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교생친구 전체글ll조회 458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프로듀스101/권현빈] 좋아해요, 교생쌤 9 | 인스티즈




좋아해요, 교생쌤


9











" 조금만 더 고생하면 교생실습도 끝이네. "




종현이 눈 앞에 놓인 레몬에이드가 담긴 유리잔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오랜만에 보는 여주였다. 연락은 늘 꼬박꼬박 이어나가고 있었지만 그간 얼굴을 볼 시간은 왜 이렇게 없었는지. 여주가 교생실습으로 바쁜 이유도 있었지만, 종현이 과외 때문에 바쁜 이유도 있었다. 전역하고나서 다시 고등학교 공부를 미리 하는게 왜 이리도 어려운지.




" 그러게... "

" ...아쉬워? "




여주가 시무룩한 표정을 하며 앞에 놓인 라떼를 홀짝였다. 종현이 그 표정을 놓치지 않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아쉬워? 하고 묻자 여주가 움찔하며 종현을 쳐다보았다. 종현의 궁금하다는 저 큰 눈망울에 여주가 거짓말을 할 수 없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 다시 학교 수업 들어야 돼서 그런거야 아니면 애들이랑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거야? "




종현이 예쁘게 웃으며 물었다. 딱히 별 의도가 담긴 말이 아닌 장난 섞인 부드러운 말투였음에도 여주가 혼자 놀라 허둥지둥하며 라떼를 다시 홀짝였다. 아 뜨뜨, 여주가 머그잔에 담긴 뜨거운 라떼를 불지도 않고 마셨다가 당황하자 종현이 놀란 듯 여주에게 레몬에이드를 건넸다.




" 이거라도 마셔. "

" 어어... 야, 고맙다. "




여주가 종현이 건넨 레몬에이드를 꿀꺽 마시고는 다시 종현에게 건넸다. 종현이 정신이 없어 보이는 여주를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여주가 그 시선을 억지로 홱 피했다. 어차피 김종현은 내가 왜 교생실습을 아쉬워하는지 모를텐데, 왜 괜히 나혼자... 맞다. 사실은 종현이 말한 후자의 이유 때문에 교생실습이 끝나는게 싫었다. 애들이랑 정이 많이 들어서... 그 중에서도,




" 아까부터 정신 없어 보인다, 이여주? "

" 어? 아...아니... 정신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니가 갑자기 교생 얘기 하니까. "

" 진짜 많이 아쉬운가보네. 아, 나도 빨리 4학년 돼야 할텐데. 그래야 너같은 감정 느껴보지. 애들이랑 엄청 친해졌나보네? 남고라 인기가 더 많은건가? "




종현이 어깨를 으쓱하며 물었다. 종현은 언제나 저렇게 순박한 표정으로 장난스레 말을 던지곤 했다. 그리고 그 말투에 괜히 찔리는건 나고. 김종현이 사람을 꿰뚫어보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그 눈빛에 자꾸 꿰뚫리는 느낌이 드는 여주였다. 여주가 억지로 담담하게 아, 뭐. 애들이랑 많이 친해졌지. 하하. 하며 말하곤 이번엔 라떼를 후후 불어 한 모금 마셨다.




" 나보다 더 친해진 애들도 있겠는데? "




종현이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물었다. 여주가 그 말에 어? 하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그 사람. 아니 사실 종현이 '교생' 얘기를 꺼냈을 때부터 머리에 계속 맴돈 한 사람.




" 아... "

" 뭐야. 말 못하는거 보니까 진짠가보네? 좀 섭섭할라 그런다. 나는 제일 친한 여자사람친구 너밖에 없는데. "




나름대로 종현의 질투섞인 말이었다. 그리고... 조금의 진심을 실어서 보낸 장난스런 말이었다. 종현은 늘 순박하고 순진한 표정으로 말을 하곤 했다. 포커페이스라고 해야할까? 아니다. 포커페이스가 아니다. 그냥 김종현은 착하다. 그래서 그 착함이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나는거였고. 그치만 늘 완벽하게 무언가를 해내고, 모든 사람에게 매너가 좋은 종현에게 이성적으로 다가가기란 힘든 일이었다. 늘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만인을 똑같이 대했으니. 완벽한 모습으로 상대방을 대해왔으니.그리고 그런 종현이 약간은, 아니 실은 많이 무장해제를 하는 모습을 내비치는 사람이 여주였다. 여주는 몰랐겠지만. 그냥 편하게 대해주고, 편하게 대할수 있는 친구.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그런 편안함이 자꾸만 묘한 설렘을 가져왔다. 여주는 종현의 포커페이스 아닌 포커페이스 속에 비친 남들과 다를 것 없는 사람을 봐주는 느낌을 종현은 받았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질투 섞인 말을 하잖아. 이여주.


