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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디오]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39; 철벽이란말이란..) | 인스티즈

 

 

 

와..독자님들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같네요. 한 20일 만인가요?

좋은 소식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뵙자고 인사를 드렸는데, 그리 기쁜소식은 들을 수 없어 아직 애통하네요.

솔직히 돌아오기가 겁나기도하고 죄송하기도하고 자신감도 많이 없었어요,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가려 노력했지만 언론도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이야기를 하니 심란함이 가지않더라구요,

중요하게 맡고있던 일도 생각만큼 잘 풀리지 못해 이리저리 난항을 겪고있고,

뭔가 잘 돌아가지 않으니 글쓰는 것도 내가 이런글을 쓰면 독자님들이 다시 좋아해주실까.라는 생각을 저도 모르게 하게된것같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 여태까지 같이 달려와준 독자님들이 계실텐데 제 개인적인 감정에 더 늦게오는건 정말 실례라고 생각되어서

이렇게 용기내서 자판을 두드려봅니다.

반가워요, 독자님들.

조금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암호닉들♥

랄라라님♥ 센시티브님♥ 바닐라라떼님♥둥이탬님♥빙수님♥목살스테이크님♥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39; 철벽이란말이란..)

 

 

 

-

 

 

 

 

솔직히 우리오빠가 다른 친구들의 오빠들 보다 내게 좀 더 친절하고 다정하다는 것은 어릴때 부터 알았다.

하지만 어릴땐 오빠가 내게하는 행동이 친절이라고만 알았다면,

지금은 철벽이라는 것을 안다랄까..

철벽, 괜찮다 뭐...걱정되서 그럴수도 있지...근데 가끔 너무 과할때가 있다는 그것이 문제다.

 

 때는 내가 중학교 2학년때 학교축제였던 날.

 

딱히 축제무대에 올라갈 생각이 없었던 나는 그저 무대 전에 할 학급부스 운영에 바삐 움직였고,

우리반 아이들 중 4명이 모여 춤을 준비하고 있었고,

하필이면 그 4명중 한명이 넘어지면서 팔이 부러졌고 대체할 한명을 찾는 도중

기지개를 켜고 있던 나를 보곤

 

 

"OO아 너 정말 유연한거같아"

"왜이래..."  

 "왜그러긴.. 그냥 유연한것 같다구"

"뭐야...너네..뭔 할말이 있는건데?"

"ㅎㅎㅎㅎ그게말이지"

 

 

처음에는 안한다고 했지만, 결국은 하게되었다.

절대 치킨에 넘어간 것이 아니다.

 

어떤 춤을 추게 되었냐면...그땐 2010년이였음을 생각하고 추억을 되새기며 들으셔야해요.

Miss A의 Good Girl Bad Girl과 Secret의 Madonna.

제목만 들어도 오빠가 어떤 고나리를, 어떤 철벽을 쳤을지 생각되지 않나요? 하...

 

 

 

"오빠, 나 모레 축제한다~"

"재밌겠네"

"응응 완전 기대됨"

"무대하는거있어?"

 "원래 내가 나가는거 아닌데 친구가 팔다쳐서 대타로"

"뭐하는데?"

"...춤"

"춤?"

"응"

"보러가야겠네"

"뭐래...오지마...절대...네벌...연습가야지 오빠^^"

"왜 가서 축제끝나면 민아랑 너데리고 맛있는거 사주려고 그러지"

"...어...오빠 돈이 어딨다고"

"용돈받은거 쓰는거지"

"...아냐 돈은 아껴야해"

"씻고 자야겠다, 오빠 그날 갈게"

"아니..안그래도...되는데..."

 

 

내가 막는 이유는 춤을 추는게 부끄럽다긴 보다는  옷때문이다.

 

[EXO/디오]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39; 철벽이란말이란..) | 인스티즈

 

대략 이런 옷이였다랄까.

내가 고른적은 없다. 다행히 원피스가 아니지만 다행인게 아니였다 다른 옷들...네,

너네 어디서 이런옷 구하니?

 

축제 D-DAY가 되고 분식을 파는 우리반 부스는 정말 잘팔렸다.

재료가 동이나서 모지랄 지경이였다랄까?
하하하 내가 떡볶이를 만들었다고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다.

 

아침 분주히 준비해서 10시부터 12시까지 부스 운영을하고 1시까지 점심시간 그리고 2시까지 다시 부스운영을 마치고

1시간 동안 정리를 하고 무대준비를 했다. 그리고 3시부터 시작된 무대.

