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남자친구, 일요일은 쉬는 날
- 이제 남자친구 안 받아요..'^'
재생해주세요
정체리
0. 여자친구 해드립니다
태용이랑 태일이 이름이 몰래 홈페이지에 공고 하나 띄우지. 사실 걸리면 욕 디지게 먹는거 안 봐도 알겠는데, 차라리 한 번 욕 디지게 쳐먹는게 낫다고 생각 중. 왜냐면 몇 달 내내 외롭다고 노랠 부르고 다니는 이름이가 운명적인 만남을 원한다면서 다른 만남은 다 빠꾸 넣어서 좀 화났거든. 이미 의뢰인들이랑 만남 다 끝나고 돈까지 받은 상태라 이름이 아무 말도 못 하고 결국 비즈니스다.. 생각하면서 일하겠지.
그리고 이들이 작성한 공고..
[공고] 여자친구 해드려요 new!
작성자 : 싀민흥신소 관리자 TY
오늘 하루 여자친구가 필요하신 그대에게
싀민 흥신소에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1. 일일 여자친구의 인적사항
이름 : 성이름나
이 : 23
직업 : 서울명문대 정치외교학과생
혈액형 : 피 수혈 안 해주니 비공개
이외의 것들은 직원의 초상권 문제로 직접 오셔서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2. 일일 여자친구가 해줄 수 있는 것들
키스 그 이상의 것들을 제외한 모든 것이 가능
3. 신청자 조건
a. 얼굴이 잘생겨야 함
b. 또라이면 불가능
(멍청하지만 착한 직원이라 상처 받으면 다른 직원들이 힘들어짐)
c. 여자친구가 없어야 함
(있는데 신청하면 답 없는 새끼)
d. 안타깝지만 여자는 신청 불가
(다음 기회에 신청 바람)
<<중요>>
금액은 협의 후 결정
애프터 신청 금지
(애프터 걸리면 영원히 흥신소 이용 불가 및 직원과의 만남 단절)
조회수 241 댓글수 6
1. 월요일은 금융원 김정우(26)
: 그는 자신의 상사가 조카를 계속 일터에 데려오는 게 싫었다고 한다. 안 그런 척 제 옆에 붙어서 아양 떠는 걸 견디기 힘들었다고 한다. 여자친구 데려와서 본인을 납득시키라는 말에 신청.
***
"원하는 스타일 있어요?"
[이름씨가 제일 자신있는 스타일로 와주세요.]
"섹시는 곤란한뎅."
[그건 우리 둘이 있을 때만. 근처 오면 연락해요, 나갈테니까.]
이름이 드레스룸에서 고민하다 저번에 큰 맘 먹고 산 버버리 투피스를 입고 에르메스 백을 들고 나가겠지. 그리고 기 살려주겠지 확신하면서 카카오 택시 기다리는 중. 광화문 시민금융 본사로 가주세요. 가는 길에 금융원과 시민금융에 대해 대충 알아보니 이름이 이거 하나는 확실히 알게 돼. 정우가 꽤나 잘 나가는 능력있는 남자라는 거. 카드 긁고 택시 문을 닫으면서 정우한테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연예인 비주얼에 시강하는 남자가 계속 이름이 빤히 보겠지. 그거 김정운거 가까이 가서 의뢰 사진 떠올리고 걸려오는 전화 확인하고 속으로 박수함성 발사. 사진으로 사기 치는 나랑은 다르게 사진이랑 똑같고 첫인상부터 미리 내려오는 매너까지 완벽해서 좋았거든.
근데 사실 김정우 이름이랑 전화 끊자마자 못 기다리고 나와서 20분은 서서 기다림.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 주차하는 사람, 택시에서 내리는 사람 다 빤히 쳐다봐. 그리고 이름이 택시에서 내리는 거 보고 머리에서 종이 세 번 댕- 댕, 댕----. 아니, 그때 흥신소 직원들이 꽁꽁 숨긴 이유가 있었네. ;;미리 반하지 말라고. 근데 이거 어쩌지, 완벽한 내 이상형이라 무조건 애프터 신청할건데.
