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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온앤오프
22개월 전체글ll조회 2768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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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눈. 망했다. 피부. 갑자기 떠지는 눈에 벌떡 일어나 시계를 보니 새벽 6시가 넘었다. 12시간 넘게 잔 건가... 너무 많이 자서 그런지 멍하다. 

그나저나 피부 진짜 어떡하냐. 옆을 보니 선호는 어느새 아기 침대로 옮겨져 있고 다니엘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일단 얼굴부터 씻자. 

휴대폰과 가방을 들고 선호가 깨지 않게 조용히 거실로 나오니 다니엘이 아기 매트에 몸을 웅크리고 자고 있다. 피곤할 때아니면 잠귀가 조금 밝던데... 

뒤꿈치를 들고 조심조심 가는데 모르고 소파에 발가락을 찧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억 소리가 나버렸다. 아, 진짜 아프다. 

소파에 앉아 발가락을 쥐고 끙끙대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제발 일어나지 마라...







[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09 | 인스티즈


“ 니 뭐하노... 안 자고... ”

“ 아, 진짜 미안... 그냥 조용히 나가려고 했는데... ”

“ 와. 발가락 다칫나. 박았나. ”

“ 어... 앞만 보고 가다가 여기 모서리에... ”

“ 잘한다. 와봐라. 보자. ”

“ 아니야... 일단 얼굴 좀 씻고. 집 갔다가 올게. ”






푹 잔 건지 목소리가 잠겨 꼼지락대며 다가오는 다니엘에 몸을 더 웅크렸다.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오른쪽 발가락을 보더니 톡톡 건드려본다. 

원래 이건 시간 지나면 괜찮은데. 발을 잡고 주물러 보다가 돌려도 보다가 내가 딱히 아픈 소리를 하지 않으니 바닥에 내려놓는다. 

그리고는 데굴데굴 굴러서 다시 아기 매트 위로 올라가는 게 참... 애 같다.






“ 방에 들어가서 자. 선호도 있는데. 선호 깨면 어떡하려고. ”

“ 괘안타. 깨도 다 듣는다. ”

“ 그러다가 허리 아프다 너. 얼른 들어가. ”

“ 귀찮다... 고마 갔다 온나... 내 자고 있으께... ”






그래, 그렇게 귀찮으면 어쩔 수 없지... 다시 자려는 다니엘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뭔가 휑하다. 

깔끔한 구조를 좋아해서 놔둔 가구들이었는데 아기 물건으로 가득한 집이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채워 넣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막상 채워 넣으면 후회하겠지만. 

이렇게 오래 화장한 적도 오랜만이네. 정말 할 때마다 답답한 기분이다. 깨끗이 지우고 난 후 욕조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풀리는 게 그대로 자고 싶다.

오래 자서 그런가 뻐근한 기분에 허리를 돌리니 우두둑거리며 뼈 소리가 난다. 다 늙었네, 다 늙었어. 방학이 이렇게 여유로워도 되는 건가. 

뭐라도 할까 싶다가도 아기 보는 게 딱히 여유로운 건 아니라는 생각에 금방 생각을 접었다. 오늘은 어디 가지. 그냥 집에 있을까. 아침은 뭐 먹지 오늘 당번은 난데. 

여러 생각을 하다 보니 꽤 오래 있었던 건지 손에 주름이 잡히려고 한다. 이러다 몸이 퉁퉁 불겠네. 씻고 나와 머리를 말리니 카톡 소리가 들린다.






[누나, 오늘 카페 올래요? - 16 박우진]






오늘 계획이 정해졌다.









아기와 너

W.22개월










“ 다니엘. 아침 뭐 먹을래. ”

“ 뭐고... 벌써 왔나... ”

“ 지금 8시 넘었는데. ”






화장을 지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을 하자니 내 피부가 불쌍해서 출발 직전에 하기로 하고 다시 옆집으로 돌아오니 여전히 자고 있다. 조금 다른 점은 선호도 같이. 

