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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as

 Muse Boy! ver




기존에 업로드 되었던 스페셜 편을 앞부분에 넣었습니다! 내용이 한 눈에 보이셨으면 해서...!

앞부분을 두 번 읽기 싫으신 분들은 조금 내리셔서, 읽어주시면 되세요! ^__^




Merry Chirstmas Muse Baby






   "누나."

   "갑자기 왜 누나래?"



   제가 불리할 때를 제외하고서는 절대 누나라고 하는 법이 없는 정국이었다. 그런데 대뜸 누나라니. 나는 코코아를 타던 손을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왜 저러지. 정국이는 저를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나를 보고서는 왜 그렇게 보냐는 듯, 되려 서운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이가 침대에 앉은 채로 고개를 푹 숙이자, 단정하고 동글한 뒷통수가 시야에 들어왔다. 누나는 내 마음뚜 모르고... 서운하다. 누나는 이제 내가 싫은가봐. 그치. 곰곰아? 아이는 제 말을 끝으로 침대 끝에 자리한 곰곰이를 품에 안았다. 정국이는 곰곰이를 이리저리 흔들다가, 고개를 들어 잠시 나를 바라보았다가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봐봐.옛날에는 누나가 내가 조금만 서운하다. 이렇게 하면 와줬거든? 근데 이제는 하나뚜 안 와준다. 나보다 코코아가 더 좋나봐.




  "아니야.정국이가 훨씬 좋지."



  나는 부로 내게 들리게 제게 오지 않는다는 투정을 하는 아이의 곁으로 달려가, 옆에 앉았다. 내가 아이의 옆에 앉자, 침대가 작게 일렁였다. 나는 아이의 품에서 곰곰이를 빼낸 다음, 아이의 손을 맞잡았다. 나 뭐 실수했나? 최근에 뭐 속상하게 한 적 있나? 무슨 일 있나? 무수한 물음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지만, 아이가 이럴만한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아이가 사온 호빵을 호호 불면서 같이 먹었고, 밤 사이 눈이 내려서 같이 집 앞에 눈사람도 만들고 왔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는 처음으로 함께 보내는 겨울이라, 그 어느 해보다 춥지 않은 나날을 잘. 그것도 아주 잘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체 왜 이러냐고! 나는 좀처럼 입을 열 생각이 없는 정국이를 빤히 바라보다가, 아이의 손등 위로 입술을 꾹 찍었다. 아이의 시선이 내게로 닿는 것이 느껴지니, 한 번 더. 아이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게 느껴져서, 한 번 더. 아이의 어깨가 달삭이니, 한 번 더. 그렇게 도장을 세 번이나 찍고 나서야, 아이는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아니... 그게 아니구...



   "누나. 삼촌들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줬지?"



   여기서 삼촌들이란, 소방서 직원분들을 뜻했다. 삼촌들은 내가 종종 가져가는 비품을 개인적으로 받을 수 없다며, 늘 나를 물렀다. 이런 거 함부로 받으면 법에 걸린다고. 그래서 최근에 큰 마음 먹고 몰래 새벽에 그 앞에 박스 몇 개 배달시키고, 모르는 척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삼촌들은 알고 있었구나. 정국이 귀에도 들어간 걸 보니까. 서프라이즈 선물에 자기도 동참 안 시켜줘서 토라진 건가... 근데 그럴 아이가 아닌데.



   "그것 때문에 서운해?"

   "삼촌들 선물준 것 때문에 서운하냐고?"

   "응."

   "아니?"

   "... 근데 왜?"

   "나는 선물 없어?"

   "... 너?"



   나보다 어른스러운 아이때문에 잊고 있던 사실이 하나 있었다. 아이가 나보다 네 살이나 어리다는 걸. 정국이는 정말 맑고 투명한 눈으로 내게 물었다. 나는 선물 없어? 나는 없는 선물도 있다고 해야 할 판에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선물을 대신할 건 없었다. 그도 그럴 게 우리 같이 사는데. 어디서 갑자기 선물을 가져와.



   "그럼 너는 있어?"

   "당연하지!"



   서로 쌤쌤으로 치자고 말하려, 치사하게 너는 있냐고 물었는데. 아이는 기다렸다는 듯, 당연하지! 하고서는 침대 밑에서 커다란 선물 상자 하나를 꺼냈다. 이런 건 또 언제 준비한 거야. 나는 정말로 나올 지 몰랐던 선물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 망한 거 같은데. 정국이는 이런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서 선물 상자를 열어보라고 채근했다. 나는 고장난 로봇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선물 상자의 리본을 풀었다.



   "마음에 들어?"



