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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성찬 엑소
피나콜라다A 전체글ll조회 2420l 5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BGM을 중간부터 수동 재생하도록 설정해놨는데, 모바일에서는 그냥 자동재생 되네요ㅠㅠㅠㅠ 큰 상관은 없지만 중간에 재생버튼 있는 구간부터 음악을 들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김종현과 식사를 하는 게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려서 회의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했다. 회의는 간단하게 진행되었기에 금방 끝났고, 김종현은 곧바로 오후 강의를 하러 가서 한시름 놓고 재환 오빠와 자리에 앉았다. 아, 커피 땡긴다. 재환 오빠의 말에 달달하고 시원한 바닐라 라떼가 절로 생각났다. 아 땡기긴 하는데 밖은 더워서 나가기가 귀찮네...





"야 이름아, 너 밥은 뭐 먹었냐"



"나? 나 족발."



"오~ 맛있는 거 먹었네. 우리 그때 갔던 거기지?"



"응. 오빠 갔던 데는 어때?"



"먹을만 했는데 무한리필이라 별거 없더라. 그냥 나도 족발 먹을걸. 너 혼밥?"





[워너원/뉴이스트/김종현/강다니엘] 1타 강사 어니부기와의 관계성 06 | 인스티즈


혼자 먹었냐는 재환 오빠의 말에 잠시 머뭇거렸다. 아까 김종현이랑 족발을 먹으면서 나눴던 자잘한 대화들이 머릿속을 스쳤다. 뭐야 왜 대답을 안 해. 혼밥이 부끄럽니? 하고 입가에 얇은 미소를 머금으며 나를 툭툭 치는 재환 오빠였다. 진짜 촉 안 좋은건 알아줘야 한다, 김재환은.





"부끄러운 거 아니거든? 혼밥도 아니고."



"뭐야 그럼 누구랑 먹었는데"



".. 김종현."



"아 그래? 잘했네. 엥 뭐라고?!?!"





재환 오빠는 강아지마냥 축 처져 있던 눈꼬리를 휘둥그레 떴다. 저렇게까지 눈이 커진 건 잘 못 봤는데. 어쨌든 가뜩이나 발성도 좋은 사람이 소리를 빽 지르자 주위 직원들이 한꺼번에 우리 둘을 쳐다봤다. 손으로 재환 오빠의 입을 틀어막으며 조용히 좀 하라고 타박하니까 오케오케 하고 중얼거리며 이내 목소리를 낮추는 재환 오빠였다.





"아니, 진짜 둘이서 먹었다고? 어쩌다가?"



"몰라. 같이 먹자 그러던데 나보고."





내 대답에 재환 오빠는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 하긴 그럴 만도 했다. 어니부기는 항상 나한테만 답지 않게 낯을 가리는데다가 남들한테 하는 것처럼 정감가게 말하지도 않아서, 우리 둘다 그가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거였다. 나도 잘 이해가지 않는 상황인데 재환 오빠라고 오죽할까 싶었다.


문득, 김종현이 아까 했던 말이 생각났다. 어쩌면 날 좋아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마





"재환 오빠."



"엉?"



"오빠 혹시 나 좋아해?"



"... 이름아. 너 아까 먹은 족발이 좀 잘못됐어?"





음 역시 아니구나. 갑자기 뭔 개소리래, 라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재환 오빠를 보며 확신할 수 있었다. 하긴 나한테 허구한 날 주변에 괜찮은 친구 좀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고 찡얼대는 사람이 그럴 리 없지. 재환 오빠는 도대체 왜 그렇게 맥락없는 질문을 하냐고 물어보았지만 이 오빠한테 사실을 말한다고 답이 나올 것 같진 않았기에, 나는 대충 아니라고 얼버무리며 넘겼다.




근데 이게 뭐라고 일하는 중에도 계속 생각나는 건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서 설마 지금 자기 얘기를 하고 있는 걸까? 라고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었다. 단지 정황상 말이 안 되니까 이게 지금 덧없는 궁예질밖에 더 되나, 싶어 그 추측을 관뒀을 뿐. 나랑 가까이 있는 남자라곤 김종현, 재환 오빠, 그리고 하숙집 3명, 그 외에는 뭐 우진이.. 정도? 근데 다들 날 특별히 여자로 보는 것 같진 않은데.


그렇다고 그때 상황이 뭐, 강다니엘을 지목할 만한 상황도 전혀 아니었고.. 아 모르겠다. 오늘은 조교 일도 없으니까 일에 집중하고 빨리 퇴근이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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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강사 어니부기와의 관계성   06


w. 피나콜라다A








아이고 삭신이야, 아직 20대긴 하지만 하루하루 나이가 들어감을 체감하며 어깨를 두드렸다. 퇴근하고, 집 문을 열면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큰방에서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리가 들리고 거실로 가면 민기 오빠가 소파 위에 누워 배를 긁으며 티비를 보고 있다. 지성 오빠랑 지성 오빠네 어머님은 아직 안 온 듯했다.


여기 하숙집에 있다 보면 꼭 젊은 외할머니(지성 오빠 어머님), 엄마(지성 오빠), 친오빠(민기 오빠), 그리고 체격만 큰 꼬꼬마 남동생(선호)과 같이 사는 기분이다. 사람도 많고 시끄러울 땐 지지리도 시끄러운데, 일촌 가족이 없는 나에겐 그것마저도 참 좋았다. 사실 혼자 있으면 잠시라도 못 견딘다거나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도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 산다고 하면 그건 또 다른 문제니까. 그래서 나는 이런 북적거림을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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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왔네."



"리모콘 좀 줘봐"



"왜? 티비 잘 보고 있는데,"



"여지껏 티비만 봤을 거 아냐. 나 드라마 재방송 봐야 돼."



"너 내가 백날 천날 집에서 티비만 보는 줄 아는데 그거 정답."





금방 옷을 갈아입고 나와 내가 요즘 재밌게 보는 드라마를 틀었다. 원래 드라마를 즐겨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연구실 직원한테 주워듣고 보게 된 드라마인데 쏠쏠하게 볼 만했다. 그나저나 얼마 앉아 있지도 않았는데, 티비 앞에 자리를 잡으니까 왠지 뱃속이 공허해지는 느낌이었다.