똑같은 자세로 자고 있는 두 남자에 사진을 찍고 다니엘을 살짝 깨워 아침 메뉴를 물어보니 눈을 비비며 욕실로 들어간다. 아니... 뭐 먹을 거냐고. 

냉장고를 대충 보니 채소들이 눈에 띈다. 볶음밥이나 할까. 이유식 만들면서 같이 만들어야겠네. 재료 준비를 하고 있는데 칭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선호 일어났구나. 

칼을 내려놓고 선호에게 다가가려고 하니 씻고 나온 다니엘이 나와 먼저 선호를 안았다.






[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09 | 인스티즈


“ 아침 뭐할라고. ”

“ 볶음밥 하려고 하는데. 선호는 야채 죽으로 먹이면 될 것 같고. ”

“ 괘안네. 잘 잤나 니는. 밤에 니 숨 안 쉬는 줄 알고 코밑에 손가락까지 대봤다이가. 이리 해가꼬. ”

“ 아, 뭐래. 그냥 잠만 푹 잤다. 그래서 뻐근하기는 한데 그래도 괜찮은 것 같은데? ”

“ 그러면 다행이고. 푹 잤으니 됐다. 배 안고프나. ”

“ 배고파서 지금 얼른 만들고 있잖아. 아, 오늘 키즈 카페 갈래? ”

“ 우진이 일하는 데 거 말하나. ”

“ 어. 오늘 아침에 카톡 왔더라고. ”






진짜 손가락을 대 본건지 직접 내 코밑으로 손가락을 대는 다니엘에 기겁을 하며 몸을 뒤로 뺐다. 그 정도로 내가 잘 잤나... 

그러다 아까 우진이 카톡이 생각나 물어보니 살짝 고민을 하는 표정이 보인다. 이틀 연속으로 나가는 건 무리인가. 

선호와 나를 번갈아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하는 다니엘에 주먹을 내미니 똑같이 주먹으로 부딪힌다. 좋아. 오늘도 외출이다. 

선호를 씻기고 오겠다며 다시 욕실로 가는 다니엘에 죽이 끓을 동안 아까 우진이에게 장소를 물어봤던 답장에 답이 왔나 확인하니 주소가 찍혀져와있다. 

귀여운 이모티콘과 함께. 오버액션... 귀여워...






[장소는 여기고, 오픈 시간은 10시예요. - 16 박우진]

[다니엘한테 물어보니까 알겠다고 했어! 나중에 보자 ㅎㅎㅎ]

[네ㅋㅋㅋ 나중에 뵐게요! - 16 박우진]






오늘은 널널하게 출발해야겠다. 어제 너무 일찍 출발했어. 볶음밥까지 준비를 마치니 딱 맞게 선호와 다니엘이 나온다. 

선호를 받아 아기 의자에 앉히고 적당히 따뜻하게 식힌 죽을 먹여주니 바로 입을 아-하고 벌린다. 귀여워... 세상 모든 어머니들 이 맛에 힘들어도 아기를 키우는 건가요.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나요. 잘 받아먹는 선호에 숟가락을 한 번 쥐어주니 아직 어색한 건지 그릇에다가 그냥 꽂아 넣기만 한다. 

이러다 죽이 다 튈 것 같아 다시 숟가락을 선호에게서 들고 왔다. 먹다가 꺄르륵 거리는 선호에 나나 다니엘 둘 다 숟가락을 들지도 못했다. 

먹자는 다니엘의 말에 한 숟갈 뜨고 선호 먹이는 데만 집중하니 옆으로 숟가락이 온다.







[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09 | 인스티즈


“ 무라. 다 같이 무야지. ”

“ 너도 먹지. ”

“ 내도 묵고 있는데. 봐라. 니보다 많이 묵고있다. ”






어쩌다 보니 나는 선호를, 다니엘은 나를 먹여주고 있는 게 되어버렸다. 이게 뭐야 이게. 애매한 이 상황에 웃음을 터뜨리니 왜 그러냐고 묻는다. 

