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
"야 성이름"
"......"
"성이름!!!!!!!!!"
"꺄-악!!!! 왜! 왜 뭔일이야 왜!!"
"학교안가냐"
아침 댓바람부터 소리지르는 김민규때문에 눈이 떠졌다.
아 난또 뭐라고...학교....
학교?!
"학교???? 시발!!!!!!!!!!!!!"
내 폰 폰 어딨어 아악 내 폰!!!
"정확히 7시 50분. 니 상황을 설명하자면 넌 지금 최대 20분만에 준비를 해야되.ㄴ.."
"시발놈아!!!!!!! 좀 인나면 사이좋게 깨워주면 어디 덧나냐!!!!!!!!!"
하 개망했어 진짜 김민규 개새끼 지는 교복까지 다 입고있다
일부러 저러는거지 저거 나 약오르라고
지 폰 잠금화면 시계를 보여주며 한 껏 약올리는 김민규를 밀치고 화장실로 직행했다.
"지 알람에 지는 못듣고- 정작 집 안 사람들은 지가 다깨우고- 그쵸 삼촌"
"저 가시내 방금 일어났다냐"
"소리 좀 질러줬습니다"
"담부턴 발로 까버려"
"명심하겠습니다- 학교다녀올게요"
혀를 끌끌차며 현관을 나서는 민규와 쇼파에 앉아 읽던 신문으로 시선을 돌리는 우리 아빠
"ㅇ.엄마!!! 엄마 내 넥타이 어디갔지?!"
"니 목에 걸려있네!! 빨리 학교 안가 성이름?!"
"아 맞네ㅎㅎㅎㅎ 아 갈꺼야 지금 나가!!"
좀 일찍일찍 일어나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뒤로하고 나는 곧장 현관을 나섰다.
김민규 어딨냐 뒤졌다
.
.
.
"김민규!!!!!!!!!"
"오ㅋㅋㅋ 커트라인 저기 버스온다?"
"개새끼!"
발로 김민규 엉덩이를 시원하게 까주었다.
아 아 숨차 죽겠네
"악 미친 그렇다고 엉덩이를 발로까냐 여자애가 험해서는!!!"
"어쩔?? 존나 늦었음 담임한테 개까였어"
"그걸 노린거지"
"덜 맞았지"
"히ㅣ힣 버스타자 이름아"
"하..."
진짜 대환장 김민규 아직 덜맞은게 분명해
삐빅- 학생입니다
흐익 자리없다ㅠ 서서가야되겠네
등교시간에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어서 버스 뒷문쪽에 손잡이를 잡고섰다.
삐빅- 잔액이 부족합니다
"ㅇ.어? 뭐야 왜이래"
"뭘 왜이래 학생 돈이 부족하대잖어~"
"아 아니 아저씨 잠시만.ㄴ.! 이름아 성이름!"
모르는척. 안들리는척. 내가 너한테 쉽게 당할 성이름이 아니지 암 그럼
자연스럽게 두 귀에 이어폰을 꽃았다. 응 안들려 민규야~
"아 얼른 내려 학생, 뒤에 사람들 기다리는거 안보여?"
"아 아저씨...!"
"학생,빨리 내려요 뭐하는거야?!"
"하..... 성이름"
버스에서 내쫓아진 민규는 내가 서있는 쪽 창문 밖으로 오더니
'니년 시발 가만안둘꺼야!!!!!!'
'존나 니 일부러 안들리는척하지??!?! 넌 뒤졌어 시발'
이라며 나를 삿대질하며 오만가지 욕을 다 한다. 안들려 민규야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꼴 좋다 새끼야
***
"하이 뿌~"
"이름쓰- 뭐야 아침부터 실실쪼개"
"존나 웃겨 김민규ㅋㅋㅋㅋ 버스타는데 잔액없다그래서 나 부르는거 씹었잖아ㅋㅋㅋㅋ"
"미친, 그래서 민규는?ㅋㅋㅋㅋ"
"버리고왔짘ㅋ 아 불쌍한새끼 좀 있다 학교오면 나 가만히 안냅둘껄"
"아는애가 버리고오냐ㅋㅋㅋㅋㅋ"
"아 그새끼가 아침에 나 일부러 늦게깨웠어!! 나 완전 늦을뻔했잖아"
"넌 좀 어떻게 일찍일찍 못인나?? 백퍼 니 알람에 김민규가 깼을꺼다"
"아 짜증나 부승관! 완전 김민규편이야"
"난 민규를 사랑하니까~ 우리 민규 언제오려나?"
전화해봐야지 우리밍구ㅠ 혼자 걸어오고있겠지ㅠㅠ 불쌍한놈ㅠ 이라며 김민규한테 전화를 건다.