종현이 속으로 되뇌었다.




" 아... 아니야, 무슨. 걔넨 내 제자고 넌 내 친구지. "




친구라고 말하는 여주의 말에서 묘하게 섭섭함을 느낀 종현이었다. 우린 친구가 맞는데. 친구인데. 종현이 늘 그렇듯 유하게 웃어보였다. 그치? 나 진짜 섭섭할 뻔 했다. 종현이 장난스럽게 눈을 흘겼다.




" 근데 진짜 친해진 학생들 있나보네? 벌써부터 막 아쉬워하고 그러는걸 보면. "

" 응. 그렇지, 뭐.. 한 달 가까이 붙어있었으니까. "




여주의 마음이 계속해서 일렁거렸다. 종현이 말을 하면 할수록 자꾸만 머릿속에서 자리를 잡고 떠나지 않는 얼굴이 있었다. 아이처럼 웃는 현빈의 모습.




" 걔네 중에 너 좋아하는 애 있는거 아니야? 나 학교 다닐 때도 내 친구 중에 막 교생쌤 따라다니면서 맨날 좋아한다고 티내는 애 있었거든. "




종현이 큭큭거리며 추억을 회상했다. 여주가 종현의 말에 다시 라떼를 마셨다.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자꾸만 심장이 쿵쾅댔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현빈이 머릿 속을 가득 메웠었다. 왜? 어째서? 이 때까지 현빈이가 나 좋다고 그렇게 따라다닐 때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잖아.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러냐고. 왜. 여주가 집으로 가는 버스 창문에 머리를 콩콩 박고도 생각해봤지만 답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 그저 인정할 수 밖에. 현빈이 자꾸만 생각나는걸.




" 물론 교생쌤 가고나서 한 두달 있다가 여자친구 사귀긴 했는데... 그맘때는 다 한 번씩 그런가봐. 약간 동경이나 이런 것도 있고 그래서. "




종현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레모네이드에 꽂힌 빨대를 입에 물었다. 여주의 가슴에 무언가 쿵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종현의 얘기에서 자꾸만 현빈과 자신을 대입하게 되는데 결국 그 결말은... 여주의 심장이 더 빨리 뛰기 시작했다. 웃으며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던 그 모습이 자꾸만 떠올랐다.







[프로듀스101/권현빈] 좋아해요, 교생쌤 9 | 인스티즈


' 좋아해요, 쌤. '




아.

이것까지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여주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요 근래 자꾸만 머릿 속을 맴돌던 현빈과 좋아한다고 말하던 그 맑은 모습들. 그 모습이 여주를 복잡하게 했고, 왠지 모르게 가슴 한 켠을 찌르르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종현의 얘기에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 드는건 역시.




" ...왜 그래? "

" ... "

" 야야. 여주야. "




종현이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진 여주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여주를 불렀다. 여주가 으응? 하고 고개를 들자 종현이 다시 웃으며 아, 내 말 안 듣고 뭔 생각해. 하곤 투덜거렸다.




" 아니... 그냥... 니 얘기 들으니까 좀 뭐 생각이 나서. "

" 뭐야. 심각해보이는데. "

" 심각한거... 아니야. "




심각한거... 맞지. 사실은. 미쳤다.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이건. 어떻게 스물셋이나 먹은, 것도 졸업을 코 앞에 둔 대학생 교생선생님이...




" 그래? 아, 여주야. 근데 이 앞에 맛있는 파스타 집 생겼대. 나 배고픈데 밥이나 먹으러 가자. "

" 어? 아... 어. 가자가자. "

" ...흠. 너 오늘 진짜 정신 없어 보이는데. "

" 아냐아냐. 네 덕에 좀... 정리가 됐어. "

" 내 덕에? "




열여덟살짜리 남자 고등학생, 그것도 제자를... 좋아할 수가 있냔 말이야.












