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핀잔
Happy New Year
오랜만에 만나는 다정한 핀잔이기도 하고, 원작 내용을 모르시는 독자님들도 계실 것 같아서. 편하게 읽으실 수 있게, 짧은 내용을 덧붙이자면. 호석이와 여주는 결혼을 해서 현재 스페인에서 거주 중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희망이라는 예쁜 남아도 있어요. 그 외는 모르셔도 내용을 읽으시는데, 무방한 부분이라 생각 되기에 스킵하겠습니다!
*
"희망아."
두 살의 끝자락에 접어든 희망이는 새벽 네 시가 되어서도 좀처럼 잠에 들 생각이 없어보였다. 남편이라는 사람은 두 시간마다 교대를 해주겠다고 했으면서, 깨우지 않으니 일어날 생각이 없어보였다. 물론 호석이가 너무 피곤해 보여서, 내가 안 깨운 탓이지만. 그래도 괜히 얄미웠다. 나는 희망이를 품에 안아들고서는 창문 앞에 섰다. 와. 희망아. 밖에 눈 오네? 눈이 와요. 눈이. 희망이는 내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밖에 내리는 눈은 신기한 모양이었다. 작은 손가락으로 창문을 향해 손을 뻗는 걸 보니. 눈은 언제부터 내렸는지 벌써 소복하게 쌓여 있었다. 하루만 더 있으면, 새해가 밝았다. 우리 모두의 나이가 한 살씩 더해질 거였고, 나는 그게 좋으면서도 싫었다. 희망이가 세 살이 되는 건 좋은데, 내가 나이가 더 드는 건 싫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희망이는 창문에 제 작은 손가락 끝을 가져대고는 화들짝 놀라며, 다시 내 품에 안겼다. 제 아빠를 꼭 빼닮아 곧고 높은 코가 내 가슴팍에 닿았다. 앗차, 앗차. 창문에 닿은 손가락이 찼는지, 제 손가락을 내게로 보이며 옹알이는 아이였다. 으아, 귀여워. 나는 희망이를 안은 몸에 반동을 주어 움직이며, 아이의 손가락을 잡아 호호 불어주는 시늉을 했다. 우리 아기, 아이 차가워 했어? 겨울이라 춥지. 그치?
"... 깨우라니까."
희망이를 살피느라 그가 침대 위에서 자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 우리의 소란에 일어난 호석이가 잠에 가라앉은 목소리로 익숙하게 희망이를 안아들었다. 그리고는 희망이 등을 일정하게 토닥이며, 내게 턱짓으로 침대를 가리켰다. 일어날 때까지 내가 볼게. 푹자. 머리는 여기저기로 뻗쳐서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로 자라고 말하니까. 그게 영 믿음이 안 가면서도, 희망이를 단단하게 안아든 팔을 보면 그래도 역시 애아빠구나. 싶었다. 나는 지금껏 호석이가 누워있던 침대로 몸을 눕혔다. 침구에는 그의 체온과 향이 짙게 묻어있었다. 나는 아직까지도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 채로, 창문 앞에서 희망이에게 눈이 온다며 중얼거리는 그를 바라보았다. 희망이는 창밖에 내리는 눈보다 제 아빠의 볼에 난 이불 자국에 더욱 관심이 있는지, 계속 작은 손으로 제 아빠의 볼을 만지작거렸다. 그는 그때마다 부스스 웃으며 희망이의 손가락을 무는 듯한 장난을 쳤고, 희망이는 그 장난에 꺄르르 넘어갔다.
남편과 아빠. 그 어디쯤.
잠에서 깼을 때는 이미 해가 중천이었다. 아니, 이만큼 잤으면 깨워야지. 나는 서둘러 휴대전화를 내려두고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가 쳐둔 것 같은 커텐을 걷었다. 창문 밖으로는 흰풍경이 드넓게 펼쳐져 있었고, 창틀에는 내 손만한 눈사람 하나가 서있었다. 그리고 그 눈사람 너머로 마당에서 눈을 굴리고 있는 호석이가 보였다. 호석이의 옆에는 유모차에 탄 채로 꽁꽁 무장된 희망이가 있었다. 호석이는 창문 너머로의 나를 발견했는지, 크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희망이도 제 아빠의 시선을 따라와 나를 발견하고는 두꺼운 담요에 묻힌 제 손을 까닥였다. 올해의 마지막 아침이었다.
