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13명이라고
☆새해기념2★
날려버린 풍등은 내 바람을 싣고 저 멀리로 날아갔다.
불빛이 희미해질 때까지 넋놓고 보고있는데 옆에서 들리는 소란에 절로 고개가 돌아갔다.
"이석민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 뭘 적었길래 그렇게 땅으로 곤두박질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땅에서 애처롭게 굴러다니는 풍등을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떨어진 풍등에 무엇이 써있는지 보니 커플들 다 깨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대문짝만하게 적혀있었다. 덕분에 안쓰럽게 바라보던 눈을 거두었다.
"이거 풍등이 아니라 낙등아니야?"
"오비이락."
"갑자기 그게 왜 나와..?"
"갑자기 생각났어."
"아무 말의 끝을 달리네."
한편으로는 아름답고, 다른 한편으로는 짠내나는 풍등 올리기는 막을 내렸다.
곧 20살이 되는 98아이들을 위한 술파티만 남았을 뿐.
"최한솔 나랑 다이다이."
"ㅋㅋㅋㅋㅋㅋ오늘 진짜 다이다이."
"진짜 둘 중 하나는 가는 거야."
"꿈나라로 가는 거지?"
한솔이와 승관이의 등을 다정하게 쓸으며 말하는 승철이는 왠지 모르게 섬뜩했다.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인 아이들에게 꿈나라로 더 일찍 갈 수 있는 지름길로 가보자며 이끌었다.
역시 미래의 유치원선생님답다!
"12시 되려면 2시간이나 남았네? 우리끼리 먼저 시작하자!"
아이들은 잔인하고 또 잔인했다.
아련하게 우리를 보는 승관이와 한솔이 뒤로 찬이는 체념한 듯한 모습이었다.
작년에는 한솔이와 승관이라도 있었지만 이번엔 혼자라는 쓸쓸한 느낌이 더욱 돋보였다.
"아주머니가 건전하게 놀라고 신신당부 하셨으니까 한명이라도 취한 사람 있으면 내쫒는다."
"죄송해지네.. 우리 생각해주시는 건 아주머니와 아저씨밖에 없어.."
"그러게.. 지금쯤 호프집에서 맛있게 드시고 계실까..?"
"맥주 500cc부터 시작하셨을까..?"
"그럼 이제 우리도 시작해볼까?"
소주병을 흔들며 세상 가장 흐뭇하게 말하는 승철이를 보며 생각했다. 오늘 진짜 미친 듯이 달려보자고.
"티비꺼. 술에만 집중해."
"좋아. 술에만 집중하자."
티비를 끄니 아직 미자들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봤다.
특히 찬이..
"솔직히 전 뭐해야하죠..?"
"형들 구경해."
"예?"
"형들 구경하는 거 좋지 않아?"
역시 윤정한 핵뻔뻔.
찬이는 어이가 가출했지만 이성을 잡으려 애쓰는 듯 보였다.
"구경 좋죠.."
음료수를 쥐어주며 술이라고 생각하라 하니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찬이ㅠㅠㅠㅠㅠㅠ 이와중에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술하면 뭐죠?"
"게임!!!!!!!!"
"승철이가 좋아하는 랜덤게임! 1! 2! 3!"
"석민아 그건 반ㅁ, 초성게임 비읍 시옷! 박수!"
"분수!"
"빙상!"
"빙수!"
내가 하려고 하면 짠듯이 말하는 아이들 덕에 머리가 터질 것 같다. 그러던 중 옆에서 작게 방심이라고 말해주는 지훈이에 의해 크게 소리치며 엄지를 잡았다.
나머지 아이들은 더 똥줄이 타는지 아까보다 더 애타게 생각하고 있었다.
"욕 돼!?"
"여주가 있는데? 해보던가."
"역시 승철이 보수적인 남ㅈ.. 보수? 보수!"
정한이 심봤니..?
표정 보면 지금 당장 산삼 캤다고 해도 믿겠어..
"준휘랑 명호 남은 거야? 다른 걸로 바꿔 줄까?"
"너무 어려어.."
"그럼 흔한 초성인 기역 기역?"
"그거! 그거 있짜나!"
"그냥 그거라고 하지.."
민규의 말에 명호는 눈을 번쩍 뜨더니 그거라며 엄지를 잡았다.
외국인이라 봐주자는 의견이 많아 덕분에 준휘는 자동으로 원샷타임이 찾아왔다.