생각보다 순서가 뒤쪽이라 준비 할 수있는 시간은 매우 넉넉했다.

미용에 관심있는 친구들이 붙어 머리는 고데기로, 얼글은 화장품을 발라주는데 꽤나 어색했다.

지금도 별로 화장을 하거나 하는 일이 없다만은 그땐 더더욱 없었기에 낯설었다.

피부가 답답하기도 했지만 금새 적응이 되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2부 3번째 무대인 우리는 교실에서 우리끼리 한번 맞춰보곤 옷을 갈아입고 담요를 둘러싸고 강당으로 갔다.

아직 낮이지만 강당에들어가니 무대조명을 빼면 정말 어두두컴컴했다.

나름 축제인지라 무대조명에 무대효과까지...교장선생님께서 돈을 좀 쓰신듯 했다.

맨 뒤쪽에서 무대를 구경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네?"

 

[EXO/디오]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39; 철벽이란말이란..) | 인스티즈

 

"추워?"

 

"헐....진짜 온거야? 대박...연습은?"

"오늘 일찍 마쳤어, 일찍 마치려고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대박...."

"추워?"

"어?..그..아니 춥진않아"

"근데 왠 담요?"

"하하하...그러게"

"OO아 가자 준비해라는데?"

"오빠 나그럼 갈게 좀있다봐"

"어, 잘해라 지켜볼테니까"

 

 

이럴수가, 진짜 오빠가 왔다..담요를 벗는데 그렇게 손이 떨릴 수가 없다.

민아에게 오빠왔다고 말해주니 나보다 더반가워 하면서 나대신 오빠옆을 지켜주었다.

담요를 다른 친구에게 맡겨두곤 무대에 올라갔다.

그리고 최대한 오빠를 보지않으려 노력을했다.

여중이라 반응이 없을것같지만, 여중이라 반응이 더 좋다. 왜냐면...나도 모른다.

무대가 끝이 나고 오빠한테 가야하는데...옷을 갈아입고싶은데 옷을 넣얻둔 종이가방을 민아가 들고있다...

민아는 오빠옆에있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OO아 여기!"

 

친절한 민아가 나를 불러준다

 

[EXO/디오]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39; 철벽이란말이란..) | 인스티즈

 

"응...."

"잘췄어 완전, 안한다고 내뺄땐언제고"

"그..그래?"

"그쵸? 오빠도 잘한다고 생각하죠?'

"응, 잘췄어"

"진짜"

"어, 근데..옷...너가 샀어?"

"어? 그럴리가.."

"이게뭐야...춤도 막 그런거 추고..여기 남자애들 얼마나 많아"

"저 사람들은 나한테 관심 하나도 없네요"

"그래도"

"민아야 내옷은?"

"옷? 아맞다 아까 담임쌤이 실수로 여기에 포도주스 쏟아서 세탁해서 주신데"

"...응? 나 뭐입.."

"그거 입고 가면되지"

"...도OO 체육복없어?"

"없지"

"민아야 너도 없어?"

"네..."

"너 담요 절대 풀지마"

"응"

 

 

5시가 조금 넘어서야 끝난 축제에 담요를 둘러싸고 오빠랑 민아랑 같이 하교를 했다.

물론 여전히 오빠는 나의 옷차림이 맘에 들지않았고, 아무도 내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데 혼자 안절부절..

됴절부절...

 

[EXO/디오]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39; 철벽이란말이란..) | 인스티즈

 

"오빠 어디갈거야?"

"..어?..어...뭐먹고싶은데?"

"민아야 뭐먹고싶어?"

"음....떡볶이!"

"그래, 넌 늘 떡볶이지 오빠 떡볶이 먹고싶어"

"...어...어디갈까?"

"음...저쪽에 가면 우리 맨날 가는 곳 있어 거기가자"

"그래..너 담요 꽉 둘러매"

"알았어"

 

 

떡볶이를 먹을때도 담요를 둘러싸고 있어야 헀고, 반바지를 입었기에 오빠의 자켓은 내 다리에 있었다.

물론, 다먹고 난후엔 자켓을 허리에 묶어 최대한 가려지게 하였고 담요는 그대로 감싸고 있었다.

민아를 보내주고 나서는 더더욱...

 

[EXO/디오]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39; 철벽이란말이란..) | 인스티즈

 

"이런거 입지마"

"응..근데 이건.."

"씁,"

"하하.."

"이리와"

"이렇게 걷는건 불편한데.."

 

오빠는 나를 보지못하게 뒤에서 나를 안았고 그러고 걷는데..진짜..힘들었다..