옷을 챙겨 입고 바깥으로 나가자, 그가 만들어둔 눈사람이 차례로 눈에 들어왔다. 몇 개를 만든 거야. 그는 자신이 만든 눈사람을 가리키며, 하나하나의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이거는 옆집 메리랑 같이 만든 거고, 이거는 고양이가 와서 옆에 치고 가서 무너졌어. 아, 그리고 이건 아들이 눈 이거 단추로 붙인 거야. 우리 아들 미적감각 장난 아니야. 나는 그의 설명을 들으며 남편이 아니라 아이 하나를 더 키우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이런 내 마음을 알 리 없는 그는 제 작품들에 대한 칭찬을 해달라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장갑을 낀 손으로 박수를 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아이고, 못하는 게 없네. 우리 남편. 호석이는 그런 내 말에 뿌듯하다는 듯이 웃었고, 나는 그의 웃는 얼굴에서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서둘러 장갑을 벗으며, 그의 왼뺨을 어루만졌다. 여기 왜 이래? 그는 내 물음에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 아. 하고는 짧게 답했다. 희망이가 긁어서.
그렇지 않아도 찬 바람에 붉어진 볼 위로 얇은 생채기가 자리 잡고 있었다. 약도 안 발랐는지, 핏자국이 그대로 상처를 타고 굳어있었다. 이러고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어? 자기가 스물 청춘이야. 뭐야! 나는 서둘러 호석이에게 집으로 들어가라 말하고서는 희망이의 유모차를 끌었다. 호석이는 내 뒤를 따르며 진짜 별 거 아니라고 말했지만, 안타깝게도 내 눈에는 너무 별 거였다. 흉이라도 지면 어쩌려고!
*
"아, 너무, 그 아프게 하는 거 아니야?"
"가만히 있어."
"넵."
네도 아니고, 넵. 이란다. 소파에 앉아서는 제 옆에 앉힌 희망이의 작은 손을 꼭 부여잡은 그가 얄미웠다. 정말 희망이만 아니면 몇 대 쳤어. 나는 소독약을 묻힌 면봉으로 그의 상처를 힘주어 치료했고, 밴드를 붙이기 애매한 위치에 한숨을 내쉬며 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치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는 옆에 앉은 희망이에게 제법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아빠 얼굴 이렇게 하라고 했어. 정희망. 이렇게 하면 돼요, 안 돼요. 하지만 희망이는 사태의 심각성도 모르고 금세 울망울망한 표정을 짓더니,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호석이는 재빨리 희망이를 안아 들고는 아이를 달랬다. 아이고, 서러웠어. 우리 아기. 희망이는 제 아빠의 다정한 목소리에 더욱 크게 울며, 제 아빠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아이의 머리칼이 볼에 닿아, 상처 위 연고가 묻어났다. 희망이 마음만 생각하지. 아주, 내 마음은 생각도 안 하고.
"마음대로 해."
이렇게까지 서운한 일은 아닌데, 연말이라 온갖 일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이걸 또 애꿎은 곳에 풀어버렸다. 그걸 알면서도 지금 옷과 차키를 챙겨 집을 벗어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였고. 나는 마음대로 하라는 어이없는 말을 끝으로 집을 벗어났다. 이 순간만큼은 그가 미웠다. 볼에 상처를 그렇게 달고서는 약을 발라주면 뭐하냐고. 애지중지 여기는 아들 때문에 결국 다시 꽝이 되어버리는데. 차에 올라타서 시동을 걸자마자, 회사 사람들로부터 타이밍 좋게 송년회를 하자는 문자가 왔다. 덕분에 갈 곳이 생겼고. 이마에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의 언어
제이슨이 내 휴대전화를 몰래 챙기는 걸 봤지만, 그냥 뒀다. 슬슬 취기가 올라서 집에 가야 했다. 하지만 내 자존심에 그에게 먼저 연락을 할 리가 없었다. 그걸 나보다 잘 아는 회사 사람들은 저들이 대신 나서기로 합의를 봤다. 아까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다 들었다. 그들은 오늘 하루 내가 서운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그래도 내가 이렇게까지 행동할 일은 아니라며, 나를 꾸중했다. 그걸 나도 아는데, 이미 사고를 치고 나와서. 나는 내게 충고를 해주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술잔을 계속해서 넘겼다. 그러다보니 거하게 취해버렸고. 제이슨이 내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를 위해 바깥으로 나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왔다. 호석이가 전화를 바로 받은 모양이었다. 제이슨은 내 옆에 앉은 이에게 내 짐을 챙기라는 눈짓을 했고, 나는 그것을 못 본 척 그에게 무어라 사과를 해야할 지 고민했다. 근데 그래도 나는 그의 얼굴에 난 상처가 너무 속상한데. 어떡해. 아무리 희망이가 그랬다고 해도. 흉이라도 지면...
