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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아” 제법 지친 음색의 지호가 태일의 어깨에 기댄다. … 또 무슨일이 일어났던거야. 너무 푹 쉬어버린 지호의 목소리가 안쓰러웠는지 말없이 태일은 그에게 어깨를 내주었다. 너무 힘들다, 이거. 지호의 말을 마지막으로 낡은 방 문이 벌컥 열렸다. 지, 지훈아 …. 화가 났는지 지훈은 태일의 멱살을 꼭 붙들었다. … 바람 핀거였냐. “관둬라 표지훈. 내가 일방적으로 얘한테 기댄거니까.” “형은 좀 빠져, 맨날 우리 둘 얘기에 끼어드는거 … 존나 싫다 진짜.” 지훈은 심각한 표정으로 태일의 손목을 붙들고 방을 빠져나갔다. 지, 지훈아 이것 좀 놔줘 … ! 간절한 태일의 외침따위는 들리지 않았는지 긴 다리를 휘저으며 말없이 발걸음을 옮기던 지훈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 밉다 너. “미,미안해 ….” “내가 너 우지호랑 그러고 있으라고 보낸 거 아니였어. 친한 사람 아버지 돌아가신거라며.” “… 그, 그게 지호네 아버지 돌아가신 ….” “지랄하지마, 그런 데였으면 나도 데려갔어야지.” 태일은 입을 꾹 다물었다. 지훈의 눈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방울을 보자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미안해 지훈아 …. 소유욕에 미쳐 자신을 가둬놓던 지훈에게도 아픈 면이 있었을거라 생각하자 괜시리 미안함이 태일을 덮쳤다. “지훈아 … 울어?” 태일의 말에 지훈의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뚝 하고 떨어졌다. … 어떡해. 태일은 금세 울상이 되서 어쩔 줄 몰라하며 지훈의 얼굴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가지마 이태일. 제발 우지호한테만은 가지말라고. 피해의식이 얼마나 강했을까. 유난히 지호에게 예민한 지훈에게 태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너 옆에만 있을게. “우지호가 … 저번에도 뺏어갔어. 내 꺼.” “응 … ….” “넌 안 뺏겨. 진짜로.” 지훈은 거칠게 태일을 품 안에 가둔 채로 말했다. ‘ 넌 내꺼니까.’ |
죄송해요 똥망작 탄생이네요
분량은 이번만 이렇지 1편부턴 제대로 쓸거예요 ㅠㅠㅠ 핡
전에 안냐세염인가 그 작가명으로 효일 오일 썼었는데 ... 텍본도 있꾸 ...
어쨌든 ㅠㅠㅠㅠㅠ 댓글 스릉흡느드 ♡ 중편정도 될듯 싶네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