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다 그칠까 이 빗물도 내 눈물도 비에 젖어 추위에 떨고 싶진 않아요~]
“ 여브세여... ”
“ 일 났나. 자고 있나. ”
“ ...어? 으어... 몇 시야? ”
“ 8시 반. 빨리 씻고 넘어온나. ”
“ 네... 선호는? ”
“ 선호 이미 일나가꼬 씻고 놀고 있다. 밥까지 다 뭇다. ”
“ 선호 니가 씻겼어? ”
“ 그라면 누가 씻기게. 얼른 씻고 온나. 조심해 가꼬. ”
“ 네... 알겠습니다... ”
오늘은 평소 같았으면 금공을 즐기고 있었겠지만 방학도 했겠다, 아직 사람이 많이 모일 시기는 아니겠다 바깥 구경이나 하자 싶어 선호를 데리고 아쿠아리움에 가는 날이다.
2주 내내 집 근처만 가고 우리도 우리지만 선호도 답답하겠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다. 문제는 알람을 못 들었다는 거지만... 부랴부랴 씻고 나서 나오니 방이 난리다.
어제 옷을 한참 골라놓고 제대로 정리를 안 했었나. 멜빵 치마와 멜빵 바지에서 고민하다가 치마를 선택했다. 오랜만에 나들이니까.
준비를 다 하고 머리를 말리는데 전화가 온다. 조금만 기다려줘라... 내가 미안하다...
“ 나 지금 머리만 말리면 되는데. ”
“ 빨리 온나. 진짜. 여서 말려라. 급하다. 얼른. 진짜. ”
“ 왜, 뭔데. 왜. ”
“ 빨리 와보라니까. 클났다. ”
큰일 난 거 아니면 가만 안 둔다. 이 정도면 그래도 급한 건가.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옆집 문이 열려있다. 준비를 다 해놨구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안절부절못하는 다니엘과 움직이려는 선호. 움직이려는 선호? 선호가 움직여? 어? 걸음마?
“ 헐 뭐야. 선호 걸어? 언제?! ”
“ 빨리 카메라, 카메라 켜라. 내 지금 행님한테 전화하고 있다. ”
“ 어, 어. 잠시만. 켰어, 켰어. 혼자 일어섰어? ”
“ 아니, 고마 장난친다고 내가 일으켜 세웠는데 걸을라는 거 보고 식겁했다 이가. 아 왜 행님 전화를 안 받노. ”
“ 어? 선호 걷는다. 선호. ”
“ 어, 어? 아들 이리 온나. 그렇지, 그렇지. ”
한두 발짝 걷더니 풀썩 앉고 방실방실 웃는 모습에 똑같이 웃다가 다시 장난감으로 기어가는 모습을 보니 순식간에 맥이 풀렸다.
동영상 찍은 걸 종료하고 다니엘을 쳐다보니 안 받는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린다. 아, 이런 건 부모님이 먼저 봐야 하는데.
알게 모르게 죄송한 기분과 내가 다 아쉬운 기분에 한숨을 푹 쉬니 다니엘이 방을 가리킨다.
“ 준비 다하고 온나. 머리만 말리면 되는 거 아이가. ”
“ 어, 맞아. 아, 아니다. 그냥 집에 갔다 올게. ”
“ 알긋다. 선호하고 옷 갈아입고 오께. 갔다 다 챙기면 나온나. ”
“ 어. 갔다 올게. ”
아, 설렌다. 얼른 걸었으면 좋겠다.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인 건가. 우선 준비부터 해야 하니 집에 들어가 외출 준비를 끝내니 벌써 10분이 지났다.
빠진 게 없는지 확인하고 나오니 동시에 다니엘 집의 문이 열린다. 마주치자마자 방긋 웃는 선호에 또다시 코를 틀어막을 수밖에 없었다. 저번처럼 코피 날라.
선호야 너도 누나랑 같이 맞춰 입은 거니? 우리 트윈 룩이니? 똑같이 흰 티에 멜빵바지를 입은 선호를 보니 귀여워 죽겠다. 강의건 센스 있네.
계속 선호를 보다 다니엘을 보니 이건 뭐 가족 룩 같다. 너마저 흰 티에 청바지냐. 이건 뭐 대놓고 우리 가족입니다. 이런 거 같은데.
