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그래도 좀 얌전한 사람들 얘기를 썼으니까
이제 조금(이라고 쓰고 엄청이라고 읽는다) 비글끼 돋는 사람들에 대해 풀겠음.
일단 그 시작으로 루한이라는 사람에 대해 풀게.
중국에서 스카웃해온 4명 중 한 명임. 지금 국적이 한국이라 경호할 수 있음ㅇㅇ
이 사람은 진짜 예쁘게 생김.
여장하면 나보다 훨씬 예쁠 것 같음. 진짜진짜진짜진짜 예쁘게 잘생김.
하.....청와대는 얼굴로 경호원 뽑나 봄.
근데 이 사람 별명이 미친 개구리임.
미.친.개.구.리.
잠깐만 나 좀 웃고 가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소끼리 얘기하는 거 들어보니까 얼굴을 막써서 그렇다고 함.
저렇게 잘생겼는데 막써도 잘생겼겠지하고 생각했는데
그런 내 예상을 완전 박살 낸 사건이 하나 있었음.
때는 청와대로 짐을 옮기던 날임.
그러니까 청와대 들어오던 날!
그 날은 청와대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정신이 없었음.
엑소는 내 전담이다 보니까 내 짐을 같이 날라줬는데
다들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나 봄.
내 방에 자기네들 물건 하나씩 놓고 감..........
어쩌라는거........
난 그렇게 다정다감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자기들이 찾으러 올 때까지 안 줌.
그래서 서랍에 다 쳐박아 놈.
근데 뭐 하나가 눈에 띄는 거임.
그것은 바로
아이폰5s 골드!!!!!!!!!!!!!!!!!!!!!!!!!!!
나징이 진짜 그거 사겠다고 별의 별짓을 다했는데 못 구함^^
근데 그걸 12명 중에 누가 갖고 있는거임!!!!!!!!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몰래 만짐.....
볼에 비벼보기도 했음.................
미안요.
한참을 만지면서 감탄하다가 갑자기 잠금을 풀어보고 싶은 욕구가 막 드는거임.
왜 그랬는지 모르겠음.
나 원래 진짜 고상한 여잔데..........
안 풀릴 거라는 걸 알고 그냥 재미로 0000을 쳐봤음.
근데 이게 웬걸.
열리는거임????
세상에 요즘 같은 시대에 0000으로 비번을 걸어놓는 인간이 어딨음????
아니 저걸 걸어놨다고 걸어놓는거임??????
와나...........
근데 재미없게시리 깔려있는 앱도 얼마 없고
배경화면도 아이폰 처음에 사면 나오는 그 회색 빗방울인 거임.
그래서 이게 뭐야 하고 버리려다 갑자기 누구건지 너무 궁금해지는거임!!!!
누군지 알아보려면 카메라 앨범 만한게 없지.
떨리는 마음으로 앨범을 누름.
내심 막 오덕스러운거나 야짤 같은거 있기를 바랐음.
놀려먹기 딱 좋잖아.
앨범 눌러놓고 눈 딱 감음.
뭔가 제대로 된 게 있을 것 같은 여자의 직감이 막 왔음.
그래서 심호흡을 하고 카운트 다운을 했지.
3
2
1
근데 내 예상외로 사진이 얼마 없는거임?
딱 7장밖에 없는거임.
그래서 또 실망해서 닫으려다 누군지만 보려고 사진을 눌렀는데......
잠깐만요 한 번만 더 웃고 갈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두 개는 움짤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저런 건 누가 찍고 누가 만들어주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원래 개콘이나 무도 보면서도 크게 안 웃는데 저 사진들 때문에 미친듯이 웃음
침대에서 막 구르면서 웃다가 떨어짐
근데 웃느라 아픔 따위 느껴지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씨, 안에 계십니까?"
"....끄억....끄억.....끄억끄억끄억....."
".....아가씨 들어가겠습니다."
노크 소리가 들리고 들어가겠다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나징 웃느라 그런거 신경도 안 씀 그냥 미친듯이 웃음.
근데 진짜 누가 들어오는거임
난 진짜 설마설마 했음.
옛말에 틀린거 하나 없다고
설마가 사람 잡음.
조상님들 존경합니다.....
"아가씨, 아까 제가 여기 핸드폰을 두고........."
"끄억끄억끄억끄.........아............."
루한이 들어오는거 보면서도 끄억끄억 웃고 있던 나는 그 때서야 상황파악이 됨.
아......엄청 못생기게 웃고 있었는데.........
그대로 굳음.
"아............"
".....그거 제 거......"
"아............"
뚫린 입에서 아........밖에 안 나옴.
진짜 당황해서 진짜 멍청이같이 아......만 함.
근데 그 아......가 여자들이 예쁘게 내는 새침한 아........가 아니었음
제대 열흘 앞둔 병장이 제대 카운트하면서 내는 그런 걸걸한 아.......였음.
엑소한테 내 이미지 따위......ㅋ
소설에 나오는 경호원과 영애의 러뷰러뷰따위....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게 문제가 아닌거임.
내가 지금 남의 핸드폰 허락 없이 만지고 심지어 사진까지 뒤진걸 걸린거였음!!!!!!!!!!!!!!!!!!!!!!!!!!!!!!!!!!!
"아 저기 그러니까, 이게, 아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그러니까 그러니까 아...저....아....."
내가 너무 당황해서 루한도 당황했는지 괜찮다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나한테 다가옴
근데 하필이면 내가 그 때 움짤 보고 있었음......
그래서 딱 걸림.....
앨범 뒤진거.......
그거 알고 루한 표정이 딱 이랬음.
"아....진짜 죄송합니다. 제가 정신이 빠져가지고. 진짜 어떡해.....아 정말 죄송합니다."
내가 진짜 너무 미안해서 막 허리 숙이면서 꾸벅꾸벅 인사하는데
어디서 나처럼 끄억끄억대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놀라서 힐끔 쳐다보니까
루한이 핸드폰을 가리키면서 막 웃고 있는거임....
한 손으로는 배 잡고 한 손으로는 가리키고.....
와................
진짜 컬쳐쇼크...............
이거 당신 핸드폰인데....처음 본거임??
근데 얼굴을 제대로 보니까 사진이랑 똑같은거임!!!!!!
그래서 상황파악 못하고 그 앞에서 나도 끄억대면서 같이 웃음.
그리고 갑자기 미친듯이 친해짐.
그래서 갑자기 호칭 정리됨.
아가씨와 루한씨가 아니라
미개루와 미개징으로.
암호닉! |
포티세븐 고기만두 새우깡
암호닉 신청 받아요~댓글 ㄱㄱ |
하하하하하 또 왔어....또 왔어요.....
어때요 미개루?
전 미개루가 너무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
신알신 많이 해주셔서 뿌듯합니다! 그저 감사해요ㅠㅠㅠㅠㅠ
그러니 댓글도 많이 남겨주세요ㅠㅠㅠ조회수랑 차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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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에 사랑스런 경수찡이 찾아온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