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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우럭 전체글ll조회 857l 6

 

 

 

 

 

 


03.

 

 

 

 

 

 

 


"얼굴이 왜 그래요?"
"맞았어."
"누구한테요?"


달려들어 얼굴을 잡고 살펴보는 준면의 손을 간신히 떼어낸 세훈이 의자에 태연하게 앉는다.


"그러지말고 빨간 약이라도 발라줘."
"..요즘 누가 그런걸 발라요.이리와요."


요즘은 메디폼이에요.
광대뼈에 메디폼을 꼼꼼히 붙이고 터진 입가로 시선을 옮기는데 괜시리 침이 삼켜진다.


"변태."
"목말라서 그런거에요."
"내 입술에 목이 마르나?"
"....."
"하고싶으면 해도돼."
"꺼지세요."


의사님은 공짜라며 어깨를 툭툭 쳐오는 세훈을 애써 무시하고 소독솜으로 조심히 상처부위를 닦아냈다.


"안 아파요?"
"별로."
"난 보는것만으로 따가운데."


매일 맞고살아서 면역이 된거같다고 실실 웃는 세훈이 괜시리 미워져 상처부위를 꾹 누른다.


"아!!"
"아프면서."


메디폼만 붙히고 세훈은 갔다.


"여기가 보건실이야..?"


정신과를 와서 메디폼만 붙히고 지랄이야.
혼자 남은 준면이 궁시렁대기 시작했다.

 

 

 

 

"상담 잘하고있어?"
"상담?"


맥주 한병을 나눠마시며 피디수첩을 보던 중 종대가 물어왔다.


"세훈씨?"
"이름이 그거야?무튼."
"상담..."


상담을 뭘했지..


"그러고보니 한게 없네."
"이주동안 한게 없다고?"


따지자면 오히려 상담을 받은 건 저였다.


"근무태만이네.엉?이래도 돼?"
"조용히 해봐.임마."


옆에서 쫑알거리는 종대의 얼굴을 민 준면이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다.
페이스 말려서 상담 한번제대로 못했네.알아낸 것도 없고.이걸 어쩌나..


"야,종대야."
"......"
"김종대."
"..말하지말라며."
"아냐아냐.말해도돼.형이 잘못했어."
"왜."
"세훈씨말야."
"응."
"뭐 아는거 없어?가족관계라든지?"
"모르는데?"


저리가.임마.
발로 툭툭 치자 울상을 지으며 징징대는 종대와 등을 진채 다시 준면이 생각에 잠겼다.
대화를 할때 쫓기지도 않고 너무 쳐지지도 않았다.
속도를 맞춰가며 대화를 이끌낸건 저가 아니고 세훈이였으니 오히려 세훈에게 저를 다 읽혔을것이다.


"아미치겠네!!!"


나이 서른두살에 진로를 다시 생각해봐야될거같아요.


"형."
"왜!!!"
"왜 소리를 질러!!"
"뭔데.."
"걔 엄마하고 뭐 있는거같더라."
"자세히 얘기해봐."
"나도 잘 몰라.근데 어머니도 그쪽에서 근무하신거같던데.."


우리 엄마도 그랬다며 촉촉해진 목소리로 말하던 세훈을 캐치해낸 종대가 인상을 찌뿌렸다.


"아,남의 사생활 말하는거같아서 뒤가 구리네."
"그게 니네 먹고사는거잖아.연예인 따라다니면서 사진찍고."
"모든 기자들을 그런 식으로 매도시키지말아줄래?!"
"됐고 더 없어?"
"취재하니,형?"
"더 없냐니까?"
"없어요!!"


형이 기자하면 더 잘 먹고 잘 살겠네!


"오케이."
"뭐가."
"내일부터 진짜 상담한다."


준면이 주먹까지 꽉 쥐어가며 다짐한다.


"14일만에 상담을 시작하는걸 감축드리옵니다."


풍악을 올려라!준면의 주위를 종대가 미친 원숭이처럼 돌기 시작했다.

 

 

 

 

"종대야.일어나."
"더 잘래.."
"안돼."


니 기자직에서 짤리면 우리 대출은 어떡해.
밖에서 늠름히 빛나고있을 애마를 생각하며 종대를 마구잡이로 흔들어 깨웠다.


"아침 맛있게 해놨어.아침 먹자.종대야."


신선한 시리얼을 맛있게 조리해놨어.종대야.


"빨리 먹어.데려다줄게."
"나 씻지도 않았는데?"
"일곱시 반까지 시간준다.얼른 움직여.우리 동생."


종대의 엉덩이를 툭툭 친 준면이 시리얼을 우적우적 씹는다.


"지금 일곱시 십오분이잖아!!!"


종대의 눈썹이 억울하게 쳐진다.

 

 

 

 


방바닥에 누워 귤을 까먹고있던 종대가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에 얼른 달려간다.

 
"어땠어?"
"......."


종대의 물음에도 묵묵히 신발을 벗던 준면이 힘없이 방안으로 들어간다.


"뭐야.."


준면이 넥타이를 푸는 걸 따라들어온 종대가 가만히 지켜본다.


"무슨 일있어?"
"...안왔어."
"누구?그 호스트?"
"어."
"오늘 무슨 일있나보지."


그렇겠지..


"저녁 먹었어?"
"아니,생각 없어.종대 너 먹어."
"알았어."