오빠 치킨 시킬까? 하고 슬쩍 물어봤는데 갑자기 큰방의 문이 벌컥 열리더니 아직 교복도 갈아입지 않은 선호가 오늘 치킨 먹어요?! 하며 튀어나왔다. 나는 그런 선호가 귀여워서 슬며시 엄마미소를 지었고, 민기 오빠는 쟤 피아노 치다가 치킨 소리만 듣고 나왔다며 자지러지게 웃었다.





"아참 누나 저 볼 거 있어요. 리모콘 리모콘"



영락없는 아이같은 선호의 말투에 또 홀리듯 손에 굳게 쥐고 있던 리모콘을 내주었다. 야 니는 맨날 선호 주려고 내 리모콘 뺏어가지? 라며 항의하는 민기 오빠의 말은 가볍게 스루했고. 서노야 여기 앉아! 내 옆자리를 팡팡 치자 병아리마냥 쫄래쫄래 와서 앉은 선호가 리모콘을 만지작댔다.





"그.. 암넷이 몇 번이었죠 누나?"



"몰라. 나 그 채널 잘 안 봐"



"아 잘못 눌렀다!"





선호가 대체 어떻게 잘못 눌렀는지 모르겠지만 난데없이 EBS 채널이 나왔다. 와이셔츠를 입은 중년의 남성이 나와서 무슨 강의를 하고 있었다. 요즘도 티비에 저런 판서 강의를 내보내나. 채널은 곧 알맞게 바뀌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와중에 김종현이 생각났다. 김종현은 에듀101에 입사하기 전에 EBS에서 강의를 했었고, 지금도 수능 연계교재로 강의하는 게 있었으니까. 새삼 진짜 바쁘게 사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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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까 누나 회사에도 저런 인강 선생님 있지 않아요? 쩌번에 누나 술 취한 날 데려다주신 분."



"어 있지. 그분 맞아"



"뭐야 언제 데려다줬어? 난 못 봤는데?"





하기야 그때 민기 오빠는 집에 없어서 못 봤을 터였다. 그날 필름이 끊겨서 정확한 기억은 없다만 술에 절은 나를 부축해서 집 문까지 두드렸을 김종현을 생각하면 여전히 이불킥이었다. 게다가 그 모습을 봤을 지성 오빠와 선호를 생각하면 더욱더..





"와 근데 그 쌤 누구예요? 대박 존잘이던데. 누나 행복하겠다"



"그렇긴 한데 꼭 행복하지만은 않아.."



"맞다, 니네 연구실 쌤이 너 싫어한다며."





내가 일전에 몇 번, 식탁에서 민기 오빠와 주전부리를 까먹으며 칭얼대듯 얘기한 적이 있었다. 연구실 환경은 되게 좋은데 선생님이 날 좀 싫어하는 것 같다. 뭐 그런 식으로. 오빠는 그걸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엥. 누나 뭐 잘못한 거 있어요? 아! 일단 여기."





선호는 불쑥 제 핸드폰 액정에 인터넷 검색창을 띄워서 내게 들이밀었다. 왜? 하니까 선생님 이름을 찍어달란다. 인강 선생님이면 인터넷에 뜰 거 아니에요? 호기심이 잔뜩 어린 선호의 눈빛과 말에 별수없이 김종현 세 자를 쓰고 검색 버튼을 누르자 '김종현  학원인' 이라는 이름과 함께 그의 프로필이 떴다. 와, 진짜 잘생겼다 하고 감탄하며 스크롤을 내리는 선호에게 민기 오빠는 자기도 보여달라며 고개를 내밀었다.



하지만 곧이어 돌고래와 같은 경악스러운 소리를 내며 놀라는 민기 오빠였다. 깜짝 놀라 한 소리 했지만 민기 오빠는 어느새 선호의 폰을 제 손에 들고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 야.. 너 왜 말 안 했어?! 당최 무슨 소린지 모를 말을 하는 오빠를 멀뚱히 쳐다보았다.





"뭔 소리야. 말을 안 했다니?"



"얘 내 고등학교 친군데..?"



"네? 에이 민기형. 요즘 그런 거짓말 잘 안 먹혀요"



"그래, 딴데 가서 해 딴데 가서."



"아니 진짜라니까? 와 니네 기다려봐." 





민기 오빠는 진심으로 억울하다는 듯 눈에 열을 내며 제 핸드폰을 뒤져보더니 이윽고 어떤 사진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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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거 우리 대학생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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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작년. 이제 믿겠냐?"





헐? 이건 말 그대로 진짜 헐이었다. 분명히 눈앞에 확실한 증거가 있긴 한데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세상이 좁은 건지 최민기의 발이 넓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들어 내가 알게 된 것들 중 가장 놀라운 사실이 아닐까 싶었다. 심지어 1타 강사랑, 그것도 하필 김종현이랑! 그냥 동창도 아니고 절친이라니, 진짜 말도 안 돼....





"이거 작년이면 최근에도 만난 거야?"



"응, 근데 얘 존나 바빠서 마지막으로 만난게 딱 이때야. 연락은 가끔 하고"



"와... 서로 지금까지 모른 것도 신기하다."



"아~ 아 잠시만. 그러면 그때 종현이가 얘기했던 연구실 직원이 너구나!"



"응? 김종현이 내 얘기 했어? 오빠한테?"





왜 이렇게 의문투성이지. 영문을 모른 채로 민기 오빠에게 되묻자 갑자기 어? 어.. 하며 말끝을 흐리기에 뭔 얘기를 했냐고 물으며 조바심을 냈다. 내 얘기를 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지만 그보다 진짜로 궁금했다, 나에 대해 뭐라고 얘기했을지. 그런 말이 있지 않는가. 내가 없는 곳에서 내 얘기를 어떻게 하는지가 나에 대한 그 사람의 진짜 생각이라고.





"아니 뭐.. 특별한 얘기 안 했어. 그냥 새로 들어온 여직원이 똑부러지게 일 잘한다고."



"진짜야? 생각보다 긍정적인데?"



"어. 근데 종현이가 널 싫어하는 게 확실해?"



"응. 왜?"



