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직경] 도련님 7.3
written by. 짘짘경
접힌걸 열면 무엇이 있을까 |
덜덜 떨리는 손으로 애널을 닦고있자, 거칠게 도련님 방문이 열렸다. 깜짝놀라 휴지를 꽉진채로 문을 바라보자 인상이 엄청나게 찌푸려져 화나있는 사모님이 보였다. 사‥사모님. 벌떡 일어나서 손을 덜덜떠며 고개를 숙이자 내쪽으로 다가오는 사모님의 발끝이 보였다. 망,측한것. 목이 막히는지 말을 내뱉다말고 침을 꿀꺽 삼키시더니 다시 말을 이어가셨다. 조용한 방에선 도련님이 욕실에서 씻으시는 물소리만 들려왔고, 사모님과 내 사이에선 분노한 침묵의 기류만 흐르고 있었다. 아까의 약때문에 아직도 진정되지못한 덜덜 떨리는 손을 애써 깍지를 끼고 서잇자 날 향해 사모님의 손이 다가왔다.
짝.
흰종이에 펜으로 빗금을 치듯이 허공에 마찰음이 길게 맴돌았다. 오른쪽으로 고개가 돌아간 쎄게 다가온 손힘때문에 눈을 잠시 깜빡거린뒤에 다시 앞으로 고개를 다시했다. 내가 변명을 해봤자 사모님은 듣지 않으실꺼라는걸 알고있었다. 이 상황을 사모님께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 안봐도 뻔한 이야기일뿐이였다. 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인채로 차오르는 눈물을 눈을 깜빡거리며 참고있자, 허-.하고 사모님의 코웃음이 들렸다. 너,지금‥. 니가 어떻게‥. 머리가 아파오시는지 살짝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시더니 차가운 말을 남기시고 방에서 나가셨다.
"일단 니 꼴을 내가 보고 있을순 없으니, 당장 옷을 입고 정원으로 나오거라."
* 허겁지겁 옷을 챙겨입고 있자, 사모님과 나의 목소리가 들렸는지 욕실에서 물소리가 꺼지는 소리가 들렸다. 뭐야. 박경, 뭐하는거야. 욕실에서 울리는 도련님의 목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왔다. 욕실쪽으로 힘들게 걸어가 문을 똑똑하고 노크를 했다. 저‥여기있어요. 사모님이‥. 사모님이 방에 들어오셨어요. 내말을 들었는지 잠시 욕실이 조용해졌다. 문쪽으로 다가오는 발소리를 듣고 문앞에서 조금떨어지자 물기를 제거하지 못한채 수건을 하체쪽에만 두르고 도련님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ㄱ,그게‥엄마가 이방에 들어왔다고?.
"사,모님께서 방으로‥들어오셨어요."
"그‥래서?"
"절보시고‥나가셨어요."
"아,시발. 너보고 뭐라시는데."
"정원으로‥나오라고‥."
"나는 뭐라안하시지?"
"…네."
"아, 그럼 됐어. 너 나가."
"네‥?"
"나가라고. 너 늦게나가면 나까지 혼나니까."
도련님이 날 방문밖으로 밀어냈다. 미쳐 입지 못한 옷가지들은 날 내보낸뒤에 날 향해 던지고서 방문을 닫았다. 물소리가 조금맣게 들리는거 보니 도련님이 다시 욕실로 들어가 씻는거 같았다. 방문손잡이를 잠시 내려다 보고, 돌리자 안쪽에서 잠궜는지 빡빡하게 손잡이가 돌아가지 않았다. 씨,발. 입술을 이빨로 물어뜯으며 던져진 옷을 재빠르게 입기 시작했다. 더러운 우지호‥. 내가 꼭 너 더럽혀 줄게. 어깨를 털어 옷 매무새를 고친다음 계단을 빠르게 내려갔다. 현관문에 서서 신발을 신으려하자 낡아빠져 신발 뒷축이 구겨져있는 제 신발이 보였다. 아, 진짜 이러고 살아야하나. 숨을 깊게 내쉰 뒤 한숨을 내뱉었다.
신발을 제대로 신은 후에 집안을 둘러보았다. 더러운 사람들만 가득한 이곳. 여기에 살고있는 우지호, 사모님, 그리고 몇년전부터 보이지 않는 우지호의 형 우태운. 우태운은 경을 챙겨주는듯 안챙겨주는듯 했지만 이집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경이를 꺼려하는건 맞았다. 어렸을때 여기로 들어왔을때 네가족과 얼굴을마주칠때 그 속의 심리를 모르겠는 표정으로 경이를 쳐다보았었다. 그 옆에 우지호는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경을 쳐다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것은 다 가식과 경을 괴롭히기 위한 표정으로 생각됐다. 더러워. 다 더러워. 처참히 더럽혀 줄꺼야. ‥처참히.
*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사모님이 전화기를 붙잡고 정문을 향해 서계셨다. 내가 나온걸 모르는지 뒤돌아서 집중하여 통화를 하고 계셨다. 통화를 엿듣자, 누군가를 부르는것 같았다. 정문을 바라보니 검은차한대가 세워져 있었고, 그 옆에는 건장한 검은양복을 입은 사내가 4명이 서있었다. 뭐지‥. 불안한 마음에 입술을 물어뜯자 사모님이 전화를 끊고 내가 아직 안왔다고 생각했는지 현관문을 향해 뒤를 돌았다. 날 보고 놀랐는지 살짝 움찔하시더니 그새 얼굴표정을 딱딱하게 바꾸어 날 쳐다보셨다. 내게 다가오라는 손짓을 까딱하더니 인상을 찌뿌리셨다.