종이컵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준휘는 우리에게 도와달라는 눈치를 보냈고 결국 눈이 마주친 석민이가 흑기사를 자청했다.
"오늘 준휘형 흑기사는 내가 한다!"
"그렇게 석민이는 주량을 넘기고 진상을 부리게 되는데.."
"내가 진상을 부리면 준휘형을 잘 부탁해.."
"미안하지만 나도 술을 싫어해서 안 먹거든."
"원우형 잘하자. 이럴 땐 빼면 안 돼."
"저번에 마셨다가 이게 뭐야만 연달아 했잖아."
"안 마시는 게 낫겠다."
석민이랑 원우 무슨 꽁트 찍는 줄ㅋㅋㅋㅋㅋㅋㅋㅋ
"석민이가 대신 마셔줬으니 석민이가 좋아하는 랜덤게임!"
"눈치게임 일!"
눈치게임은 사람이 많을 때 끝까지 앉아있는 게 이득이지.
아이들은 눈치게임 달인인 건지 10까지 왔고 불안함에 11하면서 일어났다. 하지만 눈치 없는 민규가 같이 일어나며 11이라고 당당하게 외쳤다.
"둘이 남매는 남매네!"
"쌍둥이야?"
"쌍둥이라니?"
"쌍둥이라니!?"
"와.. 진짜 쌍둥이인줄.."
죽여 버릴 거야ㅠㅠㅠㅠㅠ 살면서 들은 말 중 가장 슬픈 말이야ㅠㅠㅠㅠㅠㅠ
자기가 남자니까 먼저 마시겠다며 쭉 들이켰고 이제 누나 차례란다. 흑기사 해주는줄..
마시다가 숨이 막혀서 잠시 떼니 세상의 걱정이란 걱정은 다 나한테 쏟아지는 줄 알았다.
"힘들면 먹지 마."
"마셔줄까?"
"벌써 취기가 올라와?"
뭔 개소리야! 이정도면 주량이 개미똥꾸멍만한 거야.
"흑기사 소원 알지?"
대답도 하기 전에 내 손에 있는 걸 가져가 빠르게 마신 순영이다.
(흐뭇)
"너만 있어. 진짜 사람들 애인 다 없고 너만 있어."
"눈물이 나냐 왜.."
"아직 울 타이밍 아니야.. 12시 넘어서 울어라.."
"12시 넘어서 우는 이유는 뭐야..?"
"2017년의 첫 티얼스. 그게 간지지."
"12간지."
12간지래.. 전원우..(마른세수
언제쯤 정상적인 소리를 할까..? 근데 더 환장하겠는 건 그걸 또 받아주는 석민이다.
"맞네. 찬이빼니까 12간지지."
"찬이 빼면 13명이니까 13간지 아니야?"
한 술 더 뜨는 부승관 덕분에 대환장파티가 열렸다.
제발 1절만해ㅠㅠㅠㅠㅠ
"누나는 울면 안 돼. 감당 못 해."
"울라고 해도 안 울어."
"울고 싶어서 떼쓰지 말고 미리 말해. 달랠 휴지는 충분해."
옆에있는 휴지를 들어 아빠다리 위로 올려놓은 석민이에 의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다.
아무말들을 듣다듣다 빡친 지훈이가 누나가 좋아하는 랜덤게임을 말했고 다시 게임이 시작됐다.
"아파트아파트! 아파트아파트! 17층!"
쌓아올린 손들 중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이와중에도 해맑게 웃으며 17이라고 외치는 지수에게 힘내라며 맥주를 가득 따라주는 정한이다.
"지수 술 싫어하잖아ㅠㅠㅠㅠ"
"게임이니까 먹어야지! 근데 이거 다 먹어?"
"내 사랑이 듬뿍 담겼단다."
"고맙네ㅎㅎ 다음에 내가 따라줄게."
한입에 털업한 지수에게 쉴 틈도 없이 바로 지수가 좋아하는 랜덤게임을 외쳤다.
"더게임오브데스 14!"
다행히도 난 피해갔지.
이번 희생자는 울희 지훈이.. 지훈이는 술을 못하니 조금 따라주는 걸로.
하지만 아이들은 잔인하고 또 잔인했다2
"술도 먹으면서 는다고 했어. 이거 다 마셔."
종이컵에 가득 따라준 술을 마시다가 얼음이 돼 움직이지 않는 지훈이를 옆에서 승관이가 땡이라며 몸을 건들였다.
종이컵을 입에서 떼고 못 먹을 걸 먹은 듯한 표정을 보였다. 왜지?