"어머 정우씨 진짜 여자친구 있었네?"
"네, 이름씨 여긴 제 사수에요."
"어머~ (^^) 우리 정우♥씨 잘 부탁드려요."
솔직히 이름이 손해 볼 장사도 아니고, 기왕 하는거 제대로 하자 싶어서 팔짱 끼고 최대한 예쁘게 웃는 중. 정우도 개이득이니까 당황 안 하고 오히려 이름이 허리 끌어안지. 괜히 사수인 영호만 깨 떨어진다고 주워 담는 시늉하면서 자리 옮긴다. 중요한 건 둘 주위에 사람들 아직 별로 없는데도 계속 꼭 붙어 있는거다. 그 모습 본 김여우씨 꺄악 소리 지르면서 잉잉 우는 표정 짓는다.
2. 화요일은 영어쌤 정재현(26)
: 그는 동창회에 가야 하는데 데려갈 여자가 없어서 신청했다고 한다. 솔직히 저 얼굴이면 여자가 널렸는데.. 매번 벌금을 낸 그라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자친구를 데려오라고 으름장 낸 동창들 덕분에 이름과의 만남 성사(?).
***
이름 솔직히 조금 후회 중. 왜냐면 새로 산 나시가 너무 예뻐서 입었는데, 다른 여자들이 알게 모르게 비웃고 남자들 시선 느껴져서 짜증 존나 나거든. 그래도 일이니까 술 마시면서 겨우겨우 참는 중인데, 결국 고등학교 내내 재현이 따라다니던 여우가 뭐라고 시비 걸기 시작. 여우력 만렙 여우와 술 취해서 무서울 거 없는 이름이의 대결. 과연 ?
"근데 재현이 원래 이상형은 조신한 여자 아니었나? 그치 얘들아."
"응 맞아, 그랬지."
"..별로, 그게 뭐가 중요해. 내가 어차피 지금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이름인데."
"오빠 그렇게 나 또 설레게 할거야?"
그리고 이름 술 취해서 재현이 볼 조물조물 거리더니 목이랑 쇄골에 뽀뽀하기 시작. 이거 이름이 주사라서 전남친 인준, 전전남친 동혁 모두 끔찍히도 술 마시는 거 싫어했징. 재현이 귀 빨개지는데, 그게 또 싫었던 건 아닌지 안 피하고 어..어.... 이럼서 당황만 하지. 옆에 테이블에서 그 모습 발견한 영호 본인이 민망해져서 잠깐 술이나 깨고 오라고 둘 밖으로 내보내고 여우 씩씩 거리면서 둘 뒷모습 쳐다본다. 근데 여우가 중요한게 아니라 인사불성된 이름이 중요함.
벤치에 앉아서 재현이 품에 꼬물꼬물 들어가는데 정재현 미치지. 여자 별로 사귄 적도 없고 이런 스킨쉽도 오랜만이라서 어쩔 줄 모르면서 이름이 맨어깨 토닥인다. 그러면 그거 좋아서 이름이 잠꼬대 하다가 졸기 시작하고. 중간중간에 춥다고 안아달라는 이름이 때문에 죽을 맛인 재현이 결국 차에 이름이 모시고 다시 술집 들어가서 짐 챙기고 나오기.
그리고 가긴 어딜 가. 재현이 그렇게 음흉한 사람 아님 ;; 당연히 오늘 데릴러 간 이름이 오피스텔 가서 겨우겨우 문 열고 침대에 눕히고 입술에 뽀뽀 하려다가 참고 쪽지 남기고 나온다. 쪽지 내용은 번호랑 깨면 꼭 이 번호로 연락 달라고 써있음.
3. 수요일은 학생회장 이제노(19)
: 고등학생 이제노군은 그냥 재밌어 보여서 신청했다고 한다. 연상 여자친구 있으면 어떨까 싶은 궁금증도.
