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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홍차] 누군가만 알고 있는 이야기 | 인스티즈 


 


 


 

 

 

 


 


 


 


 


 


 


 


 

꽤나 길어지는 재환과 학연의 입맞춤을 홍빈은 보고만 있었다. 깜깜한 골목길이 흡사 제 자신의 기분 같아 홍빈은 움직일 수 없었다. 자신과 학연만이 가득했던 세상에 이재환이 들어왔고, 이재환은 급속도로 저의 학연을 뺏어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저만 알고 있던 학연의 모습들도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자신이 차학연을 좋아한다는 것을, 바보같은 이홍빈은 이제와서야 깨닫게 되었다. 재환에게 학연을 뺏기고 나서야. 남의 키스 훔쳐보는 취미가 있을지는 몰랐네? 빠르게 자신의 상황을 정리하던 홍빈이 멍하게 재환의 눈을 보았다. 이재환은 알고있었던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학연을 좋아하던 이 마음을. 당사자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던거다, 이재환은. 홍빈은 어떤 말도 꺼낼 수 없었다. 그저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재환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은, 차학연을 좋아한다고 깨달았을 때 부터. 약자일 수 밖에 없었기에. 차마 이재환의 멱살을 잡고 화를 내지도 못 했다. 이재환은 항상 저에게 차학연의 대한 욕심을 보여왔기에. 홍빈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홍빈은 차학연이 관련된 일이라면, 항상 약자였다. 바보같은 저는 이제와서야 그걸 깨달았다. 그제서야 허탈하게 웃음이 나왔다. 제가 자신하던 학연을 뺏기고 나서야, 제가 차학연을 좋아한다고 인정하고 나서야.  


 


 


 


 


 


 


 


 

몸을 돌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집으로 돌아온 홍빈은 말 없이 자신의 침대에 몸을 맡겼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아무도 없는 고요할만큼 삭막한 이 집에서 홍빈은 눈을 감을 수 없었다. 제 가족들이, 보고싶었다. 


 


 


 


 


 


 


 


 


 


 


 


 

"엄마랑 아빠는요? 우리 누나랑 형은 어디 갔어요?" 


 


 


 


 


 

오늘은 어린 홍빈의 가족이 외식을 하는 날이었다. 항상 외식을 하는 날이면 유치원으로 홍빈의 엄마, 아빠, 누나, 형이 웃으며 홍빈을 데리러오곤 했었다. 허나 오늘은 달랐다. 오늘 홍빈을 데리러온 건, 평소에 홍빈과 친하게 지내던 삼촌과, 고모였다. 대답이 없는 그들에 해맑게 홍빈이 말했다. 아, 오늘은 다 같이 외식하는 날이구나! 얼른가요, 우리. 웃으며 삼촌과 고모에 손을 잡은 홍빈은 아직도 미동 없이 가만히 있는 그들이 이상하여 고개를 들었다. 


 


 


 


 


 


 

"고모..?" 


 


 


 


 


 


 


 

이 안쓰러운 걸 어쩌면 좋아, 이걸 어떡하면 좋아.. 홍빈의 고모는 펑펑 울음을 쏟아내며 말했다. 그걸 한참 안타깝게 바라보던 삼촌이 홍빈과 눈높이가 같아지게  무릎을 꿇었다. 홍빈아, 홍빈아.. 자신의 뒷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신을 안아오는 삼촌과 펑펑 울음을 쏟아내고 있는 고모를 본 홍빈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려낼 듯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울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엄마의 말을 기억해낸 홍빈이 눈꼬리에 눈물을 매달고 억지로 웃어보였다. 왜 그래요 둘다.. 울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준단 말이에요, 울지마요 고모. 삼촌에게 안겨있는 채로 자신의 손을 잡으며 위로해오는 자신의 조카를 본 그녀는 홍빈에게 아무 말도 해 줄 수가 없었다. 


 


 


 


 


 

뒤늦게 우는 고모를 달랜 삼촌은 홍빈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차의 시동을 걸었다. 엄마 오늘 노오란 색 원피스 입을거라고 했는데! 제 옷하고 커플 옷이랬어요. 자신의 노란 유치원복을 삼촌에게 보여준 홍빈이 해맑게 웃어보였다. 삼촌과 고모는 아무 말도 해 줄 수가 없었다. 그런 둘을 보는 홍빈은 자신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더욱 더 해맑게 웃어보이며 쫑알대었다. 자신은 엄마 말을 잘 듣는 착한 아들이었기에. 하지만 잘 버티던 홍빈이 무너진건, 순식간에 일이었다. 삼촌이 데려간 병원에는 싸늘하게 식어버린 어린 홍빈의 가족들이 응급실에 누워 있었다. 처음에는 피로 범벅인 자신의 가족을 못 알아보던 홍빈도, 이내 자신과 커플로 맞춰입었던, 이제는 노란색이 아닌 검붉은 피로 물들여져 있는 엄마의 원피스를 발견하고서야, 홍빈은 하늘이 무너진 듯. 펑펑 울기 시작했다. 아니, 고작 6살이었던 홍빈에게는 정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였다. 


 


 


 


 


 

한동안 유치원을 나가지 않고 엄마의 옷장에서만 지내던 홍빈은, 자신을 걱정하는 고모와 삼촌을 보고서도 옷장에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루종일 엄마와, 아빠. 그리고 누나와 형의 방을 들락날락 하며 자신의 가족을 찾던 홍빈은. 엄마의 화장대 서랍 속 가족이 모두 화목하게 웃고있는 가족사진을 발견한 뒤, 한 번 더 눈물을 쏟아내었다. 그런 홍빈의 울음소리에, 걱정이 된 고모는 홍빈을 달래주려 방문 손잡이를 잡았지만, 그걸 제지한 건 삼촌이었다. 마음껏 울게 놔둬, 그 말에 떨리는 손을 내린 고모는 방문 앞에 앉아 홍빈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가슴 아파할 뿐이었다. 한참 동안이나 방에 틀어박혀 눈물을 쏟아낸 홍빈은 자신의 엄마가 알려준 대로 쉼호흡을 하며 자신을 진정시켰다. 홍빈아, 울음이 나올땐. 길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하면 돼. 알았지? 떠오르는 엄마와의 추억에 한 번 더 울음을 터트릴뻔한 홍빈이였지만. 엄마와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았다. 홍빈은 자기 자신을 숨기기시작했다. 


 


 


 


 


 


 


 


 

우이콩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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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이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아... 콩아.... 콩아.. 안돼.. 코이가 노무 불쌍해.. 어떡하죠.. 콩이가 너무 불쌍해요 ㅠㅠㅠ 재환이한테는 미안하지만 빨리 요니가 달래주러왔으좋겠다 엉어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콩아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 진짜 너무 안쓰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기가 얼마나 아 진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 애기야ㅜㅜㅜㅜㅜㅜㅜㅠ콩이야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콩아ㅠㅠㅠㅠㅠㅠㅠㅠ우이콩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요니야 빨리 달래져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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