삼십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도착한 그는 펍을 살피다가, 높이 손을 든 제이슨을 발견하고서는 곧장 이곳으로 걸어왔다. 나는 그와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내 노력도 몰라주고 내 옆자리를 비워, 그가 앉을 수 있게 해주었다.
"전화라도 받았어야지. 걱정했잖아."
"... 걱정은 무슨. 내 걱정 하나도 안 하잖아. 너."
"내가 왜 안 해. 이렇게 보고 있어도 걱정 되는데."
다정한 그 목소리에 괜히 코끝이 시큰거렸다. 아, 여기서 울기까지 하면 최악인데. 호석이는 줄곧 땅만 내려다보는 내 고개를 조심스레 들고서는 내 양볼을 감쌌다. 아직 찬 기운이 남아있는 손 덕분에 술기운이 조금은 깨는 듯했다. 호석이는 계속 제 눈을 피하는 내 눈을 끝까지 따라와 나와 눈을 맞추고는 제 볼을 가리켰다. 상처가 있던 볼에는 밴드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당신 그렇게 나가고 내가 희망이 혼냈어. 이거 엄마껀데 함부로 상처내면 어떡하냐고. 내가 밴드도 주면서 붙이라고 했어. 이거 다, 희망이가 붙여준 거야.
우리의 한국어 대화를 듣던 이들은 또 다시 하나둘 번역기를 켜서는 우리 쪽으로 가까이 붙였다. 그렇게 우리의 대화를 대충 엿들은 이들은 우리가 간지럽다는 듯, 자신들의 팔뚝을 마구 쓸다가 옆사람을 때리기를 반복했다. 나는 그들의 반응이 부끄러워 그의 품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자 그가 작게 웃으며 내 등을 토닥여주었다. 나이 한 살 더 먹겠어? 이렇게 귀여워서? 나는 그의 물음에 펍 중앙에 걸린 시계를 바라보았다. 아직 올해가 십오분 정도 남아있었다. 나는 올해의 마지막 날에 이렇게나 응석을 부린 내가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게 화를 내고서 지금 그의 품에 안겨 있는 게 민망하기도 해서. 그의 품을 벗어났다. 그러자 그는 서운하다는 듯 입을 삐죽이며 무어라 말을 하려다가 또 다시 번역기를 트는 사람들을 보고서는 느닷없이.
허니가 자꾸 이러면, 호석이. 똑땅해! 똑땅해! 흥흥!
... 최근에 열심히 보았던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 흉내를 냈다. 혀 짧은 소리에 번역기는 당연히 아무것도 번역하지 못했고. 그 말을 알아 들은 나만이 위스키 한 병은 통채로 마신 것처럼 화끈거렸다. 호석이는 창피하지도 않은지, 얼굴이 붉어진 나를 보며 화 풀었지? 푼 거지요? 그쵸? 하며 대답을 얻어냈다. 애초에 본인이 사과할 일도 아닌데, 나 하나 화 풀어주려고 희망이보다 귀여운 행동을 하는 그에게 고마웠다. 이렇게까지 맞춰줄 필요는 없는데... 정말로.
그는 화가 풀렸다는 내 대답을 듣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내 짐을 챙겼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내 손을 잡아 일으켰다. 우리 먼저 가볼게. 사람들은 우리의 말에 못 볼 꼴을 본 것처럼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어서 가라고, 대충 손짓을 했다. 나는 호석이의 뒤를 따라나서며, 미처 보지 못했던 그의 붉어진 귀를 보았다. ... 참나. 자기도 창피는 했나보네? 으. 귀여워.
다정은 당신을 닮아서
집까지는 차 대신 걸어가기로 했다. 차를 타면 십 분 남짓인 거리지만, 그래도 오늘은 그냥 걷기로 했다. 희망이는 옆집에서 제 또래 친구인 라플리와 놀고 있다고 했다. 호석이의 말에 의하면 라플리네 아주머니가 내가 가출을 했다니까, 희망이를 안아들고서는 어서 가보라고 했다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라고 했다고 그랬다. ... 애 키우는 아줌마가 가출했다고 그걸 곧이 곧대로 말한 호석이에게 뭐라 한마디 할까 했지만, 새해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는 꾹 참았다. 나도 성격을 죽일 필요가 있어. 호석이가 이만큼이나 나를 위해서 맞춰주고 져주는데. 그래야지.
