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내리쬐는 여름, 우리들은 초대장에 적혀있는 장소로 모이기로 했다. 맏형답게 제일 먼저 도착한 박지성. 그 뒤로 무리를 지어오거나 한 두명씩 도착했다. 박지성, 박주영, 기성용, 구자철, 이청용, 지동원, 손흥민, 김주영, 윤빛가람, 오재석, 윤석영, 홍정호, 김영권, 조영철 총 14명. 서로들에게는 만난적이 있지만, 이렇게 모인적은 처음이였다.그래서 지성은 생각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면 싸움이날수도 있다. 그때 맏형인 내가 잘 이끌수있을까...그리고 여기서 제일 걱정되는애들은 주영이랑 가람이였다. 예전에 팬들사이에서 커플링사건이 터진 뒤로 서로가 별로 안좋은 감정이 있는거같아 걱정이였다. 지성이는 한숨을 쉬면서 애들은 쳐다보았다. 애들은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떠들기 바빴다. 해외에 나가서 팀내에서 겪어보지도 느껴보지도 못한 느낌이였다.
"형,무슨생각해?"
주영이가 다가와서 물었다.박주영은 박지성에게 한때 양박이라는 타이틀에서 같이 경기해온 동료이고 후배였다. 지성이 아시안컵이후 국가대표에서 나온뒤 저번 올림픽에 참가하지못했다. 그냥 관객석에서 다리부상당했던 청용이랑 열심히 응원했다.
"그냥-"
"그러고보니깐, 이렇게 모인적은 처음이네.."
"응. 처음인지.."
"즐거운휴가보냈으면 좋겠다. 안싸우고..그치?"
주영이도 지성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있었다. 주영은 지성 다음으로 이곳에서의 두번째형이고 그는 남들보다 생각이 깊었다.
"아..형, 이 휴가끝나고 우리집에.."
"배들어온다."
지성은 주영의 말을 중간에 끊고 자리를 벗어났다. 지성은 아직까지도 주영의 결혼얘기가 듣고싶지않았다. 그를 좋아한다는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신경은 쓰였다. 아직은 그의 포금자리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지성이 주영을 처음만났을때가 고등학교때였다. 주영은 지성을 동경했고 지성은 주영을 아꼈다.
"형-형은 이상형이 어떻게되요?"
어느날 주영이 지성에게 물었다. 지성은 생각하다가 그때 TV속에서 어떤여자가 학교내를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맞추는식의 프로그램이 하고있었다. TV속 여자는 바보같지만 귀여었다. 지성은 그걸보면서 주영에게 말했다.
"저런여자?"
그리고 몇년뒤 주영은 지성에게 어떤 여자를 자신의 여자친구라면 소개시켜주었다. 그리고 지성은 자신이 주영이에게 이상형이라고 말했던 여자였던것을 한참 뒤에 깨달았다.주영이는 그 뒤에 그 여자분과 결혼했다. 주영의 결혼식장에서는 나는 주영을 축하해주었다. 하지만 주영의 눈에는 쓸씁함이 묻어났다. 왜 였을까..
-------
개학을했쪄여..ㅠㅠㅠㅠ이렇게 짜잘하게 올릴께욤..근디재미옶다..ㅠㅠ진지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