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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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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미인도 OST - 월야밀회

BGM을 꼭 들어주세요










중전 너탄 X  왕 전정국











밤이 깊어 모두가 잠든 시각. 


서신도 한 통 없이 다급히 나를 찾아온 태형에 네 머무르고 있는 궁으로 차디찬 발걸음을 옮겼다. 


살갗을 타고 내 몸을 감싸오는 밤 기운이 유난히도 차가웠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중전 너탄 X 왕 전정국 조각 上 | 인스티즈

- 전하께서 찾으십니다.






- ... 가지 않겠다 전하거라.






- ... 모셔 오시라 하였습니다. 






- ......







- ... 아파하십니다.









아프다.


그 한마디가 뭐라고 그리도 네게로 떨어지지 않던 발걸음이 이리도 나를 재촉하는지.





 


볼때마다 적응이 안되는 이질적인 궐 안 풍경에 잠잠했던 머리가 다시 지끈거렸다

금방이라도  호위무사의 허리춤에 채워져 있는 칼을 뽑아들어 무고한 사람을 무참히 베어버릴   같은 너의 모습과

그런 너가 머무르는 거대한 궁을 둘러싸고 있는 만개한 벚꽃나무들
















[방탄소년단/전정국] 중전 너탄 X 왕 전정국 조각 上 | 인스티즈

오셨네요.”








“…   알았는데.”




















전정국.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네 얼굴에 아침에 먹은 음식들이 넘어올 것만 같아 파르르 몸을 떨었다.

얼굴에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너는 조용하고 느릿하게  탁상에 있는 술잔을 들어 입안에 털어내었다

시선은 나에게 오롯이 고정한 

















[방탄소년단/전정국] 중전 너탄 X 왕 전정국 조각 上 | 인스티즈


“...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봅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중전 너탄 X 왕 전정국 조각 上 | 인스티즈


- 미안합니다….


- 다 제 잘못입니다... 허니 제발 ....











금방이라도 죽을  같이 가쁜 숨을 쉬며   잘못이니 가지말라고 자신을 떠나지 말라고 

내게 절절 매달리던 너의 목소리와 지금 너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취기가 돌기라도 시작한 듯이 발갛게 오른 네 귀가 보였다. 

허나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올려다보고 있는 너의 모습에 주먹을 쥐었다


















“….”



















[방탄소년단/전정국] 중전 너탄 X 왕 전정국 조각 上 | 인스티즈


보고 싶어서요.”
















…”



















“... 중전의 표정을 보아하니,”


나를 만나는게  달갑지 않은가봅니다.”











" .... "












" .... 그럴만도 하죠. "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들키지 않으려 있는 힘껏 내 아랫입술을 짖이겼다

... 비릿한 피 맛이 느껴졌다.
















자박-. 자박-. 















느릿하게 눈을 깜박이며  바라보던 너는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앞으로 다가왔고나는 그런 너를 노려보며 한발짝두발짝뒷걸음질을 쳤다
















“… 가까이 오지마세요.”



















“... 입술.” 



















숨소리가 닿을   아슬아슬한 거리를 유지하며  앞으로 너의 얼굴을 순식간에 들이민 너는

너의   엄지 손가락으로 한껏 짓이겨져 피를 토해낸  아랫입술을 살살 문질렀다



















" 아픕니다. "











" ... "









어떤 방법을 써도  오시더니.”



아프다고 하니까.”




















가까웠다


숨을 들이킬 수가 없을만큼 너무 가까웠다.


너의 숨소리가 들리자 반사적으로 숨을 참았고너는 그런  반응에 저릿하게 입꼬리를 올려 둥근 호선을 그렸다



















“ 오시는 연유를 “


“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
























* * *




















이름 없고  없는 가문으로 태어나 그렇게  평생을  가족과그리고 연모하는 사내와 함께 정을 나누며 살았으면 좋았으련만







왕과 백성을   아래 쯤으로 여기며  권세와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영의정의 사가 밖으로 갸날픈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렸다

곧이어 그의 집 대문 밖으로 솔가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금줄이 걸렸다. 















- 응애..! 응애…!


















어여쁜 계집 아기였다.

















* * *
















영의정의 끝없는 욕심은 자신을  높이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마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한 발판으로 여주를 첫번째 제사상에 올렸다

















세자와의 혼인

여주가 16세가 되던 해였고




















힘이 없는 허수아비 왕에게서 태어난 세자






















[방탄소년단/전정국] 중전 너탄 X 왕 전정국 조각 上 | 인스티즈




전정국



그의 나이 역시 16세가 되던 해였다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신  어머니 탓에 따스한 미소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자란 정국에게 있어 

여주는 제게 처음으로 심장이 따뜻하게 물들정도의 따스한 미소 보여준 여인이었다














- 저하! 












- 빈이리 자주 불쑥불쑥 찾아오시면














괜찮습니다아무도 모르게 몰래 왔습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중전 너탄 X 왕 전정국 조각 上 | 인스티즈



- ... 
오늘은 어인 일이십니까.













- 처소 안이 하도 지루해서 저하 얼굴이나 볼 겸 이리 찾아왔는데...


- 혹... 바쁘신 건 아니지요?














- ....마침 서책을 그만 읽으려던 참이었습니다.


















