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히 가라앉은 명수의 까만 눈망울이 떠올랐다.
동우가 다시, 일이 손에 안잡히는듯 만년필을 난잡하게 돌려대는 호원을 다시 내려다보았다.
김성규를 감상에 젖게하고… 보스가 신경쓰이게하는 김성규.
문득, 추위를 느낀 동우가 어깨를 움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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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보러고고씽
01 .
너와의 행복을 꿈꾼다 01 |
오늘도 사창가는 북적인다. 딸을 둔 아빠와 신혼인 부부의 남편, 또는 학생…. 잔과 잔이 부딫히는 요란한 소리와 서로 웃고 떠드는소리에 성규는 익숙한듯 담배를 한개비꺼내 입에 살짝물고선 멍하게 사람들을 바라본다. 연기가 날라간다. 쓴냄새, 역겨운냄새. 옛날 나를 버렸던 아버지가 매일 피던담배… 그때 그만큼 싫어했던것이 있을까, 역겨움의 존재 담배를 지금 내가 피고있다. 행복한 가정이있는사람들, 멀쩡한 형편에 힘들지않을사람들이 사창가에서 창년,창부들과 몸을섞는다. 내가 만약 저사람들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한,그리고 벅찬... 행복하고 꿈만같은부인과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갈텐데. * * * " 오늘 사창가 명부 써왔습니다. 오늘은 어제에 비해 수입이 꽤… " " 김성규는 " 호원은 사창가 명부를 말하던 명수의 말을 잘랐다. 그리곤 싸늘한 눈으로 김성규에대해 물어봤다, 이토록 집착을하는 무서운 인간이있던가. 언제든, 이호원에 의해 누군가가 죽어가는순간에도 이호원에겐 김성규가 우선시였다. 모든것이 김성규에 의해 벌어지고 김성규에 의해 행동되었다. 적어도 이호원에게는 숨만같은존재, 유일한 집착의 존재 김성규. 왜그런지는 호원도몰랐다,김성규의 수입을 물어보는 광기어린 호원의 눈에 잔떨림이보였다, " 수입이 꽤, 좋아진것같습니다. 앞으로만 이렇게 됬으면하네요, … 이만물러가겠습니다. " 명수는 차갑게 호원의 말을무시하고, 하던말을 이었다. 김명수는 성규에 집착하는 호원이 너무나싫었으니까. 미치도록 무서웠으니까. 그리고… 호원을 좋아하는 동우를 알고있었기때문에, 더더욱 호원이싫었다. 아니 정확히는… 성규가 싫었다. 이호원의 충실한 부하 김명수, 김명수는 언제나 이호원을 따랐고 이호원은 그만큼 김명수를 믿었다. 너무 슬퍼 미쳐버릴것같을때엔 김명수를 찾아 사람을 불러와 죽을때까지 때렸다. 그게 이호원의 슬픔을 해소하는방법이었고, 그뿐이었다. 이호원은 성규에게 목숨을 걸듯이 집착했다. 하지만 이호원은, 보스는. 김성규를 다룰때에 너무나 거칠기 그지없었고, 마치 동물을 다루듯 험하게 다뤘다. 이호원은. 정말 김성규를 사랑해서 집착하는걸까. 아니면 단순한집착인걸까. * * * 우현은 마지막 903호의 방에 들어가 말없이 주섬주섬 쓰레기들을 치웠다, 매번방에들어갈때마다 보이는 똑같은 모습에 우현은 점점 적응되어가고있었다. 널부러진 휴지들과 콘돔, 그리고 코를찌르는 정액의 냄새에 매번눈살이 찌푸려졌다. 방에 들어갈때마다 아까 김성규의 모습이 생각나 머리가 어지러웠다. 비틀거렸다. 억지로 신음을 내는 김성규의 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웠던것때문일까, 내앞에서 담배를 피는모습도, 말을하며 울음을삼켜내는모습도 너무나 외로워보여서, 신경쓰였다…. 지나갈때마다 눈에걸리고, 몸을섞을때마다 신경쓰여 몰래보다가 태연하게 방을 치우러 들어간것도 몇번. 우현은 이해할수없는 자신을 생각하며 방을 치우는마는둥 묵묵히 청소를 하고 방에서 나왔다. " 피곤해… " 오늘일이 드디어끝났다. 