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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퍼포먼스팀 리더 권순영 X 신인 걸그룹 권순영 덕후 너봉

08. 有缘千里来相会 (인연이 있다면 천리 밖에서도 만나게 된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퍼포먼스팀 리더 권순영 X 신인 걸그룹 권순영 덕후 너봉 08 | 인스티즈

 

바닐라 어쿠스틱 - 사랑이 또 될까요

 

 

 

 

 


꼭 읽어주세요 !

저 권덕이 암호닉 재정비를 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1차 암호닉은 이번 화에서 마감이 될 것 같아요.

별다른 방법은 없고, 그저 평소처럼 본인 암호닉과 성의 담긴 댓글을 달아주시면 돼요!

이번 화 댓글에 올라와있지 않은 암호닉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ㅜ^ㅜ

아직 암호닉 신청을 하지 않으신 분들도 이번 편까지만 암호닉 받도록 하겠습니다.

2차 암호닉은 언제가 될지 몰라요,, ㅠㅠ

추후에 암호닉 분들께만 드리는 텍파와 번외편도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편하게 신청해주세요.

그럼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31.

 

 

 

 

 

 

 

 

 

 

나랑 있었어. 권순영이랑 나랑, 단 둘이 있었어. 네가 원하던 답이야, 이게.

 

 

 

 

 

 

 

 

 

 

절대 나오지 말았으면 하는 그의 이름이 고은의 입에게서 또박또박 뱉어졌어.

너봉이는 세상을 잃은 기분이었어. 가슴이 뻥 뚫린 것마냥 공허했지.

꿈이야. 얼른 깨어나자. 입안 여린 살을 깨물며 눈을 느리게 끔뻑이던 너봉이는 달라질 것 없는 현실에 그제서야 생시임을 깨닫았어.

 

 

 

 

 

 

 

 

 

 

 

"상처 받았나보네, 너."

"..."

"고작 이런 거 가지고 무너지면 너무 하찮지 않아?"

 

 

 

 

 

 

 

 

 

 

고은의 비아냥거림에 너봉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

무어라 대꾸를 해야하는데도 방금 전 받은 충격이 컸는지 말문이 채 트이지 않았지.

정처없이 흔들리던 눈망울에서 물기가 툭 떨어졌어.

어떤 표정변화도 흐느낌도 없이 그저 눈물만 투두둑 흘려보내는 너봉이었어.

 

 

 

 

 

 

 

 

 

 

"내가, 무너질 것 같아?"

"..."

 

 

 

 

 

 

 

 

 

아니, 절대 안 무너져. 섣부른 착각 좀 그만해.

너봉이 가소롭다는 눈빛으로 고은을 바라보며 잇새로 말을 내뱉었어.

 눈물은 여전히 볼을 따라 흐르고 있었어.

 

 

 

 

 

 

 

 

 

 

"그리고, 이런 거 너무 구리지 않아?"

"..."

"남 깎아내릴 시간에,"

 

 

 

 

 

 

 

 

 

 

너나 잘해. 여유로운 너봉이의 말꼬리에 고은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분을 삭혔어.

너봉이는 고은을 뒤로 하고 제 방으로 몸을 옮겼어.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온전히 닫히자 너봉이는 방문에 등을 기대고 서있다 이내 다리에 힘이 풀려 스르륵 주저앉았어.

혹여나 울음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갈까 입까지 틀어막고 엉엉 우는 너봉이었어.

상처받지 않은 척하는 것도 이제 지칠대로 지쳐버린 듯했어.

너봉이는 그렇게 수없이 울고 계속 울었어.

 

 

 

 

 

 

 

 

 

 

 

때마침, 너봉이의 폰에서 전화가 울리자 더듬더듬 손을 뻗어 휴대폰을 쥔 너봉이는 화면에 적힌 이름에 공기 빠진 실소를 내뱉었어.

 

 

 

 

 

 

 

 

 

 

권순영.

순영의 이름이 뿌연 시야 사이로 들어오자 너봉이는 소리 없는 웃음을 지었어.

끝없이 울리던 순영의 전화가 순간 끊겼다 다시 걸려왔어.

