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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언더에서 유명한 너탄 X 18살 너탄 팬 전정국

Happy ending



























'이번에도 음원 올킬'

'Edith 음원사이트 상위권 진입'

'누군지 밝혀지지 않은 그녀, 방송사, 소속사 러브콜 쇄도'

'이든, 대형기획사와 손잡나?'






두달의 작업을 윤기가 마무리하고 윤기와 친분이 있는 소속사 사장 석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음원을 발표할 수 있었다.
수록 된 곡은 총 5곡으로 크루사람들이 너탄을 위해 만든 곡,
삼촌이 윤기가 너탄을 위해 만든 곡으로 이루어져있었고
5곡 하나하나 장르나 분위기가 달라서 무엇하나 빠지지않고 전부 음원 사이트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민윤기 니 조카 데뷔시키자"

"안돼"

"뭐가 그렇게 단호하냐"

너탄이 음원내는 데 큰 도움을 준 석진이 윤기를 찾아와 너탄을 데뷔시키기위해 설득하고있었음

"솔직히 너도 성이름 재능 아까워서 직접 곡까지 주면서 음원낸거잖아"

"그렇긴 한데, 내가 아니라 이름 의사가 중요한거 잖아"

"그렇긴한데...너가 설득하면,"

"나는 이름이가(이) 싫다고 하면 설득 할 자신없어"
"내 새끼가 싫다는 데 내가 하라고 한들 걔가 행복하겠어?"

"행복 할 수도 있잖아, 이름이가(이) 잘 모르고 선택한 거 일수도 있잖아"

"아니, 이름 그렇게 어린 생각하는 애 아니야, 나보다 앞, 뒤 더 따지면서 자기 미래 생각하는 애야"

"야"

"뭐, 그런 소리 계속할 거면 가"

"너 진짜.."

"알아, 알겠어. 일단 말은 꺼내볼게. 근데 아가가 싫다고하면 나도 더 이상 말 할 생각없어"

"단호한 새끼, 누가 민윤기 아니랄까봐"
"대신 진짜 말은 해봐라?"

"응"





















"누나!!"

"뭐야 왜 뛰어와, 아직 약속 시간 안됐는데"

"누나가 보이는 데 뛰어오지 걸어와요?"
"날라오고싶은 것도 참았구만"

"ㅋㅋㅋㅋㅋ귀여운 소리 그만하시구요, 얼른 가자"

"그래요!"
"춥다, 그죠?"

정국은 너탄에게 춥다고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오늘 입고온 코트에 두 사람의 손을  넣었다.
너탄은 날씨가 추워지고 나서부터 이런 행동은 해온 정국이라 웃으면 정국의 손을 좀 더 힘을 주어 잡았다.

"누나 공연 보러 간적은 많아도 누나랑 공연 보러 가는 건 처음이다"

"그러네,나도 예전에는 많이 보러 다녔는데 내 공연 준비하다 보니까.. 오랜만에 공연보니까 설렌다"

"나랑 보러가서 설레는게 아니고?"

"맞아, 정국이랑 공연 보러가서 너무너무 설렌다"

오늘따라 기분이 좋은 너탄은 평소에 잘 하지않는 애교를 보이면 예쁘게 웃었다.
너탄을 보고있던 정국은 그런 너탄이 너무 예뻐보여 밖이라는 걸 알면서도 너탄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야!"

"왜요"

"너 밖에서 이런 거 안하기로 했잖아!!!"

"이런 거가 뭔데요?"

"막, 어? 막, 밖에서 그러면 어떻게..."

"그럼 귀엽지를 말던가"

"진짜 뭐라는 거야. 그래도 밖에선 이러지마 사람들 많은 곳이 잖아"

"그럼 예쁘지를 말던가"

"너 계속 그래라"

"알았어요, 근데 정말 그것도 많이 참은거란 말이에요.."



처음 사귈 때 서로에서 스킨십을 좋아한다고 얘기한 것을 보여주듯
둘이 있을 때는 서로 떨어지지 못해서 안달이지만
밖에서 그러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민폐라고 생각하는 너탄은 손잡는 것 까지는 괜찮아도 너무 붙어있거나 끌어안는 것 조차도 꺼려했다.

"나 빨리 집가고 싶어요"

"뭐야 아직 공연장에 도착도 안했는데..."
"공연 보기 싫어?"

"그건 아닌데. 여기서는 안는 것도 못하고 뽀뽀도 못하잖아요"

너탄은 얼굴을 찌푸리며 장난스럽게 정국을 밀어냈다. 너탄보다 정국이 힘이 센지라 많이 밀려나지는 않았지만.
살짝 밀려난 정국은 너탄에게 다시 붙어 고개를 숙이고 너탄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리고 키스도 못하잖아"

"아! 전정국 이 변태야"

너탄은 정국에게 소리치면 저 멀리 앞서 걷기 시작했다.