   답이 정해진 질문이었다. 선물은 얼마 전 주말에 함께 보던 홈쇼핑에서 내가 '완전 예쁘다!' 라고 말했던 코트였다.그때 내가 주문하려니까 나한테 색깔이 안 어울릴 것 같다는 핑계를 시작으로 온갖 핑계를 다 대서 못 사게 하더니. 검은색, 핑크색, 베이지색. 이렇게 색깔별로 사왔네...



   "내가 그때 누나 말리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누나가 저거 사면 나는 뭐 사줘야 하나 싶어서. 진짜 힘들었어."



   아이는 선물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를 뿌듯하게 바라보고는 내 어깨 위로 제 머리를 부볐다. 아이의 부드러운 머리칼이 내 니트와 닿아, 정전기로 붕붕 떠올랐다.



   "... 진짜 고마워. 색깔 별로 사줄지는 몰랐네."

   "핫쉬. 이것뚜 내가 고민하다가, 못 골라서 홈쇼핑 직원분이랑 상담했잖아."

   "... 뭐라고?"

   "다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뭐 사야 되냐고 물어봤지."



  그, 그랬구나. 나는 이름 모를 직원분께 잠시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정국이는 제가 선물해준 코트를 하나하나 꺼낸 뒤, 내게 하나씩 입어보라며 옷을 펼쳤다. 아니, 진짜 고맙기는 한데. 나는 선물이 없어. 나는 정국이가 건네는 대로 옷을 하나씩 걸쳤고, 아이는 그런 나를 보며 연신 큰 손으로 박수를 짝짝 쳤다. 완전, 잘 어울려. 천사야? 누나 천사야? 나는 아이의 칭찬에 정말 그 정도로 잘 어울리는 건가 싶어, 괜히 한 번 더 거울을 비춰봤다. ... 괜찮은가? 좀 잘 받기는 하는 거 같은데...



   "누나는 나 선물 진짜 없어?"



   그런 내 자아도취를 깬 건, 다름 아닌 정국이의 물음이었다. ... 응. 난 진짜 없어. 나는 부부끼리 크리스마스 선물 전해주고 이러는 건지 몰랐어. 나는 겨우 입을 벌려,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그러자 정국이는 정말로 어이가 없다는 듯, 나도 결혼 처음이야! 하며 서운한 티를 마구마구 냈다. 그리고는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 제 몸을 둥글게 말았다. 평평한 이불 중간이 볼록 솟아올랐다. ... 없는 선물도 만들어야 했다. 어떻게든.



   "장, 장난이지! 누나도 있어! 대신 이따가 줄 거야. 비밀이야. 비밀."



   그래서 급한 대로, 선의의 거짓말을 좀 했다. 아이가 한눈을 판 사이에 어디 집 앞 마트라도 다녀와야 할 판이었다. 정국이는 내 말에 이불 속에 들어가 있던 몸을 용수철처럼 일으키며, 그치? 그럴 줄 알았어! 하며 키득키득 웃었다.



   "나는 누나가 당연히 내 선물 준비했을 줄 알았어!"



   어떻게든 바깥에 나가야 했다. 아이를 재워서라도. 아니, 기절시켜서라도. 나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들뜬 아이를 애써 등지고는 부엌으로 향했다. 머리가 복잡했다. 나는 미처 타다만 코코아를 다시 휘저었다. 미처 우유와 섞이지 못하고 가라 앉아 있던 가루들이 다시 우유와 함께 섞이기 시작했다. 달큰한 냄새가 다시 코끝을 간질였다.




   ,,, 여기에 수면제를 넣어야 하나.



   정국이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침대에 누워 곰곰이를 끌어안고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징글벨, 징글벨, 종소리 울려~!




Merry Chirstmas Your Story





  텔레비전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특선영화가 한창이었다. 나와 정국이는 침대 헤드에 기댄 채로, 이불 위에 올려둔 치즈볼을 먹으며 맥주를 마셨다. 나는 아이가 영화에 꽤 집중한 것 같은 틈을 노려, 침대를 벗어났다. 그리고서는 의자에 아무렇게나 올려둔 점퍼를 챙겼다. 이제 지갑만 찾으면 완벽했다. 하지만 정국이는 바쁘게 지갑을 찾는 나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점퍼를 손에 든 나를 보고 물었다. 어디 가게? 나는 아이의 물음에 어색하게 웃으며 아니, 뭐 좀 찾으려고. 하는 대답과 함께 다시 점퍼를 내려두었다.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주변을 몇 번 더 둘러보는 척 하다가, 핸드폰을 들고서는 욕실로 향했다. 둘 뿐인 집안에서 하나가 사라지는 건, 너무 티가 났다.