"이거 소주야..?"
"헐 실수. 미안하다 야."
순영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미안해보이지 않앜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충격에 빠져있는 지훈이를 보며 승철이가 컵을 가져가 원샷해줬다.
"승철이형 오늘은 유치원선생님한테 빙의 안 해?"
"그게 언제적 거야? 나 학교에서 맨날 술모임 있어가지고 술 엄청 잘마셔."
"그렇다면 지훈이형 흑기사는 승철이형?"
"그래."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갑자기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시간이 더 흘러 내가 어른이 되면♪
영문을 몰라 소리의 근원지를 찾고있는데 승관이가 휴대폰을 간지나게 터치하더니 종이컵에 술을 가득따라 한솔이와 건배하고 원샷했다.
12시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으으.."
"으.."
승관이는 목에있는 가래가 아주 뜨겁게 끓을 때까지 크으으를 연발했고 한솔이는 쓴지 앞에있는 안주를 주워먹었다.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웃겨죽겠다.
"손병호게임 해야지?ㅎㅎ"
"좋지ㅎㅎ"
그렇다. 아이들은 98들을 환상의 나라로 보내버리려고 그러다보다.
나도 동참했지.
"쌍커플 있는 사람 접어."
"98들 접어."
"그냥 승관이랑 한솔이 접어."
"3개 접은 사람 접어."
"곧 졸업하는 사람 접어."
5개 다 접힌 승관이와 한솔이는 형들이 따라주는 술을 원샷했다.
시간이 흐르다보니 아이들이 점점 취기가 오르는지 점점 미쳐가기 시작했다.
"다들 벌써 간 거야?"
"내가 너희를 그렇게 키웠니?"
승철이와 정한이는 멀쩡했고.
"가만이쒀!"
너나 가만히 있어 준휘야!
그 단호한 손짓 좀 거두고!!!
"세상이 돌고있어.. 누나도 돌고있어.. 가만있어야지.."
순영이는 왜 돌고있냐며 내 양볼을 붙잡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고 난 웃음이 나왔지만 꾹 참고 순영이와 마주했다.
"누나한테 손 대지마."
민규는 역시 다정킹이 됐다.
하지만 순영이한테 그러는 건 용서못해 시새발끼야.
"야 최한솔 그러니까 내 말은."
"그래.. 너 말은.. 그 뭐였지.. 내가 잘생겼다고?"
"아니지! 그니까 내 결론은!"
"그니까 결론은 내가 멋있다는 거 아니야? 음.. 인정."
"뭔 소리야.. 이새끼 취했네, 취했어."
"그러니까 취해서 잘생겼다는 거 아니야."
절레절레.
명호, 준휘, 지훈, 지수, 찬이는 구석에서 이불깔고 자고있고 순영이를 말리던 민규는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가 석민이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뭔 얘기를 하는 건지 겁나 진지해. 가까이 가서 들어보니 시바.
"너 정말 코가 멋있다."
"무슨 소리야. 코는 너가 더 멋있지."
"그러고보니 눈도 매력적이다."
"넌 참 깊은 눈이야."
서로 외모칭찬을 하고있었다.
맨정신에는 절대 못 할 술주정 말이다.
"안되겠다 이제 다들 자자."
"아직 다 안 마셔쒀!!"
"맞아맞아 안 마셨으니까 내가 잘생긴 거야."
시끄럽게 소리지르는 승관이랑 도끼병 걸린 한솔이 같이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어.
승철이는 알았다며 이불을 펴 눕히고 일어나면 술 안준다는 말과 함께 이불을 덮어줬다.
"술 안주면 잘생김이 떨어질텐데.."
"한솔아 눈 5분동안 감고 있으면 술줄게."
"응."
눈을 감고 있다 갑자기 팍 떴다.
깜짝이야..
"너무 어지러워.. 세상이 돌아서 눈을 못 감겠어."
한솔이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는데 뒤에서 순영이가 내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누나.. 순영이 어지러워어.."
삼인칭!!! 지구 뿌셔!!!!! 난 이 순간을 위해 태어난 거다!!!!
머리를 쓰다듬으려는데 언제 나타난 건지 내 팔을 잡고 맨 끝에 있는 이부자리로 데려가는 민규다.
"여기 이불로 금 만들어놨으니까 여기서 자."
"고오맙다."
"옆에서는 내가 잘게. 절대 아무도 못 넘어갈 거야."