더이상 미련이 생기기 전에 얼른 순영과의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

 

 

 

 

 

 

 

 

 

계속해서 걸려오는 순영의 전화를 거절한 너봉이 순영에게 문자를 보냈어.

 

 

 

 

 

 

 

 

 

 

[ 우리 그만 만나요 ]

 

 

 

 

 

 

 

 

 

 

 

문자를 전송하고 나서야 끝을 실감한 너봉이는 휴대폰의 전원을 꺼버렸어.

문자 하나로 정리될 가벼운 사이였구나. 고작 그것뿐이네.

 

 

 

 

 

 

 

 

 

 

32.

 

 

 

 

 

 

 

 

 

 

 

너봉이의 말을 꾸역꾸역 되새기던 고은은 순간 차오르는 분노에 식탁에 놓여져있던 유리잔을 바닥에 내팽겨쳤어.

바닥에 맞부딪힘과 동시에 귓가를 내치는 쨍그랑하는 소리에 제 방에 있던 주연과 미래가 거실로 튀어나왔어.

주연은 온몸을 바들바들 떠는 고은과 산산조각이 나버린 유리잔의 파편에 경악했어.

 

 

 

 

 

 

 

 

 

 

 

"야, 너 미쳤어?"

"왜 내가 미쳤는데? 내가 왜!"

 

 

 

 

 

 

 

 

 

 

미래가 유리조각을 피해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고은에게 향하자 고은은 살벌한 눈길로 미래에게 성을 냈어.

주연은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으며 그런 고은을 말리기에 바빴어.

진정해, 너 지금 제정신 아냐.

 

 

 

 

 

 

 

 

 

 

"나 제정신이야, 멀쩡해. 미친 건 내가 아니라 김너봉이야!"

"...야,"

 

 

 

 

 

 

 

 

 

왜 나는 욕심 내면 안 되는데? 나도 조금은 가질 수 있잖아. 그 별것도 아닌 거 조금은 가져도 되잖아.

근데 왜 자꾸 나만 안 된대? 쟤는 되고, 왜 나는 안 되냐고.

내 심정 이해해보기라도 했어?

 

 

 

 

 

 

 

 

 

 

"이해해,"

"..."

"네 마음이 못된 건 아니지,"

 

 

 

 

 

 

 

 

 

 

 

그 방식이 못된 거야. 주연이 나긋나긋하지만 강단 있는 어조로 말했어.

새하얗게 질린 고은의 얼굴을 힐끗 올려다본 주연은 침을 꿀꺽 삼키며 벌렁거리는 심장을 겨우 진정시켰어.

그리고는 태연하게 다시금 말문을 텄어.

 

 

 

 

 

 

 

 

 

 

 

 

"너도 잘 알고 있잖아,"

"..."

"네가 지금 느끼고 있는 그 감정, 죄책감이야."

 

 

 

 

 

 

 

 

 

 

 

거짓말하는 거, 힘들지 않아? 너 오늘 그 선배 만난 적 없잖아.

어차피 다 들킬 거 네 입으로 털어놓는 게 낫지.

 

 

 

 

 

 

 

 

 

 

"잘 생각해. 어떤 게 너한테 이득일지."

"..."

"위험하니까 유리조각은 내가 치울게, 얼른 들어가봐."

 

 

 

 

 

 

 

 

 

 

바닥에 널부러진 유리조각을 맨손으로 줍는 주연의 머리통을 응시하던 고은은 제 발바닥에 유리가 박히는 줄도 모르고 걸음을 옮겼어.

방문 손잡이를 쥐고 잠시 머뭇거리던 고은은 고개를 돌려 주연의 뒷모습을 곁눈질하고는 이내 방으로 들어갔어.

쾅, 문이 닫히는 소리가 숙소 내에 크게 울려퍼졌어.

주연은 그에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유리를 줍다가 그 사이에 자리잡은 고은의 핏자국을 발견했어.

위험하다고 분명 말했는데 꼭 이렇게 다치지. 주연이 한숨을 픽 내쉬었어.

 

 

 

 

 

 

 

 

 

 

 

"미래야, 나중에 연고 좀 가져다줘. 고은이 다쳤을 거야."