" 너 진짜 확실히 이상해. "




저녁 8시. 살짝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고, 여주의 집까지 데려다 주던 종현이 휴대폰에 카톡 알람이 뜰 때마다 휴대폰을 다급하게 확인하는 여주를 보며 의심스럽다는 듯 말했다. 여주가 그 말에 놀라 종현을 올려다보자 종현이 미간을 좁히고 가던 길을 멈췄다.




" 아까부터 계속 카톡 알람 뜰 때마다 확인하잖아. "

" 내가... 그랬나? 하하하하...하..하... 미안. "




여주가 아니라는 듯 잡아떼다가 종현의 표정을 보고는 입을 꾹 다물었다. 내 얘기도 아까부터 듣는둥 마는둥하고. 종현의 말에 여주가 사과를 했다. 김종현이 이렇게까지 서운해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진짜 섭섭했나보다. 여주가 휴대폰을 어깨에 메고 있던 에코백 안에 넣었다. 사실 아까부터 혹여라도 현빈에게서 카톡이 올까 카톡 알람이 뜰때마다 저도 모르게 확인하고 있었던 여주였다. 끙. 좋아한다고 인정하니까 이렇게 확 들어오기 있냐, 현빈아...




" ...너 "

" 응? "




아, 그새 또 현빈이 생각했냐. 나... 미쳤다. 여주가 종현의 말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자 종현이 미간을 더 팍 좁히고는 여주에게 말을 이었다.




" 연락하는 사람이라도 생긴거야? "

" 아니. "




종현의 말에 여주가 아니. 하고 빠르고도 짧게 대답했다. 종현이 그 말에 살짝 표정을 풀고는 머쓱한 듯 볼을 긁적였다. 그러고는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아니 난 뭐... 하고 말끝을 흐렸다.




" 니가 자꾸 아까부터 폰만 확인하고 그러니까. "

" 야... 내가 무슨 연락하는 사람이 어딨겠어. "

" 소개팅 나갔을 수도 있고...뭐... 길에서 번호를 따였을 수도 있는거고? "

" 소개팅은 나갈 시간도 없고요, 길에서 번호는 무슨... "

" 왜. 니가 어때서? 너 예쁜데? "




종현이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하고는 혼자 놀라 말을 마치고 입을 헙, 하고 다물었다. 다행히 여주는 눈치 채지 못한건지 아, 뭐야. 김종현. 심쿵시키기 있어? 하곤 종현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 예전부터 김종현이 말 이쁘게 하는데는 도가 텄었지. "




너무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여주를 보자 종현의 속에서 또 묘한 감정이 올라왔다. 여주는 정말로 날 단 한번도 친구가 아닌 관계로 생각해 본 적은 없는건가...? 나는 너를... 종현이 속으로 말을 삼켰다.




" 그치. 내가 말을 좀 예쁘게 하잖아. 원래. "

" 이런거 다른 사람들도 좀 본받아야 돼. "




여주가 평소처럼 종현에게 쪼잘거리고 종현이 여주와 발을 맞춰 걸었다. 아까까지는 분명 종현 혼자 쪼잘대고 여주는 듣는둥 마는둥 하는 것 같은데 이제서야 좀 평소같네. 종현이 왠지 모를 안도감에 작게 한숨을 쉬었다. 여주야. 사실은 말이야. 내가 너를... 종현이 쫑알대는 여주를 흘긋 쳐다보곤 작게 미소지었다.

좋아해.

종현이 다시 말을 삼켰다.











샤워를 하고 자기 방 책상 앞에 앉은 여주가 충전을 하고 있던 휴대폰을 켰다. 아무 생각 없이 홀드 버튼을 눌렀는데 보이는건...




ㅇㅇ고권현빈 : 공부하고 왔어요!

ㅇㅇ고권현빈 : ㅋㅋㅋㅋ저 오늘은 국어도 열심히 했긴 한데

ㅇㅇ고권현빈 : 영어도 엄청 열심히 했어요 쌤

ㅇㅇ고권현빈 : 막 제 답장 느리다고 슬퍼하거나..