***
카페에서 고등학생들 나오는 거 구경하기만큼 지루하고 재밌는 일 없다, 이거지. 이름이 바닐라 라떼 뇸뇸 마시면서 턱 괴고 애들 구경 중. 요즈음 애들 참 성장 좋아, 나보다 키 큰 애들만 해도 몇 명이야. 쟤네는 사귀나, 왜 이렇게 속도가 빨라. 아무도 안 잡나 인상을 찌푸리고 보기도 했다. 이름 그러다가 눈에 띄는 한 명 발견하지. 사실 자세히 말하자면 그 한 명 보다는 그를 둘러싼 무리를.
그 사이로 얼핏 사진으로 본 제노 얼굴 보고 괜히 반가우면서도 인기 많네, 흐뭇한 누나 마음으로 미소 장착. 웃으면서 손짓하고 자기 주위에 애들한테 벗어 나더니 이름이가 있는 카페로 들어온다. 제노 주변 쓱쓱 둘러보다 강한 시선 느껴져서 따라가면 이름이 언제부턴가 자길 쳐다보고 있겠지.
"안녕하세요, 누나."
"안녕하세요 우리 고딩친구."
"누나 저 한 번만 해보면 안 돼요?"
";;응? 뭘요?"
"누나 볼 만질래요."
이름 당황 안 한 척 되묻기 시전하는데 당황한 티 다 나지롱. 제노 그거 보고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생각한거 직구로 말하는 성격이라 원하는 것도 걍 바로 말함. 사실 아까부터 모찌모찌하고 누르면 콕하고 들어갈거 같은 볼따구 만져보고 싶었지. 첫만남에 무례한거 당연히 아는데 어떻게 해, 너무 귀여워서 미칠 거 같은데. 휴대폰에 귀여운 햄스터 사진 모아논 이제노 껌뻑 죽지.
새침하게 볼 들이미는 이름 덕분에 이제노 제대로 심장 아파온다. 그러면서 조물조물 만지긴 만짐. 그리고 오늘부터 목표 하나 만들어. S대 진학도 진학인데 일단, 이 누나랑 어떻게든 연락 이어가야지 그런 목표.
4. 목요일은 5급 공무원 준비하는 이민형(23)
: 이민형 성이름이랑 유일한 동갑. 그런데 사실 고등학교 때 커다란 뿔테 안경으로 미모 가리고 살았던 민형이 이름이랑 같은 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그리고 신입생 선서하는 이름이 보고 반했다고 하는데, 이런 기회 호시탐탐 인스타 보면서 노렸다고..
***
"오, 그럼 캐나다에 있다가 한국으로 아예 온거야?"
"엉, 공무원 시험 보려고. 넌 뭐하고 지냈어?"
"나야 뭐.. 학교 다니고 이런저런 일도 하고."
"근데 신기하다, 너가 당연히 나 모를 줄 알았는데."
민형이 말에 로제 파스타 돌돌 돌리던 이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겠지. "그냥 너 귀엽게 생겨서 계속 기억했어." 덕분에 심장 해로운건 민형이 하나.. 사실은 이름이도 민형이 모습 보고 심장 해로움 느끼긴 하겠지. 고닥교 시절 안경으로 깐달걀 같은 얼굴 매번 가리고 다니던 애가 날 좋아했대! 근데 얘 엄청난 존잘에다가 머리도 나랑 비교가 안 되게 좋아!! 티만 안 내고 있었을 뿐이야.
그렇게 이름이 가장 데이트다운 데이트 민형이랑 하겠지. 둘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나와서 대학로 근처에서 연극도 보고. 참여형 연극이라 이름이 신나서 추리한거 다다다 말하면, 민형이 사랑스럽다는 듯 이름이 보고. 그런 민형이 눈빛 캐치한 배우 한 명이 모야모야, 이럼서 놀리기 시작하겠지. 삽시간에 얼굴 화르륵 타오르는 민형이와 이번엔 그런 민형이가 귀여운 듯 쳐다보는 이름.
