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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빅힛 더 스테이지' 김여주, 박지민과 호흡 맞춰…"새로운 모습 보여 드리겠다"
이탄소 기자 | 2016-11-05 04:23 (뱅탠일보)
가수 김여주가 드디어 '빅힛 더 스테이지'(이하 빅더스)에서 박지민과 호흡을 맞춘다.5일 다수의 '빅힛 더 스테이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3일 김여주가 박지민과 함께 빅더스 3회분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김여주는박지민과 '디스 러브(This Love)'라는 주제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여주는 "저번 무대에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다.다음 무대도 더 열심히 준비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이에 앞서 김여주는 2회에서 '데빌(Devil)'이라는 주제로 전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박지민은 '뉴욕 댄스 챌린지'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큰 이슈가 되었다. 이에 더해 이 둘이 어릴 적부터 친구라는 사실이밝혀져 더 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김여주와 박지민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빅더스는 오늘 11월 8일날 전파를 탈 예정이다.
"다음은 김여주 크루!"
메인 MC인 김석진 님이 우리를 호명하자 카메라 두 세대가 고개를 돌려 우리 쪽을 향하고 메인 스크린에 우리 둘 얼굴이 크게 비쳤다. 우리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김여주 입니다."
"출연하기 전부터 난리가 났었어요. 실시간 검색어도 점령하고."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무엇보다 파트너가 이슈였죠. 박지민 군? "
또 다른 MC인 김남준이 박지민을 얘기하자 이번에는 메인 스크린에 박지민 얼굴만 가득 찼다. 지민은 자신에게 집중된 시선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거 같으면서도 자신 있는 목소리로 답했다.
"네."
"소감이 어떠세요?"
"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럼 무대 기대할게요. 박지민은 긴장한 나머지 엉뚱한 소리를 했고 MC들은 웃으면서 방송을 해본 적 없어서 그런거죠, 뭐, 라며 능청을 떨었다. 관객들도 그런 지민이 마냥 귀엽단 듯이 웃었다. 그리고 우리는 MC들이 다음 크루로 넘어가서야 숨을 돌렸다.
"박지민, 긴장했냐?"
"뭐래."
"긴장한 티 팍팍 내고 있구먼. "
나는 목소리를 죽여 박지민의 옆구리를 콕콕 찌르며 웃었다. 어디서나 당당하던 박지민이 긴장을 한다고. 몇 년 지기인 나로써는 흥미로운 광경이었다.
BigHit the Stage
-정식으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김여주입니다."
"안녕하세요, 토토스튜디오 박지민입니다."
-두 분이 함께 나오신다는 것만으로도 큰 이슈가 됐어요.
"그렇더라고요. 저희도 처음엔 어리둥절했어요."
-이번 무대 주제가 '디스 러브'잖아요. 파트너로 오랜 친구인 지민씨를 고른 이유가 있나요?
"음…, 딱 주제를 듣자마자 지민이가 떠올랐어요. 처음 보는 댄서분이랑 사랑을 표현하는 것보단
오래 봐서 편한 지민이랑 하면 뭔가 더 자연스럽게 표현이 가능하겠다 싶어서 주제 듣자마자 지민이한테 바로 전화했죠."
-지민 씨는 여주 씨 연락받고 어땠어요?
"바로 하겠다 했어요. 저희가 어릴 때부터 서로 알아 왔지만 같이 무대에 선 적은 따로 없었거든요.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되겠구나 싶었어요."
-연습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네. 딱히 없었던 거 같아요. 저는 연습 정말 재밌게 했어요."
"나는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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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
카메라 몇 대가 날 비추고 있었고, 나는 카페에서 지민을 기다리고 있었다. 카페 입구에서 기다리던 지민이 들어오라는 사인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박지민!"
나는 자연스럽게 손을 들어 흔들었다. 지민이 의자를 빼 앉고 나는 진지하게 본격적인 회의에 돌입했다.
"이번에 주제 알아?"
"'디스 러브'라고 들었어."
"그럼 혹시 생각한 거 있어? 컨셉이라던가 장르 같은거."
"아직은 딱히."
그 후로 우리는 오랜만에 한참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 시간이 가는지 카메라가 돌아가는지도 잊은 채 컨셉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럼 여자랑 남자랑 오래 친구였다가 우연한 기회에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는 걸로?"
"응. 무대에도 기승전결이 있게 처음에는 통통 튀었다가 잠시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게 끝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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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
"안녕하세요. 박지민, 하이."
나는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안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안무가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지민한테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 예정보다 조금 늦어졌으니깐 바로 연습할까?"
안무가 선생님이 미리 보내줬던 영상에 따라 한 파트씩 연습해 나갔다. 정말 오랜만에 지민과 연습을 같이 한다. 거울에 나란히 비친 우리를 보자 괜히 옛날 생각이 났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춤이 좋아서 무작정 찾아간 곳에서 만난 박지민.