"...응."

 

 

 

 

 

 

 

 

 

 

근데 언니, 알고 있었어? 미래의 의미심장한 질문에 주연은 다시금 되물었어. 뭘?

심고은이 거짓말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

아, 주연이 무미건조한 어조로 탄성을 짧게 내질렀어.

 

 

 

 

 

 

 

 

 

 

 

"당연하잖아."

"..."

"고은이가 선배 만날 일도 없고,"

"..."

"그 선배는 저런 애한테 휘둘릴 정도로 가벼운 사람 아니야."

 

 

 

 

 

 

 

 

 

 

 

 선배랑 너봉이 쉽게 안 헤어져. 내가 장담해.

 

 

 

 

 

 

 

 

 

 

 

33.

 

 

 

 

 

 

 

 

 

 

 

쾅쾅. 주먹으로 방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격한 소리에 너봉이는 뒤척이며 잠에서 깨어났어.

어젯밤 울다가 지쳐 겨우 잠들었기에 눈은 팅팅 부어있었지.

무거운 몸을 겨우 이끌고 문을 열어제낀 너봉이는 문맡에 서있는 예상 밖의 인물에 움찔거렸어.

 

 

 

 

 

 

 

 

 

 

"너봉아,"

 

 

 

 

 

 

 

 

 

 

 

고은이 서있었어.

그것도 캐리어를 옆에 든 채로 말이야.

 

 

 

 

 

 

 

 

 

 

너봉이는 고은과 캐리어를 연달아 바라보다 이내 문을 닫으려 했어.

 

 

 

 

 

 

 

 

 

 

"미안해, 내가."

 

 

 

 

 

 

 

 

 

 

그러나 고은의 입에서 튀어나온 뜻밖의 사과에 잡았던 손잡이를 놓쳐버렸어.

 

 

 

 

 

 

 

 

 

 

"나 보기 싫을 거 아는데, 한 번만 기회를 줘."

"...말하기도 버거워, 나."

"알아, 들어만 주라."

 

 

 

 

 

 

 

 

 

 

들어만 달라는 고은의 부탁에 너봉이는 잠시 망설이다 몸을 비켜서며 방으로 들어오라는 모양새를 취했어.

고마워. 고은이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캐리어를 내버려둔 채로 방 안에 몸을 들였어.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네,"

"..."

 

 

 

 

 

 

 

 

 

 

처음부터 널 괴롭힐 의도는 없었어. 알잖아, 나 연습생 때부터 너 동경했던 거.

나보다 어린데도 일찍이 연습생 시작해서 실력 뛰어난 너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근데 데뷔하고 나니까 내 마음처럼 잘 되지 않더라고.

네가 센터 서고 주목 받는 모습 보면서 과연 난 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질투했어.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널 미워했어. 넌 아무 잘못 없는데, 참 웃겨.

널 괴롭히면 네가 가진 거 하나쯤은 가질 수 있을 줄 알았어. 나 참 어리석지.

 

 

 

 

 

 

 

 

 

 

"널 어떻게 괴롭힐까 고민하는 와중에 네가 남자친구 생겼다는 얘길 들었어."

"..."

"그래, 선배 말이야."

 

 

 

 

 

 

 

 

 

 

줄곧 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주절거리던 고은은 순영의 이야기를 꺼내며 너봉이의 눈치를 살폈어.

너봉이는 그저 고개를 떨군 상태로 의미없는 손장난을 칠 뿐이었어.

 

 

 

 

 

 

 

 

 

 

"내가 선배 빼앗으면 네가 상처 받을 줄 알았어."

"..."

"그래서 온갖 짓 다 해봤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 아무리 빼앗으려 해봐도 안 되더라고. 뭐가 문제길래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답은 딱 하나였어.

 

 

 

 

 

 

 

 

 

 

"선배가 널 많이 좋아해."

"..."

"네 얘기할 때마다 웃는 모습 보는 순간 느꼈어."

 

 

 

 

 

 

 

 

 

 

아, 여긴 내가 낄 자리가 아니구나.

