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의
비글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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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질투쟁이 정세운 (pt.1)
ⓒ copy right 비글인데
!!!!! 오늘 브금 짱 좋은 노래지롱 ((무려 작가픽)) !!!!!
여자친구가 인기가 너무 많아요.| 2017.07.20 오후 7:00
작성자 ponyo123
조회수 23,234,499 추천☞ 5,356,664 스크랩 4,334,112
제 여자친구는 원래 말도 좀 많고 활발하고 사교성 좋은 성격이라, 주변에 사람도 많고 또 그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입니다.
저는 원래부터가 먼저 말을 건다거나, 모임을 주선한다던가, 그런 성격은 아니여서 낯도 많이 가리지만,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관계를 신경쓰는 것은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자친구의 사회생활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방금 저희 대학교 대숲에 이런 글이 올라왔더라구요.
별배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1시간전
학교 앞 사거리에 있는 탐탐카페에서
평일에 5시부터 알바하시는 여자분 혹시 남자친구 있으신가요?
진짜 이상형이라 너무 연락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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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명
이스쉽 김스타 야 저거 너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스타 이스쉽 헐ㅠ 나 아닌데.. 나 주말임
김동현 ㅇㅇㅇ 역시 갓ㅇㅇ
ㄴ 임영민 헐 이거 ㅇㅇ야?
ㄴ 김동현 저번주에 분명히 평일 1시에 탐탐 알바 시작한다고 했어요ㅋㅋㅋㅋ
ㄴ 임영민 김재환 형ㅋㅋㅋㅋㅋ 이거 ㅇㅇ라는데ㅋㅋㅋ
ㄴ 김재환 와ㅋㅋㅋㅋ 내가 정세운한테 그렇게 ㅇㅇ가 인기 많으니까 조심하라고 경고했는데.. 결국..
ㄴ 김재환 애들아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냐....
ㄴ 김동현 형.. 또 무슨 개드립을 치려고요
ㄴ 임영민 ??????????
ㄴ 김재환 정세운 마음속에서 이미 불장난 나고 난리일듯..
ㄴ 김동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임영민 근데 세운이 페북 잘 안 해서 이거 못 볼 수도 있을거같은데ㅋㅋ
ㄴ 김동현 인정ㅋㅋㅋㅋㅋㅋ 언급만 안 하면 못 볼듯ㅋㅋㅋ
ㄴ 김재환 오케오케 그냥 못 본척하자 ㅋㅋㅋㅋ
ㄴ 황민현 헐 세운이 언급하면 안되는거였어? 내가 이미 밑에서 언급 했는데...
ㄴ 김재환 아 민현이 형....
ㄴ 김동현 ....아...형...
ㄴ 임영민 ..내는 모르겠다...
황민현 정세운 ㅇㅇ가 인기 많네.. 긴장 좀 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
별배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제보자님이 오늘 알바 마치는 9시쯤에 탐탐카페 앞에서 기다리신다고 전해달라십니다!
ㄴ 정세운 윗 글 해당 여학생 남자친구 있구요 531
ㄴ 정세운 그게 저구요 831
이게 제가 방금 확인한 대숲 글입니다.
여자친구는 아직 확인 못 한거같아요. 알바할때 바빠서 폰을 자주 못 보거든요.
그나마 가끔 볼때도 sns 못하고 저한테 문자할때만 폰을 만지더라구요.
아까 위에서 말했다싶이 제 여자친구는 워낙 밝고 낯도 안 가리고 활발한 성격이라
저와 달리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살갑게 대하는데,
저도 당연히 그런 모습 다 알면서 연애 한거니까, 어느정도 이해는 하고 있었어요.
가끔 같이 공원을 걷다가, 제가 아이스크림 사러 잠깐 자리를 뜨면 그새 어떤 남자가 와서 번호를 묻고 있고,
ㅇㅇ는 곤란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죄송하다, 남자친구가 있다. 연신 사과하며 거절하는 모습을 본게
한두번이 아니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별다른 신경이 쓰이진 않았어요.