"연습하면서 웃지 마."
"왜."
"연습할 땐 좀 진지하라고."
"너만 보면 웃음 나는 걸 어떡해?"
"웃기고 있네."
"너 진짜 많이 늘었다, 지민아."
지민은 못 들은 척했다. 지민은 칭찬받는 걸 언제나 낯설어하고 수줍어한다. 자식, 잘하면서. 괜히 뿌듯해져 연습하고 있는 지민이의 엉덩이를 두어 번 토닥여줬다. 그러자 지민이 눈이 튀어나올 듯이 경악을 했다.
"미쳤어?"
"뭐가."
"진짜, 이게!"
"연습할 땐 좀 진지하게 해, 박지민."
나는 좀 전의 지민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 하곤 통쾌하단 듯이 웃었다. 지민은 여전히 내 쪽을 보며 씩씩대고 있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우리를 보고 웃고있는 안무가 선생님께 물었다. 쌤, 다음 동작 나가요.
"다음 동작에는 일단 지민이가 여주를 안을 거야. 일단 지민이가 여주 뒤에 서 봐."
그 말을 듣고 지민이 금세 얼굴을 굳히곤 내 뒤에 섰다. 나는 그런 지민을 거울로 보며 귀여워 웃자 지민이 더욱 얼굴을 굳혔다. 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야, 삐졌어? 지민은 답이 없었다. 삐졌네, 우리 삐돌이.
"그리고 지민이가 여주 배 쪽을 감싸 안으면 여주가 부끄럽단 듯이 지민이 팔을 하나씩 떼고 뒤를 돌아."
이제는 나도 표정을 굳혔다. 연습은 연습이니깐. 지민이 자연스레 내 배 쪽을 감싸 안았고 나는 선생님이 지시한 대로 최대한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다음 동작을 이어갔다. 선생님도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선생님은 곧장 떠나셨고 촬영을 마친 카메라팀도 신속히 정리해 다음 연습날 보자며 연습실을 떠났다. 연습실에는 우리 둘만 남게 되었다.
"야, 왜 그래."
내 쪽은 안중에도 없단 듯이 짐을 챙기고 있는 지민을 건드리며 말을 걸었다. 거 참, 엉덩이 몇 번 두드린 거 가지고 엄청 삐졌네. 여전히 지민은 아무 말없이 짐을 마저 챙기더니 가방을 한 쪽 어깨에 걸쳐맸다. 그러더니 한마디 툭 던졌다.
"김여주."
"응?"
"너 살쪘어."
아까 나 안을 때 느꼈니…. 기분은 나쁘지만 반박은 할 수 없는 사항이라 대답을 안 했다. 지민은 그 말을 마치곤 안무실을 나가려 하다 고개를 돌렸다.
"야, 밥 먹으러 가자. 내가 사줄게."
박지민이 연습실 문고리를 잡고서 말하더니 저 말을 마치곤 먼저 나가버렸다. 매너 없는 자식. 기다려주면 어디 탈 나? 그래도 밥을 사준다니깐 신나게 짐을 싸 졸래졸래 박지민을 따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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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빅힛더스테이지라니.... 독자님들 많이 놀라셔쬬??? 구남편 박지민이 아니라 토토스튜디오 박지민이라 많이 놀라셨을거예요ㅋㅋㅋㅋㅋ
그냥 예전에 생각해뒀던 소재인데 남돌(남편이 돌아왔다) 쓰다가 중간에 잘 안 쓰여서 머리도 식힐 겸 이 글을 썼는데.....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워워...돌 내려놓으세요...... 다시 남돌 쓰러가니깐......
이 글은 번외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어요ㅠㅁㅠ 남돌 연재하기도 바쁜데 번외를 쓸 시간이 날 지 모르겠지만 아주 한참 뒤라도 시간이 나게 되면 꼭 써보고 싶긴 합니다!
(독자님들만 괜찮으시다면 번외를 꼭...........) 지민이가 왜 힘들었는지 안 궁금해요??????????!!!!!!!!!!
개인적으로 호석이나 지민이가 힛더스 꼭 나와줬으면 했던 자까라......(실은 빅힛 더 스테이지 호석이로도 글 쓰고싶어요....(주륵))
남돌은 내일이나 모래에 다음편 업데이트 예정입니다*0*뭐, 그냥 그렇다구요.....(코쓱)
그럼 자까는 다시 글 쓰러 갑니다... 맛있는 저녁 드세요....♥
*암호닉 원하시면 받고 있습니다......지만 신청하실 분이 있을까 하지만 모르잖아요 번외 때문에 텍파 공유하게 될 지......
*그냥 회원전용 풀었어요 많은 분들 보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