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접몽 (胡蝶夢) - 더보기 클릭 BGM 주의 |
호접몽(胡蝶夢) 춤추는 나비 기방 문을 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색(色)스러운 소리가 문을 통해 울려 퍼진다. 문 앞을 지키는 두 남자는 이런 소리에 익숙해진 터라 담담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중에 있다. 쌀쌀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자 거대한 몸을 부르르 떠는데 그 모습이 우습기 짝이 없다. 한 선비가 그런 그들 앞에 척-하고 발을 내민다. 손님이 왔나 싶어 옷매무새를 단정히 정리하던 문지기 둘은 문을 열라는 직언이 들리지 않아 그 움직임을 멈춘다. 천천히 남자의 옷차림을 살피던 그들의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생기는 티끌 하나가 없다. 보통의 것과 달리 그 선이 고운 도포를 깔끔히 차려입은 선비는 부유한 집안의 자제임에 틀림없다. 그가 들고 있는 보자기마저도 비단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달빛을 받아 빛나는 그 자태가 뛰어나다. 다시 보니 선비의 상판이 예사스럽지 않다. 사내치고는 큰 눈을 가졌는데 그 눈매가 짙다. 큰 편에 속하지만 전혀 과하지 않은 코와 붉은 빛의 입술이 그가 지닌 기품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선비는 미동도 없이 문고리 부근을 지긋이 응시하고 있다. 그렇게 하나하나 뜯어보던 문지기 둘은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저놈이 처음으로 기방에 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이제는 선비가 귀여워 보인다. 기방에 처음 오는 것들은 다들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기 바빴다. 네놈도 오늘 신세계를 경험할 터이다. 그들은 득의양양한 기세로 선비의 움직임을 살폈다. 동정을 떼지 못했을 것이 뻔했으니 저 붉은 입술도, 넓은 어깨도 누군가에게 범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인지는 몰라도 오늘 저 선비를 탐(貪)하는 기생은 기방 안에서 부러움의 대상으로 자리 잡는다. 요새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홍연에게 돌아갈 것 같기는 하다만. 겉보기로 그의 취향을 판단할 수는 없으니...
일각(=15분)은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미동도 없다. 곧 손님이 들이닥칠 시간인데 이렇게 있으면 영업에 방해가 된다. 통금시간에 무슨 손님이냐 묻는다면 기방주인에게 실례가 된다. 통금시간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이미 통금 시간은 훌쩍 넘어 있었다. 늦은 시간에도 기방은 여전히 성행한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기방의 운영시간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다. 돈이 많은 것들은 순라꾼의 호위 아래 귀히 대접받으며 기방에 도착한다. 양반 놈들은 다양한 색의 실들로 수가 놓인 부채를 살랑살랑 흔들며 가마에서 내린다. 돈이 없는 평민들은 평생 구경도 못할 정도의 사치품이다. 그리고 그런 사치품들은 기생 년들의 아양 몇 번이면 바로 넘어간다. 조선시대 법의학, 그리고 정계 비리의 집결체. <무원록> '억울한 이가 없도록 하라' “제가 세자가 되다니요.” “그 자리를 지키셔야 합니다.” “제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누구도 제 말을 믿지 않습니다.” “죽이셨습니까.”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어떤 임금으로 보이느냐.” “조선 역사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임금이십니다.” “왕이 되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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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아고물 원더걸스 - 쪼요쪼요 *콩알탄썰 spin-off spin-off : 이전에 출간되었던 책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기초하는 소설 멤버는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의 스포일러가 되니 비공개. 남자는 오늘 하루가 고달팠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매니저에게 이끌려 여러 스케쥴을 소화해야 했다. 푸석해진 피부가 그간의 피로함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는 듯 하다. 비밀번호를 겨우겨우 누르고 집에 들어와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한다. "압빠?" 남자는 그대로 현관문 앞에 서서 움직임을 멈춘다. "압빠?" 남자는 자신에게 닥친 현실이 싫다. "아부...빠?" 남자는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 여자는 오늘도 나물을 판다. "할무니 이거 진짜 거저주는 건데.." "어린 것이 어디서 사기를 치고 있어!" "100원 더 깎아드려요?" "뭘 좀 아네." 시장바닥은 여자가 다 꿰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만큼 오랫동안 그녀는, "또 오세요 할머니!" 오랫동안 나물을 팔았다. 현란한 말솜씨에 의해 할머니는 예정에도 없던 고사리까지 봉투에 담는다. 항상 나물 판매에 있어 '매진'을 기록하는 여자는 시장 바닥에서는 이미 유명했다. 해가 지기도 전에 오늘 팔아야할 양을 모두 동낸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 교복 다려야 되는데." 여자는 고등학생이다. 2. 아고물 :: 애딸린 아저씨와 나물파는 고딩물 -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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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계속 듣고 싶으면 안접어두 댐
(+)
호접몽은 독방에 세~네번 분위기 평가를 한 적 있고. 그리고 그 스토리 평가도, 인물 선택도 많이 부탁했었던 글입니다..하..하..
호접몽은 아쉽게도 빙의글이 아니에여.. 그냥 이그조만 나옵니다 러브라인 없구 그냥 팬!픽! 입니다! 러브라인 없는! 팬!픽!
순서는 호접몽이 먼저로 되어있지만 연재는 아고물 먼저 할 것 같네요 허허
먼 나라의 이야기 입니다.. 그냥 흘려가듯 이런 것을 준비중 이구나.. 하고 봐주세요..
예고를 한참 전에 올리는 이유는..
콩덕이 되라구요 ^^
콩덕 하십쇼.
콩덕 = 콩알탄 더쿠
더쿠더쿠
는 아니고..
이렇게..
그래서.. 이 사실을 알리고 기뻐하고 싶었으나 비축분이 없어서..
예고 써뒀던 것을.. 끌어왔습니다..
몬난 사람.. 또 올려주셔서 감사함니다..
오라이도..갑을병정도 달려서..
언젠가는..
아고물이랑..호접몽도..데려올게여..
콩알탄에게 짱박히세여
콩덕이 되란 말이야!!!!(찡찡)
싸랑한다구요!!!
핥!
그럼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