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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먹자 김밍구 05

W.봉틴

 

 

 

 

 

 

 

 

 

그렇게 내마음도 , 민규의 마음도 확신을 갖지 못한채로 한달이 흘렀다.
민규를 볼때마다 싱숭생숭해지는 내 마음 때문에 혼란스러워서 민규를 애써 피해다녔다.
사실 피한다고 피해지는 김민규가 아닌데 ,

 

 

 

 

 

 

 

 

그래도 제딴엔 피한다고 매일 아침 말도없이 혼자 엄청 일찍 학교를 가거나
, 밤에도 무리해서까지 독서실에 남아있다가 오곤했다.

 

 

 

 

 


사실 보고싶기도 하고 할말도 엄청 많았지만
나 혼자 꾹꾹 누르며 괜찮아 했다가 우울했다가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를 떨었었다.

 

   

 

 

 


그런 내 노력이 통했던건지 한달 가까이를 연락도 안하고 얼굴도 안보다 보니 ,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해야하나 생각도 덜나고 ,

덕분에 3월모평도 엄청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무난히 치뤘다.

 

 

 

 

 

 

 

 

그렇게 민규생각이 점점 내 머릿속에서 잊혀질때쯤 ,

 

 

 

 


4월 6일, 민규의 생일이자 내 생일이 다가왔다.

 

 

 

 

 

 

생일이라고 뭐 별다를 것도 없는 아침이었다. 생일이 같아서 매년 민규랑 같이 보내고
민규네에서 미역국도 얻어먹고 그랬는데 , 올해 그럼 처음으로 따로보내는 생일인가 ..

 

 

 

 

 

 

문득 그런 생각을 하며 평소처럼 민규를 피해 혼자 아침 일찍이 등굣길에 나섰다.
별다를것 없이 집을나와 엘리베이터를 탓고 내리려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순간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05 | 인스티즈

 


"생일축하해 칠봉아"

 

 

 

 

 

깜짝놀라 입에서 괴상한 소리를 내뱉었지만, 이내 꼬깔을 쓴 민규의 모습을 보곤 그저 귀여워 웃음이 터졌다.

 

 

 

 


웃으며 엘리베이터 문을 나오니 민규는 꼬깔 하나를 더 꺼내 나에게 씌워주며 뾰루퉁한 표정으로

 

 

 

"왜 나는 축하 안해줘, 나도 생일인데"

 

 

 

 

시무룩한 표정이 꼭 강아지를 연상케해 나도 모르게 오구오구 하며

 

 

 

"밍구도 생일축하해 ,축하 안해줘서 서운했어 ?"
하며 미소를 머금은채 머리를 쓰다듬었다.

 

 

 


금세 표정이 밝아 지는가 싶더니
"한달동안 연락도 없이 잘 지냈냐 !!!" 버럭 하며 입을 삐죽거리는 민규이다.

 

 

 

 

 


솔직히 내가봐도 내가 좀 너무한것같았다. 갑자기 말도없이 한달을 피해다니다니,

 

"미안 .. 그게 음 내가 그러려고 그런게 아ㄴ.."

 

 

 

 

"됬어 , 잘 지냇음 됬지 뭐. 쨋든 오랜만에 너랑 등교하니깐 좋네 너무"

 

 

 

 


또 시작이다. 저 돌직구, 이제 적응될만도 한데
그세 붉어져 화끈거리는 내 볼은 아직 적응이 안됬나보다.

 

 

 

 

 

"맨날 하던거 그거 한달 안한다고 뭐가 좋고 또 그러냐.. 그냥 똑같지 뭐.."
부끄러워 작은소리로 중얼중얼 거리는 날 보고 민규가 또 돌직구를 날려댄다. 이번엔 다른의미로,

 

 

 

 

 


"그래서 한달동안 나 왜피했는데 ?"

 

 

 

"ㅍ..피한거 아니거든 !!!!!"

 

 

 

도둑이 제발저린다고 했던가, 되려 내가 버럭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게 피한거 아니면 뭐냐, 등교도 나 피해서 매일 일찍하고 독서실에서도 두시 다되서야 집가고 "

 

 


"... 그걸 다 어떻게 알아 진짜 무슨 스토커야 ? 나 미행해 ?"

 

 

 

 

"내가 언제 뭐 모르는거 있더냐 - 뭐 나 피하니깐 맘 편해보이길래 그냥 뒀어, 앞으로도 니가 편하면
그렇게 잠시 연락 안하고 그렇게 지내던가. 나 안보니깐 너 더 오래 공부하고 일찍일어나고 좋네 뭐"

 

 

 

 

"어 ..? "

 

 

 

예상치 못했다. 내가 편하면 앞으로도 이렇게 지내자니 ... 이게 뭐야

 

 

 

 


"대신 오늘 빼고, 오늘은 나랑 놀고"

 

 

 

 


"응 .. 그래 그러자 그래야지 .."