처음엔 그게 분해서 일부러 너한테 거짓말했어. 나도 참 유치하지.

그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에 속는 너를 보면서 뭔지 모를 감정이 드는데 난 그게 성취감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아니래. 죄책감이래.

끝까지 죄책감이 아닐거라고 부정했어. 그래서 어제도...

 

 

 

 

 

 

 

 

 

 

"거짓말했어, 나."

"..."

"나 선배 만난 적 없어."

 

 

 

 

 

 

 

 

 

 

고은이 사실을 실토하자 고개를 들어올려 시선을 마주하는 너봉이었어.

거짓말, 이라고? 한껏 갈라진 목소리로 힘주어 말하자 고은은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반복했어.

미워. 너봉이의 어조에 물기가 묻어났어. 난 아직 언니가 미워.

 

 

 

 

 

 

 

 

 

 

"마음껏 미워해도 돼. 나도 내가 미우니까."

"어떻게, 어떻게 언니가 나한테 그래."

 

 

 

 

 

 

 

 

 

너봉이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어. 흐끅,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고은은 가슴팍을 들썩거리며 울음을 터뜨리는 너봉을 차마 달래주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어. 일종의 반성이었어.

감히 울음을 달래줄 자격이 없는 자신이기에 가만히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어.

 

 

 

 

 

 

 

 

 

 

"...나 어제 선배랑 헤어졌어."

"선배는 아직일텐데,"

 

 

 

 

 

 

 

 

 

 

 

선배는 아직 너 기다릴걸. 고은의 말에 너봉이는 딱 잘라 부정했어.

아니야, 안 기다려. 너봉이 눈물을 쓱쓱 닦아내며 말했어.

 

 

 

 

 

 

 

 

 

 

 

"지금도 기다리고 있어."

"..."

"선배 지금 숙소 앞에 있대. 가보는 게 어때?"

 

 

 

 

 

 

 

 

 

 

 

그러자 너봉이는 토끼눈을 하고 고은을 바라봤어.

너 휴대폰 꺼놨다며. 선배가 매니저 오빠한테 전화해서 너 만나게 해달라고 사정했대.

 

 

 

 

 

 

 

 

 

 

"오래 기다렸겠다."

"..."

"얼른 가봐."

 

 

 

 

 

 

 

 

 

 

고은이 문을 향해 눈짓하자 너봉이는 곧장 현관으로 달려가 신발을 꺼내신었어.

현관문을 열려던 너봉이는 잠시 멈칫하고는 다시 고은과 눈을 맞췄어.

 

 

 

 

 

 

 

 

 

 

"...언니, 떠날거야?"

 

 

 

 

 

 

 

 

 

 

상황과는 다른 조심스러운 물음에 고은은 제 캐리어를 번갈아 바라보다 이내 그렇다고 대답했어.

반성의 시간이랄까. 고은이 허탈한 웃음을 지었어.

 

 

 

 

 

 

 

 

 

 

"금방 와야 돼."

"...응."

"그리고 이제 미안해하지마."

 

 

 

 

 

 

 

 

 

 

난 용서했으니까. 잔잔한 미소를 짓던 고은은 너봉이의 한마디에 활짝 웃었어.

고마워, 정말.

 

 

 

 

 

 

 

 

 

 

 

34.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퍼포먼스팀 리더 권순영 X 신인 걸그룹 권순영 덕후 너봉 08 | 인스티즈

자동문이 열리자마자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 순영의 뒷모습이 보이자 너봉이는 저도 모르게 달려가 순영에게 폭 안겼어.

그덕에 얼떨결에 백허그하는 꼴이 되어버렸지.

 

 

 

 

 

 

 

 

 

 

"...선배,"

 

 

 

 

 

 

 

 

 

자신을 안은 상대가 누군지 모르고 안겨버린 순영은 익숙한 너봉이의 목소리에 자연스레 몸을 돌려 너봉을 끌어안았어.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퍼포먼스팀 리더 권순영 X 신인 걸그룹 권순영 덕후 너봉 08 | 인스티즈

 

"토끼다,"

"..."