그냥이라고 답하니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다니엘에 입을 삐죽 내미니 장난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쥐고 있던 숟가락을 가져간다.






“ 내 거의 다 묵었다. 니 먹고 있어라 선호 일로 좀 땡겨가꼬 먹이면 되니까. ”

“ 아, 땡큐. 오늘은 조금 천천히 움직이자. 어제 너무 빨리 움직였어. ”

“ 옆집으로 넘어가까. ”

“ 우리 집? ”

“ 어. 너무 여기만 있었다이가. 느그 집이 서운해한다. ”






별 걸 다 서운해한다. 아까 보니 집도 깨끗했고 딱히 상관이 없는 터라 고개를 끄덕이니 방긋 웃는다. 그리고 선호를 다 먹였다며 데리고 거실로 가려는 다니엘을 붙잡았다. 

선호는 다 먹었는데 넌 다 안 먹은 것 같은데. 아까 선호와 같이 입을 아- 하고 벌리는 다니엘에 다니엘 밥그릇에 있는 밥을 떠다 먹였다.






[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09 | 인스티즈


“ 중간중간 오께, 이리 한 숟가락씩 주라. ”

“ 그냥 먹고 가면 안 될까. ”

“ 고마 주면 안 될까. ”

“ 알겠다... ”






똑같이 따라 하는 말에 그냥 보내주니 선호와 블록을 쌓고 놀다가도 중간중간 식탁으로 와 한 숟갈씩 먹고 간다. 

왜 우리 엄마가 아빠랑 나보고 자식 둘을 키운다고 한 줄 알 것 같아. 오늘도 엄마에게 고맙다고 전화를 해야겠다는 욕구가 차오른다.





[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09 | 인스티즈


“ 너밤아, 몇 시에 출발할 끼고. ”

“ 음... 10시에 오픈한다고 하던데 10시 넘어서 출발하면 되지 않을까? ”

“ 니 그리 갈끼가. 아이면 화장 할끼가. ”

“ 해야지 그래도. 밖에 나가는데. ”

“ 고마 선크림만 바르고 가라. 어제도 화장 안지워가꼬 피부 썩었을 낀데. 자유 좀 줘라 아 한테. ”





그래도 썩었다가 뭐냐... 썩었다가. 화장을 하고 가느냐, 마느냐로 한참 토론을 하다 그냥 선크림만 하고 가는 걸로 끝이 났다. 거의 민낯 아닙니까 여러분. 

다니엘의 설거지가 끝나고 수박까지 먹고 나니 선호 옷이 수박 물로 물들여졌다. 아... 수박 물 엄청 안 빠진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얼른 다시 갈아입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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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09 | 인스티즈


“ 여는 뭐 거의 냉장고가 텅텅 비었노. ”

“ 내가 매일 너희 집에 가서 먹으니까 그렇지. ”

“ 그래도 뭐 마실 것만 먹고 사나. 맥주, 소주, 막걸리... 마, 워너밤. 야, 이 술재이야. 니는 백날 천날 술만 마시나. ”

“ 그건 애들 오면 마시겠지 싶어서 모아뒀다. ”

“ 술 마이 마시지 마라 문디야. 거의 뭐 술장고네. ”






집으로 오자마자 냉장고를 보더니 줄 세워놓은 술에 기겁을 한다. 제가 술을 좀 모으기는 했습니다만 자주 마시지는 않습니다. 

거울 앞에 앉아 선크림을 바르는데 선호가 다가온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우리 선호. 누나가 금방 끝내고 선호 데리고 노는 곳으로 갈게.