저랑 만나기 전에도 워낙 성격도 좋고, 싹싹해서 윗학년, 아래학년, 동문 불구하고 인기가 많았거든요.
근데, 저번 엠티 이후로 부쩍 이렇게 ㅇㅇ한테 누군가가 마음을 표현하거나 하는 상황들이
신경쓰이고 되게 복잡하네요.
엠티때 일은.. 워낙 길어서 지금은 설명 못하지만,
그때 이후로 옛날엔 괜찮았던 사소한 상황까지도 신경쓰이고 그럽니다.
또 거기다가 알바중이니까 당연히 손님들에게 예쁘게 웃어주면서 주문을 받았을테고,
제가 처음 ㅇㅇ를 보고 떨렸던 그 날처럼 많은 사람들이 ㅇㅇ가 웃음에 설렜을꺼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경 안쓰려고 했지만, 저렇게 대놓고 남자친구 있냐, 연락처 좀 알려달라,
이런 글 보면 심장이 철컹 내려앉는 기분이에요.
제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둥1 쓰니야... 그건 질투라고 하는거란다..
ㄴ ponyo123 질투 아닌데..
ㄴ 둥2 질투 ;사랑의 한 형태로서 사랑하고 있는 상대가 자기 이외의 인물을 사랑하고 있을 때 일어나는 대인 감정 같은 것을 말한다.
둥3 쓰니가 참사랑을 시작했구나...
둥4 정세운은 질투쟁이야~!
ㄴ 둥5 쉿! 조용히해! 세운이가 듣겠다!
둥6 질투 초기 단계세요.
ㄴ ponyo123 초기단계요? 그럼 중기, 말기 단계도 있어요?
ㄴ 둥25 ...진지충 초기 단계도 포함이시네요^^..
둥7 쓰니야 절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마. 지금 니가 느끼는 감정들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들이니까
ㄴ 둥8 22222 맞아.. 사랑하지 않으면 질투도 안 하지
ㄴ 둥9 3333 ㅇㅈ.. 심지어 쓰니 질투하는 것도 왜 스윗하냐...
ㄴ 둥10 인저유ㅠㅠㅠㅠㅠ 쓰니 대스윗남...
둥13 일단 아직 여자친구 알바중이면 그냥 카페로 찾아가봐
ㄴ ponyo123 가서 뭐해요?
ㄴ 둥14 일단 가서 커피 시키고 여자친구한테 끝나고 집 데려다주려고 왔다고 해
ㄴ 둥15 ㅁㅈㅁㅈ 그리고 끝날때까지 일단 기다려
ㄴ ponyo123 저 커피 안 마시는데..
ㄴ 둥22 ...그럼 뭐 어쩌라고.. 스무디 마시면 되잖아...
ㄴ 둥23 ㅋㅋㅋㅋㅋㅋㅋㅋ아..쓰니...진..지....충...!
둥16 그리고 카페 마감하면 여자친구랑 같이 나가면서 그 남자 있으면 그때 처리하셈
ㄴ 둥17 뭘 처리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둥18 쓰니야 최대한 솔직하게 여자친구랑 너랑 그 남자랑 삼자대면 했을때 그냥 니 감정 그대로 표현해
ㄴ 둥19 22222222 이거다. 진짜 표현해야 여자친구도 알아듣지
ㄴ 둥21 333333
ㄴ ponyo123 위에서는 남자 처리하라는데요?
ㄴ 둥22 ㅇㅇ 남자는 처리하고 그 담에 여자친구랑 둘이 이야기해야지
ㄴ 둥23 ㅋㅋㅋㅋㅋㅋ아니 뭘 처리하냐곸ㅋㅋㅋㅋ
ㄴ 둥24 쓰니야... 폭력은.. 안돼... 알지?.....
ponyo123 욕도 안되는거지요?