"그냥, 누구를 막 싫어하고 그런 애는 아니라서.. 너 종현이한테 잘못한 거 있냐."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게 없어서 의문인거야 나도. 담담하게 대답했지만, 김종현이 누군가를 잘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민기 오빠한테서 확인 사살받은 기분이라 왠지 내가 더 비참해지는 것 같았다. 그런 사람의 눈밖에 나다니 내 인생아. 모르는 사이에 진짜 실수라도 한 건가


그럼 너한테 어떻게 하는데? 협탁에 놓인 물을 한 번 들이키며 웅얼웅얼 묻는 민기 오빠한테 한탄식으로 늘어놓았다. 어 그냥 나한테만 인사도 잘 안 하고, 그렇다고 잘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나한테 하는 거랑 남들한테 하는 거랑 말하는 것도 완전 다르다. 나한테만 완전 얼음장이야. 유난히 나만 혼내기도 잘 혼내는 것 같고...


그런데 민기 오빠는 내 말을 듣고 피식 웃을 뿐이었다. 당연히 '야 너 단단히 찍혔나 보구나~?'하며 놀릴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예상 외의 반응에 나는 오히려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뭐지 싶어서 눈만 굴리자 오빠가 말을 이었다.





"김종현은 애가 참 여전하네."



"..엥? 뭐가?"



"니네 앞으로 되게 힘들겠다. 수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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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 오빠는 무슨 크게 웃고 싶은데 참는 사람마냥 애매하게 웃더니 소파에서 일어나 그대로 큰방에 들어가 버렸다.


아나 도대체 저게 무슨 말이람.. 이건 마치 똥을 싸다 만 것 같은 갑갑한 기분이었다. 저렇게 의미심장한 말만 던지고 사라지는 거 딱 질색인데, 저런 건 김종현이나 최민기나 똑같구나 아주. 친구는 닮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니까. 에이씨












여기에서부터 BGM을 재생시켜 주세요 :)








"아으......"





무슨 일인지 오늘은 몸이 말썽이었다. 겨울도 아닌데 온몸이 시렸고, 허리는 끊어지게 아팠으며 설상가상으로 아랫배까지 살살 아파왔다. 반쯤 불안을 삼키며 핸드폰의 캘린더를 확인해 보았는데,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였지만 정말로 그날이 올 기간이었다. 아.. 요즘 사사건건 좀 예민하게 받아들이긴 했는데 괜히 그런 게 아니었구나.


근데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았다. 원래 통증이 심하진 않은데 두세 번에 한 번 정도는 꽤 심한 몸살까지 겹쳐 오는 체질이라, 오늘이 딱 그런 날임을 감으로 알 수 있었다. 미치겠네. 조교 뛰는 날인데 하필..



차라리 시간이라도 빨리 갔으면 하는 마음에 손목시계를 보았지만 아직도 멀었다. 여긴 핫팩도 없고. 발만 동동 구르며 배를 쥐어잡고 있는데 옆자리에서 재환 오빠가 의자를 끌어와 내 옆으로 왔다.





"야 너 괜찮아? 얼굴이 하얘. 내 말은 하얗게 질렸다는 거야."



"어 몸이 좀 아파서.."



"병원 데려다줄까?"



"아냐 오빠 할 일 해 바쁘잖아. 나 혼자 갔다올게"





데려다 주겠다는 재환 오빠를 뒤로 하고 기어가듯 걸어서 연구실을 나왔다. 어차피 바로 약국으로 갈 거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생리통에 굳이 남자를 데리고 가는것도 좀 아닌 것 같고. 겨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약국으로 향했다. 오늘은 일반 진통제 말고 좀 센 약을 사서 먹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약국으로 가려면 에듀101 학원 뒤쪽을 지나서 가야 했다. 오 분쯤 걷고 나니 학원 건물이 보여 그 쪽 길을 타고 들어갔다. 들어갔는데, 하필 딱 마주쳐 버린거다. 강다니엘을. 모니터를 오래 봐서 조금 흐릿해진 눈을 세게 끔뻑이자 그의 얼굴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강다니엘은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이려는 중이었다. 뭐지. 나랑 사귈 때는 담배 입에도 안 댔는데.. 언제부터?





나도 모르게 계속 그를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쳤다. 그는 날 보자마자 입모양으로 헉, 하더니 불이 채 붙지 못한 담배를 그대로 땅에 떨구어 버렸다. 아니 정확히는 떨어뜨렸다기 보단 그냥 버렸다고 하는게 맞았다.



그거 왜 버려.


무심하게 물음을 던지자 바지 주머니에 라이터를 욱여넣은 강다니엘이 침을 한 번 삼키더니 나직하게 대답했다. 너 담배 피우는 거 싫어하잖아. 나는 그 말을 듣고 괜히 마음속이 어딘가 울렁이는 걸 느꼈다. .. 왜 담배 피는 것 까지 나를 신경써. 그렇게 묻고는 싶었지만, 가야할 길이 있으니 꾹 참았다.





"니 어디 아프나. 안색이 안 좋다"



"그냥 배가 좀 아파서 그래. 신경쓰지 마"



".. 좀 아픈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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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그는 아직도 나를 보면 내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다 아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자꾸 생각하고 싶지 않은 예전의 나날들이 떠오르곤 했다. 어언 몇 년 전, 내가 똑같이 생리통에 몸살이 같이 와 고생했을 때 너는 약이 든 봉지를 달랑달랑 들고 숨이 차도록 우리 집 앞까지 뛰어왔었지. 식은땀까지 흘리는 나를 걱정이 그득 담긴 눈으로 내려다보며 약을 먹여주던 너였다.


그리고 지금 너는 그때와 다르지 않은 그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다. 그때의 네가 겹쳐 보일 정도로 말이다. 대체 왜.





"가자, 약국."









결국은 강다니엘과 함께 약국에 도착했다. 많이 아프나.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내가 통증이 심할 때마다 따로 챙겨먹던 약의 이름을 대며 맞냐고 물었다. 그 약 이름은 또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 거야. 복잡한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강다니엘은 카운터 직원에게 약과 함께 핫팩을 달라고 했다. 돈은 내 걸로 내, 하고 신용카드를 내밀었지만 그는 기어코 제 카드를 긁더라.



급하게 약 한 알을 삼킨 후 약국을 나오면서 그는 제 주머니에 있던 사탕 두어 개를 꺼내 봉지 안에 넣었다. 담배 때문에 사탕 갖고 다니는 거 아닌가. 이건 왜 나 주는거야? 나의 물음에 당연하다는 듯 대답하는 그였다. 이름이 너 약 먹을 때마다 꼭 단 거 하나씩 먹잖아.