그냥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진짜 연인처럼 아무렇지 않게 데이트하는 이 둘의 관계성 너무 소중하고 예뻐서 오래 보고 싶다. 그치요? ㅜㅜ 그래서 민형이 유일하게 이름이 먼저 애프터 신청한 그런 남자라구 ! 둘 다 허당이라 연락처도 없어서 디엠으로 연락했대 . . 그정도로 만나고 싶었나. ?
5.금요일은 잡지 에디터 김도영(27)
: 도영이 4연속 베스트 에디터 자리 당당히 가져가는 그런 사람인데, 문제가 하나 있겠지. 이번에 에디터의 밤이라고 파티하는데 데려갈 파트너가 없었다네 !! 그래서 뭐 어떻게 해, 당연히 우리 이름이 데려가겠지.
***
어깨가 드러난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이름이에게 자신의 정장을 걸쳐주는 도영이. 그런 둘의 모습 보고 도영이 사수는 남 모르게 흐뭇한 웃음 짓고, 도영이를 남몰래 조아하던 에디터들은 속으로 눈물을 삼키겠지. 흐윽. 어쩐지 도영씨가 그렇게 치대기를 안 받아주는 이유가 있었구나. 여자친구가 저렇게 존옌데 그럴만도.. 본인만 모르는 사실 이 파티에서 이유는 모르지만 주인공이 된 이름이랑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남자들을 경계하는 도영이.
도영이 말은 안 했겠지만, 이름이랑 오늘 하루 일회성으로 만나기 너무 아쉽다는 생각 들어. 얘기는 많이 안 나눴지만-사실 하루종일 나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 들고 말하는 것도 깊게 생각하고 말하는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
사실 기억력도 좋아서 학교 다니는 내내 1등이라는 자리에서 안 내려온 도영이가 기억력 안 좋은 척 하겠지. 어떻게 하냐면 일단 테라스에 데려간 다음에,
"바람 쐬니까 기분 좋지 않아요?"
"응, 좋아요. 도영씨 표정이 밝아졌네요."
"바람도 불고 지금 분위기도 좋고, 날 보고 웃어주는 이름씨도 좋아서요."
이렇게 분위기 만든 다음에,
"난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는 사람이에요."
"오웅.. 그러시구나."
"그런데 그 기회가 지금 우리 바로 앞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번호 딴 다음에 우리 다시 만날래요? 하면서 작업 걸겠지. 이름 이쯤 너무 많은 남자들한테 자기도 모르게 여우가 된다고 느꼈지만, 사실 거절할 이유 없었으니까 합리화하며 도영이 문자에 긍정적인 답 보내준다.
1. 월요일은 금융원 김정우(26)
: 그는 자신의 상사가 조카를 계속 일터에 데려오는 게 싫었다고 한다. 안 그런 척 제 옆에 붙어서 아양 떠는 걸 견디기 힘들었다고 한다. 여자친구 데려와서 본인을 납득시키라는 말에 신청.
***
"원하는 스타일 있어요?"
[이름씨가 제일 자신있는 스타일로 와주세요.]
"섹시는 곤란한뎅."
[그건 우리 둘이 있을 때만. 근처 오면 연락해요, 나갈테니까.]
이름이 드레스룸에서 고민하다 저번에 큰 맘 먹고 산 버버리 투피스를 입고 에르메스 백을 들고 나가겠지. 그리고 기 살려주겠지 확신하면서 카카오 택시 기다리는 중. 광화문 시민금융 본사로 가주세요. 가는 길에 금융원과 시민금융에 대해 대충 알아보니 이름이 이거 하나는 확실히 알게 돼. 정우가 꽤나 잘 나가는 능력있는 남자라는 거. 카드 긁고 택시 문을 닫으면서 정우한테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연예인 비주얼에 시강하는 남자가 계속 이름이 빤히 보겠지. 그거 김정운거 가까이 가서 의뢰 사진 떠올리고 걸려오는 전화 확인하고 속으로 박수함성 발사. 사진으로 사기 치는 나랑은 다르게 사진이랑 똑같고 첫인상부터 미리 내려오는 매너까지 완벽해서 좋았거든.