 

"오빠 이건 진짜 아니야...나를 보지도 않아 사람들은 오히려 이러고있어서 본다구.."

"빨리가자"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빨리가.."

"가자"

 

 

차라리 이 날이 덜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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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완전 철벽이다ㅋㅋㅋㅋㅋ귀찮고 그래도 저런오빠 있어보는게 소원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y.
(철벽)(철벽)(철벽)경수(철벽)(철벽)(철벽) 오빠란 존재는 없는 사람들에겐 소원이죠...
10년 전
독자3
으아아아ㅏ아앙 짱졸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y.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지마요
10년 전
독자4
헐짱설레오ㅜㅜㅜㅜ완전다정됴오빠...♥♥♥♥아설레설레!!!
10년 전
y.
설레셨다면 기분이 좋네요(기_분)(좋_음)
10년 전
독자5
바닐라라떼에요!!!! 간만이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
전 진짜 요즘 뉴스도 못보겠어요ㅜㅜ볼때마다 눈물이 진짜 주륵주륵 계속흘러서 진짜ㅜㅜㅜㅜ 좋은 소식들려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종종 뉴스확인만 할뿐이죠ㅜㅜㅜㅜ아ㅜㅜㅜㅜ
슬픈이야기 그만하구ㅜㅜ 아놔 경수ㅋㅋ철벽을 치다못해 이건뭐 다이아몬드로 벽쳐놓은것같은데요ㅋㅋㅋ 아무도 못 뚫음ㅋㄱㄱ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철벽쳐주실 도경수란이름의 동그란눈, 그리고 그대가 생각하는 그 특징을 가진 그 오빠 찾습니다.....

아니 댓이 산으로 갔는데 결론은 돌아오셔서 반가워요 늘 기다리고있었어요!!!! 우리작가님 제가 짱짱좋아하는거 아시져♥_♥

10년 전
y.
바닐라라떼님 반가워요!! 너무 오랜만이죠? 오랜만에 왔는데도 이렇게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라떼님 제가 더 좋아하는거 알죠?(찡긋♥) 경수의 철벽은 아마 다이아몬드보다 강도가 더 셀거같네요, 하하. 그 특징을 가진 오빤.....어딘가에...있....(또륵)
10년 전
독자9
확실해여!!!!! 어딘가에 있는거 확실해여?!?!?!?!??!?!?!?! 그럼 우리 공구하는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제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네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래도 우리 작가님보다 제가 쪼끔 더 좋아할껄여?!?!?!?
10년 전
독자6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정말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기다리고잇엇는뎅ㅜㅠㅜㅜㅠㅠㅠ 아 정말 경수철벽이 귀엽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저런오빠좀ㅠㅠㅠㅠ

10년 전
y.
독자님 너무 오랜만이예요ㅠㅠㅠ 이렇게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기다리게해서 죄송해요... 글 재밌게 봐주셔서 늘 감사해요ㅠ
10년 전
독자7
둥이탬이에요 경수 ㅋㅋㅋㅋㅋㅋㅋㅋ철벽우쯔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우
10년 전
y.
둥이탬님 반가워요!! 경수의 철벽은 완벽하죠b
10년 전
독자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렇게 걷는거 힘든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 짱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야 오히려 더웠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y.
정말 걷기 힘든 자세로 걸으니 아마...더웠겠죠?
10년 전
독자10
랄ㄹ랄라에요!!!!!!!!
으흐르흐렇그구허구ㅠㅠㅠㅠㅜㅜ제가 너무 오랜만에 왓네요...잘지내셨나요ㅜㅠㅠㅠㅜㅜㅠㅠㅠ경수오빠는 여전히....bbbbㅎㅎㅎ 글잘보고가요!!!♥

10년 전
독자11
빙수에요ㅠㅠㅠㅠ시험이랑 끝나고 좀 놀다가 이제서야 왔네여ㅜㅜㅠㅠ너무 늦게왔죠ㅠㅠㅠ진짜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
목살스테이크예ㅣ요ㅠㅜㅠㅠㅠㅠㅡ경수오빠는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야ㅠㅠㅠㅠㅠㅠㅠ남자친구하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ㄴ
10년 전
독자13
철벽계의 원탑이 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4
와........철벽 짱이다ㅋㅋㅋㅋㅋ 막 귀짢아도 저런 비현실적인. 오빠있었으면 좋겠다
9년 전
독자15
으앜ㅋㅋㅋㅋㅋㅋ귀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저런 오빠를 원해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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