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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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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목 전체글ll조회 1100l 1
커다란 전원주택의 현관을 열자마자 보이는 넓은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돌계단 사이사이와 초록색의 산뜻한 풀 위에 몇방울씩 떨어져있는 붉은 피 몇방울.  

  

  

  

띠띠띠띠띠띠-  

  

  

  

오늘도 문을 열자 어김없이 밀려오는 돈 냄새와 피냄새, 처음에는 역겨워서 토하기도하고 발버둥도 쳤지만.  

내가 싫어하기 때문에 아빠들이 왠만하면 내가 오기 전에 모든 것을 해결하고 없애려고 하는 노력을 알기때문에..  

더이상 투정을 부릴수가 없다.  

이렇게 무서운 현실에 익숙해져버린 내가 괴물같다.  

  

  

  

  

"다녀왔습니다 아빠."  

"우리딸~왔어?오늘은 어디 갔다가 온거야?"-종대  

"오늘은 저어기..계곡갔다왔어."  

"미안해..오늘도 끔찍한 모습 보게해서.."-경수  

  

  

아빠들의 모습은 길가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슬쩍 봐도 바로 경찰에게 전화할수 있을 만큼 무서웠다.  

종대아빠와 경수아빠는 물수건으로 피로 덮혀버린 얼굴과 몸을 닦고 있었고, 종인아빠는 피는 닦지도 않은채로 총을 만지고 있었으며 민석아빠는 아마도 수표로 가득차 있을 돈가방의 암호를 풀고있었다.  

  

  

  

  

"...아니야.익숙해 이젠..오늘은 4명만 간거야?딴 아빠들은 왜 없어..?"  

"딴 애들은 잠시 밖에 볼일이 있어서, 오늘은 우리 4명만 갔다가 왔어. OO아, 니가 찍은 사진 좀 보여줘."-종인  

"....응!잠시만"  

  

  

  

나는 아빠들이 어두운 일을 하고 있을때마다, 혼자 있는 집이 무서워서 어디든 나가 사진을 찍곤했다.  

그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풍경이든 사진은 유일한 삶의 낙이었다.  

물론, 아빠들이 좋라해서 찍는게 5할이지만..아빠들은 내가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잠시나마 밝은 새상을 보는 것 같다고 항상 말해왔기 때문에 난 포기할 수가 없다. 사진찍는것을.  

  

  

  

  

달칵-  

  

  

  

  

  

종인아빠가 총을내려놓고 카메라를 보는 동안 민석아빠가 암호를 알아내서 가방을 풀었다.   

하지만, 가방을 여는 순간 시야에 잡힌것은 돈이 아닌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는 선이 복잡하게 엉켜있는...폭탄이었다.  

  

  

  

  

  

  

  

"씨발!피해!!!!"  

  

  

종대아빠가 크게 소리쳤고, 종인아빠는 카메라를 손에 꼭 쥐고 한 손으로 나를 안고 빠르게 달렸다.폭탄으로부터 멀어지기위해서.  

종인아빠의 품에 안긴 나는 모든 것이 슬로우모션이 되어 움직이는 것 같았다.  

5,4,3....  

반대로 흐르는 폭탄의 숫자까지도.  

  

  

  

경수아빠와 종대아빤 현관문을 빠져나가 우리가 나올수 있게 도왔지만 폭탄과 가까이 있던 나와 민석아빠와 종인아빠는 현관으로 가는 기다란 복도에서 강력히 터지는 폭탄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폭탄이 터지면서 귀에 계속되는 삐-소리와 함께 종인아빠의 다급한 얼굴을 눈 앞에 두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  

  

  

"OO이는 괜찮은거죠?"-준면  

"아,네.엄청난 폭파음과 이런 일을 처음 겪어서 잠시 쇼크때문에 정신을 잃은 것 뿐이니까 바로 깨시는데로 퇴원하시면 됩니다, 그럼."  

"후아...다행이다.겁나 쫄았잖아."-찬열  

".....아빠?"  

"내새끼!!깻어?몸은...괜찮아?"-찬열  

"큰일날뻔했다, 우리 OO이.."-준면  

"병원이네...아,종인아빠랑 민ㅅ..."  