 

 

 

 

 

 

 

 

 

걱정과는 달리 순영은 따뜻한 포옹과 미소로 너봉을 맞이했어.

여전하구나, 선배는 달라지지 않았어. 한결 같은 순영의 모습에 너봉이는 또다시 울음이 차오르려했어.

너봉이는 순영 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순영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어.

 

 

 

 

 

 

 

 

 

 

"헤어지자 해놓고서 이렇게 안기면 어떡해요."

"..."

"무슨 일 있었는지는 얘기해줘야지, 안 그래요?"

 

 

 

 

 

 

 

 

 

 

순영은 조심스레 너봉이의 어깨를 붙잡고는 제 품에서 떼어냈어.

그러다가 새빨개진 눈가와 코끝을 발견하고는 너봉이 울고 있음을 눈치챘어.

 

 

 

 

 

 

 

 

 

 

"왜 울어요."

"...미안해서, 미안해서 그래요."

 

 

 

 

 

 

 

 

 

순영이 상체를 숙여 너봉과 시선을 마주하자 너봉이는 눈물을 마구 닦으며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어.

너봉씨가 미안해할 게 뭐 있어요. 순영의 따뜻한 위로에 꾹 참고 있던 눈물방울이 툭 떨어졌어.

 

 

 

 

 

 

 

 

 

 

"...내 마음대로 오해하고 이별 통보해서 미안해요."

"괜찮아요, 우리 안 헤어졌잖아."

 

 

 

 

 

 

 

 

 

 

그러니까 미안할 필요 없어요.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퍼포먼스팀 리더 권순영 X 신인 걸그룹 권순영 덕후 너봉 08 | 인스티즈

"중요한 건 우리가 지금 함께 있다는 거에요."

 

 

 

 

 

 

 

 

 

 

순영이 너봉이의 볼언저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말했어.

너봉이 숙였던 고개를 천천히 들자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시선이 얽혔지.

 

 

 

 

 

 

 

 

 

 

"지금까진 다 연습이었던 거야."

"..."

"앞으로 더 행복하면 돼요."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퍼포먼스팀 리더 권순영 X 신인 걸그룹 권순영 덕후 너봉 08 | 인스티즈

 

행복하기만 하자, 토끼야.

 

 

 

 

 

 

 

 

 

사담

오랜만이네요, 오늘은 순영이와의 그간 오해가 풀리는 씬이에요.

그동안 독자님들 고구마 드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ㅎㅁㅎ

순영이 말처럼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네요.

사실 이번 편에 담으려던 순영이의 이야기가 더 있는데 분량 조절상 빠지게 되었어요.

다음 편에는 꼭 넣을테니 언제가 되든,, 많이 기대해주세요 >ㅁ<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순영이의 토끼들

