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득쌤: 일단 탄소는 보컬레슨부터 받고오자.
탄소: 넹...어디로 가면 돼요?
성득쌤: 곧 오실꺼야. 다른 회사에서 연습생이였으면. 춤은 어느정도 되겠네?
탄소: 근데..제가 춤으로 들어온게 아니라서...
윤기: (언짢)
탄소: 그래도 못하는건 아닌데,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울망)
성득쌤: 그러면 아무거나 한번 춰볼래? 걸그룹 데뷔조였다면서. 그러면 걸그룹 노래 아는거 한번 춰봐.
탄소: ....저 그러면 다시만난세계요. 저번에 그걸로 그때 데뷔조 애들하고 버스킹 한적 있어요.노래 부르면서 커버댄스도 같이 했었어요.
성득쌤: 그러면 한번 부르면서 해봐. 지민아 마이크 가져와봐.
곧이어 성득쌤이 들어오시고, 탄소에게 보컬트레이너가 올때까지 연습실안에서 기다리는데, 방피디님에게서 탄소에 대해 듣고온 성득쌤이 탄소를 보더니 춤은 어느정도 추냐며 물었고, 탄소는 춤으로 들어온게 아니라고 말하며 말끝을 흐렸고, 그에 윤기는 인상을 쓰네요. 그에 탄소가 그래도 못하는건 아니라며 변명을 합니다. 성득쌤은 일단 아무거나 한번 춰보라며, 스피커에 연결한 휴대폰에서 음원사이트에 들어가네요. 탄소가 조금 생각하다가,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를 말한 탄소에 성득쌤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면 노래도 같이 해보라며 지민에게 마이크를 가져오라며 시켰네요.
남준: 피디님이 갑자기 데려온거 보면 잘하긴 하나봐요.
윤기: 모르지. 실력 없으면 진짜 양심없는거고.
남준이 일부러 윤기에게 말을 걸자, 아까 그 표정을 유지하며, 벽에 기대어 서있습니다. 태형과 지민도 벽에 기댔고, 탄소만 마이크를 들고, 가운데 섰습니다. 성득쌤이 노래를 틀자, 눈을 살짝 감고있던 탄소가 눈을 떴고, 표정이 확 바뀌었습니다. 방금전 어색해하고 불편해 하던 표정은 어디갔는지, 살짝 웃음지을듯 말듯한 표정을 지으며 노래를 하며 안무를 추기 시작하네요. 춤을 아주 잘춘다고 할순 없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춤선과 청량한듯 예쁜 음색에 노래 실력도 못하는 편이 아니였습니다.
성득쌤: 피디님이 왜 데뷔조에 넣었는지 알것같네. 춤선도 괜찮고.
메인보컬은 안되더라도 리드보컬은 될 정도. 춤이 격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안정감 있습니다. 성득쌤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처음에 심드렁하던 윤기와 석진, 남준도 탄소를 보더니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못할꺼라고 생각했는데, 꽤나 잘 하는 모습이 의외였다고 느끼며, 계속해서 탄소를 응시합니다. 노래가 끝나고, 탄소가 땀을 흘리며 숨을 몰아쉬자, 성득쌤은 웃음을 띄며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성득쌤: 그래 잘했어. 어느정도 괜찮네. 그래도 아직 동작에서 섬세함이 부족해.
탄소: 네...
성득쌤: 그래도, 기본기는 잘 되어있는거같으니까. 조금만 더하면 되겠네. 잘했어.
탄소가 마이크를 내려놓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탄소를 데리러온 보컬트레이너와 함께 나갔네요. 멤버들은 또다시 연습을 시작했고, 레슨이 끝나자, 성득쌤이 나가시고 난 뒤에도 연습을 하다가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피곤한 얼굴로 숙소로 향해네요. 지금 시간은 1시. 그시각 다른 연습실에서는 탄소의 연습이 한창입니다. 갑자기 들어오게된것이긴 하지만, 팀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 탄소가 연습에 열중했기때문인데요. 자신이 아무래도 다른 멤버들에비해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나봅니다.