 

  기념일이라고는 서로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같은 것만 챙기는 아이가 크리스마스에 이토록 열과 성을 다 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연애 때도 이러지 않았는데... 나는 정국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물을 틀고서는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다. 몇 번의 신호 끝에 어머니의 다정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응. 여주야. 나는 어머님의 목소리에 저 좀 살려주세요. 라는 말이 턱끝까지 올랐지만, 그 말을 삼켜내고는 물었다. 오늘 오전에 전화를 드렸기에 안부를 묻지 않고, 바로! 완전 다이렉트로.




  "어머님. 정국이가 크리스마스에 되게 집착해요!"

  "... 아이고."

  "원래는 기념일 뭐 그런 거 잊어도, 뭐라고 안 하고. 되게 제가 까먹어도 뭐라고 한 적 한 번도 없는데..."

  "그렇지. 정국이 성격이."

  "그런데 오늘은 아까부터 계속 선물 없냐고... 그래서 일단 있다고 거짓말 했는데..."

  "내가 그걸 말 안 해줬구나."



   나는 혹시나 정국이가 욕실문을 열고 들어올까, 문을 잠구고는 어머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내가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어머니가 작게 탄식하시고는 차분하게 말씀을 이어가셨다. 사실,



 애아빠가 다른 건 못 챙겨줘도, 크리스마스는 매년 챙겨줬거든. 아주 잠깐 시간 내서라도 집에 꼭 들려서, 선물을 주고 갔어. 어렸을 때는 산타분장도 하고 왔는데, 크면서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꼭 선물 하나는 주고 갔는데. 그래서 그런가, 정국이도 크리스마스 때는 제 아빠 선물, 내 선물. 해서 용돈 모아서 하나씩 사오더라고. 매년 생일이나 새해에는 같이 못 있어도, 그때는 잠깐이라도 같이 있으니까. 정국이도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아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 나랑 좀 멀어져서 지낼 때도, 택배로 이것저것 꼭 보내줬거든.




  "다른 집은 몰라도, 우리는 그래서."

  ",,. 네."

  "그날만큼은 뭔가를 주고 받는 게,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해서."

  "... 아."

  "그래서 그런 걸거야. 여주, 많이 놀랐겠네."

  "... 저는 그것도 모르고."

  "당연히 모르지. 다 커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챙기나. 뭐."

  "... 저 어쩌죠?"

  "여주 너가 주는 건, 다 좋다고 할 거야. 그냥 종이쪼가리 하나만 줘도 좋다고 그럴 걸."

  "... 그래도..."

  "너무 마음 쓰지 말고."

  "... 네."

  "오늘은 애처럼 굴어도 좀 이해해주고?"

  "... 네."

  "그래. 메리크리스마스. 여주야."

  "어머님도요!"



  

   통화 종료를 알리는 글자가 화면 위로 의미없이 몇 번을 깜빡이다, 사라졌다. 통화 종료가 사라진 화면 위로는 핸드폰 배경화면인 우리의 결혼 사진이 자리잡고 있었다. 연애를 하고 결혼식을 하고. 이제는 정말 서로를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너의 크리스마스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었구나. 너의 크리스마스는 당연하게, 그런 날이구나. 나는 미안함에 축 늘어지는 마음을 힘껏 누르고는 애써 밝은 표정으로 욕실 문을 열었다.


  정국이는 이제 막 하이라이트에 진입한 것 같은 영화의 액션신에 시선을 빼앗긴 채로, 맥주캔을 내려두고서는 제 볼의 솜털을 만지작거렸다. 아이가 집중할 때면 나오는 귀여운 습관 같은 것이었다. 나는 잠시동안 그런 정국이의 모습을 뒤에서 가만히 살폈다. 여전히 동글동글하고 단정한 뒷통수. 영화를 보며 오르내르기를 반복하는 광대. 영화를 담고 있는 커다란 눈. 제 볼을 만지작거리는 곧고 가지런한 손. 최근에 나 모르게 피어싱을 확장하고 왔다가, 제 귀를 볼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는 나 때문에 다시 작은 피어싱으로 바꾼 귀. 헤드 위로 기대고 있는 긴 다리와 반대되는 짧은 상체. 이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보고 있자, 새삼 아이가 신기해졌다. 저런 하나하나가 모아져 완전한 지금의 정국이를 만들어냈구나. 싶어서. 저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우리는 사랑을 했을까. 싶기도 했고. 괜히 싱숭생숭 해진 마음이 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왜 계속 서 있어?"