* * *
마지막 조언을 끝으로 노트북을 덮은 세운은 몸 깊숙히부터 올라오는 막막함, 걱정에 한숨을 후 하고 뱉었다.
시간이…. 아, 벌써 8시네.
급히 시계를 확인하곤 의자 뒤에 걸쳐져있던 가디건을 손에 들고 집을 나섰다.
세운은 평소에 추위를 타진 않지만, 더위를 잘 타는 ㅇㅇ가 오늘도 얇게 입고서 집에서 나와 카페로 갔을것이 뻔하고,
에어컨 빵빵한 카페에 도착하는 순간 ㅇㅇ는 분명 얇게 입고 나온 과거의 자신을 후회했을것이다.
게다가 입추가 지나고, 선선해진 밤 공기에 혹시나 몸을 떨진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들…. 모두 다 ㅇㅇ로 가득찬 생각들이었다.
횡단보도만 맞은편에 ㅇㅇ가 일하는 카페가 보였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때,
지잉- 지잉-
"어, ㅇㅇ야. 왜?"
-운아! 너 뭐해? 왜 문자 답장이 없어..
"아아. 미안,미안. 어디 좀 잠깐 나왔어."
-으이씨, 연락 안되서 걱정했잖아!
"무슨 걱정?"
-내 생각하다가 보고싶어서 쓰려졌나하고!
"…. 그랬구나, 미안해."
-세운이 너, 또 당황해서 귀 빨개졌지? 안 봐도 비디오다~
"아니거든. 근데 너 이렇게 전화 해도 괜찮아?"
-응응, 오늘은 왠지 손님이 별로 없어! 그래서 나도 잠깐 쉬다가 전화한거야.
"그렇구나…. 너 혹시 페이스북 들어가봤어?"
-응? 아니? 왜?
"아, 실은 내가 아침에 페북에ㅅ,"
-어서오세요~ 운아, 미안 나 끊어야겠다! 문자 답장 해! 알겠지?
"알았어. 얼른 손님 주문 받아."
몇초 되지도 않는 통화시간이였지만, 전화를 끊고나서도 세운의 입꼬리는 내려올 생각이 없어 보였다.
잠깐이나마 들은 ㅇㅇ의 목소리에 여태껏 신경쓰던 모든 짐들이 사르르 하고, 녹아내리는 기분이였달까.
횡단보도에 건너도 된다는 초록불이 신호를 켰고, 카페로 발걸음을 움직이는 내내,
세운의 머릿속엔 온통 깜짝방문한 저를 보고 놀랄 ㅇㅇ의 토끼같은 모습만이 가득 차 있었다.
카페에 들어서니, ㅇㅇ는 아까 전화할때 들어왔다는 손님의 주문을 받는것인지,
웃으며 손님의 말에 귀기울이는 모습이였다.
점점 카운터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들려오는 손님의 말에
아까 전 통화로 인해 올라갔던 입꼬리가 서서히 내려오며, 이마에 잔주름이 잡혔다.
"정말, 너무 제 스타일이셔서 그런데, 번호 좀 찍어주시면 안될까요?"
"아, 정말 죄송해요 손님. 영업중에 연락처 교환하는건 알바직인 제가 어길 수 있는 규칙이 아니라서요!"
"어차피 지금 보는 사람도 없는데.. 저, 진짜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네, 정말 좋으신 분인거 알지만….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여서요.."
세운이 혼자 머릿속으로만 상상하고 그렸던 장면이였다.
낯선 남자가 ㅇㅇ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
세운의 상상속에서도 ㅇㅇ는 정중히 거절했지만,
낯선 남자의 의지는 식을 줄 몰랐다.
지금도 상상하던 그 장면의 한 순간 처럼,
낯선이는 ㅇㅇ에게 관심을 표했지만, ㅇㅇ는 웃으며 그의 마음을 정중히 거절했다.