"아.. 고마워. 근데 돈까지 내줄 필요는 없었는데."



"걱정돼서 사준 거야. 빨리 나으라는 마음에서"



"..."



"나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거지,"





울컥했다. 낮은 목소리로 묻는 그에게 해줄 말이 없었다. 자꾸만 쿵쿵거리는 내 심장을 원망할 뿐이었다. 네 마음은 뭐야. 미련이야, 옛정이야, 아니면 다시 시작해보려는 거야? 막말로 내 연구실 선생님이 너인 것도 아닌데, 왜 굳이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거야. 종잡을 수 없는 너의 행동에,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물음이 목 뒤로 메아리쳤다.





"... 그래."





별 수 없었다. 이런 대답을 하는 것밖에는. 연구실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그의 말에도 나는 그래, 라고 답했다. 분명 강하게 요구하는 말투도 아니었고 내 의사에 따라 거절할 수도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나는 그 앞에서 아니라는 부정의 말 따위를 뱉지 못했다.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내 몸은 아직 약효가 나타나지 않아 배도 너무 아프고 몸살기는 더 심해져서 상태가 아주 가관이었다. 머릿속이나 몸속이나, 과부하가 걸린 느낌이었다.





강다니엘은 연구실의 정확한 위치를 몰랐기 때문에 내 걸음을 따라 걷고 있었다. 걷는 와중에도 그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고개를 돌려 내 안색을 살폈다. 저럴 거면 눈치 보지 말고 그냥 편하게 쳐다보지. 나는 그런 그와 최대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고개를 조금 숙여 걸었다. 네 앞에서 작아지고 싶지 않은데 난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나란히 걷다가 우연히 내 손과 그의 손이 스쳤다. 몸이 안 좋아서 수족냉증이 심해졌는지 내 손은 극도로 차가웠는데, 나와는 대비되게 따뜻한 그의 손이었다.


별안간 내 차디찬 손에 그 온기가 포개졌다. 나는 절로 고개를 들어 강다니엘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가 내 손을 잡은 거였다. 정확히는 감쌌다고 하는 게 맞지만. 나를 보며 그는 미안하다고 했다. 근데 손이 너무 차서 그냥 둘 수가 없었댄다. 바보같이 한 몇십 초 동안은 그러고 있었던 것 같다. 연구실 건물 앞에 다다르자 나는 그에게 감겨 있던 내 손을 떼었다.




"다 왔어."



"응. 잘 들어가고. 참, 사무실에 전자레인지는 있나? 핫팩 꼭 돌려"



"어."



"계속 심하게 아프면 빨리 조퇴하고."



"어..."



"그리고 혹시라도 도움 필요하면 나 부르,"



"성이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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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 목소리만이 오가던 대화에 별안간 새로운, 그렇지만 익숙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나와 강다니엘은 놀란 표정으로 동시에 옆을 돌아보았고, 거기엔 다름아닌 김종현이 있었다. 알 수 없는 묘한 무표정을 하고서.





"급하게 맡길 일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찾게 됐네요."



"아.. 죄송합니다."



"죄송할 거 없구요. 강다니엘 선생님,"



"네?"



"대화 중간에 끼어들어서 죄송하지만 성이름 씨 데리고 가겠습니다. 내 직원인데, 일이 좀 있어서요."



".. 네 그러시죠."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 한 마디씩 주고받는 둘 사이에 있으니 괜히 기분이 이상했다. 근데 진짜 분위기 왜 이래. 마주 닿은 둘의 눈빛이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나는 강다니엘한테 인사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종현이 내 어깨를 감쌌다. 나는 놀라서 내 어깨에 얹혀진 김종현의 손을 쳐다보았지만 그는 나한테 인사할 틈조차 주지 않고 날 이끌어 연구실 건물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강다니엘의 모습이 멀어지고 우리 둘은 엘리베이터 앞에 멈춰섰다. 내 어깨에서 팔을 푼 김종현은 후우, 하고 한숨을 뱉더니 말을 꺼냈다.





"몸 많이 안 좋아요?"





걱정의 한 마디였으나 그의 표정은 상당히 굳어 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갑자기 쫄아서 그걸 어떻게 아셨냐고 물어보려다가 그냥 네 조금, 이라고만 답했다. 와, 나 존나 소심하네. 길게 말할 힘도 없긴 했지만 오늘따라 쭈구리가 따로없다. 그러다가 순간 갑작스레 아파오는 배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김종현이 탄식을 뱉었다.





"김재환 사원한테 들었습니다. 몸 상태가 심각해서 병원 갔다고."



"예.. 선생님 죄송하지만 저 오늘,"



"조퇴할래요?"





아무래도 오늘 조교 일은 못할 것 같다고 아주 조심스럽게 말하려던 찰나에 김종현은 그걸 다섯 글자로 한방에 끝내버렸다.





".. 그래도 되는 거예요?"



"나 아픈 사람한테까지 일 시킬 정도로 양심 없는 사람 아닙니다."





그때 엘리베이터가 띵 하고 울리며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면서는 아무 말이 없다가, 내리자마자 김종현이 말을 걸었다.





"짐 챙겨서 나와요. 집까지 태워다 줄테니까"



"네?! 선생님 강의는요?"



"다음 강의까지 지금 딱 한 시간 반 정도 남았네요. 차 막힐 시간도 아니고, 이름 씨만 서두르면 되겠는데."



"아, 아..."


 



더 대꾸할 수 없었다. 김종현은 내 손에서 약봉지를 가져갔고, 핫팩은 연구실 안에서 데워오라고 했다. 그의 말에 따라 나는 서둘러 짐을 챙기고 전자레인지에 핫팩을 넣어 돌렸다. 잔뜩 수척해진 얼굴로 돌아와서는 갑작스레 짐을 챙기는 나를 보며 여기저기서 직원들이 실장님 어디 아프세요? 부터 시작해 어머, 조퇴하시는 거예요? 라며 한마디씩 했다. 그래도 빨리 나으라는 직원들과 재환 오빠의 격려를 들으니 왠지 힘이 조금 나는 기분이었다. 뜨겁게 달구어진 핫팩을 배에 얹고 나는 연구실 밖으로 나왔다.









