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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권순영] 아저씨에게 속삭이기 아홉번째 | 인스티즈

 

 

- 식탁에 죽이랑 끓여 놓고 출근하니깐

병원 가기 전에 꼭 먹어

- ...네...

- 담임선생님께는 문자 넣어놨으니깐 걱정 말고

아프면.. 꼭 전화해

- ...다녀오세요

 

 

 

아저씨와 정신없이 행복한 시간을 흘려보냈을까

꽃샘추위라는 걸 잊고 교복만 달랑 입고 다니다

결국 감기에 걸려버렸다

 

 

며칠 전부터 계속 흐르는 콧물을 보며

병원을 가자고 설득하던 아저씨의 말을 애써 무시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하면

점점 심하게 다가오는 두통과 열에 포기하고 침대로 누웠다

그냥 아저씨 말 들을걸...

 

 학교는 항상 보내려고 하던 엄마도

내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느꼈는지

오늘하루는 쉬라며 걱정도 해줬다

괜히 아픈 게 보람 있네

 

 

식탁에 있는 죽 한번 먹어보겠다고

없는 힘 다 끌어 겨우 식탁까지 가서 죽을 먹고

아저씨에게 연락을 하려 했을까

아프다고 하면 혼날 거 같아

결국 거짓말을 해버렸다

 

[오늘 학교 먼저 갈게요.]

[마치고도 안 데리러 오셔도 돼요!]

 

 

 

아저씨에게 연락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은 눈 떠 있을 힘이 없어

기절하듯 잠이 들었을까

수면 중에도 느껴지는 아픔에 눈을 떴다

진짜 정신을 못 차리겠네

 

이대로 놔두면 내일도 이 상태일 거 같아

병원에 가려고 일어나면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파서인지 괜한 멋모를 서러움이 몰려왔다

 

눈을 가린 채 

침대에 기대 감정을 추스르고 있었을까  

 자꾸만 울리는 벨 소리에 참지 못하고 전화를 받으니

듣고 싶었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너 학교 아니지

-  ... 아저씨....

- 너 목소리 왜.. 어디야 데리러 갈게

 

화를 꾹 참는 듯한 목소리에도

반가운 마음에 아저씨를 부르니

아픈 내 목 소리에 바로 걱정을 해주는 아저씨다

 

집이라고 너무 아프다고 나한테 좀 와달라고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낮은 직급이 아닌 아저씨이기에 바쁜 걸 알아 

어린아이같이 투정 부리기 싫어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면

집으로 온다는 말을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애써 추스르려던 감정이 아저씨의 전화 한 번으로

정리가 됐다

아무래도 아저씨가 필요했던 거 같다 

 

 

.

.

.

 

- 죄송해요...

 

 

아저씨가 온다는 말에 쥐 죽은 듯이 눈만 감고 있었을까

울려오는 벨 소리에 전화를 받으니

 문 열라는 딱딱한 목소리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문을 열면

큰 후드티를 시작으로 모자를 씌우고 패딩을 입혀 

병원을 가자며 손을 잡고 끌고 가는 아저씨를 잡으니

당장이라도 화내고 싶은거 참고있으니

잔말 말고 따라오라는 아저씨다

 

 

 

 

무작정 아저씨에게 끌려 차를 타

 패딩에 얼굴을 묻었을까

정장에서 나는 향수 냄새가 아닌

 아저씨 집에서 나는 섬유유연제 냄새가 났다

 

아저씨 냄새에 편안함이 들어

눈을 감고 시트에 몸을 기대면

갑자기 찾아온 이마의 차가운 손길에

아저씨를 쳐다보니

아까는 미쳐 보지 못한

아저씨의 옷차림에 눈에 들어왔다

 

꼭 다 잠겨있던 단추는 2개쯤 풀어졌으며

항상 가지런하던 넥타이는 이미 없고

뒷머리는 또 언제 만졌는지 엉망이 돼 헝클어져있었다

 

바쁜 일에 정신 없었을 텐데 괜히 연락을 받았나

후회를 할 무렵

왜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했냐는 듯이

걱정을 해주는 아저씨였다

 

 

- 걱정했잖아

아프다고 말하는 게 뭐가 어렵다고

- ...바쁠 거 같아서 연락 못 했어요

- 안 바빠 적어도 너한테는 안 바쁘니깐

나 필요할 때 꼭 연락해

오늘처럼 이렇게 혼자 앓는 거 싫어

 

.