탄소: 아씨 살쪘나...? 그새 너무 풀어졌나보네..다이어트 해야겠다...
거울을 보더니 현타가 왔는지, 탄소가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2시가 좀 넘어서, 집에 도착한 탄소가 쓰러지듯 침대에 엎어졌습니다. 아 화장은 지우고 자야되는데..다시 일어나, 샤워를 하며 화장도 다 지우고 난뒤, 알람을 맞춰놓고, 다시 쓰러지듯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 회사를 가고, 하루종일 연습하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자, 성득쌤은 오늘부터는 멤버들과 같이 맞춰보자고 말합니다.
탄소: 안녕하세요~
남준: 아 왔어요? 오랜만이네요.
탄소: 반말하셔도 되는뎅...
태형: 안녕 탄소야~엄청 오랜만이네.
탄소: 넹 안녕하세요..
태형: 박찜, 너도 빨리 인사해
어색하게 지민과도 인사를 하고, 다같이 안무를 맞춰봅니다. 탄소가 아직 안무가 몸에 안익혀졌는지 자꾸 실수를 했고, 윤기와 정국의 표정은 점점 안좋아 지기만 했습니다. 긴장을 하기도 했지만, 무언가 눈치를 보는지, 계속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탄소가 자꾸 실수를 하자, 성득쌤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성득쌤: 탄소만 잠깐 남고, 나머지 다 밖으로 나가봐
멤버들 모두가 연습실에서 나가고, 탄소만 고개를 푹 숙이고, 서있습니다. 성득쌤이 평소에 애들한테 혼내는것처럼 혼내기에는 탄소가 여자이기도 하고 너무 어려서인지 한숨을 푹 내쉬며 탄소에게 말합니다.
성득쌤: 탄소야, 잘해왔으면서 왜그래
탄소:...죄송합니다. 자꾸 실수하면 안된다는 생각 하니까 긴장되어서..
성득쌤: 긴장할필요 없어. 아직 데뷔 3달이나 남았고, 안무도 거의 다 외웠잖아. 걱정하지말고, 평소처럼 해.
탄소: 네...죄송해요. 실수 안하도록 할께요
성득쌤: 그렇게 주눅들라고 한 이야기 아니니까, 어깨 펴고. 조금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자
다시 연습이 시작되고, 처음보다는 원활하게 연습이 진행되었고, 평소처럼 11시가 좀 넘자, 멤버들 다 슬슬 집에 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지만 탄소는 더 연습을 하겠다며 남았습니다. 그렇게 멤버들 없이 시작된 연습. 아무도 없이, 노래소리 하나에만 집중해서 계속 연습을 하다보니, 벌써 12시가 넘어가고 1시가 다 되어가고있네요. 다이어트 중이라 제대로 안챙겨먹어서 그런지, 조금 어지럽긴하지만 그래도 탄소는 계속해서 연습을 합니다. 1시가 조금 넘어서, 누군가가 연습실안에 들어왔습니다.
석진: 탄소야, 아직 안갔어?
탄소: 저 연습때문에.. 아직 안가셨어요...?
석진: 난 지갑 놔두고가서, 가지러 왔어. 탄소야, 지금 한시 넘었어. 안가도 되겠어?
탄소: 괜찮아요. 조금만 더 하고, 집에 가면 돼요.
석진: 안돼. 위험해. 짐 챙겨서 나와.
문을 연 주인공은 석진이였네요. 지갑을 두고간 석진이 지갑을 가지러 어두운 복도를 걷고있는데, 불이 켜진 연습실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연습실안에 들어가자 보이는건 춤을 추고있는 탄소였습니다. 지금 한시 넘었는데? 석진이 놀란 표정으로 들어오자, 탄소가 놀라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를 합니다. 석진이 연습실 의자에 놓여진 지갑을 챙겨들고, 집에 안가냐고 묻자, 더 하고 간다는 탄소의 말에 위험하다며 짐을 챙겨서 나오라고 말했습니다. 갑자기 합류하게된 탄소를 좋지 않게 보던 석진이였지만, 안그래도 골목이 많이 어두운데 여자애 혼자서 가다가 무슨일 생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석진: 집 어느쪽이야? 데려다줄께
탄소: 아니예요, 피곤하실텐데. 저 여기서 조금만 가면 되는데, 혼자 갈께요.