"의자 뒤로 좀 당겨서 편하게 누워요."





차에 시동을 걸며 김종현이 말했다. 약발도 조금씩 오고, 무엇보다 배에 뜨듯한 걸 대고 있으니 아까보다 한결 편안해진 느낌이었다. 뜻하지 않은 김종현의 친절에 묘하게도 기분이 나른해졌다.


김종현은 사실 내가 아플 때 챙겨준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예전에 내가 차 안에서까지 심한 감기를 앓은 적이 있는데, 김종현은 잘 달리던 차를 갑자기 세워서 약국에 가더니 이런저런 약을 가득 담아 내 손에 쥐여주었었다.


그때는 그냥 단순히 옆에 있는 사람이 아프니까 사다준 걸로만 생각했었지. 근데 이렇게 알게 모르게 계속 뭔가를 베풀어주는 것 같다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아까 강다니엘한테서 날 빼낸 것도..





"성이름 씨."



"네."



"성이름 씨는 착해빠진 겁니까, 아니면 선을 못 긋는 겁니까."





별안간 조곤조곤한 말투로 뼈대 있는 한 마디를 훅 날리는 어니부기의 특유의 화법이 또 나왔다. 예상치 못한 순간 건네진 질문에 나는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입술만 깨작깨작 씹었다. 어.. 이건 아까 일을 말하는 것 같은데.


종종 그가 하는 말은 내가 했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끔 했다. 그래, 내가 끝까지 강다니엘을 못 밀어내고 같이 있었던 걸 어니부기가 봤으니.. 결정적으로 내가 선을 못 긋는다는 것도 맞는 말이고.


하지만 김종현이 이렇게 물으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래서 조금 무식하게 대답했다. 제가 착해빠진 성격은 아니죠. 하하.





".. 훈수 두려는 건 아닌데요."



"..."



"나는 이름 씨가 확실히 했으면 좋겠어요."



"..."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름 씨한테도 독이 되고, 강다니엘 선생님한테도 독이고, 또..."





또.



나는 다음 말을 기다렸지만 끝내 그 말에는 끝이 맺어지지 않았다. 다시 한번 짧지 않게 감돌던 침묵을 이번에는 내가 깼다. 넵. 노력해 보겠습니다, 선생님. 그리고 아깐 감사했어요.


그 대답에 줄곧 운전에 열중하던 김종현이 나를 힐끔 쳐다보았다. 멋쩍어서 괜히 웃음을 지어 보였더니 김종현은 일말의 표정 변화도 없이 다시 앞으로 고개를 홱 돌렸다. 그러고선 한다는 말이,





"약도 먹었고 졸릴 텐데 눈 좀 붙여요. 천천히 운전하고 있으니까."





치. 매정하긴... 나는 배에 올려둔 핫팩을 꼭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 잠에 빠져드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 (작가 시점)








개인 사무실에서 강의 콘티를 짜고 있던 종현은, 왠지 집중이 잘 안 되는 느낌에 머리를 식힐 겸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스커피나 타 마셔야겠다고 생각하며 문을 열고 습관적으로 이름이의 자리를 흘긋 쳐다보았지만 비어 있는 의자가 제자리에서 한참 뒤로 간 걸 보니 급하게 어딘가를 간 모양이었다. 화장실이겠거니 생각하며 커피를 타고 알파벳 초콜릿을 한줌 쥐어 챙기는데 그닥 멀지 않은 곳에서 두런두런 이야깃소리가 들려왔다.





"근데 성 실장님 어디 가셨어? 아까 나가시던데."



"몸이 많이 아프대요. 병원이나 약국 가지 않았을까요?"





종현은 저도 모르게 대화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가만히 듣자니 이름이의 행방을 아는 저 대답은 재환의 것인 듯했다. 종현은 천천히 재환의 쪽으로 다가갔다.





"김 사원, 성이름 씨 어디 갔는지 아세요?"



"이름이요? 아파서 병원 갔을 거예요, 아마."



"아프다고요? 얼마나?" 



"많이 아파 보이던데요. 얼굴도 막 창백하고.. 찾을 일 있으시면 제가 미리 이름이한테 전해줄까요?"



"아뇨. 괜찮습니다"





[워너원/뉴이스트/김종현/강다니엘] 1타 강사 어니부기와의 관계성 06 | 인스티즈



병원을 간지 얼마 안 되었다는 것까지 알게 된 종현은 시원하게 타놓은 커피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터벅터벅 연구실을 걸어나왔다. 나오자마자 급하게 엘리베이터를 잡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힘껏 뛰었다. 사실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달리는지 저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종현은 그저 마음이 가는 대로 걸음을 옮겼고 앞으로 내달렸다.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를 몰라서 병원부터 갔는지 약국만 갔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일단 이름이 아프다는 그 사실만으로 가만히 있기는 힘든 종현이었기에.



병원과 약국은 어찌됐든 학원을 지나쳐야 했다. 그래서 그는 건물 사이사이에 난 길을 자세히 살펴보며 그 부근을 돌고 있었다. 그렇게 찾던 이름이의 뒷모습은 곧이어 그의 눈에 드러났지만, 그 앞에 생각지도 못한 다니엘이 있었다. 종현은 걸음을 우뚝 멈춰섰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멀어 들리지가 않았다. 그러고 이내, 두 사람은 걸음을 함께했다.





[워너원/뉴이스트/김종현/강다니엘] 1타 강사 어니부기와의 관계성 06 | 인스티즈



"..."



멀리에서 보기에도 꽤 많이 아파 보이던 이름이었다. 그런 그녀의 옆에 자신이 아닌,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상대가 있다는 건 종현으로서는 퍽 불쾌한 일이었다. 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끼어들기에도, 더 따라가기에도 너무 이상할 것 같아서.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여기까지 달려왔는지 알 수 없는 자괴감 비슷한 것이 들어서 종현은 잔뜩 힘을 주었던 몸의 긴장을 풀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고작 내가 뭐라고, 성이름이한테.





그만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발걸음은 쉽사리 떼어지지 않았다. 많이 아픈 걸까, 걱정도 되고. 같이 있는 그들을 목격하기 전에 누군가가 와서 내 눈을 가려주었더라면 마음이 조금 편했을까, 하고 괜스런 후회도 밀려오고.