Dly 천사영 메리 밍구밍구 예찬

낭낭 오메 백일몽 고라파덕 세대주

한솥 뿌뿌젤라 유레베 만보네감귤 슬곰

DEL 호시시해 7월17일 요를레히 뿌뿌까까

 애정 세븐틴틴틴 코코몽 필소 김녕

치즈쨘 아장이 방울방울해 배고파 크림빵

으갹갹 전늘보 눠예쁘다 칠백 우지별

밍구찡 검은콩 몰몽 넉zzㅏ 순영

공듓님 디노로운 쑤하진 1472 플라워

9월의겨울 햄찌 베리소스윗 설탕모찌 피치

조히 필소 아움 둡돌고래 잠시

세봉쓰 감자오빠 달달 뀰 햇살 뀨지훈

10시10분 도리도리 흥권호시 빼빼빼 호시탐탐

새벽 최순 민쵸 잠만보 워누야 딸기쯉

댄싱머신 아이러부 피치 숭아 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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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덕후
글로는 표현 못했지만,,, 오랜만이에요 정말 ㅠㅠㅠㅠㅠ 보고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
필소입니다 순영이와 여주의 사이가 조금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겠죠? 문자받고 순영이가 어땠는지도 궁금해지네요ㅎ 다음화에서는 다정한 순영이를 더 많이 볼수있기를❤
7년 전
권순영덕후
필소님 반가워요! 다음화부터는 달달한 토끼커플을 다시금 볼 수 있게 되실거에요 8ㅁ8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2
달달한 글 써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 작가님❤
7년 전
비회원135.248
ㅠㅠㅠㅜ 작가님 세대주에요!!! 정말 보고싶었어요 ㅠㅠㅠㅠ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해요~!!! 결말이 어떻게 될지 기대되네요ㅎㅎ ㅠㅠㅜ 현생에 치이다가 작가ㅣㅁ 글보니까 너무 좋네요♡♥ 다음화에서 봬요~!!
7년 전
권순영덕후
세대주님 반가워요 '^' 저도 현생에 마구 치이다가 이렇게 글을 쓰니 힐링되고 그러네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7년 전
비회원126.236
메리입니당!! 으아ㅠㅜㅠ역시 순영입니다ㅠㅠ 고은이가 이제야 자기 마음을 깨달은거 같아서 다행이지만 밉긴하네요ㅠㅠ여러모로 마음고생했을 여주가 이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여주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오히려 제가 기분이 좋은거같아요 보호받는 느낌이랄까..?ㅋㅋ 작가님 오랜만입니당ㅠㅠㅠ저도 요즘 현생에 이리저리 치이다가 이글보고 힐링하는거 같아요ㅠㅠ 이제 행복할일만 남을 토끼커플의 모습처럼 저도 작가님도 그리고 이글을 보시는 모든 독자분들도 행복할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잘보고 가요 작가님❤❤
7년 전
권순영덕후
메리님 반가워요! 토끼커플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8ㅅ8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104.33
악악 1472에요!!! 너무나 설레고 고은이도 많이 반성했네요!!! 앞으로는 행복만 가득하길 바라요♡♡
7년 전
권순영덕후
1472님 반가워요 '0'! 토끼커플 앞으로 꽃길만 걸어주길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112.222
도리도리에요!! 23일까지는 비회원이나 마찬가지인 회원입니다... 왜냐면 정지에 걸렸거든요 ^ㅇ^ 정지해제권이 있어서 다행이죠...하하 근데 로그인 안 하는 사이 경고 더 와있을까봐 걱정이네요...핳 진짜 오늘도 좋은글 감사해요!♥
7년 전
권순영덕후
도리도리님 반가워요! 정지에 걸리셨다니,,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ㅁ; 이제쯤 풀리셨겠죠? 다음 화에서는 회원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3
안녕하세요 작가님 언제오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 이번계기로 순영이와 여주 사이가 조금더 단단햊질것 같네요ㅠㅠㅠㅠ 다음편에서도 뵙겠습니다!! [0209]로 신청합니다❤️
7년 전
권순영덕후
0209님 반가워요 ♡ㅁ♡ 기다리고 계셨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ㅠㅠ 앞으로는 더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4
[라온] 신청해요!! 수녕 여주 단단해지는 계기겠죠ㅠㅠㅡ고은이도 빨리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사이좋게 지냈으면좋겠어요ㅠㅜㅜㅡ
7년 전
권순영덕후
라온님 안녕하세요 !^! 이제 고은이도 순영이와 여주의 연애를 응원하는 입장이랍니다 ㅎㅁㅎ 개인적으로 제가 원하던 시나리오에요!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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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권순영덕후
치킨달걀님 반가워요 '^' 스윗한 순영이 쓰고 싶어서 몇화 동안 끙끙 앓았답니다 헤헤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6
[나눈야토끼!] 암호닉 신청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쑤뇨ㅠㅠㅠㅠㅠ 넘 달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편 보면서 눈물 나올뻔 해써요.....
7년 전
권순영덕후
나눈야토끼!님 반가워요 '~' 제 글을 읽고 눈물이 나올 뻔 하셨다니,, ㅠㅠ 감사해요 사실 제 목표가 누군가를 울리는 글쓰긴데 반쯤 이룬 것 같네요 ㅎㅁㅎ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7
[우양]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고은이가 사과해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순영이는 달달하고ㅠㅠㅠㅠㅠ작가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7년 전
권순영덕후
우양님 반가워요! 좋은 글이라니,, ㅜ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135.137
안녕하세요!10시10분입니다!!!!
징짜 너무 보고싶었어여ㅠㅠ
고은이도 뭔가 짠하구..
우리 순영이란 토끼 앞으로 행복한일만 잇기를!!

