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사진을 찍었나요?
“ 조금 더 붙을게요! 여학생이랑 남학생 너무 떨어져 있어요! ”
“ 더 붙어라. 뭘 그리 어색해하노. ”
“ 시끄릅드... 니는 나중에 빙수다. ”
“ 교수님한테 사 달라 카지. ”
“ 내가 미쳤다고... ”
“ 네, 됐습니다!!! ”
(교수 연구실)
“ 그래, 둘 다 잘 찍고 왔니? ”
“ 네!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
“ 교수님, 임마가 빙수 먹고 싶다는데요. 아...! ”
“ 아닙니다, 교수님! 이만 가보겠습니다! ”
“ 와 끄즙는드... (왜 꼬집는데.) ”
“ 즈블... 입 즘... ” (제발 입 좀.) "
대충 상황 파악을 하신 교수님은 둘을 데리고 교내 카페로 들어갔고 맛있게 빙수를 먹었답니다! 물론 어색한 분위기에서...
다니엘은 먹고 집 가면서 내내 잔소리를 들었다는 소문이...
02. 지성 씨는 걱정이었다.
“ 연락을 해야 하나... ”
“ 그래도 선호 괜찮겠죠? ”
“ 다니엘 혼자는 걱정인데 그래도 너밤이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
(영상통화)
“ 어, 행님이가. 도착했나. ”
“ 어. 우리 도착했어. 선호는 잘 있어?
“ 오! 빠! 올! 때! 메! 로! 나! ”
“ 보이제. 둘이서 잘 논다. 걱정 말고 잘 갔다 온나. ”
“ 선호야~ 엄마 보세요~ ”
“ 선호야~ 아빠야~ ”
“ 꺄아! 아따따! 따! ”
“ 선호야, 아빠 뽀뽀해주세요! ”
“ 쪽. ”
“ ...! 선호야, 행님도. ”
“ ...! 선호야, 누나도. ”
“ 행님, 나중에 전화할게! ”
“ 어, 그래...! ”
(뚝)
“ 선호 인기 많네... ”
“ 걱정 안 해도 되겠어요. ”
(그리고 뽀뽀를 받으면 이렇게... 물론 좋아서...)
뽀뽀라는 단어를 알고 있을 줄 몰랐던 다니엘과 너밤이는 선호가 반응하자마자 그날 하루 종일 뽀뽀라는 단어를 달고 살았답니다.
그리고 너밤이는 괜히 지성이네 부부가 걱정할까 봐 메로나 타령만 했다는 사실.
03. 선호가 새벽에 깨지 않는 이유
“ 잘못 들었나... ”
“ ...... ”
“ 흐으... 아브브... ”
“ 우리 선호 깼나. 누나 자고 있으니까 울지 말자, 뚝. 알았제. ”
“ ...서노야...우으... ”
“ 자라, 가시나야. ”
긴장감에 잠을 설쳤던 의건이는 선호가 칭얼댈 때마다 깨서 너밤이 보다 먼저 선호를 재웠답니다. 물론 소리에 살짝 깨려는 너밤도 재운 건 비밀.
04. 메달리스트 강다니엘
“ 성적 떴다. ”
“ 아아아아아!!!!! 안 볼래. 안 볼 거다. 싫다. 성적표 나오면 태운다. ”
“ 15100101... 보자... ”
“ 아 보지 말라고! 차라리 너 먼저 보자! ”
(다니엘 성적 : 2과목 A, 나머지 A+)
" 양아치 새끼야!!!!!! “
“ 예쁜 말. ”
“ 아, 진짜 너 배신. 와. 진짜. ”
“ 뭐가 배신이고. ”
“ 툭하면 메달 따면서 성적은 왜 이런데!!!! ”
“ 내 머리가 좋은기지. ”
다니엘은 메달 따는 걸 즐겨 하지만 완벽하게 다 적고 메달도 딴다는 사실. 그리고 너밤 또한 그렇게 공부를 못하지는 않아요!
소수점 둘째 자리 차이로 강다니엘과 투닥투닥 합니다. 제 성적과는... 참 거리가 멀죠... 8ㅁ8
05. 유연성 탓인가, 팔이 짧은 탓인가.
“ 의건아, 등 돌려라. 아기 띠 풀어줄게. ”
“ 다 했는데? ”
“ ...? 손 닿아? ”
“ 그라면 다 닿지 안 닿는 사람도 있나. ”
“ 풀어봐 ”
“ 와 잠그노. 아나. 풀었다. ”
“ 잠가봐. ”
“ 똥개 훈련시키나. 근데 잠그지는 못하겠는데. ”
“ ...... ”
“ ......? ”
그 후 너밤이는 매일 스트레칭을 했다고 합니다. 혼자 푸는 연습도 함께...
06.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요. 그리고 우진이는...
“ 우진아, 잘 가! ”
“ 가볼게요! ”
(아파트 단지 밖)
“ 와... 심장 터질 뻔했네. 박우진 뇌가 돌아삣나... 거서 그 얘기를 와 하노. ”
“ 뭘 도와줘, 도와주면 내야 좋지만... ”
“ 아, 행님도 좋아하는 거 다 보이는데 와 눈치를 못 채지. ”
“ 아, 우짜지 진짜. 아.”
우진이가 좋아한다는 사람이 있다는 걸 밝힌 것은 정말 충동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여주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 것만으로도 집까지 가면서 혼잣말로 갈등했다고 합니다! 정말 순수하지 않습니까...
우리 참새... 귀여워... 우진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07. 과일을 다 사게 된 비밀
“ 목살이랑 삼겹살 300g씩만 주세요. ”
“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여기 있어요 아기 아빠! ”
“ 감사합니다. ”
“ 아기가 귀엽네. 아빠 닮아가지고. 맛있게 먹어요. ”
“ 아... 감사합니다. ”
“ 보니까 엄마도 예쁘겠어? 맛있게 먹고 다음에는 같이 와요. ”
“ 아, 죄송한데 제 아들은 아니고 친척 동생입니다. ”
“ 아이고, 실수를 했네. 그럼 다음에는 여자친구랑 같이 와요. 같이 왔어? ”
“ 같이 왔으면 좋겠네요. ”
“ 저 뒤에 저 여자분 아냐? 아까 잘 어울리던데. 걸어가는 거 봤는데 예쁘더라고. 다음에 같이 와. ”
“ 잘 어울려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꼭 올게요. ”
다니엘은 아주머니의 칭찬에 괜히 기분이 좋았고 설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청난 과일의 양에도 그대로 계산대로 향한 것.
(통장 잔고 확인)
“ 클났네... ”
“ 뭐가? ”
“ 아이다. 마이 무라. ”
그리고 뭐든지 통장 잔고를 보면 정신이 차려지죠.
22개월입니다! |
죄송한 마음에 원래 10편까지 연재되면 쓰려고 했던 특별편을 들고 왔습니다! 그냥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끔 이렇게 올 것 같고 1부터 7 모두 각자 1편부터 7편까지 있었던 비하인드랍니다 ㅎㅁㅎ 월요일 모두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