"괜찮아, 다들 크게 다치진 않았어..집에 다같이 있으니깐 걱정말고 아빠랑 집에가자."-준면  

"다...행이다.."  

"많이 놀랬지?우리 애기, 산에 있는 집이 엉망이 되서 예전에 좀 살았던 바다앞에 있는 집에서 지낼건데..괜찮겠어?"-찬열  

"바다..!응!그 집 진짜 좋은데..지금 바로 가는거야?"  

"아니-집에 가서 짐 챙기고 아빠들이랑 같이 가자."-찬열  

  

  

  

  

  

사실 바다앞에 있는 집이 어딘지도 잘 모른다. 그저 대충 감이 오는거지..바다 앞에 있는 집이 한두개도 아니고 정확하게 말해주는 것도 없으니, 그냥 아빠들이 가는데로, 하는데로 따라갈 뿐이다.  

  

응급실 침대에서 내려와 링겔의 바늘을 뽑고 신발을 신으니까 준면아빠가 놀래며 달려와 휴지로 바늘을 뺘서 피가 나는 내 손위로 겹친다.  

매일매일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는게 일이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안절부절 못하는 이상한 아빠들이다, 정말.  

  

  

  

  

"OO아, 이렇게 몸을 막 대하면 안되.손에 흉지면 안되잖아,그치?"-쥰면  

"응...알겠어.빨리 집에 가자..다른 아빠들 괜찮은지 확인해야되.."  

"이쁜 것, 아빠들 걱정도 하고 진짜 이뻐죽겠어."-찬열  

  

  

  

  

  

  

  

-  

  

  

  

  

  

집에는 찬열아빠와 쥰면아빠룰 제외한 아빠둘이 모두 있었다. 다들 심각한 표정으로 폭탄이 폭파한 자리를 빙 둘러싸서 발로 검게 탄 자리를 소리나게 탁탁치고 있었다.  

  

  

  

"아빠!!!"  

"OO아, 몸은 괜찮은거야?아빠들이 미안해, 신경을 좀 더 썻어야했는데.."-민석  

"왜 내 걱정만 해...아빠들은...많이 안 다쳤어?"  

"아빠들 걱정 안해도 되, 딸래미~맨날 겪ㄴ..."-종대  

"하여튼...입이 방정이다,김종대.딸, 걱정하지마.아빠들은 괜찮아"-경수  

"....나쁘다, 이런 일 겪은게 한두번이 아니란 소리지..진짜 못됬어.."  

"에이..왜 또 울고 그래..딸.아빠들이 미안해."-종인  

"만약에....아빠가 잘못되면 나는..!"  

"쉬-그런 소리 하는 거 아니야-"-종인  

"하튼 김종대가 문제지..이쁜 딸이나 울리고."-백현  

"딸래미~울지마아...아빠가 미안해,응?"  

"...몰라."  

  

  

종대아빤 미안하다며 되도 않는 애교를 부리며 내게 사과했고, 나는 못이기는 척 그 사과를 받아주었다.  

우리 둘로 인해 칙칙하게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어느정도 밝게 업되었고, 아빠들은 지하에서 가방들을 꺼내와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 차에다가 실었다.  

항상 보는 광경이지만, 수트를 입고 포커페이스를 하는 아빠들의 모습은 참 멋있는 것 같다.  

  

  

  

  

  

나도 아빠들을 따라 가방에다 필요한 옷가지들을 넣으며 정리하고 있으니 밖에서 누가 똑똑하며 노크를 한다.  

  

  

  

"들어오세요~"  

"..OO아, 다 정리했어?"-종인  

"오,종인아빠..아니,아직..왜?무슨 볼일 있어?"  

"...이거.미안해, 렌즈에 살짝 금이 간거 같다.아빠가 더 좋은 걸로.."  

"....아빠 진짜 바보다"  

"어..?"  

"나 이거 부서져도 괜찮아요~아빠들이 사 준 카메라가 몇갠데!지금도 무슨 카메라를 가지고 갈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러니 아...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종인아빠에 서로 웃음이 터져버렸다.  