ㅇㅇ고권현빈 : 그러시진 않았을 것 같네여

ㅇㅇ고권현빈 : 전 쌤 이제 교생실습 끝나면 못 볼 생각에

ㅇㅇ고권현빈 : 벌써부터 슬픈데 ㅋㅋㅋ




카톡을 읽으며 미소가 끊이지 않던 여주가 마지막 문장에서 저도 모르게 표정을 굳히고 말았다. 맞다. 이제 곧 있으면 교생실습도 끝이다. 여주의 머릿 속이 다시 복잡해졌다. 여주가 어떤 말을 답장을 할지 고민을 하다가 '수고했어 빨리 쉬어 ㅋㅋ' 하고 짧은 답을 보냈다. 현빈이는 모르겠지. 내가 자기한테 설레하고 있다는걸? 알면 안된다. 그래도 현빈인 고등학생, 내 제자고 난 교생 선생님이니까. 여주가 억지로 머릿 속에 떠오르는 현빈의 생각을 지우고 침대에 털썩 누웠다. 진짜로 교생이 끝나면... 종현의 이야기가 오버랩 됐다.




' 물론 교생쌤 가고나서 한 두달 있다가 여자친구 사귀긴 했는데... 그맘때는 다 한 번씩 그런가봐. 약간 동경이나 이런 것도 있고 그래서. '




동경. 어쩌면 현빈이 자신에게 가진 마음은 동경일지도 모른다. 현빈정도면 절대 인기가 없을 얼굴도 아니고, 성격도 좋고, 운동도 잘하고.... 여주가 자꾸만 피어오르는 현빈의 생각에 이불에 얼굴을 묻었다. 만약 현빈이 자신에게 느낀 동경을 좋아한다는 감정으로 착각한거라면? 그럼 난... 자꾸만 우울한 생각이 피어올랐다. 사실 현빈의 마음보다도 자신의 마음이 더 문제였다. 미쳤다고 이런 설렘이랑 떨림을 다섯살이나 어린, 것도 제자한테 느끼냐. 진짜 미쳤다. 이여주. 미쳐도 아주 제대로 미쳤다.

여주가 으악, 하고 짧은 외마디 비명을 뱉으며 침대에서 발을 동동 굴리고 있을 때 다시 여주의 휴대폰 화면이 켜졌다.




ㅇㅇ고권현빈 : ㅋㅋㅋ쌤 답 왜캐 짧아요

ㅇㅇ고권현빈 : ㅜㅜ제가 누구땜에 공부 열심히 하는데

ㅇㅇ고권현빈 : 밀어내셔도 소용없습니다 쌤

ㅇㅇ고권현빈 : 2년뒤에 저 진짜 쌤이랑 cc할거니까 ㅋㅋㅋ







*  *






쌤. 여주쌤.

쌤 저 보면서 웃을 때 엄청 귀여운거 모르죠? 키가 저보다 훨씬 작아서 저 쳐다보려면 고개를 확 젖혀야되는데, 그 때마다 진짜 심쿵해요. 게다가 거기서 저를 보고 웃잖아요? 그냥 자동으로 이 말이 나와버려요. 쌤 좋아한다고. 장난같고, 농담같죠? 전부 다 진짜에요. 오죽했으면 제가 쌤한테 진로상담을 해달라면서 찾아가서는 쌤이랑 cc하고 싶다고 말했을까. 저요, 좋으면 앞뒤 안 재는 성격인가봐요. 쌤 때문에 처음 알았잖아요. 제가 그런 불도저같은 성격인거.




" 목 아프시죠, 저 쳐다보는거? "

" ...뭔 소리야. 빨리 교실 가. 좀 있으면 종 쳐. "




[프로듀스101/권현빈] 좋아해요, 교생쌤 9 | 인스티즈



" 앞으로 제가 쌤 눈높이에 맞춰 드릴까 싶어서. "

" 야, 권현빈. "




쌤이 그렇게 눈을 흘겨보셔도요, 전 이미 그런 모습까지 다 좋은데 어떡하죠. 저는요. 장난이 아니에요. 쌤. 열여덟살이면요. 제 기준에서는 다 큰거거든요? 솔직히 저를 좀 보세요. 사복 입혀놓으면 누가봐도 대학생으로 본다니까요. 저요, 감정 착각할만큼 어린애가 아니에요. 그래서 이렇게 자꾸 티내는거에요. 쌤한테 좀 알아달라고. 장난이 아니라고. 근데 늘 쌤은 귀엽다는 듯이 보거나 귀찮다는 듯이 대하거나 그냥 학생으로만, 딱 그정도로만 대하는데... 솔직히 섭섭하죠. 좋아하는 여자가 그러는데. 그래도 이해는 해요. 쌤은 어쨌거나 제 선생님이니까.