.

.

 

 

 

오늘따라 급히 운전을 하는 아저씨의 속도에 따라

금방 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봤을까

감기 몸살이라며

안정을 취하면 나을 거라는 의사 선생님에게

그래도 수액을 꼭 맞아야겠다며 요구를 하는 아저씨 덕분에

맞지도 못하는 주사를 맞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 저 안 맞으면 안 돼요?..

자고 일어나면 바로 나을 거 같은데..

- 그렇다는 애가

집에 가니깐 곧 쓰러질 거처럼 하고 있어?

- 제발... 나 진짜 아 잠시만

 

병원 침대에 누워 아저씨에게 떼를 쓰고 있었을까

갑자기 팔에 닿는 차가운 소독솜에 놀라

사리분별을 못하고 있으니

못 말린다며 큰 손으로 내 두 눈을 가리고

방황하는 내 손을 잡아주는 아저씨다

주사 맞는 시간이 이렇게 달달해도 되는 건지

 

 

 

 

 

수액을 맞을 동안 잠이 들었을까 그 사이

약과 죽을 다 사와 내 손을 잡고 엎드려 잠이 든 아저씨다

침대에 눌린 볼살에

당장이라도 볼을 잡고 뽀뽀를 퍼부어 주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아저씨에게 감기를 옮을까 바라만 봤다

아픈 나보다 더 잘 자네

 

30분 정도 지났을까

다 맞은 수액에

 주사기를 빼주겠다며 들어오는 간호사 언니에

눈을 감고 기다리는 나에게 아저씨에 대해 말을 해온다

 

- 남자친구가 걱정이 많이 되셨나 봐요

시간이 오래 걸려도 좋으니

몸에 좋은 주사는 다 넣어달라고

얼마나 강조하시던지 ㅎㅎ 

 

간호사 언니의 칭찬에

괜한 뿌듯함이 들어

 일어나 앉아 아저씨의 머리를 정리를 해주면

바로 잠이 깨 살짝 부은 눈으로 웅얼거린다

ㅋㅋㅋ이 사람이 어딜 봐서 25살이야

 

- 다 맞았어?

- 네 ㅋㅋㅋ 이제 안 아파요

- 다행이다..

혹시라도 안 좋아지면 바로 말해

- 알겠어요

근데 아저씨 눈 엄청 부었다 ㅋㅋ

-?.. 아 보지 마

 

부운 눈을 가리며 나를 피하는 아저씨가 재밌어

계속 놀리려고 쫓다

어느새 숨소리가 다 느껴질 듯한 거리가 되었다

한두 번 갖는 거리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더 어색해지는 느낌에

괜한 기침을 하며 떨어 질려 했을까

순식간에 내 허리를 잡아

입을 맞추는 아저씨를 받아 주려 했지만

문득 여긴 병원이고 더군다나 난 아직 감기라는 생각에

급히 아저씨의 아랫입술을 깨물며 떨어졌다

 

- 아 !

- 괜찮아요? 봐봐요 피나는지

- 됐어! 이제 키스는 질렸다는 걸 이렇게 표현하냐?

- 그게 아니라.. 나 아직 감기도 안 나았는데..

- 상관없어 

아주 내가 강아지를 키우지 

 

입이 오리처럼 나와도 내 손을 꼭 붙잡으며 나가는 아저씨다

 

 

 

 

 

 

 

 

------------순영 시점--------------

 

 

어느 때처럼 이름이에게 가려고 현관문을 나서면

먼저 학교를 간다며 문자를 보내온 이름이다

 

처음에 그래 뭐.. 하루쯤은 급하다 보면..

이해하려고 했을까

잠시 뒤 한번 더 울리는 알람에 확인을 하면

내 생각을 다 정지시켰다

 

아니 왜? 갑자기?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도저히 운전에 집중이 안 돼 갓길에 차를 세워

전화를 걸었을까 별로 달갑지 않은 여자의 음성만 흘러나온다

 

 

 

아침은 그렇다 쳐 왜 저녁까지?

혹시 민기인가 뭔가 그 자식이랑 노는 거 아니야?

