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가 쓰러지고 나서, 놀란 윤기가 탄소에게 가서 탄소를 깨워보려 하지만 탄소는 꼼짝도 못하네요. 바로 택시를 타고 응급실에 간 윤기가 멤버들하게 급하게 전화를 합니다.
호석: 아 형...지금 시간이 몇신데..
윤기: 탄소 쓰러졌어
호석: (잠이 확깸) 탄소 쓰러졌다고요?
윤기: 어, 일단 빨리 병원으로 와. 그 숙소 근처에 종합병원 큰데, 거기니까. 빨리와
숙소에서 멀지않은 병원이었기에, 호석과 멤버들이 헐레벌떡 응급실에 들어왔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는 탄소와 옆에 서있는 윤기, 그리고 탄소를 진찰하고있는 의사. 호석이 윤기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었습니다. 동생이 쓰러졌다니. 많이 놀랐나봅니다.
호석: 형 탄소 왜그런거예요? 갑자기 쓰러졌다니..
윤기: 나도 모르겠어. 나 작업하다가 잠들어서, 3시쯤 깼는데 그때 연습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늦었다고 일단 집에 가자고 하고, 데리고 나오는데 갑자기 쓰러졌어.
지민: 3시까지 연습을 했다고요...?
윤기: 그러게, 나도 놀랐어. 그때까지 연습을 할줄은
그때 의사가 진찰을 끝냈는지, 간호사에게 뭐라뭐라 말을 하고나서, 보호자 분이 누구냐며 물었습니다. 호석이 자신이 보호자라고 말하자, 보호자분 잘들으세요. 하고 말하며 입을 열었습니다.
의사: 지금 환자분 과로, 그러니까 피로가 많이 쌓이셨기 때문에 쓰러지셨고, 그건 푹 자고일어나서 링거만 맞으면 괜찮아질꺼예요. 문제는 영양실조입니다.
호석: 영양실조요..?
의사: 환자분이 혹시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시나요?
호석: 다이어트....네, 좀..
의사: 다이어트때문에 끼니를 제대로 안챙겨먹고, 계속 몸은 움직이니까 에너지소비량은 늘어나고, 그러면 당연히 영양실조가 생길수밖에 없죠. 제가보기에 환자분 다이어트를 그렇게 무리하게 하실필요 전혀 없으세요. 그리고 환자분 빈혈도 있죠?
호석: 네...탄소 빈혈 있어요.
의사: 철분제 잘 챙겨드시게 하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빈혈로 또 쓰러지세요. 일단 링거놔드릴테니까 그거 다 맞으시면, 퇴원하셔도 됩니다. 끼니 거르지않게 주의하세요.
호석이 의사에게 목례를 했습니다. 한숨을 내쉰 호석을 뒤로, 다른 멤버들도 많이 놀란표정이였습니다. 과한 피로라면, 연습을 무리하게 해서 그런거겠네요. 살도 없는데, 살을 뺀다고 또 무리하게 다이어트라니. 그때 밥집에서 밥을 먹지 않은것도 다이어트때문이였구나. 호석은 그제서야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석진: 탄소 아마 처음 들어왔을때부터 새벽까지 연습했을껄, 나도 저번에 지갑 놔두고가서 1시 조금 넘어서 연습실 갔었는데, 탄소 연습하고있었어.
태형: 그렇게 독하게 연습 안해도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석진: 그때 집에 데려다주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늦게 들어와서 폐끼치기 싫다고 그랬어.
윤기: 나한테도 그렇게 말했어. 자꾸 틀려서 죄송하다고.
남준: 미안해지게 진짜...
윤기와 석진, 남준이 괜히 죄책감이 드는지, 표정이 안좋아지네요. 은근히 탄소에게 눈치를 많이 주기도 했고, 처음에 달가워하지 않았던걸 티를 그렇게 냈으니. 탄소는 그것때문에 계속 무리해서 연습을 하다가 이사단이 난거고. 그렇게 못하는 편도 아니였고, 따지자면 잘하는 축에 속했는데도, 너무 매몰찼던거같아 미안한 마음이 드는 세사람이였습니다. 이제 3시 40분을 넘기는 시간. 연습하느라 피곤한 멤버들이였지만, 지금은 탄소 걱정이 더 심하나 봅니다. 탄소와 거의 말을 안섞었던 정국 역시 걱정되는 표정으로 탄소를 물끄러미 쳐다보네요.
윤기: 일단 너네는 들어가서 자고있어. 탄소 일어나면 내가 전화할테니까
호석: 형, 제가 옆에있을께요. 제가 탄소 오빤데
윤기: 됐으니까, 들어가서 자. 후회하지말고. 나 어차피 작업할꺼 조금 남았으니까 여기서 하면 돼.
윤기가 다른 멤버들을 숙소에 보내고, 자신이 남았네요. 탄소에게 제일 엄학 대해서 그런지, 탄소한테 많이 미안했나봅니다. 따지고보면 어린데, 괜히 눈치보면서 연습하기에도 많이 힘들었을꺼고...그런데, 쓰러질때까지 연습을 하다니, 참 독하기도 독하네. 그냥 잘한다고 몇마디 해줄껄. 눈치주지말고. 뒤늦은 후회가 밀려온 윤기는 자고있는 탄소를 쳐다보면서, 담요를 제대로 덮어줍니다. 피곤하지도 않은지, 가방에 들어있던 노트북을 꺼내어 작업을 하기 시작하네요. 아침이 지나고, 10시가 넘어가자 탄소가 드디어 눈을 떴습니다. 여긴 어디? 난 누구?
