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퍼포먼스팀 리더 권순영 X 신인 걸그룹 권순영 덕후 너봉
09. 봄날, 벚꽃 그리고 너
Dean - I'm Not Sorry (Feat. Eric Bellinger)
순영이와 너봉이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음악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니 원하시는 독자님들만 재생 버튼 눌러주세요 ㅎㅁㅎ
35.
고은은 그날 이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 그저 잠시 활동을 쉬겠다는 통보 비슷한 말만 남기고는 본가로 떠났어.
고은으로 인해 일어났던 일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어.
순영의 앞에서 고은에 대해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지만, 순영은 그런 너봉이의 속내를 대충 눈치채고는 굳이 캐묻지 않았어.
그렇게 순영과 너봉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알콩달콩한 분위기로 돌아왔지.
시간은 어느덧 흘러 연말 시상식 시즌이 다가왔고, 순영과 너봉이의 콜라보 무대가 공개될 무렵에 접어들었어.
순영은 긴장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담담했지만, 너봉이는 그렇지 않았어.
연습실이 제 집인 것마냥 눌러붙어 연습을 수없이 해봐도 좀처럼 마음을 편히 먹을 수가 없었어.
아무리 태생부터 아이돌인 너봉이라도 고작 1년차 신인에 불과했으니까.
부담감은 그뿐만이 아니었어.
순영이 걸그룹과 스페셜 무대를 선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가고 얼마 있지 않아 부정적인 반응들이 수도 없이 올라왔어.
더군다나 평범한 스페셜 무대가 아니라 2부 오프닝을 맡고 있어서인지 반응은 더욱 불선했어.
평소 인터넷 서치를 자주하는 너봉이었기에 비난 섞인 욕설들을 여과없이 볼 수 밖에 없었지.
너봉이는 아무렇지 않은 척 넘겼지만 여린 마음에 그런 악플은은 너무나도 버거웠어.
콜라보 무대를 그만두려는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혹여나 순영이 이런 자신을 알게될까 싶어 그마저도 못했지.
"무슨 일 있어요?"
"아.. 아뇨, 아무 일 없어요."
아무 일 없다며 둘러대는 너봉과 그런 너봉을 빤히 바라보는 순영의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어.
"우리 사이에 숨기는 거 없기로 약속했잖아요."
"..."
"자꾸 이러면 나 속상한데."
속상하다는 순영의 말에 너봉이는 미안한 감정이 들었어.
또 내 마음대로 판단하고 혼자 끌어안으려고 했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지.
고은과의 사건 이후로 분명 마음을 새로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다시 멍청해지는 제 자신을 보니 그저 한심하기만 했어.
"..어저께 선배랑 저, 공식 기사 떴는데 반응이 조금 안 좋아요."
"어떤 반응이요?"
"그냥, 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너봉이는 차마 순영과 시선을 맞대지 못하고 이리저리 바닥에 눈동자를 굴렸어. 많이 부족하다는 너봉이의 말에 순영을 한숨을 픽 내쉬었어.
"뭐가 부족해요, 너봉씨가."
"..실력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제가 너무 뒤쳐지잖아요."
"그런 생각하지 마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그런 댓글 다 무시하고 싶은데. 다 사실이라서 넘겨짚을 수가 없어요.
너봉이의 목소리에 물기가 묻어났어. 순영 앞에서 우는 건 저번이 마지막일줄 알았는데.
또다시 이런 비참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제 자신이 밉기만 했어.
너봉이는 입술 안쪽 여린 살을 앞니로 억세게 깨물며 눈물을 꾸역꾸역 참았어.
순영은 저와 눈을 맞추지 않으려 하는 너봉을 지그시 응시하다 이내 너봉이의 입가로 손을 뻗어 아랫입술을 쓸어내렸어.
"그러다 다쳐요."
"..우는 모습 보이기 싫어요."
순영의 손길이 닿자 너봉이는 고개를 내저어 손을 뿌리쳤어.
그리고 뒷걸음질을 치고는 제 시야 사이로 내려앉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걷어넘겼어.
순영은 그런 너봉을 잠자코 바라보더니 이내 후드티 소매를 걷어올리고는 제 옆구리에 손을 짚었어.
"왜 혼자서 짊어지려고 해요. 내가 옆에 있는데."
"..."
"가끔씩은 나한테 의지해도 괜찮아요."
내가 좋아하는 거 너봉씨 그 자체에요. 굳이 나 때문에 변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요.