퍽 따뜻한 거절이였다.
"지금 당장 사귀자는것도 아니고.. 그냥 연락처만 주세요. 천천히 저 만나봐요."
아, 상상속에서 낯선이가 ㅇㅇ의 손목을 덥석 잡는 장면은 없었는데….
"죄송합니다, 손님. 손 좀 놔주시겠어요? 알바규칙과는 별개로 남자친구가 있어서요."
ㅇㅇ의 계속되는 거절에도 불구하고, 계속 치근덕대는 저 손을 보고있자니,
21년 평생 써보지 않았던 주먹이라는게 간질거리는 느낌이었다.
아, 폭력은 안된다고 했었는데….
"에이…. 그런 거짓말은 다들 하던데! 여자들은 항상 튕길때 있지도 않는 남자친구 핑계 대던데… 대체 왜그러는거에요?"
"…저기, 손님. 핑계가 아니라, 정말 남자ㅊ,"
"손, 놓으시죠."
"어? 운아, 갑자기 언제 왔,"
"뭐야, 지금 나한테 한 말입니까?"
"놓으시라구요, 그 손. 잡고 계신거."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
"손목 빨개진거 안 보여요?"
"…뭔데, 그 쪽이 뭔데, 놓으라 마라 명령이야~"
"남자친구니까 놓으라고, 그 손목."
"…진,진작에, 얘기를 하지. 거 참."
남자는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숨기고 빠르게 카페 문을 열고 밖으로 빠져나갔다.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듯한 ㅇㅇ와,
올라갈뻔한 주먹과 험한 욕설들을 다시 꾹꾹 눌러내리며 감정을 추스리는 세운 사이에는 잠깐의 조용한 공기가 흘렀다.
"…세운아, 여기 어떻게 왔어."
"너, 또 이렇게 얇게 입고 에어컨 바람 쐬고 있을 거 같아서. 이거, 입어 얼른."
"고마워.. 그리고, 아까 그 사람은,"
"알아, 나도. 니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거절했다는거."
"……."
"나도, 참고 그냥 니가 대처하는대로 그냥 기다리려고 했는데,"
"…응."
"그래도, 너한테 손대는건 못 참겠어서…. 그래서 그랬어. 나 때문에 영업에 지장 생기면 어떡하지."
"아니야, 그럴리없어…. 괜찮아! 그리고, 나도 이번주만 하고 그만두려고 했어!"
"…아,진짜?"
아아- 드디어 질투인가, 뭔가.. 이 답답한 감정에서 벗어나는구나!
걱정 근심이 가득찼던 세운의 얼굴에 조금씩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선호 이제 학년 올라가니까, 어머님이 과외 일수를 더 늘렸음 좋겠다 하셔서…."
이어지는 ㅇㅇ의 대답에 입꼬리가 다시 땅 아래로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졌다.
유선호나, 낯선 남자나, 둘 다 신경쓰이는건 매한가지였지만,
세운에겐 ㅇㅇ를 향한 낯선이의 시선과 손짓들보단, 중딩의 적극적인 치댐들이 그나마 안심되었다.
ㅇㅇ가 마지막 손님까지 나간 카페를 마감하고 밖으로 나오니, 낮보단 쌀쌀해진 날씨에
으스스 소름이 돋는 팔을 한 번 쓸고, 세운이 가져다준 가디건으로 팔을 집어 넣었다.
세운의 냄새는 언제 맡아도 사람을 포근하게, 편안하게 만드는 향이였다.
ㅇㅇ는 세운의 향이 참 좋았다. 나른하고 또 여유로운, 그 향기가 꼭 정세운을 완벽히 나타내는 것 같아서.
세운과 함께 나란히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둘 사이엔 하루종일 있었던 서로의 일상이 오갔고,
그 중에 맞잡은 손을 잡고 흔들어대며 오늘 하루 카페를 오간 진상 손님들의 뒷담화에
ㅇㅇ는 혼자 열을 내다, 또 혼자 수긍하고, 혼자 다시 열분을 토해냈다.