“ 다 했나. ”

“ 조금만 기다려. ”

“ 선크림 하나 바르는데 뭐 이리 오래 걸리노. ”

“ 자, 얼굴 대. ”

[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09 | 인스티즈





준비를 다하고 재촉하는 다니엘에 선크림을 가져가 얼굴에 바로 찍어 바르니 갑자기 굳어있다. 뭘 그렇게 굳어. 앞에 거울 보고 발라. 

선호를 방에 데려가 구경시켜 주니 계속 버둥거린다. 몸을 잡아 서게 해주고 손을 살짝 놓으니 조금씩 서다가 저번처럼 걸으려고 한다.





“ 의건아, 의건아! 깡다! ”

“ 와! 뭐고! ”






저건 다 바른 건지, 바르다 만 건지... 군데군데 흰색 부분을 남기며 달려온 다니엘을 향해 선호가 걸었다. 

언제 넘어질지 몰라 나도 조금씩 카메라를 들고 따라가는데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번째 걸음까지 가서 다니엘에게 폭 안기는 선호에 둘 다 함박웃음을 지었다.

행복하다. 아기가 걷는 게 이렇게 벅차구나. 오빠랑 언니가 얼른 와서 이 모습을 봐야 할 텐데. 언제 오시려나.





“ 어구, 걸었어요 우리 선호. 누구 동생인지 참말로 예쁘다. 이제 형아랑 놀러 가까. ”

“ 다 발랐어? ”

“ 어, 봐라. 다 발랐다이가. ”

“ 이리 와... 덜 발렸어. ”





칠칠아, 칠칠아. 손가락으로 안 발린 부분을 발라주니 얌전히 받고 있다. 날 보던 선호도 똑같이 다니엘 얼굴을 톡톡 두드린다. 아, 귀여워라. 똑같이 형아 해주는 거야? 

다 발라주고도 계속하는 선호가 귀여워 계속 두드리니 선호도 계속 두드리다가 점점 강도가 세진다.





[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09 | 인스티즈


“ 선호야, 행님 얼굴 다 뚫리긋다 지금. ”

“ 선호야, 형아 얼굴 아야. 살살해야지요. ”





선호 손을 살짝 떼 놓으니 다니엘 어깨에 얼굴을 파묻으며 웃는다. 아, 웃겨 죽겠네 진짜. 귀여워라. 가방을 메고 집을 나가 시간을 보니 벌써 10시 반이다. 

거의 도착하면 11시겠네. 선호를 태우고 차에 올라타니 우진이에게 출발한다고 연락하니 바로 답이 온다.





[지금 손님 많이 안 계세요. 조심해서 오세요. - 16 박우진]





“ 손님 많이 없대. 다행이네. ”

“ 근데 아 아직 걷지도 몬하는데 괘안나. ”

“ 우진이가 저번에 괜찮다고 하던데. 선호 자기가 본다고 막 그랬는데 막상 들어가면 우리가 보고 있을 수도. ”

“ 쪼매 걱정인데... 일단 가보지 뭐. ”





20분 정도 차를 타고나니 저 멀리서 간판이 보인다. 주차를 하고 오겠다는 다니엘에 선호만 안고 나가니 여름은 여름인지 점점 햇빛이 세지는 게 느껴진다. 

손으로 선호 얼굴을 가리고 그늘로 가서 기다리니 얼마 안 있어 주차를 마치고 인상을 찌푸린 채 손부채질을 하며 다가오는 다니엘이 보인다.






“ 와이리 덥노. 날씨가 지도 7월 넘었다꼬 난리네, 난리야. ”

“ 그니까. 슬슬 선풍기 들고 다녀야겠다. 들어가자. 3층이더라. ”






엘리베이터를 타고 띵 하는 소리에 맞춰 문이 열리자마자 보이는 건 알록달록한 블록들이 보인다. 인테리어 되게 잘해놨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적당한 시원함이 우리를 반겼다. 그래, 이 정도만 되어도 살 만 할 텐데. 뭘 만들고 있는 건지 종소리만 듣고 어서 오세요, 하고 인사하는 우진이 보인다. 