"뭘 이렇게 늦게나와."
"아‥죄송합니다."
"저 검은차 보이지? 저 차타고 가."
"‥네? 어딜.."
"따라가면 알게되니까 타고 가라고. 그리고 다신 안봤으면 좋겠다."
"사‥사모님."
"니가 더러운건 진작 알았지만, 이럴줄이야. 내 귀한 아들 홀려서 뭐하려고 그랬니? 더러운 엄마를 닮아가지고‥. 하여튼. 쯧."
"…"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깊게 깨물자 비릿한 핏맛이 입안에 맴돌았다. 혀를 꺼내 피를 훔치고 손가락을 겹쳐 꿈지럭대자, 검은차 근처에 있던 사내들이 정문을 열고 날 향해 다가왔다. 더러운 니 엄마가 죽고 니가 조용히 살길 바랬는데, 훨씬 더 날뛰면서 살고있었구나. 다시는 얼굴 안봤으면 좋겠다. 눈 하나를 깜짝하지않고 날 향해 독설을 내뿜으시더 사모님을 혀를 한번 쯧하고 차시더니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셨다. 눈물이 흐르려는 걸 속으로 꾹꾹 참으면서 사모님의 뒷모습을 보자 마음이 울컥하고 차올랐다. 그놈의 엄마‥. 엄마!! 데체 왜‥. 우리엄마를 가만히 냅두지않는거야? 더러운 엄마? 왜 우리엄마가 더러운 엄마인데?
입술을 꾹 물고 흐를것 같은 눈물을 참고 그렇게 욕하는 우리엄마보다 더 더러운 사람들을 향해 비난 하나 내뱉지 못하는 내가 너무나도 한심해 보였다. 마른세수를 몇번하자 뒤에서 사내들이 손수건으로 내 코와 입을 막기 시작했다. 뭐야, 이게! 온몸을 흔들어 저항하려고 해보았지만 건장한 사내들을 내가 이길 순 없었다. 결국, 수면제가 뿌려진 손수건에 의해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 상태로 난 기절해 의식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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짘짘경이에요 |
7화 쓴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고, 수요일날 돌아오겠다던 글도 2주가 지났어요. 독자님들.. 저 많이 미우시죠ㅠㅠ 가뜩가나 지금 올리는 글은 7.3.. 8편도 안되는 글이에요ㅠㅠ 이걸 1시간30분을 붙잡고 쓰다니ㅠㅠ진짜 말도 안되죠.. 저 많이 미워하실꺼알아요..그 절 향한 미움 그거 다 달게 받을게요.. 제가 다 잘못한거니까ㅠㅠ 제가 알바도 하게 되고, 지금 개학중이고.. 일주일에 한번씩 올라올것같..아니, 제가 이런말 하면 제 글 기다리실수있으니까 꼭 일주일에 한번씩을 꼭 올릴게요
그리고, moonlight는 연재 중지 할게요! 더이상 소재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도련님 끝내고 다른 소재로 중장편이나 단편 가끔씩 가지고 오겠습니다. 제가 도련님 10화로 끝날것같다고했는데 보기보다 일찍 끝날지도 몰라요. 왜냐구요? 음.. 왜냐면 10화까지 쓰기엔 제 머리가 너무 텅텅비어버렸어요.
제가 왜.. 이 진로선택하고 학교를 들어갔을까요 고등학교 생각하고 있는 분들 요리하는거 자세히 생각하고 들어오셔야해요. 제가 지금 고2인데 고1때 따놓아야할 자격증들을 하나도 못땄거든요^^; 그래서 느지막히나마 따려니까 너무 힘들어요. 제가 이 과도 미리 생각해서 들어온게 아니라 한참놀다가 급히 중3 원서쓸때 생각한거라 이렇게 힘들줄몰랐어요. 힘든 직업중에 하나가 요리사잖아요.. 성공하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하는ㅠㅠ 원래는 가수쪽을 희망하고있었는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셔서.. 결국은 여기로 와서 열심히 노력해서 취업해야겠어요..
어느순간부터 여기가 제 고민 말하는 장소가 되어버렸네요.. 제 고민 들어주셔서 너무너무감사해요 사랑하구요 제 마음 아시죠?
7.3편이니까 무지하게 짧은거에요.. 나름 열심히 쓴다고 쓴건데 요만큼밖에.. 8편으로 조만간 다시 돌아올께요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사랑하는거 알죠? 제 마음이 여기에 다 안담아진다는거.. 다 표현이 안되다는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무지무지사랑합니다!
어우 bgm인 돌이킬수없는.. 이노래 너무 까칠하다
암호닉
공주님 / 쌀알 / 나너사랑S2 / 꼬마꼬마 / 코너킥 / 박굥 / 애봉이 / 라인 / 룰룰후
'잘봤습니다' 라고 적어주시는 짧은글은 저에게 큰힘이 된답니다! 하나 적어주시는데 조금밖에 걸리지 않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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