“ 니 오늘 입은 거 보고 남자들도 맞춰 입었다. 괘안나. 예쁘나. ”
“ 너무 가족 같지 않냐. ”
“ 원래 아쿠아리움 가면 가족끼리 마이 온 다이가. 일일이 동생이라꼬 말할 것도 아이고. 고마 오늘은 이리 있자. ”
“ 전 아직 결혼을... ”
“ 내는 결혼했나 그라면. ”
“ 그건 아니지만... ”
그래 뭐 둘 다 입장은 똑같으니 넘어가자. 이왕 이렇게 입은 거 잘 어울리기도 하고 오늘 하루는 가족 하는 게 속 편할 수도 있겠네.
성우 오빠한테 차를 빌렸다며 카시트까지 들고 오는 다니엘에 얼른 선호를 받아 들었다. 지성이 오빠가 별 걸 다 주고 갔구나...
놀러 가는 걸 아는 건지 웃으며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내내 옹알이를 하는 선호에 맞장구치며 차까지 가니 능숙하게 뒤에 카시트를 설치한다.
신기하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설치가 되자마자 존경의 박수를 보내니 선호를 바로 데려가 앉히고 안전벨트를 매준다.
울까 봐 걱정했는데 잘 울지도 않는 선호에 옆좌석에 올라타니 손을 뻗는다.
“ 선호, 기분 좋아요? 아이 좋아? ”
“ 출발한다. 니도 안전벨트 매라. ”
“ 귀찮아... ”
“ 매는 기 나을 텐데. ”
“ 알겠습니다. 출발하시죠. ”
아기와 너
W. 22개월
도로 위를 달리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10시가 넘었다. 뭐 이 정도면 괜찮네. 오랜만에 아쿠아리움에 가는 거라 설렌다. 중학교 이후로 안 갔던 것 같은데.
그때도 아마 다니엘 가족들이랑 우리 가족이랑 갔었지. 계속 엄지손가락을 빠는 선호에 뻥튀기를 손에 쥐여주니 장난치며 잘 먹는다.
아, 선호 뻥튀기 보니까 배고프다. 일찍 일어날걸...
“ 가방에 빵 있다. 무라. 고마 식빵 구운 거에 딸기잼 발라 왔다. ”
“ 오... 감동. 제대로 준비했네 ”
“ 안 그러면 배고프다고 찡찡 댄다이가. ”
“ 내가 언제 찡찡댔는데. ”
“ 거의 뭐 선호 배고플 때 수준이지. ”
그냥 주면 될 걸 굳이 그렇게 팩폭을 날리셔야 했습니까... 그래도 안 먹을 내가 아니니 한 입 베어 무니 선호가 관심이 생겼는지 계속 내 쪽으로 보며 팔을 뻗는다.
선호야, 미안. 이건 누나 아침... 그리고 넌 먹으면 안 돼 인마. 아닌가, 먹어도 되는 건가. 구운 거라서 안될 것 같은데. 너 입안 쓸려 안돼.
혼자서 대답을 다하고 단호하게 쳐다보니 선호가 울상이다. 아니야... 진짜 너 먹으면 다친다니까...
“ 아 울리지 말고 다른 곳 보면서 무라. 그러면 된다. ”
“ 선호가 너무 애처롭게 쳐다보는데... ”
“ 고마 무라. 사람이 단호할 때도 있어야지. ”
네... 아예 창문을 보며 먹으니 칭얼대는 선호 목소리가 들린다. 누나가 미안해. 고개를 돌리면 마음이 다시 약해질까 손만 뻗어 뻥튀기를 쥐여주니 금방 그친다.
선호야 사랑해. 조금만 더 크면 누나가 통장을 너에게 바칠게. 누나의 빵을 지켜줘서 고마워.
“ 다 왔다. 내리라. ”
“ 오오. 역시 무사고. 감사합니다. 선호야 내리자. ”
차에서 내려 선호를 안으려 반대편으로 가니 이미 다니엘이 이미 선호를 안고 아기 띠를 건넨다. 나도... 선호... 안을래... 애처롭게 말하니 선호를 건네고 아기 띠를 가져간다.
오랜만에 밖에서 안아보네 우리 선호. 선호가 앞을 보게 아기 띠를 매고 표를 끊으러 가니 이미 가족들이 많다.
표를 끊고 오겠다는 다니엘에 선호 손을 잡고 기다리니 유모차가 눈에 들어온다. 유모차를 빌려야 하나. 뭔가 선호가 타기엔 좀 커 보이기도 하고.