" 너가 그렇게 쳐다보는데 내가 어떻게 집중을 해. "

" 오. 느껴지나보다. 내가 쌤만 쳐다보는거. "




알긴 아나봐요. 쌤도. 제가 이렇게 쌤만 빤히 쳐다보고 있는거. 사실요, 학교 다니는거 크게 흥미도 없고 재미도 없었는데 버스에서 쌤 만나고 난 이후에, 게다가 쌤이 우리반 담당으로 들어오게 됐을 때부터 저는요... 그냥 막 학교 다니는게 좀 신나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쌤이 아침에 교문지도 하는데 반가워서 옆에 서서 빤히 쳐다봤는데, 쌤 표정이 많이 안 좋았어요.




" 너랑 히히덕 거리려고 아침 지도 나온거 아니거든? 방해되니까 얼른 들어가. 너 진짜 지각한다? "

" 아... 쌤, 제가 방해돼요? ...그럼 들어갈게요. "




저요. 쌤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은 아니더라도, 쌤을 거슬리게 하거나 귀찮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어요. 근데 그런 말을 들으니까 제 자신이 얼마나 철없고 별로던지.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런 존재 되는거 되게 멋없잖아요. 그래서 가려는데... 쌤. 솔직히 말해봐요. 그래도 제가 막 무지무지 싫진 않은거죠? 그러니까 시무룩한 표정 지으니까 쌤도 막 걱정되고 그런거잖아요. 그래서 조금 기뻤어요. 좀 확대해석일지도 모르지만.








_______________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좀만 있으면 끝나니까 이쁘게 봐주세여...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종현이의 마음도 슬며시 나왔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두둥

많은 기대를 해주시기ㄹ 바라며...!


암호닉 분들!

샘봄 / 다녜리 / 롱롱 / 꾸쮸뿌쮸 / 우진진자라 / 뚜기 / 댕넨이 / 오레오 / 뉴리미 / 하늘연달


님들 감사합니다!!!!!

제가 우진이 단편에서 암호닉 신청하신 분들도 받았는데 혹시 빼먹으신 분들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항상 무한한 관심을 주시는 저의 암호닉 분들과 (하트)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추천 눌러주시는 독자님들, 신알신 해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아..! 당연히!!! 포인트 내고 읽어주시는 독자님들도 늘 감사하고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

여러분의 관심을 먹고 살아가는 교생친구가.. 뿅!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댕넨이에여 자까님 ㅜㅜㅜㅜㅜㅜㅜ 아 오래만이에요 넘 좋습니당 종현이 역시 그랬구나.. 현빈이랑ㅇ 여주 어떤 식으로 될 지 너므 궁금해여ㅜㅜㅜ 사랑함당
6년 전
독자2
꾸쮸뿌쮸에요!! 종현아 넌 내가 데려갈게ㅠㅠㅠ
6년 전
독자3
롱롱 ㅠㅠㅠㅠㅠ 여주 바보ㅠㅠㅠ 현빈이가 그럴리가 !!!! 현빈이는 여주뿐이라구~~~~
6년 전
독자4
뚜기입니다 ❤️❤️❤️ 종현이 그럴줄 알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자식
6년 전
독자5
다녜리입니다!현빈ㅠㅠ너 너무 풋풋한 고딩이야ㅠㅠ예뻐ㅠㅠ
6년 전
독자6
암호닉을 현빈빈자라로 바꿔야하나여... 하핫... ㅋㅌㅋㅋㅋㅋ 이 글을 널리널리 많은 독자님들이 보시길... 오늘도 현빈이한테 치이고갑니다... 종현이 짠내ㅜ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
현빈이 속마음 보면 진짜 속 깊은 아이구나 싶어서 볼 때마다 치입니다...★ 그리고 종현아ㅠㅠㅠㅠ 부기야ㅠㅠㅠㅠㅠㅠㅠ 종현이 왜 이렇게 짠내나요ㅠㅠㅠㅠㅜ 종현이 짠내 안 나도록 제가 데려가도 될까여 그럼ㅠㅠㅠ
6년 전
독자8
[오레오]
종현이 벌써부터 짠내가 ,,,,,,
으허엉ㅇ ㅠㅠㅠㅠㅠㅠㅠ교생 끝나면 현빈이는 어떻게 되는겅가요 ㅠㅠㅠㅠ
얼른 여주랑 잘 됐으면 돟겠어요 !!!!!