"응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한 얼굴로 말하니까 겁나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씻기 위해 일어나니 김민규도 일어나더니 어디가냐고 묻는다.
"이빨 닦으러 가는데?"
"다녀와."
칫솔을 챙겨 화장실로 들어가 이빨을 닦고 나오는데 아이들이 다 누워 눈을 감고있었다.
잘도 잔다..
"아아악!!!"
아무 것도 안 보여서 벽을 짚고 가다가 갑자기 들리는 절규에 불을 빠르게 치고 뭐야!? 뭔데!?를 연발했다.
"마이 풋!!!!!"
당황했는지 영어가 튀어나왔나보다. 한솔이 미안..
다시 불을 끄고 아무것도 안한 척 자리에 눕는데 급 순영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규야 형아가 금을 좋아해. 누나 옆에 있는 이불로 된 금이 너무 좋아서 그러는데 너 자리로 이동하면 안되겠니?"
"아예 반대쪽으로 가고싶지 않으면 그냥 자."
"역시 안되겠지?"
결론: 술은 자제하자.
순영이랑 민규 빼고.
<다음날>
"일어나! 이녀석들아! 일출 안 볼 거니!?"
"봐야죠.."
엄마는 큰소리로 얼른 준비하고 나오라며 아빠와 먼저 일어난 부지런한 아이들과 나가셨다.
누워 기지개를 피고 일어나니 옆에서 곤히 자고있는 순영이가 보였다. 그때부터였을까..? 순영이를 옆에서 감상했던 게..
"아기같아. 모찌한 거 봐.."
볼을 누르자마자 눈을 뜬 순영이와 마주했다. 당황하던 것도 잠시 날 안고 낮게 앙탈을 부리며 파고드는 순영이었다.
심장이 미칠 듯이 뛰고 있는데 우리 둘 말고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둘이 뭐 해..?"
"맞다, 세수 해야지."
"나는 잠바 입어야겠다."
서로 흩어진 우리를 보며 혀를 차던 지훈이었다.
세수를 하고 나오자 내 손에 핫팩을 쥐어주는 지훈이다.
"우와!"
"편의점 갔다 왔어. 해 뜨기 전에 얼른 나가자."
"응!"
아니꼽게 쳐다보는 순영이를 무시하고 신발을 신은 지훈이는 둘이 오붓하게 오라며 먼저 나가버렸다.
센스쟁이ㅎㅎ
밖으로 나오자마자 바닷바람이 훅 끼쳐왔고 모자까지 쓰며 추위와 맞섰다.
"춥지?"
"응. 순영이는 안 추워?"
"좀 춥다."
내 손에있는 핫팩을 가져가 자기 손 위에 올려놓고 나에게 내밀었다.
응..?
"같이 잡자."
"애들이 보면 뭐라할 텐데.."
"그래? 그럼 내가 잡고."
내 손을 잡는 순영이의 손이 느껴지기도 전에 핫팩이라는 불필요한 존재가 먼저 잡아졌다.
우리 순영이 손 느낌이 좋은데ㅠㅠㅠ 아쉽네ㅠㅠㅠㅠㅠ
"불편하다."
핫팩이 빠지자 따스한 순영이의 손이 느껴졌고 나의 반대쪽 손에 핫팩을 쥐어줬다.
따듯하게 쥐고 있으라는 말과 함께.
"고마워.."
"그나저나 누나 소원 뭐 빌으려나."
"빌 거 엄청 많아. 다 빌어야지!"
"제일 간절한 거 하나 빌어. 예를 들면 순영이랑 뽀뽀하게 해주세요 같은 거."
귀여워ㅠㅠㅠㅠㅠ 귀엽다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팍 떠오르듯 작년 새해가 떠올랐다.
순영이가 분명 누구랑 이어지게 해달라고 빌었던 거 같은데..
"생각해보니까 저번 새해 소원 뭐 빌었어?"
"나?"
"응! 너 좋아하는 여자 있었지?"
"있었지가 아니라 있지."
"응?"
"그 소원 누나랑 이어지게 해달라고 빈 건데?"
"나 기분 좋게 해주려고 그러지?"
"진짠데."
"거짓말하면 코길어진다 이제."
"이왕이면 입이 길어졌으면 좋겠네. 그러면 거짓말 맨날 할텐데."
입술을 쭉 내미는 순영이에 의해 내 머릿속에는 착한생각이라는 말이 가득찼다.
이 추운 날씨에 점점 후끈해지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게 느껴지자 순영이는 귀여워 죽겠다는 듯 내 볼을 꼬집었다.