"일 분 남았다."
호석이는 휴대전화를 확인하고서는 다음 해까지 일 분이 남았다며, 자리에 멈춰섰다. 추운 날씨에 아직 다 녹지 못한 눈들이 중간중간 놓여진 가로등빛에 희미하게 반짝였다. 사람들은 다들 어디서 새해를 맞이하는 지, 이 거리에는 호석이와 나를 제외하고서는 아무도 없었다. 거짓말처럼. 호석이는 거리를 살피는 나를 가만히 내려보다 나를 잡은 손을 놓고서는 펍에서처럼 내 볼 감쌌다. 그리고는 별다른 말없이 입을 맞췄다. 많은 말이 입맞춤으로 대신 되는 순간이었다. 입맞춤이 깊어지는 동안, 저 멀리서 사람들의 카운트다운 소리가 들려왔다. 마침내 카운트다운이 멈춰진 순간에는 하늘 위로 폭죽이 터졌다. 폭죽 소리에 눈을 뜬 내 눈을 다시 감게 만든 건, 호석이의 손이었다. 호석이는 내가 눈을 뜬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큰 손으로 내 눈을 덮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게서 멀어지며, 내 입술 위로 잘게 입을 맞췄다.
"우리 일 년동안 키스했어."
"... 뭐래."
"매 새해는 이렇게 키스하자. 일 년 동안."
따뜻하게 닿아오는 시선에 부끄러워 몸을 가만두지 못했다. 그러자 그걸 눈치챈 호석이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내 손 하나를 들어 상처가 난 제 볼 위로 얹었다.
이제 정말 안 다칠게. 아프지도 않고. 그러니까 속상해 하지마. 알았지?
나는 그의 목소리가 어쩐지 희망이를 달랠 때와 똑같은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나는 대답 대신 검지 손가락으로 입술을 톡톡치며 말했다.
"도장 찍고, 복사도 하고, 스캔까ㅈ,"
뒷말이 끝나기도 전에 호석이의 손에 들려있던 내 가방이 툭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그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하지만 곧장 키스를 할 줄 알았던 내 생각과 다르게 그는 내 입술에 제 입술을 스칠 정도로 바짝 붙어서 말했다. 근데 술은 얼마나 마신 거야. 나 취하는 거 같아.
"... 씨. 하지마!"
"안 한다고는 안 했어."
"... 근데, 뭐!"
"술 먹고 계약한 거는 무효니까, 술 깨고도 하자고."
"..."
"도장도 맨날 찍고, 복사도 맨날 하고. 스캔도 맨날 뜨고."
"... 생각해볼게."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해."
"... 나도."
"당신은 내 마음 알면 도망갈 지도 몰라. 너무 커서."
"... 아니거든."
"나도 아니거든."
유치한 말다툼은 호석이의 마지막 말을 끝이 났다. 동시에 마주 닿은 그의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밤하늘을 반짝인 폭죽보다 내 인생을 밝힌 눈 앞의 이 사람이 더욱 눈부신 밤이었다.
그와 함께라면 모든 것은 다정을 닮아 있었다.
***
안녕하세요. 겨울입니다! 시간이 계속 흘러서 여러분과 제 시간이 하나 더 더해졌네요. ㅎㅎ 흐르는 시간 속에 많은 것들이 변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응원하는 사람들을 향한 애정만큼은 변하지 않고, 잘 중심을 잡고 있어서 저희가 지금까지도 볼 수 있는 거겠죠? 저희의 중심이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한 해였으면 좋겠고... 보다 마음 편히 많은 것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네요! 늘 사담으로는 말을 잘 못하는 저라... ㅎㅎ 작품 속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 행복들. 다 여러분이 느끼시기를 바라면서 쓰는 거예요. 그러니 글 속에서의 행복 그리고 성장. 뭐 그 외에도 다양한 감정들 다 여러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눠주세요. 작년에도 감사했고 올해도 미리 감사합니다. (뻔뻔)
다정한 아이들은 여전히 다정을 꼭 닮아서 사랑하고 있어요. 호석이의 애교 짤을 주신 탄소님께 고맙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다정한 핀잔 호석이 외전이나 가벼운 조각글 버전은 조만간 올리도록 할게요. 아이들 잘 지내고 있으니, 다정한 여러분도 잘 지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