조금 바쁜 것 같은데? 신발을 넣고 실내화로 갈아 신은 뒤 카운터로 가서 아무 말없이 기다리자 인기척을 느낀 건지 뒤를 돌아본다.





[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09 | 인스티즈


“ 어? 오셨네요. 선호야, 형아 기억해? ”

“ 조금 바쁜 것 같은데? 괜찮아? ”

“ 그거마저 만들어야 하는 거 아이가. 우리 나중에 받아라. ”

“ 아, 괜찮아요. 나가기만 하면 되니까. 오랜만이네요 누나. ”

“ 그러게. 잘 지냈어? ”

“ 행님은 안 보이나. ”

“ 에이, 보이죠 당연히. 저야 뭐 잘 지냈죠. 선호 보고 싶어서 혼났어요. ”

“ 내 동생을 니가 와. ”

“ 아이, 진짜. 의건아, 좀. ”






투닥거리는 걸 말리고 결제를 한 뒤 바로 앞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주문한 음료를 건네주며 선호를 안아드는 우진에 바로 안기는 선호. 

야... 너 진짜 이번에 손까지 뻗어서 가면 누나 조금 서운하다. 어? 윤선호 진짜. 같이 구경을 가보자며 앞장서는데 생각보다 꽤 잘 되어있다. 

어린 아이들과 큰 아이들은 따로 놀 게 되어있고, 여러 가지 소꿉놀이에, 기차도 있다. 원래 키즈 카페가 이렇게 신세계인가. 내가 놀고 싶게 되어 있는데? 

기차는 보호자 동반이라 타봐도 된다는 말에 한 바퀴 돌고 난 후 한창 동심에 빠질 때쯤 어깨를 톡톡 건드는 손길에 고개를 돌려보니 다니엘의 얼굴이 꽤 가까이 있다. 

아, 놀래라. 소리 지를 뻔. 뭔데.






[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09 | 인스티즈


“ 니가 얼라 같다. 재밌나, 꼬맹아. ”

“ 아, 뭐래. 이렇게 가까이 얼굴 좀 들이밀지 말아줄래. ”

“ 와, 내가 너무 잘생기가 설레나. ”

“ 즈를흐즈므르(지랄하지마라). 애들 앞에서 험한 말 안 나오게 하자. ”

“ 예쁜 말 안 하나. ”

“ 아, 그러니까 예쁜 말 나오게 니가 하라고. ”

“ 아, 예. ”






방금 놀라서 심장이 뛰는 게 순간 설레서인지, 단순히 저 얼굴에 놀라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설렐 사람이 없어서 쟤한테 설레나 싶어 결론은 단순히 놀란 걸로 났다. 

한바탕 놀고 나니 잠시 선호 데리고 놀고 오겠다는 우진에 가만히 의자에 앉아 게임을 하며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는 다니엘을 빤히 쳐다보니 

시선을 느낀 건지 힐끗 쳐다보고는 다시 게임에 집중한다.






[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09 | 인스티즈


“ 잘생긴 내 얼굴 뚫어 빌라 카나. 와. 뭐가 궁금한데. ”

“ 넌 왜 여자친구가 없냐. ”

“ 궁금한 기 그기가. 내 좋다는 사람이 없는데 여자친구가 우찌 있겠노. ”

“ 고백 많이 받았잖아 대학교에서. ”

“ 혼자 좋아하면 그기 짝사랑이지. 내가 그 사람이 별론데 우야노. ”

“ 그냥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고 해라... ”

“ 있는데? ”

“ 근데 왜 여자친구는 없어? ”

“ 니는 내가 말하는 걸 개똥으로 들었나. 혼자 좋아하면 짝사랑이라 안했나. 그 사람이 내를 안 좋아하니까 그라는 기지. 