"왜-왜 짜증이나 우리 이름이"
"아ㅏ 석민아ㅠㅠ 승관이가 나 괴롭혀"
화장실에 다녀온건지 손에 물기를 툴툴 털면서 내 옆자리에 앉는 석민이
흥 부승관 석민이한테 다 이를꺼야
"뭐야ㅋㅋㅋㅋ 부승관 얘 좀 그만 괴롭혀라"
"뭐래- 내가 언제 너 괴롭혔냐? 와 성이름 피코 오져"
김민규랑 통화중이던 승관이가 어이없다는듯 날 보며 얘기했다.
'뭐야 시발 옆에 성이름있냐?! 야 성이름!!!!!! 넌 뒤졌어!!!'
"우리 밍구 조심히와~~?"
'아!!!존나짜증나 진짜!!!!'
아저씨 저 늦어요 빨리 가주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는 끊겼다.
택시탔나보네 돈도없는게
"김민규 많이 빡친것같은데 이름아?ㅋㅋㅋㅋ"
"김민규가 나 때리면 막아줘야돼? 너만 믿는다 이석민"
"알겠어, 나만 믿어라"
가슴을 툭툭 치며 자기만 믿으라는 석민이
전혀 믿음직스럽지않다 ㅎ
"야 성이름"
"이 목소린... 전원우다!"
교실 뒷 쪽에서 동굴 목소리로 내이름이 들리길래 뒤를 돌아보니 뒷문에 서있는 원우가 보였다.
그치 내 이름 이렇게 부를애 전원우 밖에 없지
"잘 받아라"
"ㅇ.어 야!"
받은 준비를 할 새 없이 뭘 던지는 전원우
아 잠만 넘 멀리 날아오는데?!
탁-
"잡았다-!"
석민이가 내 머리위로 날아가는 걸 잽싸게 잡아서 나에게 건네주었다.
뭐야 왠 빵?
"아침먹으라고- 배고파서 수업이나 듣겠냐"
"헐 나 아침 안먹은건 어떻게 알았데"
"늦게일어났지 너, 등교할때 매점가다가 존나 뛰어가는거 봤다"
헐 저너누 개감동이야... 나의 아침을 챙겨주다니
사.랑.해.요 전 원 우!!
"워누얌 승관이꺼는??"
'나 간다- 공부 좀 해라 이것들아' 라며 자기반으로 사라진 원우
"저새끼는 내 말만 맨날 씹어..."
"너와 나의 차이야 부승관"
"꺼져 밍구 언제오냐"
"김민규 왔다. 시발 성이름 일로와"
"ㅇ.악 이석민 막아!!!"
"ㅇ.워-워 민규야 민규야 잠깐만"
"나와 이석민 나 오늘 쟤 어떻게든 족친다"
ㅈ댔다 개빡쳤는데 김민규?
"야 이석민 걔 놓으면 안돼!!"
"어디가 성이름!!! 잡히면 뒤진다 진짜!!"
석민이가 나한테 달려드는 김민규를 잡고있는 사이에 교실을 빠져나왔다.
워후 종치고 쌤이랑 같이 들어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이름 븅딱"
이름이가 교실 밖으로 도망치고 석민이가 화난 민규를 진정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즐겁다는듯이 웃으며
자연스럽게 원우가 던지고간 이름이의 빵 봉지를 까서 먹는 승관이다.
:: 간단한 등장인물 소개 :: |
김민규 - 이름이의 사촌. 5살때 부모님께서 해외로 나가 사업을 하시는 바람에 이름이의 집에서 생활. 부승관 - 이름이의 부X친구. 태생부터 친구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이름과 같이 다님. 물론 부모님들끼리도 친함. 전원우 - 혼자만 이과라 다른반. 신경 쓰는듯 안쓰는듯 이름을 챙김 츤츤댄다고 하나 이걸 이석민 - 보다시피 다정함의 대명사. 이다정. 이름이라면 뭐든 오구오구해주며 다 해주려함. 읔 개설레 |
:: 작가의 말 :: |
안녕하세요 예쁜독자님♥ 응답하라, 나의 첫사랑 1편을 들고왔습니다! 짝짝 너무 즉흥으로 썼나..싶기도 하고 다음편부턴 좀 내용정리를 하고 써야겠어요ㅠㅠ 재밌게..보셨나요? 핳 앞으로 흥미진진한 남편찾기 같이 해주실꺼죠?! 마지막까지 같이 달려요. 우리♥ 암호닉 신청해주시면 받습니다! 안받을이유가없죠!! 헤헤 그럼 2화에서 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