  격한 액션신이 끝나자 아이가 길게 숨을 내뱉고는 고개를 돌려 물었다. 왜 계속 서 있어? 나는 아이의 물음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다시 아이의 옆에 누웠다. 아이의 허리에 손을 얹자, 단단한 배가 곧장 손바닥 위로 느껴졌다. 나는 복잡해진 마음을 밀어내고자 괜히 아이의 배를 아프지 않게 찌르며, 오. 하는 감탄사와 함게 아이를 놀렸다. 아이는 제 배를 만지는 나를 가만히 두다가 제 손으로 내 손을 가져가, 살짝 물었다. 하지마. 간지러워. 나는 아이와 장난을 치는 순간에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주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멈출 수 없었다. 그런 이야기가 있다는 걸, 들었는데. 어떻게 또 아무거나 대충 줄 수가 있겠는가. 영화가 끝나고나면 저녁 열한 시가 넘어갈 터였다. 그러면 크리스마스까지 한 시간밖에 안 남는데. 나는 다시 우울해진 기분에 몸을 일으켜 부엌으로 향해, 냉수를 들이켰다. 편성표에 의하면 영화가 끝나기까지 이십 분정도 남아 있었다. 정국이는 영화 초반부터 인물들의 숨겨진 비밀을 궁금해 하더니, 엔딩에 가까워지자 밝혀진 비밀을 알고서는 욕실로 향했다. 그 와중에 제가 궁금한 것은 보고 가겠다는 아이의 의지가 귀여웠다.



  나는 정국이가 욕실에 간 틈을 놓치지 않고, 현관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섰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그런데 문제는 그냥 나와버렸다는 거다. 돈도 옷도 없이. 다시 들어가기에는 욕실에서 나오는 정국이와 마주칠 것만 같았다. 그래서 결국은 일단 엘레베이터를 타고 바깥으로 향했다. 바깥은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린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눈싸움을 하기도 하며, 꺄르르 웃기 바빴다. 정국이도 저만큼 작고 어렸을 때가 있었겠지? 그때의 정국이도 저러고 놀았을까? 나보다 한참이나 작았을 정국이를 떠올리자 그때의 정국이가 보고 싶어졌다. 얼마나 귀여웠을까.





  "... 눈사람 만들어줄까."



  돈도 없고 겉옷도 입고 나오지 않았기에, 멀리까지 나가는 건 무리가 있었다. 물론 돈이 드는 것도. 그래서 생각해낸 게, 아이들이 만들고 있는 눈사람이었다. 나는 이왕 나온 거 맨손으로 돌아가기는 좀 그러니, 눈사람이라도 만들어서 줄 생각이었다. ... 겨울에만 줄 수 있는 거니까. 나는 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며 정성을 가득 담아, 눈을 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게 하나를 뭉쳐서. 눈을 잡은 두손이 추위에 빨갛게 변했지만, 당장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정국이가 나를 찾기 전에 만들어야 했다. 나는 나름 옆의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드는 것을 훔쳐보며, 내 다리의 반까지 오는 눈사람 하나를 만들었다. 결코 크지 않은 크기였지만, 손이 너무 시렸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건, 눈이 잘 뭉쳐지는 눈이었다는 거? 나는 눈사람 하나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빌려온 단추 두 개로 눈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주워서, 코와 팔도 만들었다.



  어색하기는 해도 분명 눈사람이었다. 나는 별로 없는 시간을 탓하며, 얼른 정국이를 데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아이들에게 눈사람 좀 잠깐만 지키고 있어달라고 부탁한 뒤, 로비로 향했다. 빨개진 두 손을 꼭 쥔 채로. 호호. 불면서. 하지만 정국이를 데리고 오겠다던 나의 다짐은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는 정국이로 인해, 무너졌다. 아이는 내가 의자 위에 걸어둔 점퍼를 한 손에 든 채로 엘레베이터에서 내렸다. 정국이는 엘레베이터 바로 앞에 서 있는 나를 제대로 보기도 전에 제가 챙겨온 옷을 내 어깨 위로 덮어주었다. 그리고는 입김으로 녹이고 있던 내 손을 가져가 소매에 손을 끼워 넣으려 했다. 그런데 단순히 추위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차가운 내 손에 인상을 찌푸리며, 옷에 넣는 대신 제 옷을 들추고는 제 허리에 내 손을 둘렀다. 티셔츠 안으로 닿는 아이의 맨살은 분명 따뜻했지만, 나는 차가운 내 손이 아이에게 너무 차지 않을까 걱정되어 허리에 올려진 손을 내렸다. 하지만 정국이는 그런 내 손을 다시 제 허리에 두르게 하고서는 제 손으로는 내 양쪽 귀를 덮어주었다. 이러고 어딜 다녀왔어. 추운데. 손은 또 왜 이렇게 차. 신발도 슬리퍼 신고 나간 거야? 진짜, 감기라도 들면 어쩌려고 그래. 일단 집에 들어가서 얘기하ㅈ,



