룩해진 모습이 영락없는 토끼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두 사람 다 같은 생각을 한 모양인지, 서로 눈이 마주치자 더 큰 웃음소리가 터져나왔지. 부인과 정이가 계속 웃으니 토라진 얼굴을 하고 있던 10황자도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소리내어 웃었어. 

그렇게 세사람이 바보같이 깔깔대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마침 요가 집으로 돌아왔어. 


 


 

요는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부인의 웃음소리에 부인이 아우들과 함께 있다는걸 직감하지. 

자신과 함께 있을땐 웃음소리는 커녕 미소도 제대로 볼 수 없는데, 이렇게 아우들과 함께 있을때만 환하게 웃는 부인을 볼 때마다 요는 속이 쓰려. 그래서 옷을 갈아입기도 전에 부인과 아우들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김. 어쨌든 부인께 줄 선물이 있기도 하고, 평소엔 자주 거절하는 부인이지만 아우들이 있으면 요의 체면을 생각해서 거절하지 않을지도 몰랐으니까. 


 


 


 

"아 맞다. 누이, 요즘 백아 얼굴을 보기가 송악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습니다. 혹 누이께 찾아오지는 않았습니까?" 


 

"아니요.. 이리로 걸음하지 않으신지도 꽤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근래에 얼굴 뵙기가 어려워 서찰이라도 써서 보내드려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지요." 


 

"백아 그 녀석.. 저한테는 누이의 말동무가 되어 드리라고만 하고는 사라졌습니다. 폐하의 명을 받아 간 것인지, 늘 그렇듯이 제 멋대로 사라진 것인지.. 잘 지낸다는 소식도 없으니 답답해 죽겠습니다." 


 

"저한테도 누님이 지루하지 않으시게 꼭! 누이를 자주 찾으라 말하고 가셨습니다. 가만 보면 열셋째 형님이 누이를 정말 친누이처럼 따르는 듯 싶어요." 


 


 

10황자와 14황자의 말에 부인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어. 황자들의 말대로 백아를 못 본지 좀 된 것 같아. 그렇지 않아도 자꾸 걱정이 돼 사람을 시켜 백아에게 서찰이라도 전해주려고 하던 차에 황자들까지 백아가 어디 갔는지 모른다니 더 걱정이 되는거임. 이렇게 소식없이 갑자기 사라질 사람이 아닌데.. 싶어서 더 마음이 쓰였어. 


 

부인에게 백아는 감히 입 밖으로 내진 못해도 든든한 동생이었어. 부인은 집안의 둘째라 동생이 많았는데, 다들 나이 차이가 좀 나는지라 백아처럼 기댈 수 있는 동생은 없었음. 그래서 그런지 백아는 부인에게 특별한 존재였어. 두 사람은 8황자의 연못가에서 말을 섞은 이 후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부인이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상대였거든. 

물론 부인은 백아가 해씨부인을 연모하는 것도 알고 있어. 백아가 해씨부인의 건강 때문에 힘들어할 때 곁을 지킨 것도 부인이었고, 부인이 요 때문에 울적할 때 아무것도 묻지 않고 곁에서 말동무가 되어준 것도 백아였지.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관계였어. 


 


 

"그러게 말이다. 만약 누이께서 요 형님과 혼인하지 않으셨다면 아마 백아와 혼인하셨을 것입니다." 


 


 


 

[달의연인] 3황자 왕요 x 부인 망상 썰 6 | 인스티즈 


 

"그게 무슨 헛소리냐." 


 


 

요의 차가운 목소리에 10황자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곧 자신에게 닥쳐올 재앙을 감지하고는 눈을 질끈 감았어. 그래도 동복 형이라고 은이의 말에 '에이 형님! 그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하고 핀잔을 주려던 정이도 요가 갑자기 나타나니 놀라서 말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음. 

한편 부인은 조금 당황한 듯 하더니 이내 아무렇지 않은듯 자리에서 일어나 요에게 인사했어. 

요는 마냥 태연해보이는 부인의 태도에 섭섭한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이건 부인이 아니라 10황자를 벌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지. 아무리 친하기로서니 감히 형님의, 그것도 황자의 부인에게 그런 실언을 하다니. 자신과 혼인하지 않았더라면 백아와 혼인해? 요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부인과 황자들에게로 다가갔어. 