"진짜 너무 귀엽다"












"진짜 너무 좋다, 힐링 된 거같아"

"그렇게 좋아요?"
"아주 입을 벌리고 보던데?"

오늘 너탄과 정국이 본 공연은 유명한 남자 가수의 콘서트였다.
노래는 물론 목소리도 너무 좋고 얼굴까지 완벽하니 콘서트에 빠져서 헤어나오니 못하는 너탄을 보며 정국이 질투를 하는 거 같았다.

"야, 뭐 입을 벌리고 봐. 그정도는 아니었다"

"무슨, 내가 말 걸어도 잘 듣지도 못했으면서"

"야, 그거 공연장이 시끄러우니까"

"그 때 발라드 부르고 있어서 엄청 조용했거든요?"
"그리고 누나가 나한테 뭐라고 그랬는지 기억 안나요?"

공연에 푹 빠져있 던 너탄은 정국이 말을 걸었는지, 대답을 했는지도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기억 안나죠?"
"표정보니까 기억안나네"

"응, 기억안나"

"왜 이렇게 당당해?"

"몰라, 내 성격이 그런가보지"

"진짜 너무하네, 남자친구가 이렇게 버젓이 눈뜨고 있는데"

"왜그래 그래서 내가 뭐라 그랬는데?"

" '조용히해, 집중 안되잖아'라고 말했어요"

"거짓말"

"뭐가 거짓말이야, 진짜 너무해"

"야..."

"그래, 잘 생기고, 목소리 좋고, 노래 잘 부르는 거 인정"

"무대 매너도 좋더라"

"아, 진짜 누나!"

너탄은 정국의 반응이 귀여워서 계속 놀리고 싶었음

"왜, 진짜 얼굴도 딱 내 이상형"

"다신 남자 콘서트 볼 생각하지마요"
"아니 그냥 남자를 보지를 마"

"야, 길거리에 널린게 남자사람인데 어떻게 안보냐"

"내가 누나 손잡아 줄게, 그냥 나만 따라와요"

"전정국씨,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뭐가 말이 안돼요?"

"아, 몰라. 그럼 너도 다른 여자들 보던지"
"나 보다 예쁜 사람이 이 세상에 널리고 널렸는데"

"그치 누나 보다 예쁜사람이야 많지"

정국을 놀리기 위한 말이었으나 정국이 맞는 말이라며 대답하자 은근 기분이 나빠진 너탄임

"그래~ 예쁜 사람이랑 손 잡고 안고 데이트도 하세요"
"저는 집에 가렵니다"

삐진 걸 알아달라는 듯 구는 너탄이 너무 귀여워서 질투하고 있던 것도 잊은 정국은 너탄과 시선을 맞추고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나한테 제일 예쁜 사람은 성이름이니까 나랑 손도 잡고 안고 데이트도 해줘요"





















너탄의 음원이 나오고 나서도  달라 진 것은 없었다
정국이랑 있을 때에도 정국이 노래 좋다고 몇번 찬양할 뿐이지

그리고 부모님께도 정식으로 말씀드렸다.
어렸을 때 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엄마가 음악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 내색은 안했지만
공연도 다니고 꾸준히 음악을 해왔다고.
부모님도 진지하게 얘기하는 너탄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거 같았다.

오랜만에 너탄 부모님과 윤기까지 저녁 식사시간을 가졌다.
서로 말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말을 이어가며 화목한 분위기의 저녁식사 자리였다.

"매형, 누나, 이름아(아)"

식사 중 잠깐 찾아 온 침묵이 윤기의 진지한 목소리로 인해 사라졌다.

"이름 가수 시킬 생각있어요?"
"이름 너 가수 할 생각있어?"

너탄의 아버지는 너탄과 윤기를 쳐다 보았고 어머니는 안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름 너는?"

너탄의 부모님의 반응을 보고도 윤기는 너탄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에 한 번더 물어보는 윤기였다.

"나는...자신없어요"
"물론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들어주고 내 노래로 인해서 많은 감정, 생각을 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 좋지만.."
"가수라는 직업을 가지 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방송을 해야하고 방송에 나가서 내가 하고싶지 않은 행동,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르고
사소한 내 행동, 말 하나하나가 주목되고 이슈가 될 지도 모르는 삶을 살 자신이 없어요"

"그래, 알았어"

윤기는 너탄이 거절 할 것도 알고 있었고
너탄이 무엇을 두려워 하는지 누구 보다도 경험해본 자신이 제일 잘 알기에 더 이상 설득하려 하지 않았다.