- 헤헤, 역시 제겐 저하밖에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유 없이 저릿하게 아팠던 심장을 처음으로 따스하게 매만져  여인이었고


















-  흐으 









- 저하…?








… 괜찮 .. 하아... 습니다 ...








저하어디가  좋으신겁니까어의를 불러올까요









- 하윽… 아니요그냥.. 그냥 옆에, 옆에 있어주세요… 









- …저하.








- 하아… 









- …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





















그간 한번도 열린 적이 없는  마음을 활짝 열리게   여인이었고







- 빈.






- ….


 



- …잡니까? 





….





- … 빈. 


- 아무래도 내가 빈을 ... 











참으로 많이 연모하는  합니다.













내 온기를 처음으로 나누어가진 여인이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중전 너탄 X 왕 전정국 조각 上 | 인스티즈

















* * *













여주와 정국이 18세가 되던 

여주의 아버지 영의정은 기어코 반역을 꾀하였다

정국의 아버지인 현 왕이  이상 쓸모가 없어진 것을  세자인 정국을  손으로 마음껏 요리해 먹으려 했으나

정국은 그의 입맛을 맞춰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국도 알고 있었다


















여주의 아버지가 반란을 일으켜  세자인 저를 없앤  여주의 오라비를 새로운 세자로 만들려는 흑심을















허수아비같던  아비와 달리 정국은




 목숨을 위협하는 반란의 싹을 처참히 도려내었다. 
















정국은  병사들을 이끌고 영의정의 부인과 그의 아들 

그를 따르는  많은 수하들과 노비들까지

영의정의 것이라면 모조리 박살내고 잔인하게 숨통을 끊어 놓았다





- 아악... 저...하... !





- 아아악!!!!!!!!!





- 살려, 살려주십시오 !!!!!!!!!













수많은 울부짖음과 비명 사이에서

여주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았다. 



 가문과 부모를 죽인 자가  지아비라는 사실을 그녀가 알게 된다면 그녀는 어찌할까.














정국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제 앞에서 싹싹 빌며 목숨만 살려달라는 영의정의 목을 내리친  바라본 여주의 사가는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

마당은  많은 시체들로 인해 핏물이 강을 이루어 흐르고 있었고

여기저기 걸레처럼 널려있는 시체들은 하나같이 눈도 감지 못한채 정국을 바라보는  하였다













정국은 피로 얼룩진  손을 잠시 내려다보았다. 

그러고는 제 복잡한 심경 보듬어주기라도 하듯이 비를 토해내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중전 너탄 X 왕 전정국 조각 上 | 인스티즈

“ 영의정과 그의 식솔들의 머리를 모조리  밖에 매달아라… “
















여주가 지독히도 보고 싶어지는 밤이었다


































+) 이름 치환이 제대로 안돼서 수정을 몇번이고 시도했으나 글 길이가 너무 길다는 이유로 수정을 못하게 하네요 ..

구독료를 내주신 13명의 독자님께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성/이름 치환을 수정하여 조각글을 두개로 나누어 올립니다. 

부디 성/치환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글 봐주시는 예삐들 항상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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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허... 분위기 완전 짱이에요ㅠㅠㅠㅠ 단편 진짜 좋아하는데 너무 잘 쓰시는 거 같아요ㅜㅜㅠ 앞으로도 계속 계속 써주세요...♡
6년 전
비회원237.224
아 대박이에요 작가님.. 사극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네요 여주의 마음도, 정국의 마음도 전부 이해가되니까 마음이아파요
6년 전
독자2
작가님 최고네요ㅠㅠㅠㅠ 아 분위기 대박이에요ㅠㅠㅠ 신알신 하고 갑니다ㅠㅠㅠ
6년 전
독자3
와 작가님 쵝오...사극물이라니 와 너무재밌어요...... 정주행하러갑네다?
6년 전
독자4
글 너무 좋았어요! 사극 분위기랑 정국이 분위기도 굳굳!앞으로도 좋은글 자주써주세요?
6년 전
독자5
와...분위기 대박이네요 작가님 잘읽고갑니다!!!
6년 전
독자6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 ㅠ
6년 전
독자7
어웈ㅋㅋ너무재미써여ㅜㅜ미쳐따
6년 전
독자8
헐....너무 재미써요....완전 분위기 있어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9
ㅠㅠㅠ 예쁘다 ㅠㅠㅠㅠㅠ 이렇게 한쪽에서만 날선 관계두 좋아요 ㅠㅠㅠㅠ 잘 읽구 갑니다!!
6년 전
독자10
너무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근데이게 상 하편으로 끝인걸까여? 말도안돼ㅠㅜㅡㅠㅠㅠ너무재미쎠요
6년 전
독자11
아 역시 왕은 넘 외로워ㅠㅠㅠ 근데 글 분위기가 정말 취향저격 탕
6년 전
독자12
그런거였어....ㅠㅠㅠㅜㅜ 둘이 사랑했는데 ㅠㅠ,ㅠ 정국이는 일부러 말을 안한거구나ㅠㅠㅠㅠ 흐어엉유 ㅠㅠㅠ
6년 전
독자13
와 사극물 진짜 좋아하는데 최고에요ㅠㅠㅠ 잘보고갑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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