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은 짘짘경인데 제목은 직경.. 직경으로 굳혀야하나봐요ㅠㅠ
이제부터 직경이라써야지~
[블락비/직경] 도련님 5
Written by. 짘짘경
숨이 목까지 가득차오르는데도 두눈을 질끈 감고 계속해서 물 속에 있었다.
이대로.. 이대로 끝났으면 좋겠다. 그냥 모든게 끝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눈을 더 편안히 감을 때 쯤
밖에서 자동차소리가 들렸다.
이건.. 사모님의 차야. 어느 순간부터 청각이 뛰어나져 버린 내 몸은 씻을새도 없이 몸을 벌떡 일으켜 화장실에서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도련님 방에 딸려있는 화장실이라 도련님이 언제 들어오실지는 모르지만, 난 물기도 털어내지못하고 재빨리 밖으로 나와 내 옷을 주워입었다.
바지까지 깔끔하게 입고 도련님의 방에서 도망치듯 뛰쳐나왔다.
부엌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내려가며 거실쪽을 바라보자 여유있게 커피를 마시는 도련님이 보였다.
부엌 옆쪽에 딸린 조그마한 방에서 앞치마를 꺼내와 내 몸에 입은 다음
날 계속해서 주시하듯 쳐다보시는 도련님께로 향했다.
"뭐 필요한거 있으세요.."
"거추장스러운 그 걸레짝 벗어"
"하..하지만 사모님께서.."
"말 안듣냐?"
아.. 사모님이 위생 청결하라셨는데. 가뜩가나 회장님이 대리고 엄마와 나라서, 사모님은 돌아가신 엄마와 날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다.
머뭇거리며 잠시 뜸을 들이자 도련님이 쇼파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내가 벗겨줘? 라는 말을 하셨다.
나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으며 아..아니요. 라며 앞치마를 벗어서 손에 쥐었고 도련님은 입꼬리를 올려 피식 웃으며 다시 쇼파에 앉았다.
내가 앞치마를 벗고 손에 쥐자 바로 집 안 문이 열리며 사모님이 들어오셨다.
나는 사모님께로 후들거리는 다리를 애써 숨켜 다가가 다녀오셨어요. 라는 말을 건넸지만 돌아오는건 무관심.
어차피 대답 안해주신다는걸 알고 있었던 나는 몸을 돌려 저녁을 준비하러 부엌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귓속에 도련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쟤 앞치마 안입었는데?"
피식 거리듯 비웃으며 날 향해 말한 도련님의 말에 사모님은 인상이 급격히 굳어지며 고개를 돌려 날 쳐다보셨다.
깜짝놀란 난 손에 쥐고 있었던 앞치마를 펴서 다시 입으려고 하자, 내가 입기도 전에 사모님이 먼저 다가오셔서 내 왼쪽 뺨에 손을 내리치셨다.
한 두번 맞아보는게 아니라서 고개를 가만히 숙이고 서있자, 날 향한 욕짓거리가 들려왔다.
"애미나, 그 아들이나. 내가 청결 지키라고 몇번 말했니. 가뜩가나 더러운게"
"..죄송합니다"
"넌 데체 니 엄마한테 뭘배웠니? 하긴 수치심을 배웠겟지. 너희 엄마는 여기서 수치심만 느꼈을 테니까"
사모님은 날 향해 말하시며 내 왼쪽 뺨을 내리친 손을 비서가 건네준 손수건에 더럽다는 듯이 닦아냈다.
우리엄마욕. 돌아가신 우리엄마를 향한 욕.
크게 밀려오는 분노감에 휩싸여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애써 주먹을 쥐어 뒤로 숨켰다.
만약, 조금이라도 더 반항을 보인다면 그나마 버티고 있던 이 집에서 쫒겨날지도 모르니까.
이정도 여기서 빌붙어 사는거면, 아빠를 잃고 엄마도 잃은 나는 천국가도 같은 곳이였으니 말이다.
사모님이 몇초간 날 더럽다는 듯이 쳐다보시고 날 지나쳐 방으로 들어가셨다.
그때서야 주먹을 쥐고 있던 손을 서서히 풀고 고개를 들어 도련님이 계신 거실쪽을 쳐다봤다.
도련님은 입꼬리 끝에 비웃음을 매달아 어깨를 으쓱했고.
난 그런 도련님을 한번 쳐다보고 몸을 돌렸다. 지금쯤이면 자신에게서 등 돌린 나를 쳐다보며 표정이 일그러져있을 것이 뻔했다.
뒷통수에 전해져오는 경멸의 눈빛에 낮게 한숨을 쉬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
저녁을 만들어 논 뒤 식탁에 가지런히 반찬과 밥, 그리고 국을 올려놓고 식탁옆에 잠시 서있었다.
음식의 냄새를 맡았는지 2층에서 도련님이 내려오셨고 1층에 있던 사모님은 약속이라도 있으신지 빼입은채로 방을 나오셨다.
아, 약속있으신가. 그럼 밥은.. 말을 꺼내지못하고 가만히 사모님의 동선을 퀭한눈으로 쳐다보고있자
날 한번 쓱 쳐다보시더니 말하셨다.