6년 전
독자9
오늘도 너무 잘 읽고 갑니다. 항상 좋은글 써 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0
악!! 현빈이의 십대스러운 불도저 같은 모습이 정말 좋아요ㅜㅠㅠㅠㅠㅜ그맘때의 풋풋함...!
6년 전
독자12
종현이가 의도치않게 여주에게 현타를 선물해버렸네용ㅜㅠ 현빈이는 왜 고등학생인가...☆ 담편 바로 읽으러갑니단!!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엔시티 [NCT] 해오름달 닷새2 디아나 07.07 21:2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인간여자에게 장가 간 여우 022 설히 07.07 21:12
워너원 [위너원/옹성우/박우진] 선을 그어주시든가요,옹성우 선생님!(02.선생님의 웃는 모습을 좋아하는 이유..14 여고생J 07.07 21:08
프로듀스 [프로듀스101/임영민] 미열 0333 오애오 07.07 20:53
워너원 [워너원/황민현] 짝사랑만 12년 실화냐? - 민현 번외283 후회물은 사랑 07.07 20:13
워너원 [워너원] 크리미널3 aurora 07.07 19:21
프로듀스 [프로듀스101/권현빈] 좋아해요, 교생쌤 619 교생친구 07.07 19:11
워너원 [워너원/옹성우] 너와 있는 이 순간4 연우화 07.07 18:59
프로듀스 [프로듀스101/박지훈] 애아빠 박지훈 1462 뷔메랑 07.07 18:55
워너원 [워너원/박지훈] 우리 반에 양아치가 있는데 걔가 요즘... 898 진빵 07.07 18:40
기타 [스타쉽/정세운] 별과의 연애-011 행복아 세운해 07.07 18:18
워너원 [브랜뉴/워너원/임영민/김동현/박우진/이대휘] 리얼남매 Talk -1156 몽그리 07.07 12:35
워너원 [워너원/박지훈/김용국] 나에게 넌 002 희동 07.07 08:23
세븐틴 [세븐틴/전원우] 봄의 환상 제7장 ; Disaster (사라지는 별)10 스타티스 07.07 03:21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박우진] 코드 블루 C27 핑크녤 07.07 00:51
워너원 [워너원/하성운] 동네에 하나쯤은 있는 하성운 C77 홍차화원 07.07 00:50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 배틀 연애, 남친새끼가 문제로다 1165 꿀딴지 07.07 00:32
워너원 [워너원/하성운] 옆집 사는 작곡가 B9 핏치 07.07 00:22
기타 [브랜뉴뮤직/임영민] 하늘 아래 복학생은 두 부류로 나뉜다, 임영민과 임영민이 아닌 자193 글. 07.07 00:12
프로듀스 [정세운] 너는 나의 늦여름이였다 78 셍니 07.07 00:04
워너원 [워너원/옹성우] 끝의 시작5 리조 07.07 00:04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박우진] 운명처럼 널 사랑해 023 깡총아토끼해.. 07.06 23:52
프로듀스 [스타쉽/정세운] 카제하야 정세운 0364 노래야 세운해 07.06 23:50
프로듀스 [프로듀스101/유선호] 동생 유선호 +14 피로해복제 07.06 23:43
워너원 [워너원/박지훈/김재환] 견주 B40 Lighter 07.06 23:39
프로듀스 [브랜뉴뮤직/임영민박우진] 임영민의 철벽이 또라이한테 통할 것인가? D190 브랜뉴즈 사랑.. 07.06 23:30
[브랜뉴뮤직/임영민] let me LOVE you !1 흑토마토 07.06 23:11
전체 인기글 l 안내
6/8 0:30 ~ 6/8 0:3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