  나는 쏟아지는 아이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가, 다시 엘레베이터에 타려는 아이를 서둘러 붙잡았다. 그리고는 내 귀에 얹어진 아이의 손을 잡아서 아파트 현관으로 향했다. 여주야. 하는 정국이의 목소리가 단호하게 들렸지만, 눈사람이 이상해지기 전에 보여줘야 했다. 나는 아이의 굳은 음성에도 배시시 웃기만 하며, 눈사람을 만들어 둔 곳으로 향했다. 눈사람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던 아이들은 정말로 내 눈사람 곁에 둥글게 서서는 호위무사처럼 눈사람을 지키고 있었다. 정국이는 그런 아이들과 나를 번갈아 보다가, 내 손에 이끌리는 대로 향했다. 하지만 현관 계단을 내려가 눈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려는 나를 멈춰 세우고는 내가 무어라고 하기도 전에 제 등에 업었다.



  "맨발이잖아."



  아직 거리 위의 쌓인 눈이 제법이었다. 나는 정국이의 마음을 안정시켜주고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이가 업어준 상태로 가며, 눈사람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정국이가 내 손끝이 가리키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이들은 나를 보고서는 눈사람 곁을 떠나, 다시 저들의 놀이에 빠져들었다.



  "메리크리스마스야. 정국아."

  "... 뭔데."

  "크리스마스 선물!"

  "... 이거 만들고 있었던 거야?"

  "응! 이거는 2017년 크리스마스에만 볼 수 있는! 한정판. 눈사람이야."

  "아이고. 내가 진짜 못 산다."



  푸스스 하는 웃음소리와 함께 정국이가 못 살겠다며 나를 업은 채로,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나는 아이가 흔드는 대로 흔들리며, 아이의 귀에 여러번 입을 맞췄다. 쪽, 쪽, 쪽, 쪽!



  "선물 마음에 안 들어?"

  "들어. 완전."

  "... 치. 마음에 안 들면 안 든다고 해도 돼."

  "누가 만든 건데, 마음에 안 들어."

  "진짜 마음에 들어?"

  "응. 봄이고 여름이고 가을이고 다 안 왔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

  "왜?"

  "녹아서 사라질 거 아니야. 눈사람."

  "내가 내년 겨울에 또 만들어주면 되지!"

  "내년에는 같이 만들자. 혼자 고생하지 말고."

  "고생 안 했는데?"

  "손이고 얼굴이고 다 빨개서 무슨."

  "뭐라고 하지마. 듣는 눈사람이랑 창작자 서운해."

  "나는 걱정돼. 진짜 감기라도 들면,"



  정국이는 제 말을 마치지도 않고는 우리 옆을 지나가는 아이 한 명을 붙잡고 말했다. 여기 삼촌이랑 이모 오 분만 있다가 올게요. 이거 눈사람 잘 지켜줄 수 있어요? 내려오면서 선물 줄게요. 아이는 정국이의 말에 빨간 볼을 한 채로 고개를 여러번 끄덕였다. 정국이는 아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서는 나를 업은 채로, 다시 집으로 향했다.



  "다시 집에 가게?"

  "옷 제대로 입고 나오자."

  "괜찮은데."

  "신발도."

  "... 알았어."

  "핸드폰도 가져와서 사진 찍자."

  "그래!"

 


  어느덧 도착한 엘레베이터에 몸을 실을 때까지도 정국이는 나를 내려주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아이에게 업힌 채로, 발을 굴렀다.



  "선물 고마워."

  "진짜 마음에 드는 거지?"

  "응. 나 눈사람은 처음 선물 받아봐."

  "다행이다."



  연신 선물이 고맙다는 아이 덕분에 마음이 놓였다. 내년에는 정말 잘 챙겨줘야지!





Merry Chirstmas + ?




  "전정국!"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행복하게 눈사람이랑 사진도 찍고, 작별인사도 했는데. 그래서 우리 사이 되게 좋았는데...






  넌 왜 여기 있니?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식탁 위로 가득 쌓여있는 식자재들에 이게 뭔가 싶어, 그것들을 자세히 살피자 전부 다 냉동실에서 나온 것들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미 녹아버린 것들은 이곳에 꽤 오랜시간 나와 있었던 모양이다. 나는 서둘러 냉동실 문을 열었다. 냉동실 안에는 분명! 어제 작별인사를 마친 눈사람이 들어 있었다. 어제 그 눈사람이었다. 나는 이 짓을 할 사람이 단 한 명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아이를 깨웠다. 전정국! 그러자 정국이는 이불 속에서 꼬물꼬물 기어나와 열린 냉동실 문으로 보이는 눈사람을 가리키는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안녕, 부인. 그리고 또 한 번.