저 조그만 얼굴에, 여러개의 감정들이 오가는것을 가만히 지켜보던 세운은, 입꼬리를 올리며 예쁘게 웃었다.
많은 감정들을 저에게 전달하려 애쓰는 ㅇㅇ가 귀엽고, 또 귀여워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그러다, ㅇㅇ가 지잉-지잉-하고 아까부터 계속 울리는 핸드폰에 온 카톡을 확인하고는,
한참을 세운의 눈치를 보다,
슬쩍 입을 열어, 운을 뗐다.
"저, 세운아! 나 궁금한거 있는데"
"응, 뭔데?"
"너 혹시, 페이스북에 올라온 그…. 대숲! 그거, 글 봤어?"
"…어?"
"그, 대숲에 내 얘기 올라왔었잖아. 그거 보고 카페 온 거 아니냐구…."
"아…."
"맞아? 정말 너 그거 보고 온거야?"
"…너, 그거 봤어?"
"어? 아, 어. 봤지. 너 그거 때문에 온거냐구."
"…아니. 아, 사실 맞아. 응. 그거 보고 왔어."
"…진짜?!"
"응…."
"그거 보고? 갑자기? 왜?"
"그거, 아, 뭐라그랬지…. 맞아, 질투."
"응?"
"질투, 나서. 질투 했다고, 나."
"…아, 대박. 정세운 질투했대.."
"……."
"아, 어떡해! 진짜, 세운아.. 너 질투도 할 줄 알아?!"
"…나도 몰랐는데, 그, 그렇더라. 할 줄 알더라."
"아아아아, 대박.. 정세운!"
"…왜 불ㄹ,"
"사랑해!"
잠깐 사이에 ㅇㅇ가 세운의 입술에 쪽- 하고 입을 맞췄고,
그에 빨개진 세운의 귀를 외면한채 ㅇㅇ는 가로등 하나 밝히고 있는 골목길로 뛰어들어갔다.
"…뛰지마, 넘어져."
가로등 하나 의지한 채로 뛰어가던 ㅇㅇ의 뒷모습에,
세운은 진정할 기미조차 안 보이는 심장을 퍽퍽- 두드린 뒤, ㅇㅇ의 뒷모습을 따라 걸어갔다.
가로등 하나가 골목길을 비췄지만,
둘의 마음이 한 발짝 더 진실되게 서로에게 비춰진 로맨틱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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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의 KAKAOTALK
그룹 채팅방 4
야야ㅑ야ㅑㅑ ㅇㅇ야 어떻게 된거야
세운이 거기 있냐?
아 근데 진짜
이런 큰 프로젝트 우리끼리만 한거 재환이형이랑 종현이형 알면
엄청ㅋㅋㅋㅋㅋㅋㅋㅋ 삐질텐데ㅋㅋ
괜찮아..
재환이형은 맛있는거 사주면 되고
종현이형은...
몰라
민현이 형이 알아서 하겠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장담하는데
걔넨 둘 다 눈치 없어서
누가 말해주기 전까지 모를껄ㅋㅋㅋㅋㅋ
아 근데 ㅇㅇ는 왜 연락 안 돼?
불안하게..
야 설마 세운이 카페 안 간거 아니야?
헐..
에이....
세운이가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아무리 무뚝뚝해도...
아무리 감정표현을 못한다 해도....
설마 여자친구 좋다는 사람이
떡하니 나타났는데
질투를 안 하겠어요?
아씨
내가 멘트 칠라했는데
왜 껴드는데
형...
유치해요
ㅋㅋㅋㅋㅋㅋㅋ
농담 농담
아, 그래서 ㅇㅇㅇ 언제 카톡 보는데ㅠ
어?
단톡 1 다 사라졌다
ㅇㅇ야
어떻게 됐어?
