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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뉴이스트W/곽아론] 이별은 생각보다 아프다.B | 인스티즈

 

 

 

 

 

 

이별은 생각보다 아프다 

 

 

 

 

 

 

눈을 떠보니 텅 빈 공허하고 어두운 방 안이었습니다.  

흩어진 우리의 시간을 주워 담으려, 손을 뻗으니 가슴 한켠이 아려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졌습니다. 눈을 감아봐도 네가 이렇게 생상한데 나를 떠날리 없다며 아픈 꿈일거라며 켠 휴대폰엔 그 누구의 연락도 와있지 않았습니다. 휴대폰 전원을 끄고나니 하염없이 눈물이 떨어지더군요.  

 

 

 

몇시간 뒤면, 너와 내가 헤어진지 24시간이 됩니다. 회사에 가야하지만 가고싶지 않았습니다. 살아있을 의욕조차 나지않아서, 숨을 쉬고있는 이유가 사라져버려서 그냥 다시 주저앉아버렸습니다. 

그와중에도 네가 보고싶어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으면, 너의 그 예쁘고 맑은 눈망울이, 오똑한 콧날이, 예쁜 입술이, 화장이 진하지 않고 수수했던 너무 보고싶은 네 얼굴이 떠오를까 싶어서.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잃을줄도 알아야한다는데 

나는 너를 잃으면 이렇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숨을 쉬는것조차 힘드니까요. 너와의 추억을 떠올리면 나을까 싶어 추억을 떠올려보기로 합니다. 

 

 

 

 

 

"보고싶었어" 

그 한마디에 웃음이 지어지고, 네가 내 어깨에 기대오면 그대로 안아줄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어서. 네가 내 품에서 나온뒤에 손을 잡고 영화관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손을잡고 팝콘을 먹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며 웃겠죠. 영화가 시작되고 , 집중을 하느라 튀어나온 네 입술이 너무 귀여워서 피식- 웃어버리고 맙니다. 

영화가 생각보다 슬픈지 눈가에 물기가 어려있습니다. 아. 

슬픈 내용이 나오는군요. 결국엔 눈물이 떨어집니다. 네게 휴지를 건네주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영화의 내용 이야기 하는데, 네 얼굴만 본 나는 할말이 없습니다. 영화가 재미없었나며 울상짓는 표정마저 사랑스러워서, 다음부턴 오빠가 보고싶은거 보자는 말에 웃어버렸습니다.  

 

 

너는 내 우주였고, 모든 세계인데- 

결국엔 잃어버렸습니다.  

 

 

눈을 뜨고 다시 현실을 바라보니 너무 아픕니다.  

그래도 잊어보려 합니다. 네 생각이 나면 울고, 아파해보면서 그 시간들을 추억할게요. 너는 행복해주세요. 충분히 사랑해주지 못한 미련함이 남아 내게 돌아오진 말고. 꼭 웃어주세요. 내가 이렇게 아프니까 그대는 아프지 않을거에요. 그대가 원망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원망하진 않겠습니다. 

 

 

몽롱한 정신으로 불을 켜니 너무 밝습니다. 식탁 위에 있는 파란 유리컵을 들어 물을 마시는데, 미지근한 물이 네 맘 같아서 또 무너집니다. 차차 괜찮아 지겠지요. 언젠가 다시 마주친다면 웃어주세요. 나 너무 행복하다고. 

 

 

-철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혹여나 너일까 싶어 고개를 돌렸는데, 친한 친구 민기가 왔네요. 인사를 건넬 힘도 없어 그저 바라만 봤습니다. 

 

"전화도 안받고, 여주랑 헤어졌다고 하길래 걱정되서 왔는데" 

"이렇게 있으면 어떻게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밥이나 먹으러 나가자며 잡아끄는 민기의 눈도 왜인지 서글퍼 보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걸을 힘도 없어 그냥 주변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도 너와의 추억이 보이네요.  

 

 

"여주야, 여기 되게 맛있는 집인가봐" 

그러게- 라고 말하며 살포시 미소짓는 네가 너무나 예뻐서 나도 웃어버렸습니다. 시킨 것들이 나오고 숟가락을 들어 먹으려는데 내 앞으로 반찬들을 밀어주는 네 세심함에 너는 더 사랑스러웠습니다. 

다음엔 내가 그렇게 해줘야지 하며 밥을 먹고 나왔습니다. 정말 맛있는 집인지 오랜만에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나온 밥과 반찬들도 그날과 똑같지만, 왜인지 아무맛이 나지 않습니다. 너랑 같이 먹었을땐 맛있었는데. 더이상 먹지 못하고 숟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앞에서 먹던 민기가 더 먹으라며 젓가락을 쥐어주지만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잠시 혼자 있고 싶을 뿐인데 자꾸 쏟아지는 관심이 너무 힘들어서, 먼저 가겠다며 일어섰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힘이 풀리고 속이 울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먹은것도 별로 없는데, 너는 내게 추억을 선물 했을 뿐인데 자꾸만 아파와 소화제 하나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워 혹시 네게 온 연락이 있을까, 서랍을 열어 휴대폰 전원을 켜고 확인합니다. 

그래도 없는 연락에 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니 너도 슬픈가봅니다. 지워지지 않은, 우리가 같이 찍은 사진이 아직 타임라인에 남아있습니다. 아직 잊기엔 이르겠죠. 

 

 

우리에서 남남이 된다는게 아직 믿기지는 않겠죠. 

 

 

 

 

 

 

루나잇의 말

 이 글은 약 7편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완결 내면 조금더 밝은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네요!! 

오늘 엄청 많은 떡밥들을 숨겨놨답니다💙   

설마 맞추시는 분들이 있을까요..?  언제든 궁금한건 물어봐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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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론이 글이 생겨서 너모너모 좋아요...@.@... 최고... ㅠㅠㅠㅠㅠ
6년 전
루나잇
제 글 읽어주신 독자님도 최고❣
글 읽어주셔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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