 


 

"은이 네 녀석이 정말 혼쭐이 나고 싶은 모양이구나. 다시 한번 말해봐라. 나와 혼인하지 않았다면 부인께서 누구와 혼인하셨을 거라고?" 


 

"ㄱ...그게... 제가 실언하였습니다. 생각없이 뱉은 말이오니 화 푸십시오 형님." 


 

"은이 형님께서는 그저 농담하신 것입니다. 그렇죠 은이 형님? 그만큼 열셋째 형님과 누이가 친하시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시지요?" 


 

은이는 정이에게 자신을 조금 더 도와 달라는 듯 눈짓을 했고, 정이는 옛다 나서서 백아와 부인이 얼마나 친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줄줄이 늘어놓기 시작했어. 

물론 이건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켰지. 백아와 부인은 취미도 잘맞고, 둘 다 성격이 온순해 큰소리 내지 않고 늘 다정하게 잘 지내며, 공통점이 많아 어찌 잘 어울려 지내는지 등등. 지금 요가 제일 듣고 싶지 않은 말만 내뱉는 탓에, 요는 오히려 더 화가 났어. 백아와 친한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친할 줄은 몰랐지. 


 

여태 그저 백아와 부인이 친하다는 이유로 백아가 이 집을 자기집처럼 드나드는걸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었는데, 순간 요는 정말 집안 문을 다 봉쇄시키고 아무도 들이지 못하게 해야하나 고민해. 요는 지금 자기가 느끼는 감정이 '질투'라는 감정인 걸 몰랐기에 더 답답하고 열이 오른거야. 


 


 

결국 참지 못하고 터진 요가 10황자에게 소리치려던 찰나에 부인이 입을 열어. 


 


 

"그저 가벼운 농으로 듣고 넘기면 될 말입니다. 노여워 마세요." 


 


 

요는 부인의 말에 조금 놀란 얼굴로 부인을 바라봐. 가벼운 농담으로 웃어 넘길 말이다? 은이가 한 말은 가벼운 농담이 아니었어. 농담으로도 하면 안되는 말이었지. 특히나 요의 집에서는 더더욱 해선 안될 말이었어. 

아무리 부인이 은이를 아낀다고 해도, 부인의 성격상 은이가 잘못한 것을 무조건적으로 감싸줄 사람은 아니었어. 오히려 잘못한 것이 있으면 죽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말하는 성격이었지. 우유부단하고, 마냥 심성 좋아 보이는 부인이었지만 그런 면에서는 의외로 똑부러지는 사람이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의 부인은 그저 은이를 감싸려고만 하고 있었어. 

이건 정말 은이의 말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거나, 아니면 백아에게 마음이 있거나. 

요에게는 둘 중 하나로밖에 해석되지 않았지. 


 


 

 

[달의연인] 3황자 왕요 x 부인 망상 썰 6 | 인스티즈 


 

요는 잠깐 부인을 바라보다가 이내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떴어. 화를 내지도 않았고 섭섭한 마음을 내보이지도 않았지. 

정말 그냥 잠깐 부인을 보다가 말도 없이 가버렸어. 


 

부인은 그런 요의 뒷모습을 쫒으며 애꿎은 입술만 괴롭혔어. 일부러 마음이 가는 반대 방향으로만 걷는건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이건 무엇이냐?" 


 

"이것은.. 등불이 아닙니까?" 


 

"아니, 이것이 등불인 것은 나도 안다. 헌데 오늘 황자님들께서 가져오신 것들 중엔 연꽃 모양은 없었는데.. 이것은 어디서 난 것이냐?" 


 

부인은 자신의 처소에 있는 연꽃 등불을 보며 시중드는 아이에게 물었어. 하지만 부인의 하인들도 모두 그 등불이 어디서 난 것인지 모르는 듯 했지. 

모두 10황자와 14황자가 가져온 등불을 옮기려고 처소에 돌아와보니 그냥 이곳에 있었다고만 말했어. 


 

부인은 작은 등불을 보며 생각했지. 

'혹시 열셋째 황자님께서 돌아오신걸까?' 