새벽2시, 기지개를 한번 시원하게 펴준후 본관으로 들어갔다, 아직도 시끄러운 이곳. 귀가 왕왕 울렸다…. 쿵. 쿵. 울리는 음악소리와 사람들이 얘기하는 소리가 귀에 몽글몽글 들렸다. 차츰 알아듣기힘들게 변하며 머릿속에서 맴돈다. 음악 비트의 진동이 가슴을 울린다. 덕분에 내가슴도 먹먹해진다, 맥주를 바에서 주문시켜 잠시 턱을괴고 기다리다 맥주가 나와 , 한손에 맥주를 들고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린다, 엘레베이터가 내려올때까지 발을 까딱까딱 움직여도 보고, 오무려본다. 그사이 도착한 엘레베이터의 문이열린다. 찰나의 순간에 이호원이보인다. " ㅇ아…. 안녕하세…요. 보스 " 너무 갑작스러운 만남에 마이사이로 삐져나온 와이셔츠를 정리못하고 어수선한 몸으로 당황스럽게 말하는 남우현의 목소리에는 떨림이가득했다. 이호원은 차갑게 남우현을 내려보고선 와이셔츠를 주섬주섬정리해주고, 일끝났으면 가서쉬어, 특히 김성규 관리 잘하고. 조그맣게 웃어보이는 호원이 터벅터벅 걸어갔다, 점차 구두소리는 없어져가고… 엘레베이터는 문이닫혀 올라가버렸다. 아직긴장이가시지않은 우현의 가슴은 쿵쿵 뛰어댔다. * * * 옥상에 도착해 문을 열어보니 익숙한 뒷모습이보인다. 김…성규? 구석에서 반짝이는 네온사인과 자동차소리가 들리는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를 보며 성규는 멍하니 턱을괴고있었다. 우현은 터벅터벅 조심스럽게다가가 맥주를 건낸다. 성규는 말없이 맥주를 받아들곤 말한다. " 나랑. 하고싶어요? " " ...네? " 뜬금없이 물어보는 당황스런 질문에 우현인 고개를 돌려 김성규를 바라봤다. 농담으로 한거같진않고, 너무나 슬퍼보이는 얼굴에 우현은잠시 헛웃음을지어보인다. " 왜이래요 나한테, " 김성규가 다시말을꺼냈다, 김성규는 피식웃으며 도시를 다시 훑어보다가 지긋이 우현을 바라본다. 그리고선 맥주를 한모금마신후 우현에게 다시 맥주를건낸다. 우현인 맥주를 받고 멍하니… 입을 오물조물거린다. " 날, 왜이렇게 도와주는거에요? " " 무슨소리에요, " " 왜 날이렇게 도와주냐구요… 이런천한놈한테 뭘바라고. " 성규는 슬픈표정으로 웃어보인다. 우현의 손에서 맥주가 든 유리잔이 처참히 떨어진다. 떨어진 유리는 산산조각나 형체를 알아볼수없을만큼 흐트려졌다. 흥건히 엎질러진 맥주와 유리가 어수선하다. 유리조각에 성규와 우현이 비춰진다. |
네임텍맹글어주신분들께모두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0^
남위엔님사랑해요진짜내몸을바쳐요
공지
아녕하세용! 빗자루그대와같이글을쓰게된 비빔밥이라구해영^0^! 닉ㅋ네ㅋ임ㅋ보ㅋ고ㅋ비ㅋ웃ㅋ지ㅋ마ㅋ요ㅋ
나도슬프니깐★먹고싶은게비빔밥이어서바로비빔밥으로지은건비밀이에요(속닥속닥) 앞으로 비빔이라고 불러주세요!
참고로 저는 빗자루그대와 정신상태가 매우비슷하답니다유휴; 저도왜이렇게된건진 모르겠어요 아휴...! 는무슨저는 빗자루 그대를 믿으려구요^^ㅋ
너행꿈은 1일마다 연재되고, 작가들 기분씐날땐 하루에 2편씩도 가능해여~연재가 지연될경우 2일정도로 늦어질수있답니다 ㅠㅠ! 사정꼭이해해주세용~
그리고 네임텍 선물 언제든지 받고있으니깐 댓글로 네임텍 사진 올려주세용~.~ 예쁜네임텍맹글어주시면제가스티커보내드린다능거! ^3^
그리고 글에대해서 비판하시는거 환영해요! 글을 바로잡아주는건 바로 독자여러분들이시닝까여뿌잉; 장편 30편으로 생각하고 있꾸요~
빗자루/비빔밥 , 비빔밥/빗자루 모두 신작알림해주셔야한다능거! 안하시면 1, 3, 5 편 이렇게 띄엄띄엄 보게되는 사태가 일어나요★
빗자루만 좋아하시지말고 비빔이도 좋아해줘여; 자칭 개드립의 여신이에요 쿡..ㅋ은무슨 사릴게요, 마니마니사랑해주세여^-^
댓글은빗자루와비빔이의힘이에요^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