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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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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임창균] 여배우와 편의점 알바생의 상관관계 02 | 인스티즈

여배우편의점 알바생의 상관관계
02





무작정 뛰쳐나왔다. 그 남자가 한 걸음 다가오려는 참이었다. 뒤도 안돌아보고 뛰었는데, 너무 허겁지겁했던 탓이었는지 세계단을 남겨놓고 넘어져버렸다.

급하게 뒤에서 괜찮아요? 물으며 달려내려오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마저도 무시하고 냅다 일어나 바로 앞에 세워져있는 매니저의 차에 타버렸다.

"오빠, 빨리. 빨리!!"

내 다급함에 매니저는 차를 출발시키더니 곧 백미러를 통해 쯧쯧- 혀를 차며 나를 안타깝다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왜그러냐 물었더니 아무 말 없이 무릎을 가리킨다.

그 손을 따라 시선을 돌리니 발갛게 피가 나고 있었다. 그제서야 온 몸의 아픔들이 느껴졌다. 손에도 아릿한 느낌이 들어 쫙 펴보니 상처가 나있다. 내가 못산다, 못살아. 한숨이 절로 나왔다.

-

"대체 언제까지 바를거야?"

"아...죄송합니다."

"눈치가 있는거야, 없는거야."

늦게 와 미안하다며 울상인 코디에게 괜찮다며 다독여주고, 겨우 연고를 받아 약을 바르려는데 감독님의 호통에 급히 일어났다. 아직 바르지도 않았는데 언제까지 바를거냐니. 입을 앙 다물고는 민망함을 홀로 삼켰다.

자, 촬영 들어갑니다! 스태프의 말에 대충 손에 약을 바르고 달려가 자리를 잡았다. 여주인공은 아직도 의자에 앉아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왜 저 선배는 늦어도 뭐라 안할까- 곰곰히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톡- 튀어나온 답은, 예쁘니까. 그 한 단어였다.

나보다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뻐서 모두 다 우러러보는 반면, 나는 키도 작고, 몸매도 그냥 그렇고, 얼굴도 저 선배보다 못나서 이리 구박을 받는가보다 했다.

울음 나오려는거 겨우 참았다.

-

밤이 돼서야 촬영을 끝냈다. 물론, 나는 몇 화만 나올 조연이었지만 그저 배우라는 명색 하나로 촬영장을 끝까지 지키고싶었고, 멍하니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달달한 장면을 보다보면 나도 저렇게 주인공이 돼서 잘생긴 남자배우와 대화 한 번 했으면- 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늘어놓기도 했다.

"언니."

차를 타고 집에 가서 팩해야지- 중얼거리며 창문을 뚫어져라 보는데 대뜸 코디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다. 왜? 내 물음에 코디는 잠시 눈치를 보더니 내 어깨를 토닥였다.

"아까 그 말 신경쓰지 마세요."

"...무슨 말?"

"언니 지금 충분히 힘든거 알아요."

"...나 하나도 안힘든-"

"언니가 자기보다 못생겼다느니, 어떻게 연기를 하냐던 그 여자 험담,"

"........."

"너무 신경쓰지 말라구요."

열심히 나를 위로하는 모습에 시선을 떨어뜨렸다. 또 내 험담을 했나보다. 기분이 땅 속을 파고들었다. 그제서야 코디는 내 표정을 살피고는 안절부절 못하다

"...설마 못들었어요?"
"언니, 미안해요. 어떡해. 언니, 괜찮아요?"
"난 언니가 들은줄 알고..."

자기가 울 것처럼 굴었다.

정작 울고싶은건 난데.

그래도 나를 위로해주려 했던 그 마음 하나에 억지로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내가 그걸 못들었겠어?"

"언니..."

"다 들었어. 매일 듣는 얘긴데, 뭐. 위로해줘서 고맙다."

오빠, 나 여기서 내릴게. 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코디와 매니저의 만류에도 큰 길에서 내렸다. 잘 들어가. 내일 보자. 코디에게 손을 흔들어주곤 차가 멀어지는 모습을 보다 천천히 길을 걸었다.

걸으며 한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집 앞이었다.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길을 둘러보곤 한숨을 쉬며 한 걸음 내딛으려는데 턱을 보지 못하고 넘어졌다.

아야- 앓는 소리를 내며 손을 펼쳐보니 아침보다 꽤 상처가 심하다.

"...오늘 하루의 시작과 끝은 상처네, 상처야."

그 한마디를 중얼거리다 결국 엉엉 울어버렸다. 더러운 바닥을 짚고,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울었다. 울며 차라리 이대로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사라져버렸음 했다.

"괜찮아요?"

그러나 채 다 울음을 멈추기도 전에, 머리 위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었다. 그 남자였다. 옆 집 남자. 내 술주정 받아준 남자. 나한테 예쁘다고 해 준 남자.

그래서 나는 또 물었다.

"그 쪽도... 제가 그렇게 못생겨보여요?"

하고.