근데 사실 김정우 이름이랑 전화 끊자마자 못 기다리고 나와서 20분은 서서 기다림.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 주차하는 사람, 택시에서 내리는 사람 다 빤히 쳐다봐. 그리고 이름이 택시에서 내리는 거 보고 머리에서 종이 세 번 댕- 댕, 댕----. 아니, 그때 흥신소 직원들이 꽁꽁 숨긴 이유가 있었네. ;;미리 반하지 말라고. 근데 이거 어쩌지, 완벽한 내 이상형이라 무조건 애프터 신청할건데.
"어머 정우씨 진짜 여자친구 있었네?"
"네, 이름씨 여긴 제 사수에요."
"어머~ (^^) 우리 정우♥씨 잘 부탁드려요."
솔직히 이름이 손해 볼 장사도 아니고, 기왕 하는거 제대로 하자 싶어서 팔짱 끼고 최대한 예쁘게 웃는 중. 정우도 개이득이니까 당황 안 하고 오히려 이름이 허리 끌어안지. 괜히 사수인 영호만 깨 떨어진다고 주워 담는 시늉하면서 자리 옮긴다. 중요한 건 둘 주위에 사람들 아직 별로 없는데도 계속 꼭 붙어 있는거다. 그 모습 본 김여우씨 꺄악 소리 지르면서 잉잉 우는 표정 짓는다.
2. 화요일은 영어쌤 정재현(26)
: 그는 동창회에 가야 하는데 데려갈 여자가 없어서 신청했다고 한다. 솔직히 저 얼굴이면 여자가 널렸는데.. 매번 벌금을 낸 그라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자친구를 데려오라고 으름장 낸 동창들 덕분에 이름과의 만남 성사(?).
***
이름 솔직히 조금 후회 중. 왜냐면 새로 산 나시가 너무 예뻐서 입었는데, 다른 여자들이 알게 모르게 비웃고 남자들 시선 느껴져서 짜증 존나 나거든. 그래도 일이니까 술 마시면서 겨우겨우 참는 중인데, 결국 고등학교 내내 재현이 따라다니던 여우가 뭐라고 시비 걸기 시작. 여우력 만렙 여우와 술 취해서 무서울 거 없는 이름이의 대결. 과연 ?
"근데 재현이 원래 이상형은 조신한 여자 아니었나? 그치 얘들아."
"응 맞아, 그랬지."
"..별로, 그게 뭐가 중요해. 내가 어차피 지금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이름인데."
"오빠 그렇게 나 또 설레게 할거야?"
그리고 이름 술 취해서 재현이 볼 조물조물 거리더니 목이랑 쇄골에 뽀뽀하기 시작. 이거 이름이 주사라서 전남친 인준, 전전남친 동혁 모두 끔찍히도 술 마시는 거 싫어했징. 재현이 귀 빨개지는데, 그게 또 싫었던 건 아닌지 안 피하고 어..어.... 이럼서 당황만 하지. 옆에 테이블에서 그 모습 발견한 영호 본인이 민망해져서 잠깐 술이나 깨고 오라고 둘 밖으로 내보내고 여우 씩씩 거리면서 둘 뒷모습 쳐다본다. 근데 여우가 중요한게 아니라 인사불성된 이름이 중요함.
벤치에 앉아서 재현이 품에 꼬물꼬물 들어가는데 정재현 미치지. 여자 별로 사귄 적도 없고 이런 스킨쉽도 오랜만이라서 어쩔 줄 모르면서 이름이 맨어깨 토닥인다. 그러면 그거 좋아서 이름이 잠꼬대 하다가 졸기 시작하고. 중간중간에 춥다고 안아달라는 이름이 때문에 죽을 맛인 재현이 결국 차에 이름이 모시고 다시 술집 들어가서 짐 챙기고 나오기.
그리고 가긴 어딜 가. 재현이 그렇게 음흉한 사람 아님 ;; 당연히 오늘 데릴러 간 이름이 오피스텔 가서 겨우겨우 문 열고 침대에 눕히고 입술에 뽀뽀 하려다가 참고 쪽지 남기고 나온다. 쪽지 내용은 번호랑 깨면 꼭 이 번호로 연락 달라고 써있음.