어찌저찌 연구실 근처까지 오긴 했지만 종현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저 땅바닥에 신발코만 툭툭 치며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 진짜 걱정되네. 하고 혼잣말도 중얼거려 보았다.





오래지 않아 다니엘과 이름이는 돌아왔다. 건물의 쪽문 앞에 멈춰서서 대화를 나누는 그들을 보게 된 종현은 더 망설임 없이 그들의 앞으로 향한 것이었다.


다니엘을 보내고 이름과 둘만 남게 되자, 아까까지만 해도 머리끝까지 차올랐던 속상함은 어디 가고 불쑥 괜찮냐는 말부터 나왔다. 애초에 서운함보다는 걱정이 더 컸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얼마나 아파보였는지 종현은 차라리 제가 대신 아팠으면 했다. 오늘따라 더 여려 보이는 이름이의 눈매에 그는 제 마음 가장자리가 시큰해짐을 느꼈다.













함께하는 분들께 <3 (feat. 암호닉)


안뇽하세요 독자님들! 피나콜라다A입니다

많은 분들이 암호닉을 신청해주셨고 감사한 마음에 일찍 오려고 했는데 마음먹은 만큼 수월하게 되진 않네요 ㅠㅠㅠ 글도 잘 안 써지고,,엉엉

항상 더 좋은 글로 찾아뵙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죄송하고, 그럼에도 꾸준히 잘 봐주시는 독자님들에게 정말로 감사할 따름이에요..!


그리고 저번에 신청했던 암호닉 명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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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2018?입니다! 오늘 종현이 너무 설레네요 ㅠ ㅠ 민기랑 종현이랑 알고 있었다는것도 되게 신기하구요! 종헌이가 예전에 다른 사람 좋아했을때 한 행동이 여주한테 하는 행동이랑 비슷했나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당:) 다니엘이 여주 대하는거 너무 아련해서 슬프네욤 ㅠ ㅠ 오늘도 글 잘 읽고 가용!!
6년 전
피나콜라다A
2018 님 :) 글에 뭔가 계속 인물간에 새로운 관계성들이 막 나오는데.. 제가 봐도 넘 복잡한 것 같기도 하구ㅠㅠ 그래도 제 글 읽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
이삼
6년 전
독자3
[끝의 시작] 입니다 오늘도 잘 읽었어요 아니 그나저나 민기랑 종현이랑 그렇게 이어져 있었네요 민기의 의미심장한(?) 말 뜻을 알것 같기도 모를 것 같기도 해요 그리구 종현아 또 또 뭐? ㅠㅠㅠㅠㅠ 왜 말 안해 말해줘 ㅠㅠㅠ 종현이가 대담해지는 그날까지 애타게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정말 재밌어요! 추운 날 감기 조심하세요!
6년 전
피나콜라다A
끝의 시작님 :) 종현이 솔직히 소심하죠.. 모지랭이 작가가 너무 설정을 확고하게 잡아놔서,, 사실 저도 막 불도저처럼 쿵쾅쿵 치고 나가고 싶은데 큰일났네요 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의 시작님도 미세먼지 조심 독감 조심하세요 :)
6년 전
독자4
ㅠ헉ㄱ 북북이에요 작가님!! 아오늘ㄹ종현이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드디어전진인건가요..!ㅠㅠㅠㅠ얼른여주랑ㅇ연애ㅐ시켜주세요!!ㅠㅠ
6년 전
독자5
유루입니다! 다니엘은 아직 여주한테 마음이 왕창 있는것같고.. 종현이는 민기가 이제 잘 어떻게 도와주면 더 다가갈 수 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당.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6년 전
피나콜라다A
유루님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을 더 잘 이끌어가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6년 전
독자6
[단팥빵] 이에요 여주가 종현이랑 있을 때 처음보다 많이 편해진 것 같아요 본인들도 모르게 조금씩 진전하고 있는 거겠죠? 얼른 둘이서 꽁냥대는 거 보고 싶네요 오늘도 글 잘 봤습니다 날이 추워요 작가님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6년 전
피나콜라다A
단팥빵님 :) 그러게요! 이렇게 조금씩 마음의 거리를 좁혀가고 그래야죠ㅜㅠㅠㅠ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단팥빵님도 언제나 감기 조심!! 첫째는 건강 둘째는 건강 셋째는 쩨알! 굿나잇입니다 ^_^
6년 전
비회원192.135
[쩡] 입니당 최민기 김종현 실친인 컨셉 좋네영 ㅋㅋㅋ 담에 언젠가 셋이 함께 만나는 자리도 있겠죠?? 늘 잘 보고 있습니당!
6년 전
피나콜라다A
쩡님 :)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제 머리에선 오래전부터 설정해놓은 절친 관계지만 넘 뜬금없나 싶었는데 이렇게 긍정적인 평을 받으니 나름 뿌듯하네요 ^6^
6년 전
독자7
종현부기입니다 다니엘은 무언가 후회를 해서 다시 여주를 잡고 싶다거나, 전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디시 시작하고 싶다거나, 아니면 정말 다시 마음이 생긴 거 같은데 그 중에 하나인 걸 종현이가 알지 않니 싶어집니다 민기가 종현이를 많이 도와주었으면 해요 민기.화이팅!
6년 전
독자8
강낭콩입니다..! 다니엘에겐 미안하지만, 여주와 종현이의 사이를 더 애뜻하게 (..?) 해줬으면 좋겠어요ㅎㅎㅎㅎㅎ 휴 오늘도 잘보고 가요♡
6년 전
독자9
아르르르르그르그르그긁 감자부기? 입니더ㅠㅠ 저 어뜩해어... 부기 너무 조아혀.. 왤케 다정한거지요?!? 하루빨리 여주가 눈치채고 종현이랑 행쇼했으면 좋겠으요ㅠㅠ 이 답답이 여주!!!! 암튼 작가님!! 작가님 글 느무좋고 재밌으니까 걱정하지마세요ㅠㅠ 정말 잘 읽구 잇어용!! 오늘두 잘 보구 갑니다♡♡ 작가님 사랑해요><❣❣❣
6년 전
피나콜라다A
감자부기님:) 저도 부기가 너무 좋은데 어떡하죠 ㅠㅠㅠㅡㅠㅡㅠ 빨리.. 빨리 행쇼시키도록 노력하겠씀닷 그리고 글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사랑해요?
6년 전
독자10
계란찜이용
와..! 첫 암호닉 사용 ㅎㅎ 종현이 이제 대놓고 질투~? 역시 여주는 눈치채지 못하는군여.. 눈치챈건 민기뿐인가ㅋㅋㅋㅋㅋㅋ 핳... 다니엘은 왜 또 저렇게 다정한거에요ㅠㅠ 종현이가 여주를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는거 같네요 ㅎㅎ 좋아좋아

