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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대망의 태형의 생일. 그동안 정신못차리고 골골대던 김태형은 어디로 갔는지 이전처럼 보기좋게 날씬한 태형이 단상 위에 섰다. 밝은 웃음과 과장된 어휘는 가짜였다. 아버지의 말이라면 죽도 못쓰고 따르는게 이 바닥 널리고 깔린 일이란걸 모르지 않는다. 2주동안 생떼부린거 눈 감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절이라도 할까 싶다가 자조했다. '진짜 잘난거 하나없구나 태형아, 아- 얼굴 하나는 있나? 요즘 애xx들 사이에서 내 별명이 껍데기 알파고 라던데, 너무 정답이잖아 그거?' 말과 생각이 따로 논다. 허나 자연스럽다. 제 생일 파티에 이렇게 많은 여러분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귀빈들께선 어쩌구 저쩌구 입에 발린 말들을 청산유수로 뱉어낸다. 언제 어느때해도 역겨웠다.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해내는 본인은 더더욱 역겨웠다. 

 

 

 

 

정국은 고민했다 과연 이 생일파티에 제대로 깽판을 쳐 기사나도록 화려하게 잡아당기면 제 애인이 순순히 잡혀와주려나, 하는. 

매니저는 돌려보냈다.쫑알쫑알 귀찮게 할테니까 돈 몇푼 쥐어주고 실컷 놀고 사장님한텐 알아서 말해달라 말을 날렸다. 생크림인가 생로랑인가 하는 졸라게 유명하다는 브랜드에서 수입해온 수트라는데 더럽히면 세탁비 얼마 나오나 따위의 고민을 하다가 태형의 아버지를 마주한다. 안녕하셨어요?, 다행히도 안녕하구나. 언제 들어도 재수없는 화법이였다. 제 부모는 태형과의 교제를 알고있다. 제 부모가 개방적이여서 좋다고 말하던 태형이였다. 하나 거슬리는건 태형의 부모에 '모' 자리도 저가 쳐낸 주제에 저렇게 당당하게 쳐들고 다닐 수 있나,싶은 회장의 면상이였다. 뭐 할라고 또 받침대에 올라가시나 똥통빠질 땅딸보 뚱땡이ㅡ오, 라임 쫌 쩌네 전정국 

 

 

 

 

회장은 비밀리에 자기 사람이라고 믿는 이들끼리만 모여 회의한 내용을 연설하기 시작했다 "제 아들 태형군은 확실히 후계자의 자질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자질과 가능성을 더욱 일깨우고 능력을 높이기 위해 후계자 후보를 한 명 더 꺼내볼까 합니다. 어..우선 이 당사자도 아마 여기서 처음듣지 않을까 하네요. 하하하 주인공은 바로 태형군의 친척 형이자 제 조카인! 사무1팀 김남준 사원입니다!" 와아아- 회장의 기나긴 연설 끝에 어떤 핵심내용이 있을까 기대하던 상류층 자제들이나 회장의 초대받은 이들은 환호했다. 쓰기 좋은 가십거리를 얻은 기자들도 얼굴에 미소를 띄웠다. 개중에 정의감 가득한 신입기자나, 회장의 사람인척 하지만 언제든 돌아설 준비가 되있는 직원들, 정국과 태형 그리고 가장 당황스럽고 이해하지 못할 주인공 남준은 어이없음을 감추지 못하고 정국은 생각한다. 망치기 딱 좋게 판을 깔아주시네, 감사해요 회장님. 그는 그대로 어디선가 불러온 거대 조폭조직을 호출해 파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싶었으나 손에 꼽히는 기업의 회장을 화나게 했다가 무슨 변을 당할지 모르고 또, 시아버지랍시고 아직 체면은 지켜드려야지않나 싶어 후다닥 발걸음을 옮겼다. 들어올 때부터 줄곧 한 명만 찾던 시선에 마침표를 찍었다. 태형을 발견하고는 냅다 낚아채 손을 잡고 뛰기 시작한다. 아까의 그 정의감 넘치는 신입 기자는 빠르게 지나가는 둘을 찍다가 탄식했다고 한다. 와...진짜 x나 잘생겼네...세상 불공평한것좀 봐라..와... 

 

 

 

파티장 내부의 회사 직원들은 당연하고 파티장에 있던 1층 2층 사람들 모두 호들갑에 소리를 질러대고 난장판이였다. 호명되자마자 가장 어리둥절했던 남준은 재빨리 정신을 잡아 차갑게 표정을 굳히고 회장이 연설했던 단상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후계자 같은건 될 생각도 없을 뿐더러 후보에도 들고싶지 않은건 당연하고 제 친척 동생은 김태형군이 맞지만 제 삼촌은 회장님이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장님, 오늘은 회장님 아드님의 생일입니다. 제 생일이 아니라 김태형군의 생일에 정작 태형군은 어디로 갔는지, 아들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고, 뭘 하고싶어하고, 뭘 원하고, 뭘 원하지않고!! 뭘 바래왔는지.. 제발 생각 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전부터 하고싶었던 말 오늘에서야 하네요.늦어서 죄송하고, 안듣고 있겠지만 태형아 생일 축하한다." 말을 끝내자마자 남준이 따라나가 찾아다닌건 윤기였다. 제가 단상에 올라갈때 왠지 모르게 엄청 억울하고 화난 얼굴로 돌아나가던 윤기가 마음에 걸렸다. 왜 왜 그런 얼굴을 해 윤기는 제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멀리는 안갔을텐데, 저 멀리 윤기가 보였다. 당장 휴대폰을 들어 파티장 근처의 고급 호텔방을 예약했다. 오해의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윤기는 남준과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겁이 나서 피하기만 했던 2주를 후회스러워했다. 그래서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태형의 생일파티에 가더라도 남준과 소통하고 싶었다. 남준은 있었다. 단상 위에 올라갈 위치가 되는 사람이였다. 저는 하나도 몰랐다 남준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걸 좋아하고 가족이 어떻고.., 몰라도 좋았다. 좋아진건 좋아진거고, 남준은 제게 말을 걸지 않았다. 