그 얘기 후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였지만 윤기와 너탄이 다른 얘기를 하면서 다시 분위기가 좋아져 저녁식사는 좋게 끝났다.















너탄의 음원은 두달동안 상위권을 머물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사람들이 너탄의 정체를 궁금해 했으나
윤기가 석진을 통해  방송이나 더 이상의 음악적인 계획은 불투명하나 지금까지 해오 던 공연 등은 할 수 있는 한
계속 진행 될거라는 기사를 냈다.

그 후 두달이 지나고 한 해의 끝자락을 맞이 했다.

너탄과 정국은 12월을 추위를 견디며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해 
거의 정국의 집에서 소소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오늘도 특별한 약속없이 너탄은 정국의 집을 찾아왔고 정국도 당연하다는 듯이 너탄을 맞이했고
둘을 거실에 앉아서 티비를 보며 대화를 나눴다.

"누나 이제 며칠만 있으면 20살이네?"

"그러게, 정국이는 이제 고삼이네?"

너탄을 정국을 어린 애하며 엉덩이 근처를 두들기며 고삼 잘 견뎌내라는 말을 덧붙였다.

"아, 어린 애 취급하지 말지?"

"나보다 나이가 적으면 어린거지 "

정국이 발끈하자 너탄은 당연하다는 듯 말을 이어 같고 너탄은 정국이  발끈하는 모습이 귀여워 더욱 장난을쳤다.
근데 너탄이 예상 했던 것과는 다르 게 정국은 입을 다물고는 너탄을 빤히 쳐다봤다.

"뭐야 그 눈빛"
"너 지금 엄청 위험한 아저씨 같아"

"아저씨는 아닌 데, 엄청 위험한거는 맞아"

"ㅁ..뭐냐"

너탄이 당황하자 정국은 쇼파에 나란히 앉아있던 너탄을 마주보며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
정국이 다가오자 너탄은 뒤로 피하다 쇼파에 눕는 자세가 되고 정국은 너탄의 위로 올라와 위험한 포즈가 되었다.

"야, 저리가지"

"왜, 어린 애라며"
"아직도 어린 애야?"

"전정국"

"응, 왜불러 이름아(아)"

더 이상 물러 날곳도 없고 정국이 점점 가까워져 너탄은 눈을 감아버렸다.
눈을 감은 너를 본 정국은 입고리를 올리며 살짝 웃고는 너탄의 입술과 자신의 입술을 살며시 맞물렸다.
소중한 것을 어루만지듯 정국은 혀가 부드럽게 너탄의 입안을 헤집었고 
너탄은 정국에게 맞춰 혀를 움직이며 야릇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여기까지"

너탄은 반쯤 풀린 눈을 하고 있어고 정국은 아기를 다루듯 너탄의 머리를 넘겨주며 입주변을 닦아주었다.

"오늘은 많이 위험하다"
"집에 데려다 줄게요, 늑대소굴에 토끼는 위험하니까"

"내가 지금 집가기 싫다고 땡깡부리면?"

"나야 좋다고 달려 들겠지만, 아직 안돼"

"왜?"

"다른 사람이 아니라 누나니까"'
"머리 굴리지 말고 얼른 집에가요"

"치..알았어 데려다줘"


















"어디가는 건데"

"비밀이야 그냥 따라와"

"밖에 춥다고 우리집에서만 데이트하는 사람이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러는 건데요"
"안 추워요?"

"추워, 엄청"

"이리로 와요, 나한테 더 붙어"

"붙었는 데도 춥다, 그치?"

"그렇네, 진짜 춥다"
"이러다 누나 감기걸리겠어, 어디가는 데. 아직 멀었어요?"

"다 왔어"

너탄과 정국이 도착한 곳은 윤기의 작업실이었다.
윤기에게는 미리 말해둬 오늘 하루는 작업실이 비어있었다.
윤기에게 설명을 들어 능숙하게 작업실에 들어와 정국을 앉히고 장비들을 만지며 정국에게 헤드셋을 건냈다.

"이거 듣고 있어,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너탄은 정국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그냥 나가버렸다.
정국은 헤드셋을 끼고 재생버튼을 눌렀다.
익숙한 멜로디였다.
그러나 가사는 익숙하지 않아 한소절 한소절 집중해서 들었다.

정국이 너탄에게 선물해준 노래였다.
그러나 가사는 달랐다.

노래가 끝다고 헤드셋을 빼자 녹음실에 들어가 있는 너탄이  보였다.
녹음실에 들어가 있는 너탄을 보고 정국은 녹음실 바깥소리가 들리게 하는 버튼을 누르고는 너탄에게 말을 걸었다.