“ 유모차 보나. 표 끊었다. 유모차 끄는 것보다는 고마 우리가 안고 다니는 게 안 낫긋나. ”
“ 그런가? 하긴 우리가 안고 다니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
“ 들어가자. 여기도 억수로 오랜만이네. 내 부산 내려가기 전에 너희 가족이랑 온 게 마지막이었는데. ”
“ 부산에서 아쿠아리움 한 번 안 갔냐. ”
“ 갔다. 그래서 내가 여기도 오랜만이라 캤다이가. ”
“ 아... 하긴 부산도 아쿠아리움 크지. ”
입장하고 나니 작은 열대어가 보인다. 와... 귀여워. 선호도 귀여운지 손을 뻗어 유리에 가져다 댄다. 귀엽지 선호야. 이건 이름이 블루탱이래. 이름도 귀여워.
천천히 구경하며 다음으로 넘어가지 익숙한 어종들이 보인다. 피라냐. 선호야 이건 선호를 왕 물 수도 있어.
물고기를 보며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니 확실히 우리만 있을 때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한다. 그래도 뭐 선호는 다 처음 보는 건데 이 정도 시간이야.
테마를 거쳐 가는데 갑자기 거미가 있다. 왜... 왜 거미가 있는데... 곤충을 무서워하지만 딱 세 가지를 싫어한다. 모기, 바퀴벌레, 거미.
거미는 좋은 곤충인 것 같지만 무서워 너.
“ 넘어가자. 다음 칸도 거미다. 그냥 앞만 보고 가라. ”
거미를 보자마자 설명을 멈추자 옆에서 졸졸 따라오던 다니엘이 눈치를 채고 어깨를 잡아 앞만 보게 한다. 고맙다 진짜. 내가 다음에 맛있는 거 해줄게.
여러 가지 테마를 거쳐 큰 대형 수조가 나온다. 엄청 크네. 진짜. 선호도 놀란 건지 유리에 손을 콩콩 때린다.
“ 억수로 크제. 선호야 저 상어가 바다에서 억수로 무서운 기다. ”
“ 선호야 저거 봐라. 가오리 눈 같제. 저기 사실은 점마 코다. 신기 하제. ”
테마마다 설명해주느라 지쳤는데 대형수조로 가자 자기가 신이 나서 설명해주는 다니엘을 보니 뭐 조금 멋져 보이기도 하고. 멋진 형아 다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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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대다. ”
“ 이거 원래 이렇게 긴 코스였냐... ”
“ 선호도 잠 오는 거 보니 오래 걸맀네. 벌써 1시다. ”
“ 벌써? 어쩐지 배가 고프더라. ”
마지막 펭귄까지 보고 난 뒤 선물 광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나는 인형 하나를 사들고 나왔다.
중간에 배가 고픈 건지 칭얼대는 선호에 카페에서 우유를 먹이고 나니 다니엘 품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 3시간이나 걸리다니 오래도 있었다. 그러니까 배가 고프지.
“ 이대로 집 들어가기는 아쉽고. 밖에서 묵고 들어가까. ”
“ 좋아. 근데 선호는? ”
“ 아침에 미리 트렁크에 유모차 실어 놨다. 혹시 몰라가꼬. 주차장에서 들고와가꼬 거따가 아 재우고 묵자. ”
“ 크. 멋지다 강의건. 가자. 배고프다. ”
“ 어디서 밥 묵을 끼고. ”
“ 그냥 이 근처에서 먹으면 되지 않을까? ”
“ 알긋다. 가자 일단 주차장에 짐 놔두고 유모차 들고 오자. ”
뭔가 아직 1시라는 게 신기하다. 종강은 종강인가.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으면서도 느리게 간단 말이지.
다시 주차장으로 가 짐을 놔두고 유모차에 눕히려고 하니 선호가 움찔거린다. 자자, 우리 선호. 가슴팍을 토닥여주니 금방 편안하게 잔다.
기지개를 펴니 우드득 뼈 소리가 난다. 나 벌써 이렇게 늙었나. 식당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라서 괜찮은 것 같다.
제일 구석으로 가 앉으니 직원분이 온다. 뭐 먹지...
“ 뭐 먹을 끼고. 베이컨 토마토랑 고르곤졸라 피자 어떤데. ”
“ 어, 그리고 블루베리 에이드. ”
“ 알긋다. ”
주문까지 하고 나니 딱 맥이 풀리는 기분이다. 어제 늦게 자서 그런가. 그에 비해 다니엘은 좀 쌩쌩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선호도 잘 자고 있는 걸 보니 배는 고프지만 자고 싶다.