 

아니야 그래 놀 수도 있지

그냥 단지 친구라고 했으니깐

 

 

 

바빠 죽겠는데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상상도 하기 싫은 생각만 했다

 

오늘은 교실에 도착했다며 항상 보내주던 사진도 없네..

 

 

복잡한 생각에 몇 번을 반복하며 머리를 쥐어뜯었을까

목소리라도 듣자는 심보로

점심시간에 맞추어 전화를 하는데

왜 항상 잘 받던 전화까지 안 받는지

 

불안한 마음에 받을 때까지 걸었을까

겨우 연결된 전화에 집중을 하면

목이 다 갈라진 채 울먹이며 나를 부르는 이름에

하던 모든 일을 놓고

이름이에게 갔다

 

 

 

 

아무래도 아픈 거 같아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게 낫지 싶어

급히 집으로 올라가 패딩과 후드티를 찾아

이름 몸에 입히고 얼른 병원으로 출발했다

 

 

문 열 때부터 쓰러질 거처럼 나오더니

차에서도 끙끙 앓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내가 아픈 것 마냥 심장이 저려왔다

아 사고 날 거 같아

 

 

신호가 걸린 틈을 타 이름 이마에 손을 대니

뜨거운 온기가 심했다

이 꼴이 될 때까지 지금 말도 안 하고

속상함과 화가 나는  마음에

너에게 잔소리를 시작하려고 하면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이름이다

이 와중에 이쁜 것 좀 봐

화도 못 내게..

 

.

.

.

 

 

약을 먹고 쉬면 충분히 나을 수 있는 감기라는데

그동안 아플 이름이가 상상이 돼

꾸역꾸역 수액을 맞히니

맞기 싫다고 무섭다며 눈을 꼭 감는 모습에

결국 웃음이 나와 이름을 감싸 안았다

아 간호사만 없으면 뽀뽀하는데

 

 

 

이름이 잠을 든 틈을 타

얼른 죽과 약을 사와 다시 곁 있었을까

한시름 놨다는 안도감에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 보다

자꾸만 눈이 부었다고 놀리는 이름에

 쪽팔려서 피하기만 하다 자포자기로 멈춰 서

이름을 바라보니 바로 입술이 닿을 거리였다

그런 거리가 부끄러운지 떨어질려는

 이름이의 허리를 끌어당겨

입을 맞춰 나가려고 했을까

앙칼지게 아랫입술을 깨문 이름이다

 

자기 말로는 아직 감기라서 옮아서 그랬다는데

그렇다 치기에는 너무 세게 문거 아니냐

 

자꾸만 미안하다며 내 입술을 만지는 이름에 홀려있다

이대로 가다간 더 한 일도 일어날 거 같아 급히 병원을 나서니

내가 반한 웃음을 지으며

항상 그랬듯이 팔짱을 껴오는 이름이다

너무 이뻐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 

진짜 얘 없으면 어떻게 사냐

 

.

.

.

 

-아 빨리

- 안돼

- 아! 아무도 없다니깐요!

- 얼른 들어가지?

 

약 먹고 얼른 쉬라고 집에 올려 보내니

같이 있자며 떼를 써오는 모습에

마음을 가라앉히며 거절을 했을까

아플 때 혼자 있으니깐 서러웠다며 고개를 숙이는 이름에

결국 1시간 만있는다는 조건에 들어갔다

그래 약이랑 죽만 먹이고 나오면 돼

 

집에 들어서니 훅 다가오는 이름이의 향기에

놓을 뻔한 정신을 겨우 잡고

얼른 식탁에 가 죽을 준비하고 있었을까

앞에 앉아 자꾸 꽃받침을 하며 끼를 떠는 이름이다

어우 손 떨려 얘는 도대체 나를 뭘 믿고 ...

 

애써 보지 않고 죽을 차려 줬을까

오늘따라 더 말라 보이는 팔에 또다시 속상함이 몰려와

숟가락을 뺏어 떠 먹여 줬다

잘 받아먹는 모습에 괜히 뿌듯해하고 있는데

한 세 숟가락 떠먹여 줬을까 이제 배부르다며

안 먹는다고 거실로 도망가는 이름이다

 

도망가는 걸 겨우겨우 잡아 숟가락을 들이미니

 입술을 꾹 다물길래 그게 또 귀여워 뽀뽀를 하니

또 그런다며 투덜대길래 얼른 죽을 넣었다

 

우여곡절 끝에 죽을 다 먹이고 약을 먹으라 하니

알약만 먹고 이제는 액체로 된 약을 안 먹으려 한다

하나 먹이니깐 이제는 딴 걸 안 먹네

애기를 키우는것도 아니고

 

- 곱게 먹자

- 저거 맛없어요

- 약을 맛으로 먹어? 아프기 싫으면 먹어

- ...먹으면 뭐 해줄 건데요?

