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콩알탄썰 번외 세번째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콩알탄썰 번외 세번째.

부제 : 뮤직비디오 시루다

BGM :: f(x) - Thrill Love

오늘로써 벌써 네달이 다 되어가는 콩알들과의 수업.

그리고 여느때와 다를바 없이 문을 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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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준비는 하지도 않고 핸드폰에 집중하고 있는 콩알들을 보며 부글부글 끓어오는 화를 참았다.

이게 바로 스마트폰의 폐해라니까. 중얼중얼 거리면서 교재를 책상 위에 두었다.

"여러분~?"

화났다는 마음을 목소리에 가득 담아 낮게 아이들을 불러도,

심각한 표정으로 핸드폰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몇가지의 탄성소리도 내뱉는 콩알들이 보였다.

무엇이기에 이렇게 다들 집중하고 있는 것일까 싶어 가까이 다가갔다.

내가 뒤에 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어폰을 끼고있어서인지, 아무 미동도 없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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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럴수가.

어떻게 안거지?

얼굴도 등장하지 않는 뮤직비디오였기에,

경리와 시완이 말고는 아무도 내가 그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인 것을 몰랐다.

지금 경직된 것은

수업시간에 핸드폰을 하던 불량학생들이 아니라.

숨겨왔던 사실을 들킨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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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람."

실상은 이러했다.

열두명의 콩알들은 함께 모여 재현오빠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 둘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한번도 의문점을 가진 적이 없었던 그들이 먼저 재현오빠에게 연락해 물었고

아무 의심 없이 재현오빠는 뮤직비디오 이야기를 꺼냈다고 했다.

부끄러운 마음에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 했다.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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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애정 넘치는 씬들이 가득했던 뮤직비디오 였기에.

지금도 나랑 재현오빠는 만나면 절대 뮤직비디오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다.

그야 당일에는 서로 초면이기에 어색했어도 철저한 비지니스의 마음으로 찍었다고 해도

지금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 오소소 소름이 돋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허리를 감고, 짧게 뽀뽀를 하고, 서로를 꼭 끌어안고.

애정씬으로 시작해서 애정씬으로 끝난다는 이 뮤직비디오는 '염장비디오'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그와 동시에 여자주인공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퍼져나갔다.

절대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나의 간곡한 부탁에 지켜낼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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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아님 gif 주의)

다들 표정들이 장난이 아니다.

아 오늘 수업 완전 망했구나..

슬금슬금 뒤돌아 문을 열고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어 내려두었던 교재를 다시 주섬주섬 챙겨

혹여 들을까 싶어 정말 조용히. 나가려고 했다.

실장님께는 어... 뭐라고 하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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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너무 놀라서 품에 안고있던 책도 바닥에 다 떨어트렸다.

그러자 웃으면서 책을 주섬주섬 주워드는 세훈이다.

씩 웃으며 한 손으로는 책을 잡고, 한 손으로는 내 허리를 휘어감은 세훈이는

귓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누가 이렇게 예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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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떨어져라."

경수가 나를 자신의 뒤로 감추고 아쉽다는 듯 세훈이가 입맛을 다시자.

내 눈에 자신의 눈을 똑바로 마주한 뒤 내게 물어오는 경수다.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내가 맞냐고 묻는 경수를 보며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자, 한숨을 푹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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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게 징어라고...?"

충격받은듯한 표정의 찬열이의 손에는

방금 막 볼에 뽀뽀를 한 재현오빠와 나의모습이 정지화면으로 담겨있다.

세상에.

모두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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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어이가 없어서! 어? 요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다큰 남자랑 여자랑 어?"

"아니 뭐 그니까 비지니스잖.."

"너가 뭐! 비지니스 뭐!"

".........."

말을 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 싶어서 입을 꾹 다물었다.

그리고 한참을 정적속에서 보냈던 것 같다.

경수의 뒤에서 계속 안절부절하며 아이들의 눈치를 살피는 나와,

뮤직비디오를 계속 돌려보면서 점점 표정이 심각해지는 콩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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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뮤직비디오 공개 후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장면인.

부엌씬이 등장하자..

"야 빨리 재현이형 불러!!!!!!! 이게 뭐야!!!!!!!"

"와 진짜 억울하다 누구는 몇년을 봐도 못하는 걸!!!!!!!!"

"야 오징어 일로와!!!!!!!!!!! 미쳤어!!!!!!!!!!!!!"

한참 추격전을 벌인 후.

지친 모두가 자리에 앉아 거친 숨을 내쉬고 있을 무렵에 생각했다.

다시는 이런거 찍지 않을거다.

절대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는 씬을 쓰면서 꼭 써보고싶던 번외인데 생각만큼 재미있지 않은 것 같아여..

징어는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을까..요..

텍파 작업도 반 이상 끝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 텍파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MB가 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걸 다 수정하느라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약속도 늘어나고, 텍파 작업도 애를 많이 먹여서 연재 속도가 느려졌쬬..

너무 미안해여 유ㅠ유유ㅠㅠ

그래도 저 믿고 끝까지 함께 달려주시는 모든 독자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ㅠㅠ

보답하는 콩알탄이 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하고 사랑해요!!

하트

♡

아 망ㅇ햇..ㅇㅁ아ㅣㄻ;ㅣ뉴;ㅣㄴㅇ

신알신 울려서 놀라신 분들 계세요? 제가 더 놀램여 .ㅇ.왜 올려지고 그래..ㅇㄴ이이ㅣ.ㅇ.ㅁㄴㅇ리맢으으러 ..ㅇㄹ망

ㄴ이러지마..왜이래..

임시저장 하려고 했는뎅.ㅇ.ㅁㄹㄴㅌㅊ;ㅣㅇ;ㅁ;ㄴㅇ

ㄼㅁㅇㄴ라ㅣ;ㅍ,ㅋㅌㅊㅍ,.;ㅁ어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