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너징과 EXO의 콩알탄썰 +65
부제 :: 기다렸어?
BGM :: f(x) - surprise party
"다들 와 있었네?"
"너 이런식으로 맨날 늦을래? 어찌된 애가 한번도 제때 오는 적이 없어."
"오빠는 되게 한가하신가보다~ 연예인이 이렇게 맨날 애들 불러대고"
"야!"
"경리야 얼른 와서 앉아. 둘이 그만 싸우고"
"야."
"왜?"
"축하해."
보란듯이 당당하게 합격을 거머쥔 나는, 지금 경리와 시완이. 그리고 재현오빠까지 함께
재현오빠가 잘 안다던 친구분의 고급스런 분위기의 고깃집에 와서 앉아있다.
재현오빠는 손수 우리의 잔에 소주 한잔씩을 따라주었다.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에 한번 입에 대어봤던 그 때,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며 마셨던 그 날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많이 먹어라. "
"우리 아직 미성년잔데? 공인이 그래도 되요? 네? 우리 아직 새해 안됐는데?"
"너 자꾸 그러다가 제대로 혼나는 수가 있어."
"에비.."
둘은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린다.
존댓말을 고집하는 경리는, 존댓말을 꼬박꼬박 하면서도 계속 놀려대기에 바쁘다.
처음에 오빠는 경리가 작업을 건다고 혼자서 오해도 했었다.
물론,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그 싸움은 배가 되었다.
"잘했어. 진짜로."
"으 부끄럽다. 너가 잘 잡아준 탓이지~"
"그래도 너 열심히 했잖아."
나의 합격 공지가 뜨자마자 결성된 이 모임의 네명 중 세명은 백수다.
졸업식을 앞둔 우리는 이제 앞으로 다가올 날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아직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지는 못했다.
오늘도 옷을 갈아입다 말고 애꿎은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며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일까 곰곰 생각해보았다.
나는 용기가 없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너무나 커버렸고, 아직도 아이들에게 내가 소중한 존재인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긴 공백기 기간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아주었고,
그들은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연습하고, 또 멋진 모습으로 공연을 했다.
이제 곧 있을 연말 시상식에도 올라 상을 받겠지.
정말 많이 벌어진 거리감에 약간 속상하기도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도 잘 해내가는 아이들이 대견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내가 먼저 나서서 다가가기가 겁이 난다.
"근데 오빠 키 되게 작네요."
"뭐? 나 모델인거 몰라?"
"제 남자친구가 더 큰듯"
"니 남자친구 데리고와. 쪼꼬만게 어디서"
둘이 싸우고 있는걸 보다보면 자꾸 웃음이 터져나온다.
주문한 고기가 나오고, 시완이도 나와 함께 웃으며 고기를 구워대기 시작했다.
"그래서 걔가 막 내 볼에다가 뽀뽀를 하려고 하는거야!"
"애송이네."
시완이는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생겼다. 옆집 꼬맹이라는데 처음에 꼬맹이라는 말을 듣고서 얼마나 놀랐는지
우리는 초등학생을 생각하며 시완이를 단체로 후드려 팼다.
알고보니 고등학교 1학년짜리의 귀여운 여자아이. 둘의 연애담은 언제들어도 참 귀엽다.
생전 처음으로 연애를 해보는 시완이와, 저돌적이고 당당한 둘의 조합은 참 완벽한 것 같다.
경리도, 시완이도 커플이 된 지금 그들이 부러운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아 연애하고싶다. 뜨겁게
"근데 넌 남자친구 안사귀냐"
"뭔 남자친구.. 공부하기도 바빠"
"그러다가 너 연애도 못하고 간다?"
"가긴 어딜 가!"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넷 다 놀라 뒤를 홱 돌려보는데,
남정네들 여럿이서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테이블에 쳐박은 채 고기를 먹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한데..?
올라가는 입꼬리를 애써 부여잡고 그쪽으로 다가갔다.
열두명의 어깨가 크게 움찔거리는게 보여 나는 확신했다.
그중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남자의 어깨를 톡톡. 치며 물었다.
"저기요"
"....네?"
나름대로 목소리를 변조한다고 한 것인지, 높은 하이톤의 목소리를 내는 그는.
전화상으로도, 실제로 만나서도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려대던.
"찬열아"
"........응."
"반가워 자기."
들켰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다같이 슥 고개를 드는 열두명의 이 소년들은.
EXO, 대한민국의 아이돌 가수다.
혹여 누가 볼까 싶어서 주변을 둘러봤다가 나는 한번 더 놀라게 된다.
재현오빠를 쳐다보니 붉어진 얼굴로 흠흠. 헛기침을 하는 그를 보며 확신했다.
여기는 우리밖에 없구나.
"야 내가 친구한테 얼마나......야?"
눈물이 나도 모르게 터졌던 것 같다.
분위기야 물론 너무 좋았고, 고깃집에서 울고 있는게 얼마나 청승맞은 짓인지 잘 알고 있지만
나는 내가 베푼것에 비해서 너무나 과분한 사람들을 만나 행복한 인생을 살고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간의 기다림, 고통이 모두 씻겨져 내려가는 듯 나는 서럽게 울었고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날 다독여주었다.
그리고 다같이 한 마음이 되어 이야기했던 것 같다.
잘 지냈어?
보고싶었어.
암호닉 확인해주세요ㅠㅠ 뎨발요ㅠㅠ
갑자기 늘어난 암호닉과, 텍파작업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서 답글도 다 못달아드렸고 ㅠㅠ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암호닉 신청을 보고도 입력을 안할 때도 있더라구요ㅠㅠ
최근에 신청하신 분들은 암호닉 꼭 확인해주시고 없으면 다시 신청해주시길 바랄게요! 죄송합니다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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