 

  "안녕. 누누니."



  뭐? 무슨 누니? 나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흥분에 대체 이게 뭐냐고 언성을 높였다. 아침부터 이러고 싶지는 않은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러자 아이는 붕붕 뜬 제 머리로 여전히 잠이 묻은 걸음으로 내게 걸어왔다. 그리고는 나를 제 품에 안고는 내 어깨에 제 얼굴을 묻고 중얼거렸다.





  누나가 만들어 준 눈사람이니까. 누나가 만들어준 눈사람. 줄여서. 누누니. (나가 만들어준 사람) + .

 



  ... 화를 내야 하는데, 낼 수가 없다. 진짜.

















  창의적인 나의 사랑스러운, 뮤즈보이.

안녕, 누누니.





****


  안녕하세요. 겨울입니다! 이번 스페셜 편을 통해서, 정국이가 왜 그렇게 크리스마스에 집중을 했는지가 밝혀졌네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날이 같을 때도 있지만, 개개인에게 더욱이 소중하고 중요한 날도 있잖아요. 우리의 뮤즈보이에게는 그런 날이 크리스마스였네요 :) 읽기 편하시라고 미리 업로드한 앞부분과 합쳤더니 분량이 너무 길어졌네요...!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나눠주셔도 좋습니다. 좋아하는 노래예요. 이번 화가 개인적으로 좋아서, 좋아하는 노래를 넣었습니다!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속에서도 포근하게.



  그럼 우리 모두, 누누니와 함께!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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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악...심장사망....작가님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6년 전
Winter,Writer
독자님도 메리크리스마스❄️❤️?
6년 전
독자2
어 ㅜㅜㅜㅜㅜㅜㅜㅜ 정국아 ㅜㅜㅜ 뮤즈보이 너무 좋아요 ㅜㅜㅜㅜ 아직도 텍파계속 재탕중인데 ㅜㅜㅜㅜ 작가님도 메리크리스마스!
6년 전
독자3
누누니ㅠㅠㅠ 아짱귀여워요ㅠㅠㅠㅠ 작가님 메리크리스마스?
6년 전
독자4
아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웡..(엄마미소)
6년 전
독자5
뜌입니다ㅠㅠ 으헣ㅠㅠㅠㅠㅠ 눈사람을 만들어준 여주도 귀엽고 누누니라는 이름도 지어주며 집에 데려온 정국이도 귀엽네욬ㅋㅋㅋㅋㅋㅋ 작가님 스페셜편도 정말 잘 읽고가요!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6
ㅠㅠㅠㅠ세상 ㅠㅠㅠㅜㅠ전 이 글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햐요ㅠㅠ
6년 전
독자7
너무..너무 달달해요ㅠㅠㅜㅜㅜㅠㅠ 정구기 나무 귀엽고ㅠㅜㅜㅜㅠㅠ 아이디어 정말 좋으신 거 같아요ㅠㅜㅜㅠ 글 항상 재미있기보고 있고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메기크리스마스요❤️❤️❤️❤️
6년 전
독자8
아 정국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자나깨나 여주 걱정이라니 진짜 오랜만에 보는 뮤즈보이라 그런지 더 간질간질하고 더 재밋어요ㅠㅠ짱입니다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당ㅎㅎㅎㅎ

6년 전
독자9
홀리입니다! 비회원일때부터 봐온 뮤즈보이 정국이의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보게되네요:-) 아이들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당 작가님도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에요?❣️
6년 전
독자10
정국이에게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날이었네요ᅲᅲᅲᅲᅲᅲᅲᅲ진짜 여주도 너무 귀엽고 눈사람 선물 받고 좋아하고 그걸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이름까지 만 글이어준 정국이가 진짜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1
토토로입니다!!
아니 정국이 너무 귀여운거아닙니까ㅠㅠㅠㅠㅠㅠ아직도 소년소년ㅠㅠㅠ

6년 전
독자12
토끼
정국이 너무 귀엽네요ㅜㅜㅡ뮤즈보이는 역시 겨울이라ㅡㄴ 계절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ㅜㅜㅜ

6년 전
독자14
노래 듣고 울다가 글 보고 귀여워서 또 울겠네요! 누누니라니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 이 글 덕분에 오늘 밤을 즐겁게 보낼 것 같아요 늦었지만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작가님! ??
6년 전
비회원236.112
수달이에요ㅠㅠㅠㅠ누누니ㅠㅠㅠㅠ하..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정구기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5
짐니재이에여ㅜㅜ
누누니라니ㅜㅜㅜ 너무 귀엽잖아여ㅠㅜㅜ
정꾸야워ㅓㅜㅜㅜ너무 귀여ㅜ우어ㅜ유
작가님 크리스미스에 따뜻한글 정말 감사해요!!
마지막까지 메리크리스마스 작가님!!!

