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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에 소문난 철벽남인 전학생 도경수랑 사귀게 된 썰 09
***
여름방학동안은 정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경수랑 만났어.
근데 다들 알다싶이 이번 여름 진~짜 더웠잖아 ㅋㅋ그래서 거의 실내위주로 갔어
영화관이라던지, 카페, 실내에서 하는 공연장 등등ㅋㅋ
음..오늘은 그 중에서 연인들의 3코스라 불리우는 영화보고, 밥 먹고, 카페갔던 그 때 썰을 풀어볼게!
조조영화로 설국열차를 보기 위해서 아침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열심히 했어ㅋㅋ
딱 만나기로 한 시간이 되기 1분 전에 집 앞으로 나갔어.
아니나다를까 경수가 먼저 와있더라구ㅋㅋ
"왔어?"
"응."
마침 집하고 가까워서 같이 걸어갔어.
이젠 자연스럽게 서로의 손을 잡았지ㅎㅎ..
날씨가 진짜 덥긴 했지만 뭐 상관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진짜 덥다...와..아침인데도 이러냐"
"그러게, 이따 오후되면 엄청 뜨거워지겠다"
그냥 소소한 잡담을 하면서 걷다보니 금세 도착했어.
매표소로 가서 같이 영화표를 끊었어.
자리는 당연히 커플석으로ㅋㅋㅋㅋ
아 그리고 팝콘은 경수가 별로 안좋아해서 영화관에선 항상 나쵸를 먹었어
나쵸 두개랑 스프라이트 라지 하나를 사서 영화관 안으로 들어섰어.
"으...시원하다"
안에 들어가니까 진짜 시원하더라 ㅋㅋㅋㅋㅋㅋ오히려 계속 앉아있으니까 춥기까지 했어
원래 영화관 가면 대기시간동안 광고보느라 오래걸리잖아..
빨리 보고싶은데 짜증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영화는 시작되고, 열심히 봤어
영화가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는데 옆에서 시선이 느껴져서 돌아보니까
경수가 빤히 쳐다보고 있는거야
그래서 소근소근 입모양으로
"왜"
했더니 경수가
"..이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글거리지?ㅋㅋㅋㅋ나도ㅋㅋㅋㅋ원래 경수가 철벽에다가 무뚝뚝했었잖아 근데 이제 좀 사귀고 시간이 지나니까 완전 능글맞아졌어 애가...하...
그래도 혼자 기분좋아져서 실실웃다가 경수가 영화보자고 해서 다시 집중했어
2시간여동안 그렇게 보다가 끝나서 영화관을 나왔어
"짱 재밌었다..."
"그러게"
나오면서 앞에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나왔어.
그러다가,
"뭐 먹고싶어?"
"음...아무거나 괜찮은데"
"저기 스파게티 집 있네 가볼래?"
"그래~"
하면서 영화관 앞 쪽에 스파게티파는 가게에 들어갔어.
들어가서 앉아서 치즈오븐스파게티 두개를 시켰어
"이제 밥 먹고 어디갈까"
"밖에 아까 진짜 덥더라 그냥 카페나 들어가있을까?"
"그러자"
그렇게 시간이 얼마 안흘러서 금방 스파게티가 나오고, 먹었어
포크로 말아서 계속 먹는데 경수가
"이젠 안묻히네"
이러는거야...ㅋ..
사실 원래같았으면 막 묻히고 난리났을텐데 경수랑 있어서 그런가 일부러 신경쓰면서 먹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조심히 먹을꺼야..."
"아쉽네, 닦아주려고 했는데"
저러면서 웃더니 자기 스파게티를 막 덜어주는거야
"너 먹어 제발ㅠㅠㅠㅠㅠㅠ 자꾸 나 주지 말고"
"많이 먹어."
날 살찌울 계략인가 뭘 같이 먹으면 항상 나한테 자기 몫을 덜어줘...미안하게ㅠㅠㅠㅠ
"너 먹는모습 보고싶어서 그래. 빨리 먹어"
도대체 먹는모습이 왜 보고싶은거죠? 이해가 잘ㅋ...
그렇게 식사가 끝나고 나와서 다시 걸어가서 집 근처 카페로 향했어.
밖이 더워서 그런지 안에 사람이 북적북적하더라.. 그래도 구석진 자리 하나 남았길래 얼른 앉았지!
"먹던거 먹을꺼야?"
"응 너는?"
"나도. 내가 시키고 올게"
"됐어 너 오늘 돈 너무 많이썼어 나도 돈 가져왔으니까 내가 할게"
영화값이며 나쵸값이며 밥값이며 다 경수가 돈을 썼어
내가 돈을 쓰려고만 하면 혼자 미리 가서 돈을 내는 바람에 내 지갑 속 돈은 그대로였어..
진짜 미안하게ㅠㅠ
"앉아있으라니까? 나 돈많아 괜찮아"
"야 계속 너만 돈쓰면 어떡해 미안해지게.."
앉아있으라며 내 머리를 헝크리던 경수는 결국 계산하러 갔어
언젠간 꼭 내가 돈을 쓸꺼야...ㅋ...
시키고 계산을 하고 온 경수가 왔어
"고집도 쎄요 도경수?"
이러니까 경수가 픽 웃었어
"너한테만 그래"
집에서 여자 설레게 하는 법 공부하나?
나 쥬금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동벨이 울려서 경수가 일어서려는데 다시 앉히고 내가 가서 가져왔어.
아 맨날 마시던게 뭐냐면 나는 민트초코 프라푸치노였고 경수는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 였어
항상 그것만 마셔서 이젠 알아서 시키고 와ㅋㅋ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마시는데 경수가
"조심히 먹는다더니 다 묻혀놨네"
이러면서 또 자기 엄지손가락으로 입가에 묻은 생크림을 훔치더니 자기 입에 넣었어
아니 진짜...더럽지도 않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긴 하지만
"안더러워? 그걸 왜 먹어"
"니 얼굴에 묻어있던 거라서 깨끗해. 맛있네"
ㅎ...내가 졌네...
한참 쓸데없는 얘기를 계속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말했어.
"경수야"
"말해"
"너 처음에 전학왔을 때 여자애들한테 왜케 철벽쳤어?'
"그게 무슨 말인데"
"그러니까..음...무슨말이냐면 막 너한테 못다가오게 하고 번호도 안주고...말도 잘 안하고"
"원래 그런여자애들 안좋아해"
"응?"
"시끄럽잖아. 딱 질색이야 그리고 원래 성격이 이렇고"
"그렇구나..근데 너 그때 3학년에 김태연언니가 너한테 번호 물어봤지 않아? 그언니 진짜 이쁘시던데.."
"내눈엔"
"니가 더 이뻐.훨씬"
그렇게 카페에서 몇시간 동안 얘기를 하다가 경수랑 헤어졌어
항상 그랬듯이 잠이 들 때 까지 경수랑 톡을 했어.
톡을 마치고 침대에 누워서 오늘 있던 일들을 생각해보는데 뭔가 부끄러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불발차기를 좀 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잠에 들었어.
**
오늘은 진짜 재미없다..
좀 늦게올렸죠? 사실 아파서 계속 자다가 깨서 잠이 안와서 쓰고가요..ㅠㅅㅠ
항상 힘이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저 그때그때 댓글 다 읽어서 쪽지 수 항상 거의 0이예요 ㅎㅎㅎㅎㅎ
ㅅ...ㅅ...사랑 합니다♥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