벙쪄서 내가 무슨질문에 무슨대답을 하는지도 모르겠었다.

 

 

 

 


"오늘 저녁에 만나, 케이크 먹자 같이 초불어야지"

 

 

 

"어 .. 그러자 언제 만날까 야자끝나고 ?"

 

 

 

"에이 그럼 너무 늦지, 자습 1차시만 빼자 우웅 ?"
어깨를 털어대며 애교를 떠는 민규덕에 못이기는척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우리 오늘 벚꽃보러갈까 ? 이제 벚꽃 슬슬 피지않나 ?"

 

 

 

"에 ..? 정신차려 어딜가 우리 고삼이야 .. 뭔 벚꽃 .."

 

 

 

 

"바부야 그냥 아파트 단지 걷자고 , 여기 봄되면 벚꽃 장난아니잖아"


 

 

 

"아 .. 그래"
괜히 사람 쪽팔리게 ... 후 그래도 생일 핑계로 나도 오랜만에 민규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오랜만에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교실에 발을 들이 밀자,

 

 

"생일 축하 합니다 - 생일 축하 합니다 - 사랑하는 김칠봉 생일 축하 합니다 !!!!! 왘 !!!!"

 

 

 

 

 


승관이와 지훈이가 교실 문 앞에서 시끌벅적하게 노래를 부르며 매점에서 과자로 가득 채워온 박스를 건넷고
그 뒤로는 몇몇 친구들이 박수를 치며 내게 한마디씩 축하를 건네왔다.

 

 

 

 


고맙다며 웃으며 받아본 박스에는 유성매직으로 꾹꾹 편지마냥 정신 없는 글들이 쓰여있었다.
고작 둘이서 롤링페이퍼라도 한거야 뭐야 ,
'수능대박' '만수무강' 또박또박한 승관이의 글씨체로 쓰여진 문구들을 보니 '푸흡-' 하고 웃음이 터졌다.
초딩같다 둘다 , 귀엽긴 -

 

 

 

 

 

 

 

그렇게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끌벅적한 생일의 분위기에
승관이와 지훈이가 교묘한 눈빛을 주고받았다. 박스에 있는 글들을 읽느라 정신이 없었던 난
그대로 내 등짝을 잠깐의 감동을 선사한 그 초딩같던 둘에게 내주어버렸다. 빼앗겼다가 맞는 표현이려나,

 

 

 

 

 

 

"아싸 열아홉대 !!!!!!" 하며 생일빵이라며 사정없이 내 등짝을 갈겨오는 둘에게
잠시나마 감동이라는 되도 않는 감정을 가진 오분전쯤의 나에게 꿀밤을 한대 쥐어버리고 싶었다.

 

 

 

 


그래도 생일이니깐 봐준다며 웃어 넘겼고
오랜만에 민규를 봐서 그런지, 우리둘의 생일이라 그런지 지루함의 끝인 생명과학 시간에도
창밖을 바라보며 콧노래가 저절로 나올것같았다.

 

 

 

 

 

 

기분좋은 하루라 그런지 더 빠르게 흘러간 오늘이었다.

 

 

 


벌써 석식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고, 이전시간에 푹 잠이들어 종소리에 잠에서 깬 승관이가 침을 닦으며 수저를 챙겼다.
"나 오늘 맛있는거 먹으러 갈꺼야 민규랑 , 석식은 지훈이랑 둘이 먹고 나없어도 야자 열심히 하고 !"
비몽사몽한 승관이 앞으로 아직 잠들어있는 지훈이의 등짝을 한대 때리며
"누난 먼저 간다 , 오늘 선물 고마워"
하고 학교를 빠져 나왔다.

 

 

 

 

 

 

 

 

 

 

 

 

 

 

 

잠시 집에들러 승관이와 지훈이에게 받은 박스를 내려두고 민규한테 전화를 걸었다.
수신음이 두번도 채 울리기전에
"여보세요"
반가운 목소리였다.

 

 

 

 

 

 

 

 

"어디야"

 

 

 

 

"집가는중, 나 집가서 뭐좀 내려두고, 이석민이 답지않게 무슨 과자같은거 여러봉지 주길래 짐됬어"

 

 


투덜투덜 거리는 민규가 나와 비슷한 선물을 받은걸 알아채곤 괜스레 웃음이 나왔다

 

 

 

 

 


"왜 웃기냐 ? 나 과자받은게 ? 넌 뭐 좋은거 받았는데 ?!"
이럴때 보면 영락없는 초딩이다. 민규는 매년 선물가지고 누가 더 좋은걸 받았나 하고 유치한 질문들을 했다.