- 니가 아파서 먹는 건데 내가 뭘..

- 안 먹어

- 아 알겠어

 

안 먹는다고 등을 돌리는 모습에 급히 알겠다고 하니

의미심장하게 웃으면서 방에 들어가 사탕을 가져와

약을 먹는 이름이다

 

약을 먹고 마지막으로 사탕까지 먹은 걸 보고

소파에서 일어나 컵을 놔두려고 주방으로 가려는데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면

입술을 맞춰 사탕을 건내고는 떨어진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소파로 도망 갈려는

이름을 돌려세워 다시 입을 맞추며

 이름이의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혔다

 

다른 날보다 더 깊고 오래 분위기를 이어나가니

불안했던 건지 무서웠던 건지

내 어깨를 꽉 잡고 조금은 떨고 있는 이름이었다

이렇게 어린애를 데리고 뭐 한 건지...

미안한 마음에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입술을 정리해준 뒤

쉬라는 말을 하고는 서둘러 집을 나왔다

 

 

 입안에서 맴도는 청포도향과 이름이의 향에

주체없이 심장이 뛰어 엘리베이터 앞에서 숨을 골랐다

한 10분이 지났을까 슬슬 집으로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한 아주머니가 내리셨다

혹시나 이름이의 어머니이실까  당황했지만

애써 태연한 척 엘리베이터를 올라타려 하니

멈출 수밖에 없는 말이 흘러나왔다

 

- 우리이름이랑 사귀는 사람 맞죠?

- 아 안녕하세요 권순영입니다

이름이 많이 아프다고 해서 약 좀 가져다주려고

잠시 들렸습니다

- 우리 잠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더보기

진짜 죄송하다는 말밖에 해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가 이번 달 출근이 오후 츨근으로 바뀌어서

집에 오면 11시가 돼

글을 수정할 틈이 이제야 생겼습니다..

꼭..평일쯤 올리고 싶었는데..

다음 편은.. 지금부터 쓰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뿌뿌젤라 / 토마스 / 예찬 / 석고상 /

인절미  / 다솜 / 애정 / 필소 /

 쿠마몬 / 햇살  / 메리 / 순영애호 /

밍구짱 / 란파 / 마지막계절 / 에인젤 / 아죠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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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다음편이 넘 궁금해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2
왜왜오애애요왜요어머니 왜그러세요 무슨 이야깁니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다른의미로 심쿵하게 만드시네 ㅜㅜㅜ
7년 전
독자3
아 오늘 날씨처럼 글에서 봄향기나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설레서 붐붐해요ㅜㅜㅜㅜ
-마지막계절

7년 전
비회원39.32
메리예요!!! 어머어머 ㅠㅠㅠㅠ어머니가 어떻게 알고계신거죠? 오늘 분위기 야시꾸리하면서 좋네여ㅠㅠㅠ 오늘도 잘보고가요!! 작가님 사랑해여ㅠㅠ
7년 전
독자4
필소에요
무슨얘기를 할지 제가 다 떨리네요,,,

7년 전
독자5
햇살입니다 ! ! 이제 오셨군요 작가님 ! ! ! 기다렸어요 막 늦게 왔다고 미안하실 필요 절대 없어요 지금이라도 와주셔서 완전 감사한걸요 ♡ 아 그리고 오늘도 아주 달달하군요 막 웃음이 자꾸 나더라구요 진짜 둘다 너무 기여워요 ㅜㅜㅜㅜㅠ 아 그리고 어무니는 남친인걸 어뜨케 아셨죠 ? ? 좋은말만 하면 좋겠는데 좀 걱정되면서도 떨려요 . 힉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
7년 전
독자6
[옴뫄] 암호닉신청이요!! 진짜너무너무너무 재밌게잘보고있어요!!! 넘나달달한것ㅠㅠㅠㅠㅠ 앞으로도오래뵈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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