탄소: 뭐야 여기 어디야....
윤기: 일어났어? 몸은 어때
탄소: ...? 여기 어디예요? 병원?
윤기: 너 쓰러졌었어.
탄소: 응? 내가 그렇게 여린 애는 아닌뎅...
탄소는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윤기에 당황합니다. 여긴 어디야. 주위를 대충 둘러보니 병실인거같네요. 물음표 가득한 얼굴의 탄소를 봤는지, 윤기가 쓰러졌었다며 말을 합니다. 그에 탄소는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쓰러져요? 제가? 탄소가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윤기는 호석에게 전화를 합니다.
윤기: 어 호석아, 탄소 깼어. 어, 지금 올래? 알겠어.
탄소: ..? 지금 열시반이예요? 헐 연습은
윤기: 새벽에 쓰러져놓고 무슨 연습이야. 지금 피디님도 한국 오셨다 그러셨어. 바로 오신대. 그니까 누워있어
탄소: 죄송해요..저때문에 연습도 못하고
윤기: 죄송할게 뭐가있어. 그렇게 연습을 하는데, 당연히 쓰러지고도 남지.
탄소: (시무룩)
윤기: 아 그리고, 할말있는데...
탄소: 뭔데요?
윤기: 미안. 이때까지 계속 못되게 굴어서..계속 실수한다고 타박하고, 눈치주고..
뒷목을 긁적이며 민망한듯 말하는 윤기에 탄소는 또 한번 어리둥절 해합니다.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 표정으로 윤기가 탄소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왜 윤기가 사과를 하는건지 모르겠는 탄소는 당연하다는듯 말합니다.
탄소: 저 오빠들보다 늦게 들어온거도 맞고, 실력 모자란것도 맞는데..
윤기: 아니야, 탄소 너 잘해. 내가 인정을 안한거지, 처음에 왔을때도 잘하는편이였어. 물론, 지금도 그렇고.
탄소: (울망) 징짜여? ㅠㅠㅠ저 잘한다고 한거예요 방금?ㅜㅜㅠㅠ
윤기: (당황) 왜 울려그래. 너 잘한다니까. 진짜로, 2주만에 그만큼 실력 늘어간거, 진짜 잘한거 맞아.
탄소: 드디어 ㅠㅠㅠㅠ오빠가 잘한다고ㅜㅜㅜ칭찬을 해줘써 ㅠㅠㅠㅠ
어제는 제정신이 아니라 윤기가 잘한다는 칭찬을 기억하지 못한 탄소가 드디어 윤기가 칭찬을 해줬다며, 좋아합니다. 그런 탄소가 귀여운지 윤기는 연신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네요. 그러고, 병실 문이 벌컥 열립니다. 방피디님이 들어오고, 그다음으로 호석이과 멤버들이 들어오네요.
방피디: 탄소, 너 쓰러졌다면서
탄소: 넹 근데 멀쩡해요.
호석: 너 진짜 한번만 더 밥 안먹고 다니기만 해봐, 죽어.
탄소: 오빠는 또 왜저래..
방피디: 영양실조에 과로로 쓰러졌다며. 다이어트는 안해도 되겠는데 뭐하러 했어. 내가 따로 하라는 말도 안했는데
탄소: 그냥, 요즘 살이 찐거같아서...
방피디: 시키지도 않은걸 왜 해서..다른데는 괜찮고?
탄소: 넹 멀쩡해요.
방피디: 그래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가보네. 열심히했으니까, 오늘 하루는 푹 쉬어. 먹고싶은거도 먹고. 다른 애들도 오늘 하루는 쉬어라. 내일부터 또 열심히하고. 가끔은 이런날도 있어야지.
방피디님은 한국 돌아오자마자, 탄소가 쓰러졌다는 말에 뒷목을 잡을뻔했습니다. 아니 애가 왜 쓰러져. 내가 없는 3주동안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회사에 들리기도 전에 호석에게 연락을 받고, 바로 탄소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들어보니, 연습을 많이해서 과로때문에 쓰러졌다. 그렇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수액만 다맞으면 퇴원한다. 하고 설명한 호석에 탄소가 걱정이 되면서도, 기특했습니다. 열심히 했나보네. 역시, 믿은 보람이 있어. 방피디님은 오늘하루는 쉬라며 탄소와 멤버들에게 오늘하루 휴식을 줍니다.
사담 |
너무 늦게와서 죄송함당...그대신 다음편 바로 올려드릴께여. 제 선물데스! 우리 탄또..드디어 윤기랑도ㅠㅠㅠ이제 꾸기만 남았네여...막내즈...아 맞당, 그거알아여? 오늘 개학(꺄륵) 개강(꺄륵) 우리 탄소들 울지말고...(토닥토닥) 내일하루도 화이팅해요! 암호닉 매회 받고있습니당 최신편에 써주시면 되세여!! 봐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
사랑하는 암호닉 |
청포도/푸딩/쿠쿠/뉸기찌/윤기윤기/빙구/땅위/핑쿠릿/먕먕범벅/난나누우/팔슙팔건반/하니/태침@/꾸꾸기희죽/착한공/정국오빠애인/찬아찬거먹지마/호비호비뀨/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