"어!? 뜬다!!!"
웅성거리는 소리에 앞을 보자 해가 점점 떠오르고 있었다.
눈을 꼭 감아 소원을 빌고 눈을 떴다. 저번 새해와는 달리 순영이가 나를 보고 있었다.
"난 정말 간단한 소원 빌었는데."
"뭐 빌었어?"
"알고 싶어?"
"응!"
궁금함에 입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입은 열리지 않고 꿀 떨어지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만 있다.
그러다 뒤를 돌아 아이들이 소원에 정신이 팔려있는 걸 확인한 순영이는 내 양볼을 잡고 짧게 입을 맞췄다.
"헐..?"
"간단하지?"
"너무 간단해. 어려웠으면.."
"날잡을까?"
"부끄럽게..!"
(막상 멍석 깔아주면 아무 것도 못할 거면서 난리치는 둘을 보고 계십니다)
여러분 순영(꼬꼬아빠)의해 순영(꼬꼬애비)띠입니다! 모두 순영 하세요~
1월 3일인데 일출보니까 좋으시죠!?
좋다면 소리질러!!!!!! (독자님들: 정적
여러분들! 지금이 닭띠잖아요 닭띠를 기념해서 반인반수 글을 쪄오려고 합니다!
물론 단편이에요! 닭띠를 맞이하여 쓰는 글이니까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꼬꼬와 인간의 케미의 끝을 풀어볼게요!! 물론 망글이 욀 것 같지만요..★
다음편은 순영이와 여주의 아빠와의 케미랄까요☆
다음편에서 봬요!
맞다!! 오늘 별똥별 떨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별똥별로 짧게 글써올테니 꼭 보세요!! 하숙집 커플에 관한 글이니 두번보세요! 세번보세요! 계속보세요!!!!
내살앙!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햄찡이/지하/천상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뿅아리/호시크린/토끼/달봉/정근/경입덕축/롤리폴리/또렝/민규샵VIP/1010/명호엔젤/젠틀홍/대머리ㅋ/1211/챠밍/대머리독수리/0101/베릴/boice1004/키시/오링/최허그/호시부인/문하/큰별/조아/애인/서영/오엠나/밍구리밍구리/꾸꿍/11023/의겸/1226/호시기두마리치킨/에그타르트/0917/수녕E/콘치즈/융요미/봄봄/플랑크톤회장/새콤달콤봉숭아맛/슈우/0890/꽃보다우리지훈/서영/0609/호우쉬주위보/퀀수녕/민슈프림/17라뷰/부둥부둥/우지힝/비글/망고맘/버승관과부논이/투데이/채꾸/1214/현지짱짱/4463/밍뿌/새벽/봉구/세포/쓴다/권표/햄찌/박뿡/우지마요/미키/수녕텅이/순별/윌리어/꼬꼬/순꼬/천사가정한날/호우내리시/우지직/뿌리염샥/눈누난나/애호박/사랑쪽지/귤멍/밍니언/마이쥬/갈비/바람개비/더쿠/사랑둥이/쑤녀/청포도/순영둥이/밍꾸/치피스/유유/비니비니/마그마/세봉세봉/란파/쟈몽/열일곱/순영수녕해/치킨반반/우리우지/허니하니/1122/초록색상/꼬솜/만두/하금/레인보우샤벳/찬이쏘쏘/쿱스민턴/꼬앙/챈솔/빽빽이/0516/당근/큐울/쑨쑨/동물농장/광어♥/수박민구/부르르/잼재미/블유/햄찌야순영아/심장호시대란/헬륨/샤세/팽이팽이/두비두밥/고라파덕/딸기/슈크림/0615/츄/칸쵸/규애/호욱/thㅜ녕이/8월의겨울/팔팔/박하사탕/썬준/초록별/(/♡/)/세하/청포도/쎕쎕/뱃살공주/수녕아/6월의준/자몽몽몽/순두부/신아/쑤녕이와랄라/순짐/호시탐탐/1004/0808/하늘연달/아기돼지/권햄찌뚱찌/6월/급식체/햄찌/부들부들/크림빵/숨숨/새쿰달쿰/봐봐/쿠조/봉봉/코코몽/빙구밍구/로미오와줄리엣/세븐틴틴틴/Dly
암호닉 신청은 []안에 넣어서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용!
〈마이러브..♥>
(by.치킨반반님)
(by.치피스님)
(by.세븐판다님.)
(by. 소세지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