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b/준환] secondary planet 12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Teamb/준환] secondary planet 12 | 인스티즈

Secondary planet

W. 글쓰는미대생

벌써 어두워진 탓에 데일밴드가 붙은 손에 네잎클로버를 쥐고

바쁜걸음으로 집을 향해 걸어가는 진환은

집앞에서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고 이리저리왔다갔다하는 한빈을 발견했다.

곧이어 한빈도 진환을 발견했는데 진황을 향해 달려왔다.

달려오는 한빈을 보고 진환은 손을 흔들었고

진환앞에 다다른 한빈은 진환에게 말했다.

-오늘 왜이렇게 늦었어요. 시간 어긴 적 없잖아.

조금 화가 난거 같은 한빈의 얼굴에 진환은 살살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오늘은 네잎클로버가 꽁꽁 숨어서 잘 안보이더라구..

애교를 부리며 말하는 진환의 모습에

한빈은 올라가는 입꼬리를 간신히 내리며 화가난 표정을 지으며 진환머리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다음부터는 꼭 늦지말고 와야되요. 아니면 내일부터 나랑 같이 가요.

같이가자는 한빈의 말에 진환은 눈을 크게 뜨며 손사레를 치며 말했다.

-아니야! 나 혼자 갈 수 있어! 안늦을께!

한빈은 놀라 말하는 진환을 의아하게 보다가

그런 진환이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곤 손을 진환의 손으로 내려 깎지 껴 손을 잡으며 발걸음을 뗏다.

손을 잡자 느껴지는 이물감에 손을 잡아 당겨 손바닥을 펴보고

진환의 손바닥에 붙어 있는 데일밴드를 만지며 진환에게 물었다.

-다쳤어요?

한빈을 따라걷던 진환은 한빈의 물음에 고개를 들고 한빈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응 . 넘어졌어.

넘어졌다는 진환의 말에 인상을 쓰곤 손을 입으로 가져가 호 하고 불곤 다시 진환을 혼내듯이 말했다.

-또 뛰어가다 넘어졌죠? 뛰지말라니까.

진환은 머슥하게 웃으며 한빈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집앞에 다 도착했을 무렵 한빈이 갑자기 멈춰섰고 진환은 한빈을 올려다봤다.

-왜?

-이거 누가 붙여줬어요? 형 이런거 안가지고 다니잖아.

한빈의 말에 당황한 진환은 한빈의 눈을 피하더니 손을 잡아끌며 말했다.

-아..그....호..홍빈이형! 홍빈이형만나서 형이 손에 붙여줬어..! 집 다왔다! 얼른 들어가자! 나 배고파..

진환은 대충 다른무리에 가깝게 지내던 홍빈이 붙여줬다며 둘러 대곤

얼른가자며 말을 돌렸다.

한빈은 진환의 말에 약간 의심이 되었지만 자신도 홍빈의 무리와 친하게 지냈기때문에

그런가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배고프다는 진환을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왜 이렇게 늦었냐며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는 동혁의 말에 진환은 미안하다며 웃었고

태현은 옷은 또 왜그러냐며 또 넘어진거냐했고

한빈은 진환의 뒤에서 어깨에 손을 올리고 얼른 손씻고 밥먹자며 진환을 화장실로 데려갔다.

진환은 네잎클로버를 두고 온다며 자신의 방으로 향했고 한빈은 고개를 끄덕이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진환까지 손을 씻고 여섯이서 자리에 둘러 앉았고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소소한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던 중 윤형이 진환에게 물었다.

-아 맞다. 형 오늘도 네잎클로버 하나예요?

-하나겟죠~

윤형의 말에 동혁이 대신대답했고

진환은 빵빵한 볼을 하고선 열심히 오물거리며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다삼킨뒤 진환은 윤형과 동혁을 번갈아가며 말했다.

-오늘은 두개 찾았어!

손가락까지 피고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오~ 그럼 한빈이가 첫번째로 진환이 네잎클로버 받았겠네?

승윤의 말에 한빈은 밥을 먹다 말고 진환을 쳐다봤고

진환은 당황한듯 승윤을 쳐다보았다.

-아 맞다! 한빈이형 먼저 준댓지! 한빈이형 진환이형의 네잎클로버를 첫번째로 받은 기분이 어때요?

동혁은 한빈을 향해 숟가락을 대며 말했고

한빈은 동혁을 한번 쳐다보곤 다시 진환를 쳐다보았다.

-아..!아니..! 한빈이 안줬는데..!

진환은 한빈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응? 아직 안 줬어요? 그럼 얼른 가져와서 한빈이한테 줘요~ 두번째는 나!

윤형이 말하자 진환은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 말했다.

-하나밖에 없어.

진환의 말에 태현이 무슨소리냐고 물었고 진환은 손을 꼼지락대며 말했다.

-음..그러니까 음..아! 오다 잃어버렸어.

-에이. 못찾고 잃어버렸다그러는거 아니예요?

동혁이 말했고 진환은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다.

-진짜 찾았어! 진짜야!

한빈은 억울해하는 진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듯이 말했다.

-알았어요. 찾았는데 잃어버렸으니까 또 찾으며 꼭 나줘요.

진환은 오늘 준회에게 네잎클로버를 준 것이 떠올랐지만

한빈을 보고 고갤 끄덕이고 동혁을 향해 말했다.