하지만 이 시간에 백아가 연락도 없이 막무가내로 찾아올 사람도 아니었으며, 인사도 하지 않고 돌아갔을 리도 없었어. 

만약 백아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인지.. 정말 이상했지. 부인은 자신이 연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아마 13황자 뿐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때 갑자기 요즘 요가 계속 8황자의 사가에 연꽃을 보러 가자고 했던 것이 떠올랐어. 


 

'부인. 여덟째의 연꽃이 지기 전에 구경하러 가시지 않겠습니까?' 

'곧 연꽃이 질 때가 다 되지 않았습니까.' 

'부인- 함께 연꽃을...' 


 

왜 갑자기 저리 연꽃을 찾으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모두 다 거절했던 기억이 났지. 설마.. 하는 마음에 부인은 등불을 이리저리 돌려보았어. 

확실히 10황자와 14황자가 가져온 등불에 비해 초라한 모양이었지만 부인은 어쩐지 이 작고 볼품없는 등불에 더 마음이 갔어. 


 


 

"...오늘 황자님께서 어디에 다녀 오셨는지 알고 있느냐?" 


 

"글쎄요.. 제가 듣기로는 딱히 일을 보러 나가신 것은 아니시고 잠시 8황자님 댁에 들르셨다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황자의 집에서 요의 집으로 돌아오는 거리엔 시장이 있고, 그 곳에선 매년 등불축제가 열렸어. 매년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가 만든 등불을 달아놓고 흥정하여 팔기도 하고, 불을 붙여 소원을 빌기도 했지. 

부인은 이 등불을 가져온 사람이 요라는 걸 알게되자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 물론 요와 멀리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말하긴 하였지만, 생각해보니 그때 요의 손에 뭔가 들려져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말이야. 만약 이 등불을 전하기 위해 자길 찾아 온 것이라면, 너무 매정하게 돌려보낸 것은 아닌가 싶어 마음이 쓰였지. 


 


 

부인은 요가 주는 선물을 다 받지는 않았지만 모두 다 돌려보내기엔 한계가 있어 그 중 정말 작은 것들만 받고는 했어. 

거의 억지로 받다시피 하는거라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지만, 오늘 이 등불 만큼은 정말 마음에 들었어. 부인이 좋아하는 연꽃 모양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걸 선물한 사람의 마음이 너무 고맙게 느껴졌거든. 

그래서 부인은 요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기 위해 요가 있을 서재로 갔지. 해가 지고 있는 탓에 붉게 물든 하늘을 보며 부인은 어떻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면 좋을 지 고민했어. 

그런데 서재 앞에 도착하니 늘 보이던 게 보이지 않는거야. 


 


 

"... 이곳에 있던 돌은 누가 치운 것이냐?" 


 

"예? 아! 고놈은 저희가 진즉 치워버렸습니다요." 


 

"아니 그것을 왜.." 


 

하인의 말에 부인은 잔뜩 실망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한숨을 내쉬었어. 나름 정들었던 것이 갑자기 사라지니 섭섭한거야. 그 돌에는 여러 추억이 담겨 있었어. 돌을 보고 있자면 좋은 기억도 떠올랐고, 나쁜 기억도 떠올랐지. 요가 마냥 좋았을 때에는 그저 기쁜 마음으로 그곳에 앉아 요를 기다렸고, 요를 멀리하려고 했을 때에는 그래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 탓에 그 위에 앉아 오랜 시간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요를 기다렸었는데. 


 

요가 외출하고 백아나 다른 황자들이 찾지 않을 때면 그 돌이 부인의 벗이기도 했어. 거기 앉아있으면 마음이 편해졌거든. 

집에서는 거의 서재에서 살다시피 하는 요 때문에 서재 앞에 있으면 요와 가까이에 있는 것 같아 그런 걸지도 몰랐지. 어쨌든 부인은 나름 그 돌덩이에 대한 애착이 깊었는데 갑자기 사라지니 섭섭했어. 


 


 


 


 

"내가 치우라 하였습니다." 


 

"...!" 


 

울상으로 서 있던 부인은 갑자기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몸을 움츠렸어. 살짝 고개를 들어 보니 서재에 있어야 할 요가 부인의 바로 뒤에 서 있었지. 

부인은 너무 가까운 거리에 당황한 듯 주춤거리며 몸을 돌려 요에게서 멀어졌어. 


