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거같아?”
“음 조금...?많이..”
조금? 이라 한다음 작게 많이. 라고 하는 동우의 표정이 부끄러워하는 표정이다. 복을 쭉 잡아당기니 눈을 접으며 헤실헤실 웃는다.
오늘은 웃음이 끊이지 않을 것만 같다.
“그럼 어제일은 잊고 오늘부터 시작하자.”
“어제일?”
“세엑~스흡”
뒷말을 이으려는 호원의 입을 동우가 작디작은 손으로 꾹 막았다. 호원과 동우중 누가 힘이 더셀까? 당연히 호원. 저딴에는 엄청난 힘으로 호원의 입을 막았건만 호원은 아무렇지도 않게 동우의 팔을 떼어냈다.
“스! 섹스!”
“아이..씨!”
부끄러워 어쩔줄 몰라하는 동우를 꼭 껴안았다. 아등바등대는 동우를 무시한채 숨이 막혀라 껴안던 호원은 동우의 얼굴이 빨개짐을 알고는 빠르게 동우를 떼어내었다. 호원의 얼굴에 걱정이 서려있다.
“켁, 켁”
“괜찮아?”
“흐..괜찮아.”
“진짜 괜찮아?”
“괜찮다니까 멍청아!”
“정말? 정말로 괜찮은거야?”
진지하게 걱정하던 표정은 어디로가고 호원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동우를 놀렸다. 괜찮아. 괜찮다니까! 그걸 또 계속 대답해주던 동우는 호원을 째려보며 아예 입을 열지않았다.
귀엽다. 아이같은 동우의 모습이 하얗고 순수해보였다. 그 하얀것을 제가 안는다는것을 생각한 호원은 미안한마음이 들었다. 혹여나 저가 때를 타게 만들지않을까. 아냐 괜찮다. 하얀것은 언제나 때를 탈수밖에 없다. 진리였다. 아니면..
동우가 때타지 않게 내가 보호막이 되어야지.
그렇게 다짐하던 호원은 표정을 살짝 굳히며 동우를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뭔가 불안하다. 뭔가모를 느낌에 살짝 고개를 기우뚱 했다.
철퍼덕.
“허억”
“으..으...”
뭔가 느낌이 안좋더라 했다. 어디다가 정신을 놓고 걸어다녀서인지 저가 저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날카로운 상 모서리에 쓸렸다. 상을 한번 째려보다가 그렁그렁한 눈으로 시선을 마주치는 동우도 한번 째려보았다. 엎어진 자세에서 쭈뼛쭈뼛 다리를 쭉 뻗으며 앉았다. 쓸린 동우의 상처를 보며 한숨을 살짝 내뱉었다. 꽤나 아파보인다.
“대체 정신을 어디다가 두고 다니는거야?”
“히잉..”
“아휴, 이 멍청아. 여기 약도 없잖아!”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
“모텔에 무슨 약이있어? 피임약이나 있겠지!”
“…미안.”
살짝 기가 죽었는지 눈치를 보며 작은 목소리로 미안하다 말한다. 오히려 호원이 미안해졌다. 신경쓰지못한 저 잘못인데 도리어 동우에게 화를 냈다.
“아…니. 미안하기는 무슨..”
“괜찮..아?”
아픈건 동우인데 저보고 괜찮냐 말하는건 대체 무슨 일인가. 착하디 착한 동우를 보며 다시한번 깊게 고민에 빠졌다. 누가 잡아가면 어쩌나.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며. 잡아갈리는 없겠다.
이걸 어떡할지 모르겠다.
“병원가자.”
“뭐? 이거 하나때문에 병원을 가자고?”
“그럼 어쩔꺼야.”
“아무리 그래도..”
눈을 부라리며 동우를 쳐다보니 깨갱한다. 난 내꺼가 다치는거 엄청 싫은데. 동우가 다쳤다. 동우의 다리를 안쓰럽게 쳐다보다가 시선을 돌려 상처를 입힌 상을 한번 더 째려보았다. 화가 난다.
동우는 아무말도 하지못한채 호원의 시선을 피하는데에 노력했다. 요리조리 시선을 돌리는 동우의 고개를 낚아채 저를 쳐다보게끔 만들었다. 덕분에 동우와 호원의 시선이 가깝게 맞닿았다. 뭔가 야릇한 기분에 얼른 팔을 떼고는 말을 더듬었다.
“너, 너 원래 이렇게 덤. 덤벙대!?”
“으..응...”
“조. 조심하라고!”
동우가 울먹였다. 아…이러려는건 아니었는데. 그저 주의를 주려 할뿐이었다. 너무 까칠하게 군것 같다. 이 바보! 울먹이는 동우를 끌어안고 등을 토닥였다. 미안. 미안.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동우의 등을 토닥이니 히히. 웃는 동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여간 단순하다.
“뭘 잘했다고 웃어?”
“내가 너무 사고를 많이쳐.. 고생좀 할거야, 너.”
“내가 왜 너를 돌봐줘야 되는데?”
헤헤 웃던 얼굴이 한번에 굳고는 또 울먹이려한다. 울려야지.
“처음보는 사람을 내가.. 돌봐줘야 하나? 뻔뻔한거같은데.”
“아니..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아씨, 너가 책임져야지!!”
울릴려고 했던 호원의 작전은 실패하고 오히려 동우의 마음만 상하게 하고 화만 돋군셈이다. 동우가 씩씩대며 호원을 노려봤다. 놀리려던 마음은 어디가고 쩔쩔매며 동우의 눈치를 살폈다.
“하하. 장난이야! 당연히 책임져야지.”
“고래~?”
모 개그프로그램의 유행어를 따라하며 다시 헤벌쭉 웃는다. 심하게 단순하다. 오늘 감정기복이 너무 심하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그러고 보니 호원은 나가려는 동우를 붙잡으려 트렁크하나만 입고있었다. 동우는 애써 신경안쓰는척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시선이 가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너..옷좀 입어!”
호원도 그 사실을 지금 알았나보다. 뻘쭘하다는듯 뒷머리를 긁으며 널려있는 옷가지를 주워 입었다. 옷들을 다 입은 호원은 침대에 앉아있는 동우의 팔을 잡아 일으키며 어깨에 팔을 올렸다. 한손으로는 캐리어를 잡고 동우를 쳐다보았다.
“가자.”
“응?”
“나가야지. 언제까지 여기 있을건데?”
“어디갈건데?”
“응급실”
됬다며 질색을 하며 말하는 동우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그래도 다쳤는데. 상처는 치료 해야하지않을까.. 고민에 빠진 호원은 손으로 딱 소리를 내며 미소를 지었다.
“너네집 가자.”
벙쪄있는 동우를 강제로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사담인데 브금들으면서 꼭읽어줘요 오늘은!!!!!!!!!!!!-----
헉헉 너무 늦었어요 헉헉 너무 짧아요
너무 늦게오는것보단...낫지요??????????
앞으로 이렇게 쪼꼼쪼꼼씩 올릴생각이여요ㅠㅠ죄송죄송.......오랫동안 기다리게 하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많은 독자분들이 항가항가 므흣므흣 씬을 원하시드라구요.....비록 제필력이 딸리지만 한번 고려해보려구요!!
번외편도 나올것같아열라면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댓글이 많을수록 빨리오고 많이쓰려구요 많은용량과 빠른속도로 오길 바라는 분들은 댓글을 열심히써주라긔 협박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