6년 전
비회원58.252
작가님, 이번기회에 뮤즈보이를 처음으로 읽어본 구독자에요!
너무너무 잘 읽었어요 :)
그 필력으로 제 맘을 간질간질하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 올라오는 모든 글 기대할께요!!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당 ?

6년 전
독자16
와 진짜.... 누누니................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막! 막 아프고요! 어른인데 아기... 아기지만 오빠 ㅠㅠㅠㅠㅠㅠ 너무나 바람직해서 작가님 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7
진짜 너무 사랑스러운 커플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만나서 서로 알아가고 연애를 처음 시작했던 두 사람이 새록새록 기억나는데 부부가되어 아직도 서로를 알아가는 두 사람에 사랑스러운 모습에 크리스마스 마지막자락에 한번더 웃음 짓고 갑니다. 저장소666왔다감
6년 전
독자18
핫초코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 더 애기가 돼버렸어ㅠㅠㅠ
귀여유ㅓ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도 진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ㅠㅠㅜ
둘의 마음이 너무 이쁘다 소중해

6년 전
독자19
흐엉어유ㅠㅠㅠ 작가니뮤ㅠㅠㅠㅠ 혹시 이거 삭제하실건가요ㅠㅠ 진짜 너무 귀여워오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0
오랜만에 돌아온 뮤즈보이 크리스마스 스페셜 편 여전히 아름답고 달달하네요 이미 크리스마스 좀 지났지만 작가님 덕에 기분좋게 올해 크리스마스도 마무리하네요 감사해요❤️❤️❤️
6년 전
독자21
아...아아....제가 오늘 누울곳은 여기인가요,,,,,
6년 전
독자22
아오 미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번화 너무 귀여워서 손으로 입틀막 하고 봤서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의 뮤즈 보이라니 ..! 너무 반가워요..!! 작가님 메리크리스마스?
6년 전
독자23
작가님의 글을 보면 저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져요. 제가 읽은 작가님의 모든글은 다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보이고 너무 즐거워보이네요. 저도 이 노래 참 좋아하는데 최근 있었던 일로 인해 노래를 들으며 많이 눈물짓기도 했는데 앞으론 따뜻한겨울 들으면 작가님의 글이 떠올라 웃음짓지않을까싶어요. 작가님 글로 인해 하루를 마무리지을때 웃음지을수있게해주셔서 감사해요 모쪼록 건강조심하시고 남은 2017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
6년 전
독자24
구구
구구는... 누누니에서 드러눕고... 하 넘 기엽고.. 그런사연이 가엽고... (라임) ㅠㅠ