6년 전
피나콜라다A
계란찜님 :) 사실 여주를 눈새 캐릭터로 만들고 싶진 않았는데 ㅋㅋㅋㅋ큐ㅠㅠ 다 아는 저나 독짜님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눈치없을수가 없죠ㅋㅋㅋㅋㅋ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1
ㅅㄷ????
6년 전
독자19
자까님???? 혀니입니다?
울 부기쌤 여주 챙겨주는 것도 넘 따숩고 질투하는 것도 넘 귀엽고>< 부기쌤 하고싶은거 다~~~해?민기랑 부기쌤이랑 절친일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키키 꽤 오랫동안 부기쌤이 여주 좋아했나봐요 민기 반응 보니까...그나저나 우리의 여주...정말 눈치 x...그러면 속상해...다녤 잊고 새사랑 얼른 찾아 떠나는 거에오..물론 다니엘이 너무 자상해서 문제ㅠㅠㅠ
자까님 글 올라올 때가 가장 설레고 행복해요? 오늘도 역시나 너무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사랑해용????

6년 전
피나콜라다A
혀니님!! 그래 종현아 너 하고싶은거 다해 ㅠㅠㅠ ㅠㅠㅠㅠ ㅠㅠ 여주는.. 참 딜레마에 빠진 캐릭터죠 껄껄 ^^.. 전 정말로 여주를 눈새로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그냥 완벽한 눈새가 되어버렸네요 ㅋㅋㅋㅋㅋ8ㅁ8 혀니님 항상 제 글에 예쁘고 긴 댓글 달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텍스트로 다 표현을 할 수가 엄슴니닷,, ㅠㅠㅠㅠ 제 글을 이렇게까지 좋아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영광이고 또 행복해요 정말 따흐흑 저는 복받은 작가입니다.. 저도 사랑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6년 전
독자12
귤젤리입니다! 민기랑 종현이 ㅋㅋㅋㅋ아는사이였다니.. 민기한테 이것저것 얘기 했을 수도 있겠네요ㅎㅎㅎ민기 입장에서는 재밌는 상황일 거 같아요 물론 둘이 계속 돌고 돈다면 주변 사람도 보기 힘들겠지만...★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암호닉 목록에 저 있는거 보니 뭔가 좋고 그르네요 ㅎㅅㅎ
6년 전
피나콜라다A
귤젤리님 :) 민기랑 종현이 사이에서 무슨 대화가 오고갔을지..ㅎㅎㅎ 제 암호닉 목록에 귤젤리님이 있어주셔서 저도 좋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3
서나입니다! 늘 재미있는 글 감사해요♡
6년 전
비회원111.211
[북라비] 민기랑 아는 사이였다니 민기가 절친과 친한덩생의 큐피트가 될려나여..? 아님 멀리서 관찰(?)할까여...? 그리고 부기하고 다녤 갈등이 당분간 계속 생길 것 같네요
6년 전
독자14
0209입니다! 민기가 이제 둘이 이어주는 역할인가요?ㅎㅎ 다녤이랑은 뭔가 삼각관계가 될것 같고.. 다음편에서도 뵙겠습니다!
6년 전
비회원 댓글
후렌치후라이에요!!
다 알고있는 민기 반응도 너무 귀엽고 질투하면서 걱정 더 많이하는 종현이도 젛아요ㅜㅜ 하 저는 근데 다니엘과의 일 회상할때 제가 다 마음이 아린 기분이에요?그런 아린 연애 경험도 없는데ㅡㅜㅋㅋㅋㅋㅋ

6년 전
피나콜라다A
후렌치후라이님 :) 다니엘 나올때마다 감정선 그려내는 데 힘을 많이 쓰는데 독자님들이 잘 읽어주셔서 뿌듯하네요 하핫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5
아..... 종현아 니맘을 고백해!!@막 들이대라고 종현이 가즈아~! 제발 가즈아~!ㅠㅠㅠ 민기야 너가대신 잘 이어줘 !@ 작가님 민기가 종현이랑 여주 이어주는거 맞죠??? 그렇죠??? 진도팍팍나가랏
6년 전
피나콜라다A
가즈아 종현아!!!!!!!!!
6년 전
독자16
재밌어요!! 잘 보고가요?
6년 전
독자17
센터입니다
종현이가 마음을 가면 갈 수록 더 확실하게 표현하네요 그나저나 민기와 절친사이였다니 ㅋㅋㅋㅋㅋ 민기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은 예상이 듭니다 여주도 마음이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ㅠㅠㅠㅠ 잘 읽고 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당