-넌 절대 안 줄꺼야!

준회는 천장을 바라보며 계속 생각했다.

처음에 진환을 발견했을때

진환을 따라갔을때

진환에게 사탕을 먹여줬을때..

준회는 자신이 왜 그랬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결론은 그냥이었다.

그냥 그 순간 생각나는대로 행동했고

지금 매일 만나 사탕을 먹여준다.

오늘은 진환에게 네잎클로버까지 받았다.

답이 나오지 않자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어릴때부터 영재였기 때문에 또래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매일 엄마손을 잡고 여기저기 테스트를 받으러 다녔으며

학교에서도 늘 자신보다 나이 많은 형 누나들과 함께 생활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준회를 진심으로 대하지 않고 계산적으로 대했기 때문에 준회곁에는 그렇다할 친구도 없었다.

그렇다할 친구도 없었을 뿐더러 자신 또한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지 않았기때문에

준회는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껴본 적도 없었다.

나사에 입사하면서 이 곳에는 자신과 같은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 후론

조금씩 마음을 열어 보통사람들처럼 감정표현을하고 인간관계를 맺지만

좋아한다거나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아직 느껴보지 못했다.

나사 내에도 여직원은 많지만 준회와 나이차가 어느정도 있었고

준회 또래의 여직원이 준회에게 다가와도 철벽을 치던 준회 덕에

준회는 여자친구를 사귄다거나 그 비스무리한 것도 없었다.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 준회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떤 것인지 떠오르지 않아 머리를 헝클었다.

곧이어 벌떡 일어나 방을 뛰쳐 나갔고

설거지를 하던 민호에게 다가갔다.

-형.

-왜! 니가 설거지한다그러고 도망가놓고!

민호는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나 모르겠어요.

-뭘!

준회가 말했고 민호는 쏘아붙이듯 말했다.

-좋아하는게 뭐예요?

준회의 말에 민호는 마지막 남은 그릇을 물에 행구며 말했다.

-넌 누구 좋아한적도없냐!

준회는 고개를 끄덕였고 민호는 그제서야 준회를 쳐다보며 되물었다.

-없다고?

준회는 다시고개를 끄덕이며 식탁에 앉았고

민호는 손을 닦고 앞치마를 벗으며 말했다.

-여자친구 안 사겨봤어?

준회는 인상을 쓰고 고개를 끄덕였다.

민호는 준회의 맞은편 의자를 빼서 앉고는 다시 물었다.

-진짜? 모태솔로라고?

-아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좋아하는게 뭐냐니까요.

준회는 화를내며 말했고 민호는 손으로 턱을 만지작거렷다.

민호는 한참동안 말없이 준회를 쳐다봤고 준회도 인상을 쓰고 민호를 한동안 쳐다보았다.

-넌 진환이 보면 어때?

-네?

민호가 입을 열었고 준회는 되물었다.

-니가 진환이 볼 때 어떤 기분이냐고. 아니 어떤 생각들어?

-갑자기 무슨소리예요.

-대답이나해.

준회는 민호의 질문이 마음에 들지않는 듯 인상을 썼고 민호는 대답이나하라며 꿀밤을 때렸다.

-아 씨, 폭력쓰는건 좀 아니지 않아?

-까불지 말고 대답이나 얼른해. 어떤생각드냐고.

준회는 맞은 부분은 손으로 문지르며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대답했다.

-음..귀엽다?

대답을 하고서 준회는 창피한 기분에 귀가 빨개졌고

민호는 다시 물었다.

-그럼 오늘 진환이 다쳤을 때 왜 여기까지 달려와서 연고랑 밴드 챙겨서 갔어?

-그야 다쳤으니까 치료해줘야되니까..!

준회은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고 민호는 덧붙여 물었다.

-니가 왜?

-....음.....아플꺼같애서! 걱정되니까?

준회의 대답을 듣고 민호는 미소를 지었고

준회는 그런 민호를 보고 마음에 안든 다는 듯이 말했다.

-뭐야. 이런걸 왜 물어봐. 좋아하는게 뭐냐니까 왜 이런걸 물어봐요?

민호는 팔짱을 끼고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대답했다.

-니가 지금 진환이한테 느끼는 것들이 좋아하는 감정 같아서.

준회는 민호의 말을 곱씹었고 다시 민호에게 물었다.

-왜? 난 그냥 진환이형이 귀엽고 다치니까 걱정됬다니까?

-그런게 좋아하는거야.

준회는 단호한 민호의 말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제가..요즘 할일이 많아서 글쓰는걸 하루 이틀 미루다보니....일주일이 넘도록..! 글을 안썼네요ㅠㅠㅠ

소수의 독자님들을 위해서라면 다 하겟다던 제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를 기다리신 분들이 계셨겟죠..?

없었다면 전 우럭..!

이제부터 다시 성실하게 글을 쓸께요...!

우리 암호닉 ♡제목님♡ 기다리셨나요ㅠㅠㅠㅠ 뎨둉해요ㅠㅠㅠㅠㅠㅠㅠ탸당합니다..!

오랜만에 글썼는데 소수의 독자님들도 떠났다면 전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s. 햫이 졸업축하...! 곧 나도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