"뭐에요"

"놀랐어?"

"당연하죠"

"오늘이 이번년도의 마지막 날이잖아, 그래서 좀 특별한 시간을 너랑 보내고 싶어서"
"나 지금 엄청 쑥스러우니까 아무말도 하지말고 그냥 내 말 잘 들어줘"
"정국아, 내 남자친구야, 내 남자 전정국아
너가 나를 안지는 몇 년이 지났고, 서로를 욕심 낸지 몇 달이 지났어
아직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이 함께 보낼 시간에 비해 정말 작은 일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데도 그 시간과 기억이 나에게는 너무 소중한 거 같아
너와 같이 보내는 1분 1초가 모여서 이뤄낸 것들이니까
나한테 먼저 다가와줘서 고맙고, 더 용기내서 고백해준 것도 너무 고마워
너를 생각하며 보낸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너와 같이 있는 순간들이 너무 벅찰만큼 내가 전정국이라는 사람을 많이 사랑하고 있나봐
나는 앞으로도 더 너를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하고 욕심 낼거야
내 성격 다 받아주고 항상 나를 생각하며 말하고 행동해주는 너를 볼 때마다 설레이면서
너 밖에 모르는 바보가 될까봐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내가 막 집착하고 그래도 도망가면 안된다?
오늘이 오기전에 집에서 몇날 며칠을 이 말해야지 저 말해야지 하면서 생각했었는 데
막상 여기 들어와서 말하려니까 아무것도 기억안난다
그래도 내가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은 두고두고 해주면 되니까"

"항상 나를 바라 봐 주는 정국아, 사랑해"
















18살 소년 정국의 일기 


 


 

누나의 노래가 나왔다. 

5곡이 수록 되어있었다. 

나오자마자 한곡 한곡 가사를 보며 들었는 데 다 너무 다른 분위기의 장르라 누나의 여러 모습을 보는 거 같은 기분이었다. 

노래 자체도 너무 좋지만 누나의 목소리와 어우러지는 게 그냥 말 다 한거지.. 

사람이 모든 장르를 다 소화해 되는 게 말이되냐고 

뭐하나는 어색할 법도 한데 빠른 곡이든 느린 곡이든 

감성이 풍부해야하는 곡이든 경쾌하고 가벼운 곡이든 모든 다 소화해 내니.. 

그냥 하루 종일 스밍을 돌리며 누나의 노래만 들은 것 같다. 

누나가 옆에 없을때에도 누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다. 

저번보다 음원 사이트의 순위도 높았으며 모든 곡이 상위권에 줄을 세웠으니 학교에서도 누나에 관한 말들이 많았다.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을 알고있다는 묘한 기분이 들면서도 

누나의 팬이 됐다면 얘기하는 애들한테 질투가 나기도 했다. 

나는 정말 욕심이 많은 사람인가보다 

나만 생각하고 나만 좋아해주는 거였으면 하니까 

그래도 이런 여자가 내 애인이라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다. 


 


 

누나가 좋아하는 가수가 콘서트를 한다며 보러가자고 해서 

좋아하는 남자가수라는 게 마음에 걸리긴했지만 그래도 들떠있는 누나의 모습을 보니 같이 가야만 할 것 같았다. 

내가 없는 곳에서 다른 남자를 보느니 내 앞에서 다른 남자를 보고있는 누나를 단속하는게 낫지 

콘서트장 가는 길에 많이 들뜬 누나가 기분이 많이 좋은 지 평소에 잘 하지도 않는 애교를 보이며 웃는 데 

정말 심장이 날뛰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 

사람이 저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있나? 

진짜 너무 참을 수가 없어서 가볍게 입맞춤을하니 단 둘이 있을 때는 진한 스킨십도 나누는 사이면서 

밖에서는 이러지 않기로 하지않았냐며 발끈하는 데 그 모습조차도 너무 사랑스러웠다. 


 

콘서트가 끝나고 나와서도 누나는 정신을 못차렸다. 

아무리 좋아하는 가수라고 해도 그렇지 옆에 나는 걸들떠도 보지않고 그러냐.. 

진짜 콘서트장에서 그냥 눈을 가려 들쳐업고 나오고 싶은 거를 몇번이나 참았다. 


 


 


 

누나라 추위를 많이 타서 날씨가 쌀쌀해지고 나서 부터는 거의 모든 데이트를 우리집에서 했다. 

약속을 하지않아도 서로 말이 없으면 

주말에 누나는 자연스럽게 우리집을 찾아왔고 나는 누나를 맞이 해줬다. 