6년 전
피나콜라다A
센터님 :) 제가 앞으로 더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야겠어요 허헣 저야말로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v^
6년 전
독자18
딱콩입니다 종현잌ㅋㅋㅋ옛날부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굳어서 차가운척하고 그러니보네욬ㅋㅋㅋㅋ망고가 어서 도와줬으면...!
6년 전
독자20
강캉캉입니다! 끄아아ㅠㅠㅠㅠㅠ 오늘도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작가님 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42.43
흐으윽 종현이 심정도 이해가가구 ㅠㅠㅠ 니엘이두 또 이해가 가구 ㅠㅠㅠㅠ 누가 되든.. 전 좋아용.. 흐흫흐흐 ! 아 작가님 혹시 비지엠이 뭔지 알수있을까요 ?!?넘 좋아요.,.
6년 전
피나콜라다A
둘다 어찌보면 맴아프죠,,, 8ㅅ8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GM은 July - 기억하니 (Acoustic ver.) (inst.) 입니다 :D
6년 전
독자21
뿜뿜이입니댷ㅎㅎ뭔가 본격적인 부기의 질투가 시작된거같아서 뿌듯하군녀ㅎㅎㅎ
6년 전
비회원208.158
붕어에요! 너무너무 고민되는걸요ㅠㅠ 민기와 종현이 알고잇는 사이라니 너무너무 놀랏어요! 이런 글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6년 전
비회원144.38
안녕하세요 스또입니다!! 이제 뭔가 막 시작하겠죠ㅜㅜㅜ 글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다음 화도 기다려지네요❣
6년 전
독자22
부기원더랜드예용? 작가님 글 너무 흥미진진하네여,,, 종현이가 조금 더 힘을 내주길...! 여주랑 민기랑 종현이랑 같이 있을때가 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다녤이랑 여주도 넘나 마음아프네요ㅠ
6년 전
비회원216.61
냉정과다정사이입니다!!!
무슨 사정이 있었던 간에 구남친적 모먼트는 그만해줘 다니엘ㅠㅠㅠㅠ
피콜라님 그래서 둘은 언제 사귀죠?!?!
얼른 이어주세여ㅠㅠ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ㅠㅠㅠ
저도 방금 전까지 여주와 같은 증상으로 힘들었는데 괜히 종현쌤이 절 걱정해주는 듯한 착각이 드네여...ㅋㅋㅋㅋㅋ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6년 전
피나콜라다A
냉다정님 :) ㅜㅜㅜㅜㅜ다니엘이나 종현이나 참 다양하게 안타깝죠.. 그리고 종현이와 여주는 정말 제가 봐도 좀 답답합니다ㅜㅜㅜㅋㅋㅋㅋ 빨리 이어보도록 노력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3
아아ㅏ아 이번 편에서 종현이 왜 이렇게 설레죠ㅜㅠㅠㅠㅠㅠ 그리고 민기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안해도 귀여워!!!!! 하 그리고 다녤ㅜㅜㅜㅜㅜㅜㅠㅜ 마음이 아프다ㅜㅜㅜㅜㅜㅜ 여주를 많이 아끼고 배려하는 것 같은데.. 여주가 빨리 마음을 정리했으면 좋겠네요ㅜㅜㅠㅠㅠ
6년 전
피나콜라다A
저는 제가 써서 그런가.. 막 써놓고도 와 진심 1도 안설렌다 큰일났네,, << 이러고 있는데 독자님들이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반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ㅋㅋ쿠ㅜㅜ 그러게요 여주 빨리 정리해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244.106
비회원
따흑.....밍기는 다 눈챈거겠죠...?쫌 팍팍 밀어줬음 좋겠네용 둘이 이르케 삽질하는것도 넘 귀엽긴 한데ㅜㅡㅜ

6년 전
독자25
아까 [마니]라고 암호닉 신청했어요 ㅎ.ㅎ 민기가 종현이랑 친구였다니!!뭔가 앞으로 여주가 알쏭달쏭할 때마다 민기가 힌트 아닌 힌트를 줄 것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민기가 종현이도 많이 도와줬음 좋겠네요ㅋㅋㅋㅋ직진종현 화이띵??
6년 전
피나콜라다A
마니님 :) 종현이가 너무 답답해서 제가 민기를 넣었습니다 (???) ㅋㅋㅋㅋㅋㅋ 종현 어서 행쇼해라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6
마이옹입니닷
여주 하숙집 식구즐 정말 힐링돼요ㅋㅋ쿠ㅠ 귀여운 민기 선호 그리고 이 편에 등장하진 않았지만 지성씨까지.. 민기는 종현이와의 럽라에 예상치못한 큐피드 역할까지 해 줄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되네용!! 다니엘과 종현이 사실상 첫대면 씬도 뭔가 아슬아슬한 느낌이 들고 좋아요ㅜㅠ 아직까지는 여주가 다니엘에게 느끼는 남은 감정들이 앞서고 있지만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종현이와 알콩달콩하는 모습들 기대해봅니당ㅎㅎㅎ 작가님 재미있게 읽고 갑니당ㅣㅣ

6년 전
피나콜라다A
마이옹님 :) 사실 저두 하숙집을 여주의 안식처나 힐링 공간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설정했었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 든다니 다행이네요!! 종현 여주 다니엘.. 얽힌 관계를 모쪼록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는 바램이죠 ^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6년 전
독자27
작가님ㅠㅠ!!!!!!!! 이주동안 경고 먹어서 댓글도 못쓰고 끙끙 앓고 있다가 겨우 풀려서 댓글쓰러 후다닥 뛰왔어요)ㅁ(~~ 부기질투옹져벌여따,, 이거시 진정한 트루럽 아니고 모겠읍니까ㅠㅠㅠㅠㅠ 흑 왤케 녤이하고 부기가 여주 두고 대면하는 씬이 좋은걸까요,, 와중 글이랑 브금이랑 넘 찰떡이여서 몰입도 200%...,, 오늘도 넘 잘보고가요!! 항상 좋은 글 감삼다ㅠ_ㅠ ㅆ ㅏㅏ라해용♥
6년 전
피나콜라다A
경고 풀리고 제 글에 댓글쓰러 후다닥 와주셨다니.. 독자님의 마음에 감복하는 저입니다 흑흑 ㅠㅡㅠ 부기 정말 리얼럽 트루럽이죠 ㅎㅎㅎ 그리고 브금은 저도 간만에 잘 고른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독자님 저두 사랑하고 또 감사해요 :)
6년 전
독자28
사이다입니다 !
뭐에요ㅠㅠㅠ 이 몰랑몰랑하고 부드러운 글의 느낌은 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 ! ?
종현이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좋아요 ! 다니엘이 어떻게될지는 모르겠지만 .. 그리고 빨리 ! 민기말의 속뜻도 궁금하네요 ! 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

6년 전
독자29
옹뀨입니다 ㅠㅠ
어니부기가 드디어 질투를 ㅜㅠ 근데 다니엘한테도 마음이 가는건 저뿐만은 아니겠죠...? 저렇게 여주를 잘아는 다녤...넘나리 설레는것 ㅠㅠ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작가님❤

6년 전
비회원131.211
강낭입니다! 종현이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더 틱틱대고 무심하게 대하는 편인가 봅니다ㅋㅋㅋㅋㅋㅋ 종현아 조금만 더 용기를 내줘!!!!!!!!!!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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