 

 

 

 

 

"올해도 여전하네, 뭘 좋은걸받어, 나도 과자 받았거든"

 

 

 

"그래..? 나 집 거의 다왔다 . 이것만 내려두고 바로 갈께 한 오분있다가 우리동 쪽으로 내려와"

 

 

 

 

 


설레는 발걸음으로 민규네 아파트 현관에 서서 운동화 코로 바닥을 쿡쿡 찍어내리며 생각했다.

 

 

 

 

벚꽃이라니 , 민규랑
매년 같이 봐왔는데 왜 오늘따라 유독 두근거리는지
아직 만개하지않은 여린 꽃잎들이 향기로운 바람으로 날 기분좋게 만들었다.

 

 

 

 

 

 

 

 

마침 민규가 내려왔고, 싱긋 웃어보이며 내게 다가왔다.
그렇게 매번 걷던길을 매번 함께 걷던 사람과 기분좋게 걸으며 한달동안 묵혀둔 이야기들을 마구 재잘거렸다.

 

 

 

 

 

"옛날에 그거 기억나 ? 초등학교 사학년땐가 우리 생일에 내가 너보다 선물 하나 더 받았다고

너 미친듯이 울어재낀거 "

 

 

 

 

"뭘 그런걸 다 기억해 쪽팔리게 .."

 

 

 

 

"와 벚꽃 예쁜것좀봐"

 

 

 

 

 

"와 말 돌리는것좀봐"

 

 

 

 

 

 

"와 너도 예쁜것좀봐"

 

 

 

 

 

 

민규한테 이런말 들을때마다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말문이 막히는건 여전했다.

 

 

 

"이제 말 못하게 하겠다 이건가 ?"

 

 

 

 

 

"내가 말 못하게 했냐 그냥 사실을 말한건데,"

 

 

 


그렇게 한참을 얘기하며 걷자 배에선 제때 밥을 안넣어줘 많이 화났는지 꼬르륵대며 요동을쳤다.


민규도 내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배 안고파 ?"

 

 

 

"개고파 .. 죽을거같아 ..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빨리 .."

 

 

 

"맛있는거 ? 해줄까 ? 우리집 갈래 ?"

 

 

 

"니가해주는거면 뭐든 좋지"

 

 

 

"그럼 가는길에 케이크 사들고 가자 , 케익은 오빠가쏜다"

 

 

 

 

"한 일곱시간 먼저 태어난 주제에 오빠는 무슨 .."

 

 

 

 

틱틱거리며 빵집에 들러 초코케익 하나를 손에들고 민규네로 향했다.

 

 

 

 

 

민규는 도착하자마자 부엌으로 쪼르르 가선 이것저것 뚝딱뚝딱 만들기 시작했다.

 

 

 

얼마 후 맛있는 냄새에 부엌으로 향하니 , 파스타와 샐러드, 레스토랑에나 가야 있을법한 비주얼로 식탁에 세팅이 되있었다.

 

 

 

 


"완전 맛있겠다 !!!!!! 대박 .."

 

 

"어허이 흥분하지 말구 케익 초 불고 먹자 칠봉아"

 

 

 

씁 .. 그렇게 입맛을 다시며 초 하나하나에 열심히 불을 붙히고 있었다

 

 

"와 우리 언제 열아홉살 됬데 .."

꽂고 보니 꽤 많아진 촛불들에 새삼 우리가 이만큼 컸구나 하고 느꼈다.

 

 

 

 

"소원빌고 하나 둘 셋 하고 부는거다"

 

 

 

서로 소원을 빌고 함께 촛불을 껐다.

 

 

 

 

 

 


그렇게 두손을 모으고 간절히 빈 소원 내용에는 서로가 있기를,  서로가 빌었다.

 

 

 

 

 

 

 


"잘먹겠습니다 -"

한창 배가 고플터라 와구와구 음식을 집어 먹는 나를 보며 민규가 웃었다.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05 | 인스티즈

 

"그렇게 맛있어 ? 내가 해준밥 한달동안 못먹어서 어쨋데 -?"