[몬스타엑스/임창균] 여배우와 편의점 알바생의 상관관계 02 | 인스티즈


남자는 아무 말 없이 나를 일으켜세워 계단에 앉히더니 잠시만 기다리라는 말을 끝으로 계단을 올라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벽에 머리를 기대곤, 멍하니 있었다. 얼마 안 가 문이 닫기는 소리가 들리더니 남자가 단숨에 내려와 내 옆에 털썩 앉았다.

"손 줘 봐요."

그 말에 그 남자를 흘긋- 쳐다보았다. 연고가 들려있었다. 평소같으면 됐다며 일어섰겠지만 이 기분으로는 도저히 그럴 힘이 없었다. 순순히 손을 내어줬다.

남자는 연고를 짜 생채기가 난 곳에 발라주었다. 물론 무릎도였다. 호- 호- 아프지말라는 입김까지 불어넣는 모습을 쳐다보다 다시 한 번 울음을 터뜨렸다.

아파서도 아니고,

속상함 때문에도 아니고,

남자가 내 질문에 답을 해주지 않아서였다.

"못생겼죠."

"......"

"못생겨서 대답 안해주는거죠."

내 물음에 놀란 표정이었던 남자가 이내 한숨을 쉬더니 손을 뻗어 내 앞머리를 쓸어넘겨주었다.

"또 언제 물어보나 했네."

"......"

"기다리고 있었어요."

"......"

"충분히 예쁘다고 대답해줄려고."

이 남자 뭐지. 너무나 확고한 대답에 멍을 때리자 그 남자는 피식- 웃고만다.

"그러는 그 쪽은 답정너예요?"

"...네?"

"예쁜거 알면서, 예쁘다는 소리 한 번이라도 더 듣고 싶어서 그러는거냐구요."

"그, 그게 아니라..."

"대답 못하는거보니깐 맞나보네."

남자는 연고를 주머니에 집어넣곤 자리를 일어섰다. 그러다 다시 연고를 꺼내 내 손에 쥐어주었다.

[몬스타엑스/임창균] 여배우와 편의점 알바생의 상관관계 02 | 인스티즈


"나 말고도 예쁘다고 해 줄 사람 많으니깐,"

"......"

"그만 울고."

"......"

"약은 꼭 바르고."

그 말을 끝으로 남자는 제가 알바를 가야돼서 이만- 살짝 손을 흔들곤 이내 입구를 나섰다. 나는 그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손에 들린 연고를 꼭 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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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임창균... 설레 쥬거버릴거 같아요
7년 전
화명
잘생긴 외모도 한 몫 했죠..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2
하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이 시급해요ㅠㅠㅠㅠ 창균이ㅠㅠㅠㅠㅠㅠ 으어ㅓ어어엉
7년 전
화명
다음편 방금 올리고 왔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3
으앙 힐링돼요ㅠㅜㅠ암호닉받으시나요!♡
7년 전
화명
당연하죠! 암호닉 언제나 받습니다!ㅎㅎ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4
아 헐 대박 와 헐 저 지금 넘 설레요 ㅜㅠㅠㅠㅠ창균이ㅠㅠㅠㅠ다음 편 넘 기댜되여ㅠㅠㅠ
7년 전
화명
다음편 올리고 댓글 달아드리네요ㅎㅅㅎ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5
와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설레요
7년 전
화명
설렘은 끝이 없을 예정이예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6
네... 제가 바로 발려ㅜ주근 사람입니다... 영혼이 댓글 남기고 가요.... 임창균 멋있는 싸람.....
7년 전
화명
임창균 스윗한 사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7
창균아..... 진짜 너무 설레요...... 진짜 임창균 왜 안해ㅠㅠㅠㅠ
7년 전
화명
맞아여...세상 사람들 임창균 하세여.....@△@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75.93
진짜 진심 너무 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ㅓ요ㅠㅠㅠㅍ퓨ㅠㅠㅠㅠ
7년 전
화명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8
창규나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
7년 전
화명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9
끼야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에서 규니 목소리가 들려요ㅠㅠㅠㅠ
7년 전
화명
그정도인가요ㅜㅜ 얼굴이랑 대사랑 안어울릴까봐 걱정했는데ㅠㅠ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0
ㅠㅠㅠㅠ 허류ㅠ 독자 쥬거버렸서여 ㅠㅠㅠ
7년 전
독자11
창규나 ㅠㅠㅠㅠ 어엉유ㅠㅠㅠㅠ
7년 전
화명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2
미쳤다...너무 설레요ㅠㅠㅜㅠㅜㅜㅜㅠ창규나ㅠㅜㅜㅜㅠㅠㅠㅠ
7년 전
화명
임창균의 심장저격...♥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3
세상에 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친게 분명해요 정마ㄹ,,, 제 심장.... 심장......
7년 전
화명
임창균 외모가 다했습니다....ㅎㅅㅎ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4
일게수니에용!❣ 끄아아아아아아앙ㆍ셔어어어어ㆍㅇㅜㅜㅜㅡㅜ너무 설레는거 아닙니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ㅠㅜㅜㅡㅜㅜㅜㅜ아이고ㅜ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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