못된 건 제 자신인데, 마냥 따스하기만 한 순영의 말과 행동에 너봉이는 더욱 울컥했어.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가 너봉이의 얼굴을 마구 타고 흘렀어.
너봉이는 손바닥으로 제 얼굴을 가린 채로 소리내어 엉엉 울었어. 너봉이의 말소리가 손바닥에 가로막혀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렸지.
"...항상 미안해요, 선배."
"우리 사이에 미안할 게 뭐 어딨어요."
"그냥, 그냥 다 미안해요."
제대로 들리지 않는 말이었지만 순영은 그마저도 알아들었는지 곧바로 대답을 내던졌어.
한참동안 눈물을 쏟아붓던 너봉이는 울음이 어느정도 멎자 제 팔을 스르륵 내리고는 시선을 느리게 끌어올렸어.
결국 순영과 눈길이 맞닿았고, 꽤나 오랜 시간 둘 사이에 눈맞춤이 이어졌어.
아무런 말이나 행동 없이 너봉을 바라보던 순영은 이내 침을 삼키고는 조심스런 손길로 너봉이의 손목을 제 손으로 감싸쥐었어.
그리고 너봉이의 손마디 사이로 제 손가락을 겹쳐잡은 순영이 팔을 뒤로 확 빼자 자연스레 너봉이 순영의 품 안에 갇히는 꼴이 되었어.
"우는 일 없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울어버리면 어떡해요."
"...앞으론 정말 안 울거에요."
"저번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제가 언제, 너봉이 발끈해서는 시선을 휙 들어올리며 순영을 야무지게 노려보자 순영은 너봉을 더욱 끌어안으며 뒷머리를 쓰다듬었어.
"나도 데뷔 초반에는 그런 걱정 많이 했어요."
"..."
"근데 지나고 보니까 다 부질없는 걱정이더라고요."
"..."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너봉씨 자신을 믿어요."
단순히 애인으로서 하는 말이 아닌, 연예계 선배로서 해주는 진심이 담긴 조언이었어.
그러자 순영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는 끄덕거리는 너봉이었어.
순영은 꼼지락거리는 너봉이 마치 강아지같이 느껴져 미소를 지었어.
36.
시간은 어느덧 흘러 콜라보 무대 전날 밤이 되었어. 순영과 너봉이는 하루종일 연습에 빠져 연습실을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
저 음악은 어찌나 많이 들었는지 귀를 막아도 들리는 듯한 기분이었어. 너봉이는 거울 벽에 기대어 앉아 잠시 눈을 붙였어.
음악 재생을 중지하고 시원한 음료수 캔 두 개를 든 순영이 너봉이의 반대편에 털썩 주저앉았어.
팔을 뻗어 음료수 캔을 너봉의 볼언저리에 갖다대자 너봉이는 차가운 온도에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어.
순영은 소리내어 웃으며 너봉이의 손에 뚜껑을 딴 음료수 캔을 쥐어줬고, 너봉이는 그제서야 순영이 그랬음을 알고 저도 웃으며 음료수를 목구멍으로 넘겨냈어.
"많이 피곤하죠?"
편하게 음료수를 마실 수 있도록 잔머리를 귀 뒤로 넘겨주자 너봉은 베시시 웃었어.
전 괜찮아요, 선배는요?
"난 오히려 즐거워요."
"왜요?"
"데이트도 못하는데 이렇게라도 만나야지, 그쵸?"
낯부끄러운 소리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순영에 너봉이는 볼따귀가 절로 붉어졌어. 괜히 음료수만 벌컥벌컥 들이키다 사레가 들려 쿨럭거렸찌.
"무슨 음료수를 그렇게 급하게 마셔요. 괜찮아요?"
"네, 쿨럭, 이제 괜찮아요!"
이제 괜찮다는 너봉이의 말에도 순영은 계속해서 등을 토닥여줬어.
"가끔씩 우리가 연예인이 아니라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해요."
"..."
"가고 싶은 곳 다 가보고, 하고 싶은 것 다 해보고. 그러면 참 좋겠죠."
근데 난 지금도 좋아요.
"우리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
"내 인생에 너봉씨가 없다는 건 상상하기도 싫거든요. 나만 이런 거 아니죠?"
너봉이 음료수 캔을 바닥에 내려놓자 탕, 하는 경쾌한 소리가 연습실에 울려퍼졌어.
그리고 제 무릎을 끌어안으며 말을 잇기 시작하는 너봉이었어.
"제가 데뷔하지 않았다면 아마 평생 선배 얼굴 한 번도 못 봤을 수도 있어요."