  

  

"그러니까 아빠, 카메라는 많으니까 걱정마시구요!아빠 몸이나 조심해요...응?사실 지금도 조금 감동이긴한데, 아빠미워. 아까 폭탄이 뻥!하고 터질때 나도 챙기고 카메라도 챙기고 아빠몸도 챙기고...그러다가 아빠 잘못되면 어쩔뻔 했어..그러니까 이제 아빠 몸 조심하시라구요..카메라보다 아빠가 백만배?천만배?...음..비교도 못할만큼 소중하니까!아무튼 고마워,사랑하구."  

"우리딸, 아빠가 또 감동하네.그래도 아빠는 나보다 니가 소중하다?알지?자, 안겨."  

  

  

  

아빠가 두 팔을 크게 벌렸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빠한테 안겼다.  

역시 아빠들 중에서도 덩치 큰 종인아빠가 안아주니까 진짜 푸근하고, 좋고, 따뜻하다.  

  

  

"딸, 아까 많이 놀랐지?아빠들도 많이 놀랐으니까 이제부터 더 조심할게.알겠지?미안해 진짜.카메라도 그렇고 아까 일도 그렇고.그러니까 뽀뽀."  

"....응?왜 갑자기 이야기가 다른 데로 새!아빠 바보다."  

  

  

그러고선 서로 입술에다 뽀뽀한건 안비밀.그러고 다른 아빠들이 화난것도 안비밀.  

  

  

  

  

마지막으로 돌아가면서 뽀뽀했다는 것도 안비밀.  

  

  

  

  

  

  

  

  

  

  

첫 글인데...괜찮으신가요?영화 화이를 보다가 아빠가 5명인게 되게 부러워서.....아빠들이 하는 일은 영화 화이하고 비스무리한데요...다른 내용은 다를거에요!영화는 어두침침했다면 이건 밝은데 어두운?아무튼 빠르게 업댓할테니까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오늘은 댓글 하나에 15포인트가 적립된다하든데....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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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구오구ㅜㅜㅠㅜㅜㅜㅜ좋네요ㅜㅜㅜㅜㅎ
10년 전
독자2
진짜 저런 아빠들 있었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우어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들 다정다정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신알신해요ㅠㅠㅠㅠㅠㅠ앞으로도 기대기대♥
10년 전
독자4
헐ㅠㅜㅠㅜㅜㅜ설렌다ㅠㅜㅜㅜㅠ신알신하고가요!
10년 전
독자5
신알신하도다여ㅠㅠㅠㅠㅠ다음편 기대할께여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대박ㅠㅠ다음편기대되요ㅠㅠ다정해서 설렌다ㅠㅠ
10년 전
독자7
ㄷㅐ박신알신이요ㅡㅎㅎㅎㅇ
10년 전
독자8
완전좋아요ㅠㅠㅠㅠㅠ기대대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
근데 나이차는 어느정도..?
10년 전
독자10
와ㅠㅠㅠㅠㅠ설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빠들...엉엉ㅇㅇㅇ나도저런아빠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헐ㅠㅠㅠㅠㅠ설레.......신알신하고가여!
10년 전
독자12
어구어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ㅜㅠ딸바보들이네ㅜㅜㅜㅜㅜㅜㅠ
10년 전
독자13
진쩌저런아빠들파는곳좀...우리아빠에덧해서저런아빠있으면짱좋을듯♡♡
10년 전
독자14
오구오구ㅜㅜㅜㅜㅜㅜ진짜딸바보아빠드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5
딸바보들ㅋㅋㅋㅋㅋㅋ 저만 부러웠던게 아니군요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6
허류ㅠㅠㅠ이걸 왜 지금봤지 정주행해야지
10년 전
독자17
잘보구갑니다 저도 영화 회이 인상깊게봤어용ㅎㅎ 담편도보러갈께요ㅎ
10년 전
독자18
허류ㅠㅠㅠ이런글을 이제야 보내오ㅠㅠㅠ진짜 저런 아빠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요?ㅠㅠㅠ지금 바로 정주행 시작할께요ㅎ잘보고갑니다♥
10년 전
독자19
오와...완젠취향저격!!!이글을지금알앗다니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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