 

 

 

 

"그래서 나 살빠졌잖아 , 맛난거 못먹어서 "

 

 

 

"오 다이어트 .. 이참에 그냥 너 말라깽이 될때까지 나 안보고 살까 ? 너 접때 말라깽이 되는게 소원이라며"

 

 

 

"뭘 그런소리를 해 너 안봐서 살빠지는거였으면 내가 진작에 안봤지,"


 

 

 

 

 

"칠봉아"


꽤 진지한 톤의 민규의 목소리에 흠칫 하며 젓가락질을 멈추고 민규를 응시했다.

 

 

 

 

 

 

 


"나 어떡하지 , 너만 보면 자꾸 무슨 일 낼것같은데 .. 그냥 당분간 이렇게 나 피해다녀주면 안돼 ?
너나 나나 생각 정리 다 될때까지 "

 

 

 

 

 

뜬금없었다. 황당했다. 피해다녀달라고 ? 이게 무슨 ..

 

 

 

 


멍하니 생각해보니 둘다 생각정리가 좀 필요한건 맞다고 느꼈다.

 

 

 


그래도 무슨 부탁이 피해다녀달래 .. 안본다고 설마 우리사이가 어색해질까 잠깐 걱정을 했지만
민규에게 설레서 한달동안 혼란스러워 하던 내겐 무엇보다도 서운함이 앞섰다.

 

 

 

 

 


그래서 그자리에서 그게 좋을거 같다며 잘지내라는 외마디를 남긴채
민규 집에서 나왔다.

 

 

 

 

 


괜한 서러움과 서운함이 뭉쳐 눈물이 핑 하고 돌았다.
"진짜 나쁜놈.. 나 갖고 장난친거였냐 내가 진짜 수능끝날때까지 너 다시 보나봐"

 

 

 

 

 

 

*

 

 

민규시점

 

 

 

 

내가 왜그랫는지 잘한건지 뭘한건지 모르겠다.
그냥 칠봉이에게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을 뿐이다.

 

 

 

 


수능이 200일 남짓 남은 지금 이 시점에서 , 서로의 감정에 신경쓰며
서로에게 푹 빠져 연애하기엔 나에게든 칠봉이에게든 너무 위험한 시기이다.

 

 

 

 


그래서 그냥 차라리 안보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안보면 서로의 생각이 덜 하지 않을까.

 

 

 


내앞에서 웃던 넌 어디 못가게 가둬놓고 나만 보고싶을만큼 너무 예뻣다.

 

 

 

 

 


그런너와 내가 연애를 하다, 자칫 수능이라도 망쳐버리면 누굴 탓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갈등이 생겨버리고 ,그런 상상에 지레 겁을먹고 너에게 그런 모진소리를 했나보다.

 

 

 

 


니가 가고난 우리집엔 불이꺼진 케이크의 초 사이로 불어오는 휑한 바람만이 남았다.

 

 

 


많이 상처 받은건 아니겠지 , 괜한 걱정을 하며 앞으로 몇달을 못볼 너를 생각하며 또 멍을 때렸다.

 

 

 

 

 

 


부디 내가 내린 이 선택이 서로에게 행복한 결과만 남기는 선택이 됬으면 하고 기도하며 그날밤 잠에 들었다.

 

 

 

 

---------------------------------------------------

암호닉

 

 

 

[호시부인]

 

[호찡]

 

[초승달]

 

[밍구리]

 

[우리토토야]

----------------------------------------

큽 오늘은 밍구가 고구마를 백개 주네요 ..

고삼이라고 겁먹고 여주를 피하다니 엉엉

 

 

 

 

 

오늘도 똥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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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밍구리예요:) 새벽에 고구마 먹고가네요..얼른 사이다 주세요 엉ㅅ엉...근데 민규가 당연히 라면 만들어주는 줄 알았는데 무려 파스타..! 덩달아 배고파지네요..☆ 이럴 땐 잠을..! 암튼 잘보고가요 작가님♡
7년 전
봉틴
끕 감사해요 밍구리님 ! 생일이라 특별히 파스타로 ... 다음화엔 꼭 사이다로 들고 올께요 !
7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봉틴
엉엉 현실 고삼의 괜한 걱정때뭉네 밍구가 겁먹었네요 ... ㅠㅠㅠㅠ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호시부인님 ! ❤️
7년 전
독자3
세상에 민규야 고3이라고 연애를 안하다니 ㄱㄷ게 어딨어!!!!!!!!!!! 연애해야지 그 험난한 수험생활에 서로에게 의지해야지 이게 뭔소리야 민규야...
7년 전
봉틴
밍구의 고구마 발언이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꼭 담엔 사이다로 찾아뵐께요 !!!!! 흡
7년 전
독자4
실은 제가 이제 고3되는 현역이라 그래여.. 연애할수이써 밍구..
7년 전
독자5
아니야 볼거야 난 너 볼거야아아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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