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할머니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좋아해 변백현 上
체육시간이었다.
짝피구를 하자는 선생님의 말에 무슨 새학기에 그것도 남자애들과
짝피구를 하냐며 아우성치던 아이들과는 달리,
백현이는 나를 쳐다보며 빙긋 미소지었다.
아는 애도 아닌데 왜 나를 쳐다볼까, 혹시 나말고 다른 애를 쳐다본거다, 확신했는데.
백현이랑 친해지고 난 뒤에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서 물어보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너무 귀여워서 쳐다본거라고 하는 네 덕에
괜히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언제였는지, 그날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니 기분이 안좋아보였다.
항상 같이 집에 갔는데, 그날은 먼저 가라고했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백현이의 빈자리를 애써
내 발소리로 메우며 걷고 있었다.
"야, 도경수!"
얼만큼이나 뛰어온건지 숨을 헐떡이며 나를 부르는
백현이의 목소리에 얼른 뒤를 돌아보았다.
뒤를 돌자마자 조금만 다가가면 입술이 닿을거리에 백현이가 서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당황한 나머지 고개를 숙였는데, 니가 좋아한다며 무릎을 굽히고는
입을 맞췄다.
백현이의 입술이 차가워서 정신이 번쩍 뜨였다.
솔직히 나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그 뒤로 백현이와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서먹한 채로 졸업도 하고, 대학교를 들어가게 되자 아예 연락이 끊겼다.
동창회를 한다는 문자를 받고 나니 문득 백현이가 떠올랐다.
22살의 나는, 전처럼 백현이와 눈을 마주하고 얘기할수 있을까?
문득 두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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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야! 저 내일이면 시험 끝나요! 야호! 근데 이거 재미없지 않아요..? 뭔가 생크림케이크에 생크림 빠진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