 


 

"부인께서 늘 서재엔 들지 않으시고 그곳에 앉아 기다리신다기에 치워버리라 하였습니다." 


 

"...... 제가 기다리는 것이 그리 싫으셨습니까?" 


 

원망하는 투의 목소리가 아니라, 부인은 정말 궁금한 마음에 요에게 물어본 거였음. 

딱히 거슬리는 위치에 있던 돌도 아니었고, 크기가 커서 눈에 띄는 것도 아니었는데 굳이 그걸 힘들여 치울 이유가 있을까 싶었던거지. 부인이 밖에서 기다리는게 싫어 그런 것이라면 이해가 가니까, 자기가 기다리는게 싫어 치우라 한 것인지 물어본 것이었어. 


 


 

 

[달의연인] 3황자 왕요 x 부인 망상 썰 6 | 인스티즈 

 


 

요는 바람빠진 웃음소리를 냈어. 

부인이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이미 알고 있었지. 부인은 아마 아직도 자신이 부인을 은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테니까. 


 

아까 그렇게 자리를 뜬 뒤 요는 서재로 가지 않고 바깥바람을 쐬며 많은 생각을 했어. 처음엔 부인과 다른 황자들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질투심을 느꼈고, 다음으론 아우들이 곱게 보이지 않기 시작했지. 하지만 이상하게 부인에게 섭섭한 마음은 들어도 화는 나지 않았어. 


 

원래의 요라면 부인이 그렇게 10황자를 두둔했을 때 부인을 용서하지 않았을거야. 아무리 부인이라도 그런 실언을 한 아우의 편에 서는건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겠지. 

허나 지금의 요는 달랐어. 부인이 어떤 생각으로 10황자의 편을 들었든, 이제 요에게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어. 


 

요는 얼마 전 부인이 자신에게 준 꽃반지가 끼워져 있던 손가락을 매만지며 웃었어. 비록 부인이 만들어준 반지는 이미 시들어버렸지만, 이제 그런건 중요치 않았지. 


 


 

"이제 다시는 부인을 기다리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 


 

"허니 이제 그 볼품없는 돌덩이가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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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 저 일단 먼저 울고 시작해도 돼요...? 

이번주 회차들 정말 넘나 충격이고.. 아니 이제 어제죠.. 어제 예고 정말 넘 충격받아섴ㅋㅋㅋㅋㅋㅋ 본방사수하고 마저 쓸랬는데 잠깐 멘붕와서 헤매다가 왔어요. 

요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ㅠ 우리요 죽으면 안되는데! 외치면서 멘붕왔다가 예고 보고 또 2차 멘붕..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어차피 제가 쓰는 글 속의 요와, 보보경심 속 요는 다르니까요. 인물과 설정만 같고 캐릭터의 서사는 따로 봐주세요 ㅠㅠ 


 

♥♥♥♥ 김까닥님, 야생님, 우유님, 인생님, 낙지님, 알겠느냐님, 굔단님, 회전님, 요요님, 요랑님, 보네님, 7번님, 화관님, 알제리님, 민슈프림님, 플로라님, 바나낭님, 부슈님, 다미원님, 망개떡일진님, 빠뺘뾰님, 우까님, 연님, 전전국님, 레이린님, 착한공님, 우왕굿님, 꽃반지님, 요해해요님, MSG님, 뾰순이님, 안돼님, 쌀알님, 곤듀님, 그대들이 있어서 글 쓸 힘이 나엽 앞으로 댓글로도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늘 고맙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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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ㅜㅠㅜㅠ작가님 너무 좋아요ㅠㅜㅠㅜㅠㅜ저는 사실 보보경심도 안 보는데ㅠㅠㅠㅠ아 요가 ㄹ너무 좋습니다ㅠㅠㅜㅜㅜ
7년 전
독자2
알림받고 바로 왔어요!!잘 읽고가용
7년 전
독자3
쌀알이에요ㅠㅠㅠ갑자기 어제편보는데 요가 좀불쌍할뻔했지만ㅠㅠㅠ크헝ㅋㅋㅋㅋ작가님 글속에 요같았다면 정말불쌍했을텐뎈ㅋㅋㅋ
7년 전
독자4
빠뺘뾰에요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기야아어아앙아아앙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아악 막 주체를 할 수 없네오
7년 전
독자5
[다미원]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오늘 이곳이 앓아누울 자리인가 봐요 으어어어ㅠㅠㅠㅠㅠㅠ요 ㅇ왜이리 스윗 하죠ㅠㅠㅠㅠㅠㅠㅠ 꽃반지에 치이고 갑니다..
7년 전
독자6
[알겠느냐]요가불쌍했어요ㅠㅠ요어머니도ㅠㅠ
아그냥 다찌통이였죠ㅠㅠㅠㅠㅠ
이글읽고 힐링하고갑니당