"..."
"근데 지금은 이렇게 바로 앞에 있고,"
"..."
"손도 잡을 수 있고,"
너봉이 순영의 손을 꼬옥 쥐자 그에 맞춰 손깍지를 끼는 순영이었어.
"그래서 저도 지금이 좋아요. 선배랑 함께 있는 지금이요."
"말도 참 예쁘게 하네, 우리 토끼."
"애인이 말을 예쁘게 해서요."
아, 정말 미치겠네. 상체를 일으킨 순영이 너봉이에게로 다가와 코에다 입술자국을 꾹 남겼어.
쪽, 하는 소리가 나자 너봉이는 눈을 내리깔고 있다가 이내 순영과 눈을 마주하고는 베시시 웃었지.
그리고는 순영의 얼굴을 제 두 손으로 딱 붙잡아 입술로 그대로 달려들어 뽀뽀를 했어.
"내가 아는 너봉씨는 이런 거 못하는데."
"이것도 선배한테 배운 거에요."
그러자 순영은 작은 입이 찢어져라 웃었어. 어찌나 환히 웃던지 제 볼이 들썩거렸지.
"뽀뽀만 해줄거에요?"
"으음..."
그 다음은 연습 끝나고? 장난스런 너봉이의 말에 순영은 앉았던 몸을 벌떡 일으켰어.
얼른 연습하자, 토끼야.
37.
새벽 내내 연습을 해서인지 잠이 너무나도 부족했던 너봉이는 시상식 장소로 가는 차 안에서 끔뻑 잠이 들어버렸어.
너봉네 그룹 내에서 차량 이동 중에는 자지 않기로 한 암묵적 약속이 있었지만, 멤버들은 굳이 너봉을 깨우려하지 않았어.
그간 얼마나 너봉이 마음고생이 심했고, 연습을 대차게 했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지.
주연은 너봉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제 담요를 얹어주었어.
목적지에 도착하자 때맞춰 꿈나라에서 깨어난 너봉이는 협찬 받은 롱패딩으로 온몸을 꽁꽁 동여매고 차에서 내렸어.
땅바닥에 발을 대자마자 달려드는 대포카메라에 너봉이는 팅팅 부은 얼굴로 시그니처 웃음을 지으며 반갑게 인사를 해줬어.
-너봉아, 오늘 무대 잘해!
"고마워요!"
평소 팬사랑이 지극한 너봉이라 한 번 대답을 시작하면 팬들과 끝도 없이 대화를 이어간다는 걸 모두가 너무나도 잘 알았어.
주연은 혹여나 리허설에 늦을까 싶어 너봉이의 팔을 붙잡고 억지로 끌고 갔어.
너봉이는 주연에게 질질 끌려가는 와중에도 팬들이 걱정되어 손을 마구 흔들었지.
"오늘 날씨 추우니까 다들 감기 조심!"
-언니도 감기 조심해요!
-아프지마, 너봉아!
너봉이의 출근길 반응 |
리더에게 끌려가는 흔한 팬사랑 여돌.jpg
그건 바로 너봉...
익인 1 아 역시 너봉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맞았어 ㄴ 글쓴이 우리 막둥이 넘 사랑둥이잖아요.... 익인 2 눈 팅팅 부은 거 봐ㅠ 완전 피곤하나보네 ㄴ 글쓴이 요즘 활동기라서 스케줄 빡빡한데 시상식 준비하느라 더 힘들었을거야 익인 3 아 혹시 세븐틴 호시 광팬이라던 그 분?? ㄴ 익인 4 마자 ㄴ 익인 5 우리 너봉 많이 사랑해주세요
. . . .
익인 37 나 저번에 홍대에서 호시 너봉 둘이서 같이 걸어가는 거 본 적 있음 ㅋㅋ 둘이 볼캡 쓰고 걸어가던데 ㄴ 익인 38 사진 있어? 증거 없으면 루머 유포야 ㄴ 익인 39 그런 말 조심 좀 해줘.. 그거 되게 예민한 문제야 ㄴ 익인 40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 게 뭐야? 그런 말 팬덤 싸움 일으켜서 누구 하나 욕 먹이려는 걸로밖에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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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헤어 세팅에 메이크업까지 마무리한 너봉이 콜라보 무대 리허설을 하기 위해 스테이지 쪽으로 총총 뛰어갔어.
무대 아래엔 순영이 미리 도착해서는 마이크를 고정하고 있었어.
"왔어요?"
"네, 아, 저도 마이크 채워주세요!"