종대가 문을 닫고 나가는 걸 확인한 준면이 침대에 얼굴을 묻고 발악을 한다.
온갖 준비 다해놨는데!!!!!내가 밤새면서 자료까지 다 준비했는데!!!!!왜 안오냐고!!!!일은 무슨 일!!!외간 남자여자한테 앵겨서 실실 웃어대고있겠지!!!!!!!!!!!!
바람난 서방님을 기다리며 다듬이질을 하던 색시의 맘이 되어 이불을 열심히 차댔다.

 

 

 

 

 

"오세훈 진짜 씨발새끼.."


며칠 째 그 잘난 콧대하나 구경하지못했다.날이 갈수록 쌓여만가던 자료를 보던 준면의 눈썹이 올라간다.


"진짜 싫어!!!!"


준면이 화를 못이겨 종이를 찢기시작한다.
그리고 마침 들어오던 오간호사가 그 장면을 목격하고 조심히 문을 닫았다.
우리 선생님 어쩌면 좋아..

 

 

 

 

"어땠어?"
"묻지마."
"오늘도 안온거야?"
"오든 말든."


환자에게 다정다감이 모토라던 김준면이 다 죽었네.
종대가 넷북으로 기사를 작성하며 힐끔힐끔 준면을 쳐다본다.
아주머니들의 전유물 사랑과 전쟁을 보던 준면의 입이 오물오물 움직인다.


"씨를 말려버릴 놈."


그말을 들은 종대가 주섬주섬 넷북을 들고 저의 방으로 들어간다.
종대의 방문이 닫히자마자 준면의 고함이 들려온다.


"고환을 터트려버려야돼!!!!!!!!!"


우리 형이 지금 정상이 아닌가봐.
종대가 귀에 휴지를 꼽아넣고 다시 넷북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 뒤에 위치한 침대에선 종대의 핸드폰이 빛을 내며 발광을 하고있었다.

 

 

 

 


"야!!!!"
"그래,굿모닝~"
"굿모닝은 무슨 굿모닝.엿이나 쳐먹어.새꺄."
"..싱그러운 아침부터 왜 욕질이야."
"니 전화 왜 안 받았어."
"아..못봤어."
"그럼 다시 전화라도 줬어야지!!"
"니가 술주정 부리고 전화한줄알았지."


태연하게 웃는 종대의 얼굴에 올라가는 주먹을 간신히 참은 백현이 입을 열었다.


"나 어제 술먹었는데."
"그래.그럴거같았어."
"...계속 들어라."
"알았어.."
"내가 어제 술집에 갔다가 누구 만났는줄아냐?"
"누구?"
"크리스."
"뭐?"
"크리스 만났다고."


종대의 얼굴이 빨개진다.
크리스는 희수의 예명이였다.


"니 크리스하고 뭐 있었지."
"뭐,뭐가 있어!!!"


백현의 의심스러운 눈에 종대가 침까지 내뱉으며 부인을 한다.


"진짜 없었어?"
"어!!!"
"크리스가 내내 니 얘기만 하고가더라."
"뭐라고..?"
"잘 지내냐고 물어보더니 갑자기 허리는 괜찮아보이냐고 묻더라."
"미친놈이네!!!!!!"
"...조용히해.병신아."
"어떻게 조용히해!!!!!!"
"야,야,종대야."
"아오..미친거아냐?내 허리가 왜 궁금해?!"
"근데 크리스가 자꾸 니번호 물어보길래.."
"...뭐?"


왜 항상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종대의 핸드폰이 가열차게 울음을 뱉는다.


"받아.종대야."
"변백현 이 개새끼야."
"니가 받아야 크리스가 나 인터뷰 따준단말이야!!"


그거였구만.

 

 

 

 

 

 

 

 

 

 

+제비와 허준이라 쓰고 김형제들의 고난과 시련이라 읽는다.

준면아.종대야.모두 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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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비회원이에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은 증말 중간중간 빵 터지는 요소들을 너무 잘 너으심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작가님 픽만 보면 웃어서 동생이 이상하게 봐여류ㅠㅠㅠㅠㅠㅠ구래도 좋아영!헿!
11년 전
독자2
제비와 허준에도 댓글 달께영!잘 부탁드려영!
11년 전
우럭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감사감사..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흐힝 꼬마꼬마..기억하실려나ㅠㅠ사실 암호닉이 뭔지 까먹엇어요ㅠㅠㅠ우리 김형제들ㅠㅠㅠㅠ불쌍한 김형제들
11년 전
우럭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삽질만 하는 김형제들...
11년 전
독자4
헐 이거 담편도 써주세여 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 너무 흥미 진진해요ㅜ ㅜㅜㅜㅜㅜㅜㅜ고환ㅋㅋㅋㅋ터쳨ㅋㅋㅋㅋㅋㅋㅋㅋ준면이가 제가쓰는 말을 쓰네여 ;;;;; 잘못키웠네 준면이를...ㅠㅠㅠ준면아 내가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아 늠 재밌어요!!!ㅠㅠㅠ
11년 전
독자5
클루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진심현웃터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형제가 쌍으로 시련과고난이네요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6
악ㅋㅋㅋㅋ
김형제들힘쇼...

11년 전
독자7
감다팁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형제들힘쇼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8
꾸물꾸물이에요 ㅋㅋㅋ
김형제들ㅋㅋㅋ힘쇼 ㅋㅋㅋ
정신과와서 메디폼이라니 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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