오빠
나
짇ㄱㄷ금
셍ㄷ우니랑 같ㅌ디있ㄴ눈데
ㅔ세우니가 나 갑ㅂ자기
카페로
데리러왓ㄱㅇ어
헐 야 진짜?
그럼 그거 질투네
질투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맞네
세운이 그거 질투하는거 맞다
딱 봐도
페북 글 보고 불안해서
연락도 안 하고 마중나간거 아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가 ㅊㅋㅊㅋ
한 턱 쏴라
주작 치느라
너무 힘들었다
ㅋㅋㅌㅋㅋㅋㅋ
오키오키
알ㅇ앙ㅆ어
집 ㄱㅏ서 썰ㄹ품
다들ㄹ오늘 고마웠ㅇ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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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꼭 읽어주세요☆★
여러부우우ㅜ우웅ㅇ!
오랜만이에요 하핫 '-'♥
다들 개강, 개학 하셨나요?!?!?!?!
저도 이제 곧 마주칠 현생을 앞두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계속 늦어져서 너무 죄송해요!
그래도 끝까지 기다려주시는 분들 또 너무 감사하구.. 그르네요.. 8ㅅ8
마지막 끝에 나온 카톡 보고 으엥? 하셨죠?
ㅋㅋㅋㅋㅋㅋ ((노림수))
그래서! 다음편은 여주VER.
여주 시점으로 "질투쟁이 정세운 pt.2" 가 올라올거에요!
오늘 소재는
김포뇨님이 주신 소재로 써봤습니다!
저는 글 쓸때 원래 틀을 짜두고 쓰는 편이 아니고,
즉흥적으로 그냥 컴터 앞에 앉아서, 비지엠 들으면서 쓰는거기 때문에
글의 흐름도 이상하고,, ^^ 그럴 수 있지만,,,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함미닷!
요즘 아이디 총공 만드느라 눈알이 빠질 것 같으시죠..
이거 보고 힐링하시라고.. ㅎㅎㅎㅎㅎㅎ ((노양심))
저도 계속 아이디 노동 하다가 이 글 쓰면서 힐링 했답니다. 하핫 (뻥임.. 힐링하러 썼다가 머리 쥐어짜면서 씀..)
오늘은 떡밥 없는 날이니, 이걸로 마음 채우시고, 내일 티..저....윽.......(죽은자의 온기)
저 사실 내일 티저 나오는 날이라 오늘 잠을 못 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주 안에 ★세운이와 둥이들의 Q & A★ 로 찾아뵙겠습니다!
말 그대로 여러분들이 둥이가 되어서,
(글 속에) 세운이(또는 여주) 에게 궁금한 점들을 밑에 예시대로 남겨주시면 됩니다!
여기! 바로! 이 글의! 댓글로! 세운이 또는 여주에게 궁금한 점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한 사람당 여러 질문도 상관없어요!!!! 마구마구 물어봐주시떼!!!!!!!!!!!
작가에게 궁금한 점은! 따로! 질문 앞에! ♥를! 붙여주세요!!
암호닉 있으신 분들은 암호닉 적어주시면 더 알아보기 쉽고,, 그래요,, 하핫
질문이 너무 많으면 추려서 올릴꺼..꺼니까... 속상해하지말아요..! (김칫국드링킹)
아무.. 질문도... 없으면...... 8ㅅ8
글 삭제하고 도망갈꺼야!!!!!!!!
예시:
[비글인데]:세운이는 여주의 어디가 제일 좋니? ->세운이에게 하는 질문
[비글인데]:여주가 가장 친한 세운이의 친구는? ->여주에게 하는 질문
♥[비글인데] 작가님 왜 태어나셨어요? ->작가에게 하는 질문 ((앞에 하트 꼭 붙여주세요!))
암호닉 신청은 신청방에서만 받아요!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정세운 데뷔★
D-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