7년 전
권순영덕후
10시10분님 반가워요! 저도 보고싶었답니다 ㅠㅠ 얼마나 글이 쓰고 싶던지,, 현생이 너무 바쁘더라고요 ;ㅁ;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135.137
안녕하세요!10시10분입니다!!!!
징짜 너무 보고싶었어여ㅠㅠ
고은이도 뭔가 짠하구..
우리 순영이랑 토끼 앞으로 행복한일만 잇기를!!

7년 전
독자8
[뾰]로 신청이요!!!ㅇㅏㅠㅠㅠㅠㅠ너무달달해요ㅠㅠㅠ그래도 고은이랑 잘풀려서다행이네요..!!!!!작가님도진짜진짜오랜만이에요♡
7년 전
권순영덕후
뾰님 반가워요! 현생에 치여 살다보니 글을 쓸 겨늘이 없었네요,, 흑흑 앞으로는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여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9
오아우 잘 풀려서 너무 다행....ㅠㅠㅠ잘보고 가용
7년 전
권순영덕후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0
워누야 입니다!! 작가님 많이 보고싶었어요..ㅠㅅㅠ 고은이가 정신 못 차리고 계속 괴롭힐 줄 알았는데 이제라도..!!! 고구마 20개 내려갔어요 ㅠㅠㅠㅠ 이제 여주랑 순영이 꽃길만 걸어라ㅠㅠ❤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자러 갑니다 꺄아ㅏ!!!!❤❤
7년 전
독자11
전늘보예요ㅜㅜㅜㅜㅜㅜ와이번화진짜짱이예요ㅜㅜㅜㅜㅜ너무달달하구ㅜㅜㅜㅜㅜㅠ순영이진짜다정킹ㅜㅜㅜㅜㅜㅠ고은이가빨리맘고쳐서너무다행이예요작가님ㅜㅜㅜㅜㅜㅜ흐어ㅜㅜㅜㅜ작가님짱재밋어용♡♡♡
7년 전
독자12
오메입니다! 아.. 전 고은이가 진짜,,, 마음 절였어여ㅠㅠㅠ 근데 이렇게 다 해걸되니까 다행이에ㅛㅠㅜ 작가님 진짜 어랜만입니다!!! 그리워성오
7년 전
독자13
천사영이예요ㅠㅠ밀린편다보느라 ..ㅎㅎ신알신이안떠가지고..정말......ㅠㅠㅠ나온지몰랏어요ㅠㅠ순영이정말다정킹니에여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순영이랑사귀면....희...(미소)
7년 전
독자14
흘응흘ㅇㅇ흫극ㄱㅠㅠㅠㅠㅠㅠ 순영아ㅠㅠㅠㅠㅠㅠ이제 순영여주 꽃길만 걷자 진짜루... 고은이가 빨리 죄책감을 갖고 떠나줘서 다행이네요...ㅠㅠ
7년 전
독자15
쑤하진/
엥 왜 제 신알신 일 안한거죠?ㅠㅠㅠ
고은이가 정말 나쁘기만한 애는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다행이네요ㅠㅠ 한번 울었으니 이제 좀 더 사랑이 단단해졌겠죠? 다시 알콩달콩 연애할 둘을 기대할게요♥

7년 전
비회원122.170
그동안 재미있게 봤지만 암호닉 신청만 안했네요!!
오늘 드뎌 재대로 밝혀졌네요ㅠㅠ 슬퍼서 울컥하며 봤네여ㅠㅠㅠ 암호닉은 [사랑의공식] 으로 신청해주세요ㅠㅠㅠ 작가님 필력 최고다슈ㅠㅠ

7년 전
독자16
작가님 방금 정주행 다 하고 왔어요! 첫화 마지막 수녕이 대사에서 심쿵하고 홀린듯이 다 정주행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설레는글 좋아요 순영이 말투 정말 좋다.... 암호닉은 [태풍]할게요!
7년 전
비회원121.102
암호닉[승리]로 신청합ㄴ다아아
순영이 존댓말 넘나설레는것 그ㄹㅣ고 작가님
글 잘쓰시는거♥♥