7년 전
비회원18.209
헉 직진요갑시다!
7년 전
독자7
최곱니다 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8
[7번]이예요!!! 저도 진짜ㅠㅠㅠㅠㅠㅠ 요 죽는줄알고ㅠㅜㅠㅠㅠㅠ예고편에 요수님이 되어 나타났더라고여..뭐 드라마는 드라마고 전 자까님 글 속 요가 훨씬 조아여ㅎ.. 오늘편 두번 읽어보니 서재 앞에 돌땡이를 치우는게 뭔가 둘사이에 벽?같은걸 허무는 느낌이 드네욯ㅎ 부인이 요마음을 모르는 시기가 긴 느낌이 없지않아..있었는데 마지막 대사가 땋! 요가 부인한테 땋!!! 핳ㅎ..역시 자까님 믿고 따르겠슴다ㅋㅋㅋㅋㅋㅋ오늘도 잘읽었어요!!! 요수님보러 담주까지 기다리기 힘드네여ㅠㅠㅠ 자까님 글과함께 견딜게영..♡♡..뿅
7년 전
독자9
작가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 드라마 속에서 보이는 요의 모습이랑 달라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무민]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
7년 전
비회원111.219
쌍방가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얼른 요랑 요부인 알콩달콩했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끕 요직진
7년 전
독자10
요랑입니닷!!! 아 증말 드라마속의 요도 좋지만 작가님 작품속 요는 너무너무너무 매력있고 좋아여ㅠㅠㅠㅠ 요가 사랑에 빠지면 정말 저럴것같구.. 곧 부인이 요의 마음을 확인하게되겠네여..!!!! 갸아아아아아아아 요즘 자까님 글 기다리는 재미로 삽니당ㅠㅠㅠ 이번에도 잘읽었습니당!!!
7년 전
독자11
으엌ㅜㅠㅠㅠ오늘화...느엌....요..ㅠㅠㅠ
7년 전
독자12
요요입니다! 드디어 직진하는건가요?ㅎㅎ 오늘 방송은 맴찟...ㅠㅠ 물론 역사피셜이 죽진 않을거라고 말해주지만요ㅠㅠㅠㅠ 요야 착하게 살자
7년 전
비회원252.254
플로라에요!!ㅠㅠㅠㅠ 드디어 요가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군요ㅠㅠㅠㅠ 부인이 빨리 오해를 풀고 알콩달콩하는 모습 보고싶어요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157.194
으어ㅠㅠㅠㅠㅠ레이린입니다
돌치워버렸어 잘했어 요야ㅠㅠㅠㅠㅠㅠ
기다리지않게 하겠다니ㅠㅠㅠㅠ

7년 전
독자13
바나낭에요!
이제 요가 자신의마음을 표현하고 둘이 이제 알콩달콩 해지는 건가요?! 그렇다면 완전 기대됩니다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4
헐ㅜㅜ 기다렸어요!!! 너무 재밌어요
7년 전
독자15
진짜 너무 재밌습니당 드라마 요 보고 충격받았다가 작가님 요 보고 설레고 갑니다ㅎㅎ
암호닉 [수수]로 신청할게요!