너봉이는 순영에게 대답을 하는 와중에도 빠른 리허설 진행을 위해 마이크를 채워달라며 스탭에게 부탁했어.
일반적인 댄스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보컬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마이크를 착용하지 않지만, 순영과 너봉이는 이왕하는 김에 보컬까지 보여주면 좋겠다며 살짝 욕심을 냈어.
AR 없는 온전한 라이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보컬 무대도 가미하기로 했어.
"오늘은 안 떨려요?"
"...음, 안 떨린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괜찮아요. 떨려서 죽을 것 같을 정도는 아니에요. 너봉이의 말에 순영은 푸흐흐 미소를 지었어.
2부 오프닝 리허설 들어가실게요- 스탭의 외침에 순영은 너봉이의 손을 잡고 스테이지 계단으로 이끌었어.
너봉이는 순영의 손을 조심스레 잡고는 계단을 한칸씩 사뿐사뿐 걸어올라갔어.
너봉이는 우측 무대에서, 순영은 좌측 무대에서 각자 독무를 하고는 음악이 바뀌면 중간 스테이지로 나와 함께 퍼포먼스를 하는 동선이었어.
너봉이는 제 위치로 가서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자세를 고쳐잡았어.
음악이 시작되기 전, 아주 짧은 그 찰나의 순간에 순영을 힐끗 바라본 너봉이는 순영의 입모양에 웃음이 절로 터졌어.
우, 리, 토, 끼, 파, 이, 팅.
누가 보면 어쩌려고 저렇게 티를 내는지. 너봉이는 재빠르게 시선을 피하고는 웃음을 꾸욱 삼켜냈어.
음악이 시작되자 너봉이는 프로답게 춤을 췄어. 갓너봉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닐 정도로 너무나도 춤선이 예뻤어.
어릴 적부터 무용을 배워온 덕분인지 선이 드러나는 퍼포먼스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너봉이야.
너봉이의 독무 음악이 끝나고 순영의 음악이 시작되자 총총걸음으로 스테이지 한가운데로 걸어갔어.
춤추는 순영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너봉이는 몇 년 전 티비를 보며 순영을 동경하던 제 자신이 떠올랐어.
그 땐, 내가 이렇게 선배와 함께 무대에 설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지금도 꿈만 같은데.
순간 음악 분위기가 바뀌며 너봉과 순영의 위로 밝은 조명이 내리쬐었고, 너봉이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어.
꿈이 아니구나.
꿈같은 사람과 꿈같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구나.
사담 |
쩡말 오랜만이죠 여러분 ㅠㅠㅠㅠㅠ (눈물광광) 보고싶어서 죽을 뻔 했네요... 후우 그동안 저는 중간고사도 끝내고... 무릎도 부수고.... ㅎㅎ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독자님들도 그간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그렇다고 믿을게요...! ㅎㅁㅎ 앗 그리고 저번에 1차 암호닉 정리하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냥 안 하기로 했답니다 하하 제 주제에 무슨 암호닉 정리인가 싶기도 하고,,, 다들 편하게 신청해주세요 그냥 다만... 성의 있는 댓글 하나쯤은 꼭 남겨주셨으면 해요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독자님들 댓글 하나에 희로애락이 좌지우지된답니다 흐끅 그럼 다들... 안녕한 밤 보내세욧...!!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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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이의 토끼들 |
Dly 천사영 메리 밍구밍구 예찬 낭낭 오메 백일몽 고라파덕 세대주 한솥 뿌뿌젤라 유레베 만보네감귤 슬곰 DEL 호시시해 7월17일 요를레히 뿌뿌까까 애정 세븐틴틴틴 코코몽 필소 김녕 치즈쨘 아장이 방울방울해 배고파 크림빵 으갹갹 전늘보 눠예쁘다 칠백 우지별 밍구찡 검은콩 몰몽 넉zzㅏ 순영 공듓님 디노로운 쑤하진 1472 플라워 9월의겨울 햄찌 베리소스윗 설탕모찌 피치 조히 필소 아움 둡돌고래 잠시 세봉쓰 감자오빠 달달 뀰 햇살 뀨지훈 10시10분 도리도리 흥권호시 빼빼빼 호시탐탐 새벽 최순 민쵸 잠만보 워누야 딸기쯉 댄싱머신 아이러부 피치 숭아 다솜 라온 치킨달걀 나눈야토끼! 우양 뾰뾰 뱃살공주 태풍 승리 슬 @불가사리@ 요2 메론마이쮸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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