7년 전
비회원209.170
[뱃살공주] 아짓찐
7년 전
비회원 댓글
잉...?갑자기 등록되네요ㅜㅜ[뱃살공주]로 신청합니다 이제 둘이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ㅜㅜ 순영이 말 너무 이쁘게 하는거아닙니까.ㅜㅜ 진짜심장이넘설레서 쿵하고 떨ㅇ니질뻔했어여ㅜㅜ
7년 전
독자17
꺄.....신알신 일 안해서 이제 봤네요ㅠㅠㅜㅜㅜㅜ모든게 잘 풀려서 다행이에요ㅠㅠ이제 행복할 일만 있기를! 암호닉 [빙구밍구]로 신청할게요!
7년 전
비회원15.191
[슬] 로 암호닉 신청해요!! 요즘 현생이 너무 바빠 인티는 물론이고 핸드폰을 자주 보지도 못 하는데 이거 보려구 자기전에 꼭 인티 들어와서 글 떴는지 확인하고 자요ㅠㅠ 비회원이라 신알신도 못 하는 상황이라 불편하긴 하지만 그만큼 이 글 너무 젛아요ㅠㅠㅠ❣ 앞으로 고은이때문에 꼬이는 일 없이 꽃길만 걸을 수 있겠죠? 앞으로도 열심히 볼게여!! 자까님 싸룽해오
7년 전
독자18
[@불가사리@]로 신청합니다!! 순영이와 여주의 그 달달한 연애를 볼때마다 제가 막 두근두근 한답니다 헤헤헤 고은이도 반성을 하고 용서를 구하고 순영이도 먼저 여주의 말을 들어주랴고 해서 너무 예쁜 아이들인것 같아요ㅠㅠ 진짜 작가님 글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ㅠ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9
감자오빠에요! 보고싶었습니더 작가님 ㅜㅜㅜㅜㅜ 드디어 사이다를 들이켰네요 ㅎㅎㅎ 앞으로 해피한 일만 가득하길..
7년 전
독자20
[요2]로 신청해요!!아 정말 달달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거 정말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210.159
아움입니다 오늘 편은 찌통이 굉장했어여ㅠㅠㅠㅠㅠㅠㅠ 무엇보다도 우리 순영이 나오는데 어찌나 슬프던지 순영이는 여전해서 너무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부터 해피해피 기대해봐도 되죠? 늘 감사합니당♡
7년 전
독자21
[메론마이쮸] 암호닉 신청합니다!!
하... 고은이가 드디어 반성하고 자기 마음을 인정했네요ㅠㅠ 왠지 고은이가 짠해지는 편이였어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2
으갹갹입니다! 역시 순영이!!!!!! 믿음을저버리지않는군요ㅎㅎㅎㅎ 좋아용좋아용 앞으로도계에속 봬용♥
7년 전
독자23
[우즈] 암호닉 신청합니다!!
ㅇ고은이랑 여주의 오해가 풀려서 정말 다행이에요! ㅠㅠㅠㅠ 이제 여주랑 순영이 행복해지는건가요?? 아직 연애 초긴데 오래오래 사귀면서 행복했음좋겠네요 ~^^

7년 전
독자24
세봉쓰입나두ㅜㅜㅜㅜㅜ정말 오랜만이야에ㅠㅠㅜㅜㅜㅜㅜㅜㅜ수녕ㅇ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다시 사귀는거애위제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28.94
엉엉 고은이 뭔가 찡해여ㅜㅜ 학교에서 열등감 느끼는 그런느낌ㅜㅜ 울뻔했어여ㅜㅜ
7년 전
독자25
딸기쯉입니다ㅠㅠㅠ고은이도 넘 짠내나는 캐릭터였군요ㅠㅜㅜㅜㅠ
7년 전
독자26
호시시해입니다 ... 늦게 왔으니 암호닉은 빠졌겠죠 ... 괜찮아요 2차에 신청하면 되니까요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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