오늘도 평소와 같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소소한 얘기를 나누다 어린 애 취급하는 누나의 말과 행동에 발끈해서 

장난을 치니 당황하다가 쇼파에 누워 겹쳐진 야릇한 포즈가 연출되었고 

더 이상 뒤로 갈 데가 없다고 느꼈는지 눈을 질끈 감는 누나가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났다. 

그런 누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평소보다 더 소중이 누나를 대했다. 

완전 여우야 성이름 

내가 리드하면 맞받아치며 혀를 놀리는 데 점점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욕구가 생기자 

겨우 참아내며 누나의 머리를 정리해주고 입주면을 닦아주었다. 

풀린 눈으로 저를 쳐다보며 위험한 말을 해오는 누나한테 넘어갈 뻔 했지만 

아직은 누나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집에 데려다 주고는 혼자 집에 오는 길에 찬 바람을 한참이나 맞으면 제 정신을 차렸던 거 같다. 


 

이 위험한 여자야 

그냥 가만히 있어도 피끓는 나인데 그렇게 대놓고 유혹하면 어떡해 

나는 아직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만 

다음에도 이런 상황이오면 오늘 같지는 않을 거 같다. 

오늘도 참았단 말이야 

그러니까 나 그만 유혹해 성이름 


 

다음에는 그냥 안 넘어 갈 거니까. 


 


 


 


 


 


 

벌써 1년의 마지막 날이다. 

길거리에 사람은 넘쳐났고 특별한 날이니만큼 역시나 누나를 만났다. 

오늘은 자기만 따라오라며 사람들이 많은 곳과 떨어진 곳에 있는 작업실에 나를 데려갔다. 

작업실에 들어와서 나를 앉히고는 혼자 이리저리 움직이며 장비를 만지더니 

헤드셋을 주고는 화장실을 간다며 사라져 버렸다. 

재생버튼을 누르니 내가 누나한테 고백할 때 선물해준 곡의 전주가 흘러 나왔고 

곧이어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가사가 달랐다. 내가 쓴 가사가 아닌 누나가 나를 만나고 느낀 감정들을 풀어 써놓은 가사였다. 

가사를 들으면 누나는 나를 보면 이런 감정을 느끼고 이런 생각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 들었던 거 같다. 

노래를 다 듣고 헤드셋을 벗어 보니 누나가 녹음식에 들어가 있는 게 보였다. 

내가 고백했던 때를 재연하는 누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부끄럽다면 말을 이어가는 누나를 보는 데 

말 한마디, 단어 하나까지 누나의 진심이 느껴져 너무 셀레였다. 

심장이 떨려오는 게 느껴졌다. 

누나가 나에게 전해오는 진심을 잊지않기위해 누나가 잘 들으라는 말을 할 때부터 녹음을 하기 시작했다. 

쑥스럽다는 듯 얘기하는 누나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뻤다. 


 

이름아(아) 오늘은 그냥 못 넘어가겠다. 

이런 유혹에 안 넘어가는 남자가 어디있겠어. 


 


 


 


 

한 해의 마지막날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쑥스럽다면서 진심을 말해줘서 고마워요. 

이름아(아), 내 여자친구야, 내 여자 성이름 

우리가 지내 온 시간이 앞으로 지낼 시간에 비해 짧은 시간이지만 

나한테도 그 순간들이 너무 소중했어요. 

내가 먼저 다가 갈 수 있게 높은 곳에서 빛나줘서 고맙고, 

용기내서 고백할 수 있을 만큼 내 마음에 들어와 줘서 고마워요. 

혼자 누나를 생각하는 것 조차 설레고 

누나와 같이 있는 시간은 현실을 잊을만큼 너무 벅차서 내 마음이 주체가 안될 만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성이름이라 너무 행복해요. 

지금보다 누나를 더 아껴줄게요. 사랑할게요. 

내 옆에만 있어줘요. 


 

항상 내가 바라 볼 수 있게 해줘요. 

나는 성이름이만 바라 볼 자신있으니까. 


 

나 욕심 많다고 했죠? 


 

다름 사람 보지마요, 

누나 눈에 나만 가득찼으면 하니까. 


 

다른 사람보며 웃지도 마요, 

예쁜 모습 나만 봤으면 하니까. 


 

도망 칠 생각도 하지마요, 

놔 줄 생각도 없으니까. 


 

나만 사랑해줘요, 

나는 누나만 사랑하니까. 


 


















-사담-

필명 옮겨서 재업로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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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
!@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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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해피엔딩이라서ㅜ참 좋은 것 같습니다 꺄꺄꺄꺄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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