"퀭한 눈으로 쳐다보지 마. 아주 소름이 끼치네. 니가 차린 밥 먹을 생각없어"
아무말도 못한 채 입을 뻥긋거리고 있자 사모님은 어깨를 여러번 툭툭 터시더니, 구두를 신으시고 집을 나가셨다.
닫혀진 문을 잠시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가 식탁앞에 앉아신 도련님을 쳐다봤다.
도련님은 흥미롭단 듯이 날 올려다 보고있었고, 난 그 눈빛이 어느 뜻인지 알기에 방으로 들어가려고 몸을 돌렸다.
"이번에 내빼면 진짜 죽는다"
"..아까 낮에.."
"그건, 그거고. 이 집에서 안 쫒겨나는 이유가 나라는거 몰라?"
"...."
식탁에서 턱을 괜채 협박조로 말하는 도련님을 한번 쳐다보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런 날 향해 도련님은 한번 비웃으신 뒤 밥을 먹고 올라갈테니 방에 먼저가있으라고 말씀하셨다.
뒤를 돌아 방으로 올라가는데 낮은 한숨이 나왔다.
2층 끝에서 2번째방. 도련님의 방이기도 하지만 나와 도련님이 더럽고 추악한 관계를 맺는 장소.
커텐으로 가려져있는 어두컴컴한 방에 불을키고 들어갔다.
문을 닫을려고 손을 뻗는 찰나, 옷을 벗고 있으라는 말이 아래층에서 들렸다.
난 알겠다는 표시로 문을 살짝 소리내서 닫았고 침대맡에 걸터앉아 내 바지를 벗었다.
긴 바지 밑에 숨겨져 있던 상처와 멍. 대부분 멍은 관계를 맺으며 생긴 멍이고 상처들은 엄마가 돌아가시고 집안일 처음 만져보는 내게
제대로 하지 못하면 돌아온 사모님의 구박이였다.
제대로 하지못하면 그날은 그냥 사모님이 불러들인 남자들로 인해 몇시간동안 맞는 날이였고
맞고나서 제대로 상처하나를 치료하지못해 생긴 상처들이였다.
다리를 조심히 쓸어 상처를 매만졌고, 이럴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입고 있던 허름한 티셔츠를 벗어 바지와 함께 개어 침대 밑에 놔둬었다.
지금 내상태는 속옷만 입은 상태. 쌀쌀함이 느껴져 침대로 들어가 이불을 목밑까지 끌어올려 덮은 다음 누웠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함에 잠시 눈을 감고있었더니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아직 도련님이 식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나는 오는 졸음을 그대로 받아들여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와썹 짘짘경 |
드디어!!!!!!!!!!!!!!!!!!!!!!!!!!!!!!! 거의 일주일만인가요. 직경 도련님이 돌아왔어요ㅠㅠ 일주일만이라 조금 길게 써봤는데.. 독자님들은 어떠신지!!! 많이!! 궁금하네요! 제가 일부러 안온것이 아니고, 시험 보느랗ㅎㅎㅎ 공부를 하고 와서 좀 늦은것이니 이해를 해주시길 바라요 우리 이쁜 독자님들!!
아이고 이름쟁이 우지호 못되죽겟네 우지호 엄마도!!!!! 원래는 되게 자상하신 분인데.. 이렇게 만들어서 죄송해요 어머님...
아무튼!!!!!!!!!!! 길게 썻으니 재밋게 봐주셨으면 좋겟네요허허허 늦게 와서 너무너무 죄송해요 통지를 독방에만 훌쩍해버리고 간 바람에.. 댓글은 간간히 썼는데 글을 쓰기에는 시간이 너무 조금 촉박하더라구요..
근데 이젠 시험 끝났으니 난 방학을 앞두고있으니 폭ㅋ풍ㅋ으로 한번 써볼까요?!!!! 좋아욯ㅎㅎ 폭풍 떡이란.. 제가 다른 작가님들 보다 글을 잘 쓰는게 아니라서 많이 봐주실지는 모르지만 제 글에 암호닉 신경해주신 쌀알님 꼬마꼬마님 나너사랑S2님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알라뷰 쏘머취 음ma~ 제 뽀뽀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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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공지할 것이 하나있네용
제 보잘없는 필력이.. 왕금손들 사이에서 릴레이픽을 쓰게됐어요!!!
자세한건 작가님들이랑 제대로 상의해서 독방에 올라올거구요!! 전 일단 스포많ㅎ헿ㅎㅎㅎ 부끄럽다..
보잘것없는 필력이지만..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네영!!
짘짘경의 말은 여기까지!! 아고 어깨땡겨~
맞다맞다 이제 짘경말고 직경써야할까봐요.. 직경이 훨씬 만터라구요.. 직경...
아무튼 늦은밤 불마크 없이 올라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그럼안녕!!!!
글 읽고 '잘 봤어요' 라는 짧은 댓글 하나는 정말 큰 힘을 줘요! 보고 그냥 가시지 마시고 짧은 댓글 하나라도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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