7년 전
비회원 댓글
이 글만 기다렸습니다~~~정말 잘 읽었어용!!!!乃
7년 전
독자16
아아아ㅏ 진짜 신알신 누르면서 언제오시나 기다렸어여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ㅠㅠㅠㅠㅠ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8
오 요랑 부인이랑 쌍방러브 시작하나요? 잘 읽고 가요!
7년 전
비회원98.232
[우까]에요ㅜㅜㅜㅜ 어제까지 계속 기다리다가 안오셔서 혹시나하고 학교 끝나고 봤더니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친구 이어폰 빌려서 노래까지 들으면서 봤는데ㅠㅠㅠㅠㅠ빨리 빨리ㅠㅠㅠㅠㅠ 부인이 안밀어냈으면.. 마음아프다 요가 듣고 얼마나 질투났을까ㅠㅠㅠㅠ근데 ㅠㅠㅠㅠ미오미유ㅠㅠㅠㅠ빨리 쌍방이 됐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두근두근
7년 전
독자19
곤듀에요!!
이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7년 전
독자20
으아ㅠㅠㅠㅠㅠ이제행복할일만남은건가요ㅡ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221.93
ㅎㅏ 정말 처음으로 인스티즈에 가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유입글이네요.. 작가님 정말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7년 전
독자21
요........... 너무 좋아요 진짜.... 여기서든 드라마든 ㅠㅅㅠ 요도 이렇게 달달한 럽라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ㅜ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당
7년 전
독자22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화가 너무 기다려집니다요ㅜㅜ퓨ㅠㅠㅠㅠㅠㅠ 백아는 왜 안오는지ㅠㅠㅠ
7년 전
독자23
읽으면 읽을수록 다음이야기가 기대됩니다!!!
7년 전
비회원243.104
민슈프림 입니다 진짜 보보경심려 안보는데 작가님 글은 꼭 읽어요 ㅠㅜㅜ 너무 좋습니다ㅠㅠ
7년 전
비회원180.27
[MSG]에요!!! 오늘도 글이 완전...bbb
얼른 글이 올라오길 기다렸어요ㅋㅋ 진짜 요 드뎌 직진하나요ㅎㅎ

7년 전
독자25
작가님글로하루를 힐링............
7년 전
비회원169.201
후하후하... 작가님 정주행하고 댓 첨으로 남깁니다ㅜㅜㅜ
세상에 다음 편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돌댕이 치워버리길 잘 했어ㅜㅜㅜㅜㅡㅠㅠㅜㅜ

7년 전
비회원169.201
암호닉 우주로 신청해도 되나요? ㅎㅎ
7년 전
독자26
아....이제 드디어 좋아하는거 알리는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7
암호닉 (가순) 신청해도 될까요ㅠㅠㅠㅠ진짜 스토리 너무 좋어요ㅠㅠㅠ신알신하고 갖니다♥♥
7년 전
독자28
작가님 우유에요 ㅋㅋㅋㅋ헉ㅇㅋㅋㅋㅋㅋㅋ 아직 보보경심 안봣ㄴ뎈ㅋㅋㅋㅋ 스포당햇닼ㅋㅋㅋㅋ 죽어요!? 퓨 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0
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1
아허루ㅜㅜㅜㅜㅜㅜㅠㅠㅠ 다봐버렸다... 다음화가시급합니다...♡♡
7년 전
비회원244.137
안돼 입니당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 멋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너무 재밌어용ㅇ
7년 전
독자32
으앙ㅠㅠ 작가님 글 너무 좋아요♡♡ 암호닉 [모미]로 신청하고갈게요 다음글도 기대하겠습니당!
7년 전
독자33
쓰니 언제와요ㅠㅠㅠㅠㅠ 빨리 다음편 보고싶네요ㅠㅠㅠㅠㅠ 이제 쌍방인데!!!!!!
7년 전
독자34
암호닉 [빠냐빠냐] 신청하고 갈게요!!!! 쓰니 어서 돌아오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5
아ㅠㅠㅜㅜㅠㅜㅠㅠ요가 ㅠㅠㅠㅠㅠㅜㅜ직진한다ㅠㅠㅜㅜ
7년 전
비회원9.110
와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 황자님 이렇게 멋있게 나오셔도 되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정말 최고세요!!!
7년 전
독자36
으앙 너무 설레요ㅜㅜㅜ 진짜 좋아요...요...♡
7년 전
독자37
오오오오오오오오오!!!!!!그래요 그래!!!좋습니다 좋아요!!!!!
7년 전
독자38
꺄아아아아악! 드디어
6년 전
독자39
새삼 이거 보면서 달연 봤을 때가 기억나네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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