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는 A학생의 학부모와 하나뿐인 친형이, 그리고 끈질기게도 A를 괴롭혔던
가해자 C,D,E와 가해자의 부모님들 또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숨기기 급급했던 선생님들.
제일 처음 법정에선 가해자C
C의 이름이 불리고 C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C는 평소에 학교에서 행실이 올곧았기때문에
전혀 이런 일에 관여할 줄 몰랐다는 눈치였다.반장도 도맡아하고 집중력이 좋아 성적도
우수하며 리더쉽이 뛰어난 C -그런 C였기에 선생님도 모두 쉬쉬했던 것 같다.-
지난번 시험에서 몇등했지?
전교 5등했습니다.
C가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판사님. 웅얼거리는 듯한 소리가 법정을 울렸다.
공부도 잘하는데 왜 불쌍한 애들 돈을 뺐어?
3학년 언니가 돈을 달라고그랬습니다.그래서….
그래서 너 돈주지 공부만 잘하면 되? 어머님, 얘기해보시죠.
C의 어머니가 일어났다. 전형적인 아줌마스타일이었다. 두 눈이 부어있었다. 안쓰러웠다.
그게 안좋은 행동인지 모르고 한 것같습니다.
그게 안좋은 행동인지 모른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C의 어머니는 대답이 없었다, 그저 죄인인 C를 대신해서 더 조아리고 더 고개를 푹 숙일뿐이었다.
죄송합니다,판사님. 죄송합니다 A학생 아버님,어머님. 이번만 용서를…,
용서? 용서 못합니다. 안됩니다. 학생이 하나 죽었습니다, 죽었다고요. 얼마나 괴로웠으면 그랬겠습니까?
C,D,E 너네들 지긋지긋하게 이렇게 A를 괴롭힐때 이렇게 될 줄 몰랐어?
몰랐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채로 손가락은 만지작된다. 잔뜩 습기를 머금은듯 떨리는 목소리였다.
하, 짧게 한숨을 쉰 판사가 말을 이었다.
헤어드라이기로 온몸을 묶어서 바다에 빠트린다고 협박하고, 돈을 상납하지 않는다고 때리고 112회에 걸쳐1400만원 가까이 갈취하고
한애를 이렇게 집중적으로 괴롭히면 그 아이가 이렇게까지 버텼다는게 정말 대단해. 너네가 당했으면 버틸 수 있었겠어?
한번만 봐주세요,용서해주세요 판사님.
작은 어깨가 떨리기 시작했다. 결국 한 아이가 울음이 터지자 금새 소년법정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안되,돌아가. 쟤네들 다시 구치장으로 보내세요.
판사는 단호했고 가해자의 학부모들은 통곡했다. 아이들은 그저 다시 구치장으로 들어갈뿐이었다.
그렇게 법정에서 재판이 열리는 동안 괴로운 것은 남겨진 A의 가족들이었다.
남은 가족 전부가 약물에 의지한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다. 죽지못해 살고있었다.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가야되는데 그게 잘 안되는것 같아요 죄송합니다ㅠㅠ
몇 편에서 끝날지가 모르겠습니다. 아, 정말 학교폭력 큰 문제에요.)
그런데 이걸 왜 팬픽에다가 올렸을까요...일반소설해서 다시 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