아, 죽어삣다. 역시 게임은 현질을 해야 하는 긴가. 니 같으면 현질 할끼가. 아, 그래도 얼마 안 할 것 같은데 하지 마까. ”








인간아... 쿠키런에 그렇게 고민하지 말아줄래.












22개월입니다!

많이 기다리셨죠ㅠㅠㅠㅠㅠㅠㅠ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피곤한 현생은 끝난 것 같았는데 휘몰아치는 바람에 개인적인 시간이 없어 이렇게 늦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거의 썼는데 내용을 다 갈아 엎어서 늦은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갈등을 주려고 하다가 그냥 다 지웠어요..★

얼른 여러분 댓글도 다 읽어보고 답 해드리고 해야하는데ㅠㅠㅠㅠㅠㅠ 엉엉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까지 제가 휴가와 노트북 입원으로 인해 (계속 파란색 화면과 함께 문제가 생겼다는 말들이 떠서...) 못 올 것 같습니다.

대신 휴대폰을 통해 열심히 구상하다가 화요일 땡 지나면 올 예정이니 걱정 마세요! 노트북이 안 돌아오면 동생 거라도... ㅎㅁㅎ..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연이은 폭염 경보로 다들 고생이신데 일사병, 열사병, 더위, 냉방병 모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뿅뿅♥



+ 얘들아 데뷔 축하해 엉엉ㅠㅠㅠㅠㅠㅠ 노래 좋아 쥬금...♥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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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암호닉 신청은 제일 최근 화에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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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슈돌 보면서 이거 생각났어요 ㅎㅎ
재밌습니다
여주 눈치 고자인가요??? ㅠㅠㅠ
발리 너네도 가정을 꾸려라

6년 전
독자2
줄리왔어요ㅠㅠ 작가님 근데 노트북 입원이라는거 왤케 귀엽죠ㅠㅠ 계속 봤네요 귀여워서ㅎㅎ..오늘도 신혼미 넘치는 둘은 열일중ㅠㅠ❗ 언제 결혼해〰️〰️ 작가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乃
6년 전
비회원56.162
새싹이에요... 오늘 녤이 다정함에 또 감동ㅠㅠㅠ 다녤이.얼릉 고백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주 눈치가ㅠㅠㅠ
6년 전
독자3
선호 깡따 둘다귀여워라....녤아 얼른 직진직진!!!!
갈등 나쁘지않아요..ㅋㅋㅋ다만 얕은갈등이어야 저의 쿠크가부셔지지않겠지만요ㅋㅋ

6년 전
독자4
투피치예요
큽,,,,,,,,,, 오늘도 제 심장이 남아나질 않슴미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선호 형아 얼굴 뚫을 기세로 토닥토닥하는거 상상되서 파사사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흡,, 막 텍스트를 읽는데 제가 키즈카페에서 훔쳐보는 알바생1 같은 느낌적인 느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니엘의 짝사랑을 응원함미다,,, 아마 언젠간 일방통행 길이 뚫릴거야,,, 그럴걸,,?

6년 전
독자5
다니엘 오늘 좀 직군데?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완전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들이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
암호닉 신청 할게요[구름]이에요
왜 저는 다녤같은 친구가 없을까요
설레하면서 잘 보고있습니다ㅠ

6년 전
독자7
뉴리미입니다ㅜㅠㅠ 그 혹시 다니엘이 짝사랑한다는친구가! ㅎㅎ 여주인가요!!ㅎㅎㅎㅎㅎㅎ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153.64
작가님 [옹스더] 입니다!
이렇게 다정한 불도저 정말이지 너무 좋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진이한테 질투하는게 선호때문인 줄 아는 눈치없는 여주도 귀엽고 ㅋㅋㅋㅋㅋ
둘이 사귀게 되면서 선호 같이 보는 건 또 다른 설렘이 있을 거 같아요 ! ㅋㅋ
아, 두근 두근 ♥

작가님도 더위 조심하시고
우리는 화요일에 만나욥!!