“ 잠 오나. ”
“ 어... 조금. ”
“ 가서 낮잠 자라. 선호랑 같이. ”
“ 먹고 바로 자면 안돼. ”
“ 우리 집이 여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는 아일 낀데. ”
“ 그건 그렇지. 아, 맞다. 사진 보내줄까. 꽤 많이 찍었어. ”
“ 어, 함 보내줘봐라. 프로필 사진으로 하나 해놓게. ”
“ 지금 보내고 있어. 이제 우리 2주 된 거 실화냐. 빠른 것 같은데 느리네. ”
“ 어, 인자 최소 2주에서 최대 개강까지다. ”
20대부터는 시간이 빨리 흐른다더니 생각보다 느리게 가는 것 같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선호를 돌보게 된 이주 동안은.
그 동안 다니엘은 선호를 돌보는 데 능숙해졌고 혼자서 선호 목욕도 시키니 장족의 발전이다. 이주가 남았다는 말을 들으니 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 고생 많았다 진짜. 우리 둘 다. ”
“ 니가 고생이 많지. 괜히 옆집 살아가꼬 고생하고. ”
“ 뭐래. 옆집 안 살았어도 지성이 오빠 부탁이면 들어줬을 걸. ”
“ 얼씨구. 귀찮아가꼬 왔긋나. ”
“ 매일은 잘 모르겠네. ”
왜 우리는 진지해지지 못하는 걸까. 문득 생각이 나 고생했다고 말해주니 끝은 어쩌다 보니 다시 투닥거리게 되었다. 여름 방학 때 가족 여행이나 갈까.
가족 여행 이야기를 꺼내니 장소로 자기 고등학교 다녔던 곳으로 가보자며 부산을 추천한다. 부산, 좋지. 바다 좋지.
항상 두 가족이 모이면 장소와 숙소는 우리가 잡았던 터라 한창 그 이야기를 하고 나니 어느새 다 먹었다.
“ 이번엔 누나가 계산한다. ”
“ 아따, 누나 므쨍이네. ”
그걸 또 받아준다. 어유. 계산을 하고 주차장으로 가 선호를 태우고 나도 옆에 앉으니 잠이 온다. 배도 부르고 햇살은 좋고 딱 자기 좋은 타이밍 아닌가요.
그래도 운전하는 데 심심할까 싶어 이야기를 하며 잠을 이겨내려고 했는데.
“ 자나. 일나라. 도착했다. ”
“ 어, 어? 아, 진짜 미안. 진짜 미안. ”
“ 괘안타. 가방만 들어라. 가자. ”
와... 그 사이에 자버리냐. 대단하다 워너밤. 깨우는 목소리에 눈을 뜨니 벌써 오피스텔 주차장이다. 미안해 죽겠네.
다니엘이 문을 열고 선호를 눕히자 가방을 놓고 나도 옆에 누웠다. 선호야... 우리 같이 코코 할까?
“ 정신을 못 차리네. 안 씻고 잘끼가. ”
“ 조금만 이러고 있을게... ”
“ 손 발은 씻어라. 빨리 온나. ”
“ 어헝... 잠 와... ”
항상 손, 발 씻는 걸 중요시하던 다니엘은 결국 내 손을 잡아 이끌고 욕실까지 간다. 잠 오는데요... 제발...
“ 깨끗이 씻어라. ”
“ 뉘예 뉘예... ”
눈이 반쯤 감긴 채 손, 발을 씻고 수건에 대충 닦은 후 침대 위에 벌러덩 누우니 선호 옆에 옆으로 다니엘이 눕는다. 너도 이 꿀 같은 낮잠 시간을 즐겨라. 인마.
자기 전 잠시 카톡을 확인해보니 바뀐 다니엘의 프사가 눈에 보인다. 아까 셋이서 모여 찍었던 사진. 언제 바꿨대. 이렇게 보니까 셋 다 잘 어울리네.
휴대폰도 놓고 이제 슬슬 잘까.
“ 잘 자라. ”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저 말 듣고 기절한 것 같다.
22개월입니다! |
오늘은 평소보다 쪼끔 더 긴 것 같습니다. 지루하지는 않으셨는지요! 그리고 저도 이제 아마 기절 할 것 같... 선호가 이제 걸음마도 하고... 아쿠아리움도 갔다오고...소소한 일상 이야기로 채워봤습니다! 일주일의 반이 다 되어 가는데 이 글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도 독자님들의 댓글을 읽고 힘이 뿜뿜 납니다!! 그럼 전 다음편에 뵙겠습니다! 그리고 전... 확인 버튼을 누르자마자... 기절... 꽥... 모두 좋은 밤 되세요!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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