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 오랜날 오랜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
(부제 : 눈치무식자)
꿀같은 휴가였다.
누구보다 편하게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으며 다니엘과 쉬었고,
집에와서는 그렇게 아플 때 마다 먹고싶던 죽을 먹으며 성우를 집사처럼 부려먹었다.
그러다 놀고싶으면 점심엔 황쌤에게 가서 점심을 먹고 저녁엔 다니엘의 회사로 가서 놀곤 하였다.
그리고 지훈이한테는 내가 필요하다며 자기도 쓰러지게 생겼다는 투정이 담긴 카톡을 받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기분이 좋은건
매일매일 신입이 한껏 꾸미고 나와 내 자리에서 뉴스를 진행하는 것도 보고,
그 자리에는 성이름이 적격이라는 사람들의 말이였다.
어쨌든 입사 후 처음으로 받는 기한없는 휴가 동안 많은 것이 변화 하였다.
다니엘과의 애칭은 자기야 로 변화가 되었고,
옹성우와는 어색하기 보다는 전 처럼 투닥거리는 사이가 되었다.
물론 옹성우의 하루 한번 고백은 계속 되었지만,
전보단 심장이 덜 떨린다.
그리고 휴가를 딱 2주 차에 접어 들었을 때,
옹성우는 엄청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러 다니느라 집에 거의 없었고,
혼자 집에서 쉬는게 매우 무료 해 졌다.
"야 옹성우, 나 내일부터 다시 뉴스 진행한다."
.
.
.
"이상으로 9시뉴스를 마치겠습니다."
"2주동안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돌아온 만큼, 더 건강한 모습으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도 사실만을 전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방송 복귀는 매우 성공적이였으며,
많은 사람들은 이게 뉴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스룸을 나가는 나의 뒤에서 모든 스탭들은 수고하였다며, 이야기를 하였고,
실검에는 성이름 복귀 성이름 의상 성이름 립
이 떴다고 하였다.
국장님까지 오늘은 내가 최고였다며 칭찬을 해 주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선배 오늘 나랑 와인 한잔?"
"아 콜."
.
.
.
뉴스가 끝나고 자리에 와 집에 갈 준비를 하다 본 휴대폰에는 아주 많은 카톡이 와 있었다.
옹성우 [진짜 예쁘다.]
[니옆에 그녀석...]
뭐 이런 이상한 소리부터
내사랑 [바빠서 얼굴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라도 얼굴 보니깐 좋네]
[사랑한데이~]
뭐 이런 달달 구리한 카톡 그리고,
황쌤 [역시 먹는 모습 다음으로 뉴스 하는 모습이 제일 예뻐요]
이런 카톡 까지,
그냥 내가 다시 방송에 나온다고 이런 카톡을 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
.
.
.
"어? 여기 나진짜 좋아하는 덴데."
"누나 여기서 다른 사람들은 다 스테이크 시켜먹는데,
누나만 까르보나라 시키잖아요."
"어, 맞아. 어떻게 알았어?"
"내가 누나에 대해 모르는게 뭐가 있어요."
박지훈의 허세 가득한 말에 피식웃고는
박지훈을 쳐다보자 박지훈은 이야기 한다.
"누나, 이상하게 들을 수도 있는데. 그냥 말 하는거니깐 들어봐요."
"뭔데 뜬금없이 뭐 너 어디 가? 해봐."
"그 비슷한 건데,
누나, 18살에 우리 방송국 앵커자리 앉았었죠."
"응. 그걸 너가 어떻게 알아?"
"그때 누나 진짜 예뻤는데.
나 방송국 견학 왔다가 누나 봤어요."
"아 진짜?"
"네. 그 때 누나 보고 첫 눈에 반해서 꿈에도 없던 아나운서 할거라고 엄청 그랬는데."
.
.
.
박지훈은 그 날 레스토랑에서 자기의 첫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 아나운서를 하고싶어졌고,
아는게 이름과 고등학교, 그리고 나이여서 한동안 싸이월드만 파도타며
날 찾아냈다고.
그 때 내가 딱 연애 중이라 다가 갈 수도 없고, 사실 뭣도 없는 자기라 그냥 가만히 있었다고.
그러면서 오해 하지 말라그런다.
스토킹 한건 아니라고,
귀엽네, 박지훈.
"사실 뭐 내가 만든 인연이지만, 누나 만나서 좋았어요."
무슨 뜬금없이 결론이 그거야.
싶어 박지훈을 쳐다보며 말 했다.
"야 근데 좋았어요? 너 과거형이다? 좋아요. 가 아니라?"
내 말에 박지훈은 대답한다.
"이제 첫사랑 끝내려고요."
"마지막 사랑을 시작 해 보려고 해요."
저 말은 눈치없는 나라도 드라마를 하도 봐서 알아들을 수 있었다.
2016년 1월 11일 박지훈한테 고백을 받았다.
지훈이의 뜬금없는 고백에 당황하긴 했지만,
뭐 자기 말대로 10년 동안 내가 어떤 남자랑 만나는지 다 알면서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그러길래
전처럼 지낼 수 잇을 거라고 생각 했고, 괜찮은 줄 알았다.
진짜 눈치가 없었던 거지.
"누나 집 잘가요."
"오늘 고마웠어. 다음에는 내가 밥 사줄게. 알았지?"
내 말에 예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박지훈을 보내고
집으로 들어가려 엘레베이터 앞에 서자,
엘레베이터에서 황쌤이 내린다.
"어? 왜 여기있어요?"
"이름씨 보고 가려고 왔는데, 없어서 그냥 가던 길이였는데."
"아, 오늘 지훈이랑 저녁 먹었어요. 왜요?"
"그냥 오늘은 내가 상담 받고 싶어서.
좀 이야기 길어질 것 같은데 괜찮으면 우리집 갈래요?"
황쌤에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황쌤한테 지훈이 이야기 해야지.
완다의 말
안녕하세요! 완다예요!
헤헤 오늘은 지훈이가 고백을 했어요!!
사실 지금 여주는 다니엘과 사귀고 성우와 동거?를 하고있는 상태예요
하하...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6회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제 차츰차츰 더 달려 볼게요!
다음 화에서는 우리의 황쌤의 스윗함이 폭팔 할 거예요!
음 그리고 아마 곧 4명의 남주가 만나는 씬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 화에서 만나요! 안뇽!!
사랑스러운 암호닉
넷 님
옹기종기 님
윙지훈 님
뉴리미 님
혜니 님
하늘연달 님
녜리 님
브룩 님
마카롱 님
또여니 님
레드 님
줄리 님
오늘은 더더더더 사랑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