3. 수요일은 학생회장 이제노(19)
: 고등학생 이제노군은 그냥 재밌어 보여서 신청했다고 한다. 연상 여자친구 있으면 어떨까 싶은 궁금증도.
***
카페에서 고등학생들 나오는 거 구경하기만큼 지루하고 재밌는 일 없다, 이거지. 이름이 바닐라 라떼 뇸뇸 마시면서 턱 괴고 애들 구경 중. 요즈음 애들 참 성장 좋아, 나보다 키 큰 애들만 해도 몇 명이야. 쟤네는 사귀나, 왜 이렇게 속도가 빨라. 아무도 안 잡나 인상을 찌푸리고 보기도 했다. 이름 그러다가 눈에 띄는 한 명 발견하지. 사실 자세히 말하자면 그 한 명 보다는 그를 둘러싼 무리를.
그 사이로 얼핏 사진으로 본 제노 얼굴 보고 괜히 반가우면서도 인기 많네, 흐뭇한 누나 마음으로 미소 장착. 웃으면서 손짓하고 자기 주위에 애들한테 벗어 나더니 이름이가 있는 카페로 들어온다. 제노 주변 쓱쓱 둘러보다 강한 시선 느껴져서 따라가면 이름이 언제부턴가 자길 쳐다보고 있겠지.
"안녕하세요, 누나."
"안녕하세요 우리 고딩친구."
"누나 저 한 번만 해보면 안 돼요?"
";;응? 뭘요?"
"누나 볼 만질래요."
이름 당황 안 한 척 되묻기 시전하는데 당황한 티 다 나지롱. 제노 그거 보고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생각한거 직구로 말하는 성격이라 원하는 것도 걍 바로 말함. 사실 아까부터 모찌모찌하고 누르면 콕하고 들어갈거 같은 볼따구 만져보고 싶었지. 첫만남에 무례한거 당연히 아는데 어떻게 해, 너무 귀여워서 미칠 거 같은데. 휴대폰에 귀여운 햄스터 사진 모아논 이제노 껌뻑 죽지.
새침하게 볼 들이미는 이름 덕분에 이제노 제대로 심장 아파온다. 그러면서 조물조물 만지긴 만짐. 그리고 오늘부터 목표 하나 만들어. S대 진학도 진학인데 일단, 이 누나랑 어떻게든 연락 이어가야지 그런 목표.
4. 목요일은 5급 공무원 준비하는 이민형(23)
: 이민형 성이름이랑 유일한 동갑. 그런데 사실 고등학교 때 커다란 뿔테 안경으로 미모 가리고 살았던 민형이 이름이랑 같은 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그리고 신입생 선서하는 이름이 보고 반했다고 하는데, 이런 기회 호시탐탐 인스타 보면서 노렸다고..
***
"오, 그럼 캐나다에 있다가 한국으로 아예 온거야?"
"엉, 공무원 시험 보려고. 넌 뭐하고 지냈어?"
"나야 뭐.. 학교 다니고 이런저런 일도 하고."
"근데 신기하다, 너가 당연히 나 모를 줄 알았는데."
민형이 말에 로제 파스타 돌돌 돌리던 이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겠지. "그냥 너 귀엽게 생겨서 계속 기억했어." 덕분에 심장 해로운건 민형이 하나.. 사실은 이름이도 민형이 모습 보고 심장 해로움 느끼긴 하겠지. 고닥교 시절 안경으로 깐달걀 같은 얼굴 매번 가리고 다니던 애가 날 좋아했대! 근데 얘 엄청난 존잘에다가 머리도 나랑 비교가 안 되게 좋아!! 티만 안 내고 있었을 뿐이야.
그렇게 이름이 가장 데이트다운 데이트 민형이랑 하겠지. 둘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나와서 대학로 근처에서 연극도 보고. 참여형 연극이라 이름이 신나서 추리한거 다다다 말하면, 민형이 사랑스럽다는 듯 이름이 보고. 그런 민형이 눈빛 캐치한 배우 한 명이 모야모야, 이럼서 놀리기 시작하겠지. 삽시간에 얼굴 화르륵 타오르는 민형이와 이번엔 그런 민형이가 귀여운 듯 쳐다보는 이름.