석진: 됐어. 저쪽?
탄소와 나란히 걷는 석진은 어색한 둘사이의 기류에 먼저 이것저것 궁금했던것들을 물어봅니다.
석진: 지금 학교는 다녀?
탄소: 데뷔때문에 내년에 입학하기로 되었었는데..지금 그 회사에서 나와서, 음, 학교는 안다녀요.
석진: 그렇구나, 계속 새벽까지 연습했어? 이때까지?
탄소: 넹..근데 오늘 너무 연습을 적게해서..원래 2시 넘으면 집 가는데
석진: 그때 들어오고나서 매일?
탄소: 네 매일요. 저때문에 죄송하잖아요..자꾸 틀리고, 실수하고..
매일 오늘처럼 새벽같이 연습을 했다는 말에 조금 놀라는 석진이였습니다. 민폐를 끼치기 싫다며, 이야기 하는 탄소. 그러고보니 저번에 한번 본 탄소가 추던 춤보다 오늘 췄을때는 훨씬 춤선이 깔끔해졌고, 어려운 안무도 어느정도 외워왔길래, 그냥 타고났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 보네요. 고개를 끄덕이며 탄소 옆에서 걷다가, 어느 빌라에서 탄소가 다왔다며 말하며 인사를 합니다.
탄소: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
석진: (웃음) 그냥 오빠라고 해. 내이름은 김석진이야 김석진.
탄소: 네, 안녕히가세요.
석진: 그래 들어가서 쉬어
탄소가 본인의 집에 들어가고나서, 석진은 숙소로 돌아가면서 처음에는 탄소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이젠 꽤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새벽까지 연습을 하는걸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탄소에 대한 생각이 바뀐듯한 석진이였습니다. 그다음날, 평소처럼 연습을 하고있는데 연습실을 박차고, 들어온건 다름아닌
호석: 저 왔어요~
탄소: 오빠 ㅠㅠㅠㅠ
호석: 야 니가 왜 여깄어. (당황) 왜울어 왜
탄소: 웅앵ㅜㅜㅜㅜㅜ어빠 ㅠㅠㅠ보고싶었어 ㅜㅜㅜㅜ어디갔었어 지쨔 ㅠㅠㅠㅠㅠ
호석: ????
엄마 아들이네요. 탄소는 호석을 보자마자, 뛰어들어가 호석에게 안겼습니다. 많이 서러웠는지, 오빠얼굴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는데요. 호석은 병원 다녀와서 오랜만에 연습실에 들어갔더니, 다른 소속사에서 연습생 하고있어야 할 동생이 멤버들과 같이 있으니,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일단 자신한테 안긴 탄소의 등을 토닥여 달래 주면서, 상황 파악을 하는데, 놀라기는 멤버들이 더 놀란거같네요. 2주만에 본 정호석이 반갑기도 반가운데, 탄소하고 꽤나 친해보이는게.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품에 안긴 탄소를 달래주는게 보통 친한게 아닌거같은데.
남준: 정호석, 아는애야?
호석: 아는애는 무슨, 김남준, 기억 안남? 내 친동생이잖아.
멤버들: ?!?!?!
호석: 내동생이잖아 정탄소. 저번에 사진도 보여줬구만, 어떻게 아무도 기억을 못하냐. 설마 진짜 몰랐어?
멤버들은 모두 혼돈의 카오스에 빠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어디서 본거같기도 하고...호석과 닮은거같기도 하고..
사담 |
엄마아들 호석이 등장했네요. 다음화도 얼른 가져올께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넘나리 감사한것 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신청은 제일 최신글에 해주세요! 우리 탄소 ㅠㅠㅠㅠㅠ연습벌레 ㅠㅠㅠㅠ |
사랑하는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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