6년 전
독자8
루쇼입니다ㅠㅠ 녤이가 언제 고백할지 궁금하네요ㅋㅋㅋㅋㅋ 저리 티를 내는데 여주는진짜ㅋㅋㅋ눈치가 없어서 안타까워요ㅠ
6년 전
독자9
사용불가입니당
아아아아 선호는 언제 봐두 귀엽구요ㅠㅠㅠㅠㅠ다녜루 툭툭대면서 하나하나 챙겨주는데 너무 기분 좋은걸요ㅜㅜ

6년 전
독자10
[르래]로 암호닉 신청할게요ㅠㅠㅠ녤이의 짝사랑을 응원합니다...얼른 고백하는 날이 왔으면 ㅈ늫게써요ㅠㅅㅠ
6년 전
비회원136.148
제일 최근화가 여기겠지요....? [강낭]으로 신청합니다! 어서 빨리 깡다랑 연애했으면!
6년 전
독자11
얼른........ 얼른 둘의 사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잘 어울려요 흑흑...... 오늘도 선호는 귀엽네요 ㅎ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6년 전
독자12
윽 세상에 계솓 다니엘 사투리에 그냥 치여버리구여...여주랑 다니엘ㅇ도 얼른 결혼해서 선호같은 아가 키우자..
6년 전
독자13
여주야 너야너!!!!!!!!!!!!다녤이 좋아하는 사람은 너라거!!!!!!!!!!!!!!!!!!!!!!!!!!!!
6년 전
비회원93.148
[유팜] 으로 암호닉 신청할께요 진짜 다니엘 너무 다정하고 젠틀하고 구ㅏ엽고 다래요ㅠㅠㅠ현실에서도 저럴것같아서 더 설레는것!
6년 전
독자14
와 진짜 너무 좋아요 ㅠㅠㅠ 저 이 글 너무 좋아합니다 ㅠㅜㅜ 암호닉 받으시면 [3536]으로 신청이요!! 진짜 너무 설렙니다 ㅠㅠ 그리고 지성씨 부부도 장편으로 보고 싶어요... ㅎㅎ
6년 전
독자15
여주야 눈치쫌제발.. 다녤 짜란다짜란다 더 돌진해 쀼쀼 얼른연애하고 결혼해 여주랑♥
6년 전
비회원70.64
이거이거 녤이가 고백하면 연애는 제치고 결혼각인데요
[정수기]암호닉 신청합니닷!!

6년 전
독자16
mj입니다 작가님! 그 짝사랑 여주라고 어서 말해라(짝)말해라(짝) 곧 둘이 사귀는 모습 볼 수 있는건가요ㅎㅎㅎ 선호는 항상 귀엽고ㅠㅠ 다니엘도ㅠㅠㅠ 먹여달라니ㅠㅠㅠ 항상 너무 귀여운 아이들 잘 보고 있습니다! 작가님 휴가 잘 보내시고 다음 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6년 전
독자17
숮어입니다!! 아 오늘 다녤 너무 설레는거 아닌가요ㅜㅜㅠㅠㅠ??? 우진이 진짜 후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글은 항상 음성지원 됩니다.. 사투리도 어색하지 않게 너무 잘 쓰세요! 글 잘 봤습니다! 다음 편 기다릴게요! 천천히 오세요❤
6년 전
독자19
셸녤입니다!선크림 발라주는 여주에게 반한건가!?!?!??!깡다 진짜ㅜㅜ흐어엉어 귀여워ㅜㅜㅜㅜㅜ선호도ㅜㅜ흐어엉 얼굴톡톡..
ㅋㅋㅋㅋㅋ뭔게임으로 그렇게 고민하나 했더니 쿠키런ㅋㅋㅋㅋㅋㅋㅋ진지하게 고민되죠 진짜ㅜㅜㅋㅋㅋ