 

뭔가 농락당한 기분이였다. 남준과 태형이 친척이였다니ㅡ 분명 남준을 먼저 피한건 윤기였으나 이유를 모른 채 서로 남이였던 때를 흉내냈고 윤기가 다가가려하자 남준은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이것도 저것도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딱 하나, 윤기는 몰랐다. 남준이 저와 성주의 뽀뽀를 목격하고 우울에 빠졌다는 사실을, 그건 윤기의 잘못이 아니였다. 남준은 몰랐다. 윤기가 한게 아니라 당한거고, 작은 헤프닝이였다는걸. 얽힌 실타래를 푸려면 서로 다가가야 했다. 사랑은 둘이 하는거니까. 

 

 

 

 

 

 

 

 

 

 

 

 

남준은 헉헉 차오르는 숨을 고를 생각도 없이 윤기의 팔을 잡고 돌려세워 꽉 껴안았다.

[방탄소년단/랩슈/국뷔] 그 남자들의 사정 마지막 | 인스티즈

왜 우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자꾸만 나오는 눈물을 뚝 뚝 흘리며 헐떡이던 윤기는 갑자기 안아오는 품에 놀라서 밀쳐내려다 이내 남준임을 알고 더 큰 방울을 쏟아낸다. 너.이,나쁜,새x야 "미안해요,내가 잘못했어, 울지마.. 울지마 윤기야" 니가 왜,미안한,데,멍청아 "몰라요,근데 우리 둘 다 잘못했어 그쵸?" 나, 너.피한거,겁나서,그랬, "형.안되겠다 일단 방 잡아놨으니까 들어가서 물마셔" 

길에서 드라마 찍다가 애 잡겠다 싶은 남준은 윤기를 품에 안듯이 끌어당겨 걸음을 빨리한다. 방에 도착하기 전에 그쳤던 윤기는 붉어진 눈끝과 콧망울을 부끄러워하며 아 일단 저리 꺼지라고 이불로 얼굴을 가리고 욕하는데도 좋다고 폭 안아주는 김남준. 

 

 

 

진정되고 난 후 다시 이야기를 꺼내는 둘. 그 여자는 누구냐고 남준이 물어오고 학교동창이라고 하자 동창이랑 뽀뽀하냐며 급 흥분하는 남준에 윤기가 예의 그 무표정으로 남준에게 뽀뽀한다. 안웃고 싶은데 실실 웃음이 나오는 남준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니가 나 피한건 그거 때문이였냐며 자초지종을 설명하다가 우리 사이를 방해한게 한성주 고 요망한 술주정 때문이라니!! 하며 분개한다. 남준보다 급 흥분한 윤기의 콧평수를 잠재우기 위해 남준이 차분히 오해를 사과하고 윤기도 갑자기 남준을 피했던 시간을 후회했다고 조금 붉어진 얼굴로 더듬더듬 사과하자 남준이 웃었고 윤기도 따라 웃었다. 얽힌 실타래를 둘이서 풀어냈다. 성공적인 기브 앤 테이크였다. 

 

 

 

 

그건 그렇고 태형을 다짜고짜 자신의 차에 밀어넣고 도망치던 정국은 창문을 내리고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너무나 호탕한 웃음에 따라 웃을 뻔한 태형은 잠시 얼굴을 굳혔다가 잔뜩 쫄아서는 정국에게 물었다 ...우리 뭐하는거야? 많은 의미가 함축되었다. 정국은 대답한다. "보면 몰라? 드라이브 하잖아" 태형은 순간 빡칠뻔 했다가 뭔가 깨달은 듯한 표정을 하며 손으로 입을 가린채 다시 묻는다. 뭐..야 우리 헤어진거 아니야? "내가 언제 헤어지자고 했어" 언제는 무슨 언제야 금요일..! "헤어지자,고 안했지 나 찾아오지 말라고 했지,우리 말 잘듣는 충견은 곧이 곧대로 들으셨고?" 능청스럽게 예전처럼 구는 정국에 기쁘고 당황스러운 태형은 복잡한 얼굴로 또 묻는다 "...전정국 너 그거..설마 연기는 아니지?" "오 안 본 사이 똑똑해졌는데 우리 태형이~" "야 이 미x놈아!!" 태형이 울컥울컥 눈가에 차오른 눈물을 세게 닦아내려고 하자 운전하면서도 손을 뻗어 태형의 눈가를 조심스럽게 쓸어주고는 태형의 손을 잡으며 정국이 말한다. "사랑해" "개새끼.. 존나 나쁜새끼..씨이...나도 사랑해" 

 

 

그들의 종착지는 돌고 돌아 시작점이였다. 끝나지 않을 사랑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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