6년 전
독자25
꽃소녀입니다!!!!
정말 얘넨 가면갈수록 더 귀여워지니ㅠㅠㅜㅜ누누니래ㅠㅠㅠㅠㅠ헝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6
누누니 ㅠㅠㅠㅠㅠ 작가님 글은 언제 봐도 최고입니다 ,,, 진짜 ,,, 정국이도 작가님도 지났지만 메리크리스마스 ❤❤❤❤
6년 전
독자27
아듀
아앙.ㅇ..아ㅡ ㅠㅠㅠㅠㅠㅠㅠ뮤즈보이 너무너무 반가워요 .... 너무좋아요 으흑흑ㅎㄱ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8
아 읽는내내 엄마미소가떠나질않았습니다 ㅠㅠ 우리의 뮤즈보이는 뭘먹고저리 귀엽고 귀여운짓만할까요 .... 누누니라니 ㅠㅠㅠㅠ 엉엉 조금 늦었지만 작가님도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하트)
6년 전
독자29
너무 달달하고 재밌고 .....뮤즈보이 진짜 좋아했엇는데 이시간에 저는 정주행 달리러 갑니다 완전 재밌어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제든지 이런 스페셜 완전 대 환영입니다 사랑합니당❤️❤️
6년 전
독자30
으앙 너무 귀여워요ㅜㅠㅜㅜㅜ누누니ㅜㅜㅜㅜ
6년 전
독자31
겨울님! 골드빈이예요ㅠㅠㅠㅠㅠ 오랜만이죠ㅠㅠㅠㅠㅠㅠ 재수 생활 끝내고 천천히 글읽어야지~하다가 약 한달이 지나버렸네요! 제가 너무도 사랑하는 뮤보 커플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당! 그동안 못봤던 글 하나씩 읽어나기야겠죠?? 작가님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6년 전
독자32
누누니......자꾸 생각날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3
으엉 근데 작가님 ㅠㅠㅠ 혹시 저 암호닉 없나요...?ㅠㅠㅠ뮤보때부터 함께하다가 올해 재수한다고 했던 골드빈인데용...! 혹시 기억나지 않으시나용...??? 아니면 제가 말씀드리지 않은 걸까요...?ㅜㅜㅜㅜ확인 부탁드려도 될까요???ㅠㅠㅠㅠ 정주행 중인데 제 암호닉이 없는 것 같아서요ㅠㅠㅠ 러블리커플 읽다가 중간에 들어갔거든요!!
으어아아ㅏㅇ 작가님 큐ㅠㅠ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 제가 댓글 쓰다가 그래도 제가 꼼꼼하게 확인해봐야할 것 같아서 하나하나 확인해보니깐 러블리러브 암호닉 신청하는 기간이였는데도 그냥 암호닉 있는 줄 알고 댓글 달고(8,9,11화에!) 그랬었네요 ㅋㅋㅋㅋ 아쉽습니다ㅠㅠㅠㅠㅠ 그래도 작가님이 잊으신 게 아니라는 걸 알게되어 다행이네용 헤헤헤 여튼 겨울님 싸라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4
핰ㅋㅋㅋㅋㅋㅋ너무귀엽닼ㅋㅋㅋㅋ누누니❤️ 사랑함다
6년 전
독자35
아악 새해날 이거 봐도 너무 설레고 다시 타임워프해서 크리스마스 즐기는기분 ㅜㅜ
6년 전
독자36
크리스마스에 정국이랑 여주는 행복하게 보냈군요 ! 애정하던 독자로서 정국이가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에요ㅎㅎ 이미 늦은 크리스마스지만 작가님도 메리크리스마스에요!!
6년 전
독자37
여전히 마음이 간질간질하고 따듯해지는 글입니다!! 언제나 따듯한 글 감사해요~
6년 전
독자38
작가님 저 봄날의 나뷔예요! 재수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댓글을 못 달았어요..ㅠㅠ
잘 지내셨죠~?! ㅎ-ㅎ 다름이 아니라 뮤즈보이 텍파 생각 없으신가 해서요..ㅎㅎ
아 절대로!!! 강요가 아니고 순수하게 궁금해서 질문 드려요!?
뮤즈보이 질문이라 이 작품 가장 최근 글에 댓글 남깁니다ㅎㅎ
그리구 조금 애매한 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년 전
Winter,Writer
메일 남겨주시겠어요?! ㅎㅎ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워요 ? 새해 복은 같이 나눠 받아요!!
6년 전
독자39
으허헐허허러헐러 작가님ㅜㅜㅜ 반가워용ㅠㅠㅠㅠ 독방 오신 거 봤는데 ㅠㅠㅠㅠㅠㅠ 넘나 천사 같으세요??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진~~~~짜로 감사합니다ㅠㅠ 뮤즈보이 텍파를 소장하게 되다니.... 정말 감사해요!!!!!! ?

6년 전
Winter,Writer
제가 노트북 수리 끝나고 저녁 8시 넘어서 메일 드릴게요!!
6년 전
독자40
네네!! 천천히 보내주세요~~ㅎㅎ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6년 전
Winter,Writer
40에게
메일 확인 부탁드립니다!! ㅎㅎ

6년 전
독자41
Winter,Writer에게
작가님ㅠㅠㅠㅠㅠ 잘 도착했네요!!! 정말 감사해요?
저는 텍파로 다시 한 번 더 정주행하러 갑니당ㅎㅎㅎ
항상 마음 따뜻해지는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독자42
하.....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누누니라니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 애기같아여ㅜㅜㅜㅜ 귀염둥이ㅠㅠㅠㅠ
6년 전
독자43
여자 주인공 이름이 탄소였던 것 같은데 중간에 여주로 나오네요!! 그래도 이렇게 오랜만에 뮤즈보이의 정국이와 탄소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언젠가 다시 볼 그 아이들을 기다리며 작가님 글 열심히 챙겨볼게요!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231.123
겨울님ㅠㅜㅠ 안녕하세요 너무너무 뮤즈보이 제본이 가지고 싶어서 이렇게 늦게 연락 드립니다... 2차 판매 안될까요....? 정말 부탁드릴게요ㅠㅜㅜ
6년 전
Winter,Writer
이메일 주소 남겨주시겠어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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