6년 전
독자20
아닠ㅋㅋㅋㅋㅋㅋ 게임에 너무 집중한 녤이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 선크림 발라주는 것도 귀엽고ㅠㅠㅠㅠ 둘이 빨리 꽁냥 거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6년 전
비회원138.206
[빔빔]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싶습니다!!!! 여주 좋아하는 거 다 아는데 그냥 사겨라 둘이ㅠㅠㅠㅠ 그러다 유선호 말고 강선호 가지ㅈ....
6년 전
독자21
작가님 95890 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니엘 너무 좋아여 진짜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작가님 소재 짜장ㅋㅋㅋ 진짜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자주자주 와주세요 왜냐하면 기대 되니까요 ㅎㅅㅎ 언능 와주세요!! 녤... 알럽ㅇㅠ...
6년 전
독자22
니엘이 넘 기여워용ㅜㅜ진짜 사랑스럽고 여주랑 빨리 행쇼했으면좋겠어요 니네언제결혼해 빨리결혼해라♥♥
6년 전
독자23
작가님 진짜 너무 재밌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다음화도 잘 부탁해요♡ 신알신 하고 갈게요
6년 전
독자24
설마 다녤이 좋아하는 사람이 여주???맞나요??? 아기와나 볼때마다 느끼지만 진잔한 일화에 점점 애들 감정이 조금씩 묻어나서 그 재미가 있어요 서로에게 점점 향하는거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6년 전
비회원219.39
작가님 글 되게 오랜만에 보네요!
요새 좀 바빠서 못봤는데 늘 재밌어요 ㅎㅎ
제가 그때 댓글을 남겼는지 모르겠는데....안남겼나...?(아무말)
(본론으로 돌아가서)아.....여주 눈치가.....씁......
여주랑 녤이 결혼한 부부같네여♥알콩달콩
암호닉 [깜장찐빵] 신청해도 될까요?
늘 글 잘보고있어요!다음화 기대하겠습니다♡

6년 전
비회원93.47
[박저장]입니다! 자까님 정말 현생에 치여서 살다보니 제땨제때 못 찾아와서 오늘 정주행 했어요!!ㅠㅜ아 정말 세상 우주대ㅠㅠ제가 글잡에서 제일 사랑하는 글이 작가님 글이에유ㅠㅜ 다니엘 너무 다정해서 심쿵사 ㅜ 진짜 슈돌보면서 계속 생각났어요!ㅋㅋㅋ 얼른오셔요 기다릴게여ㅠ!
6년 전
독자25
이제 다녤의 마음은 여주빼고 다 아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빨리 둘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26
쿠키런 무시하지마로라!!! 엉마나 꿀잼게임인디ㅠ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27
여주 눈치고자,,,,녜리잡아라,,,,,후회하지말고8ㅅ8
6년 전
독자28
ㅠㅠㅠㅜㅜㅜ 우진이가 일하는 키즈카페에 갔네요! 우진이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ㅠㅠㅠㅠㅠ이제 여주만 다녤 좋아하면 진짜 완벽한데 말이죠 ㅠㅠㅠㅠ 다녤 같은 사람이 어딨다고 ㅠㅠㅠㅠㅠㅠ 다음편 바로 보러 가겠습니다~
6년 전
독자29
와 너무 설레ㅠㅜㅜㅜㅡ강다니엘 같은 사람 어디 없나요ㅜㅜ이번 편 역대급 설레미..움짤하고 진짜 찰떡이네요!!
6년 전
독자30
저는 그게 누군지 알거같은 이기분??!!!!!!!!!!!! 셋이 놀러다니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1
응..여주야 너빼고 다알아..ㅎㅎㅎㅎ눈치를 키우자 우맅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32
여주야ㅠㅠㅠㅠㅠ 눈치 좀 채저ㅓㅜㅜㅜㅜ너 인것같다 그 여자ㅜㅜ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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