그냥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진짜 연인처럼 아무렇지 않게 데이트하는 이 둘의 관계성 너무 소중하고 예뻐서 오래 보고 싶다. 그치요? ㅜㅜ 그래서 민형이 유일하게 이름이 먼저 애프터 신청한 그런 남자라구 ! 둘 다 허당이라 연락처도 없어서 디엠으로 연락했대 . . 그정도로 만나고 싶었나. ?
5.금요일은 잡지 에디터 김도영(27)
: 도영이 4연속 베스트 에디터 자리 당당히 가져가는 그런 사람인데, 문제가 하나 있겠지. 이번에 에디터의 밤이라고 파티하는데 데려갈 파트너가 없었다네 !! 그래서 뭐 어떻게 해, 당연히 우리 이름이 데려가겠지.
***
어깨가 드러난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이름이에게 자신의 정장을 걸쳐주는 도영이. 그런 둘의 모습 보고 도영이 사수는 남 모르게 흐뭇한 웃음 짓고, 도영이를 남몰래 조아하던 에디터들은 속으로 눈물을 삼키겠지. 흐윽. 어쩐지 도영씨가 그렇게 치대기를 안 받아주는 이유가 있었구나. 여자친구가 저렇게 존옌데 그럴만도.. 본인만 모르는 사실 이 파티에서 이유는 모르지만 주인공이 된 이름이랑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남자들을 경계하는 도영이.
도영이 말은 안 했겠지만, 이름이랑 오늘 하루 일회성으로 만나기 너무 아쉽다는 생각 들어. 얘기는 많이 안 나눴지만-사실 하루종일 나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 들고 말하는 것도 깊게 생각하고 말하는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
사실 기억력도 좋아서 학교 다니는 내내 1등이라는 자리에서 안 내려온 도영이가 기억력 안 좋은 척 하겠지. 어떻게 하냐면 일단 테라스에 데려간 다음에,
"바람 쐬니까 기분 좋지 않아요?"
"응, 좋아요. 도영씨 표정이 밝아졌네요."
"바람도 불고 지금 분위기도 좋고, 날 보고 웃어주는 이름씨도 좋아서요."
이렇게 분위기 만든 다음에,
"난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는 사람이에요."
"오웅.. 그러시구나."
"그런데 그 기회가 지금 우리 바로 앞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번호 딴 다음에 우리 다시 만날래요? 하면서 작업 걸겠지. 이름 이쯤 너무 많은 남자들한테 자기도 모르게 여우가 된다고 느꼈지만, 사실 거절할 이유 없었으니까 합리화하며 도영이 문자에 긍정적인 답 보내준다.
1. 월요일은 금융원 김정우(26)
: 그는 자신의 상사가 조카를 계속 일터에 데려오는 게 싫었다고 한다. 안 그런 척 제 옆에 붙어서 아양 떠는 걸 견디기 힘들었다고 한다. 여자친구 데려와서 본인을 납득시키라는 말에 신청.
***
"원하는 스타일 있어요?"
[이름씨가 제일 자신있는 스타일로 와주세요.]
"섹시는 곤란한뎅."
[그건 우리 둘이 있을 때만. 근처 오면 연락해요, 나갈테니까.]
이름이 드레스룸에서 고민하다 저번에 큰 맘 먹고 산 버버리 투피스를 입고 에르메스 백을 들고 나가겠지. 그리고 기 살려주겠지 확신하면서 카카오 택시 기다리는 중. 광화문 시민금융 본사로 가주세요. 가는 길에 금융원과 시민금융에 대해 대충 알아보니 이름이 이거 하나는 확실히 알게 돼. 정우가 꽤나 잘 나가는 능력있는 남자라는 거. 카드 긁고 택시 문을 닫으면서 정우한테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연예인 비주얼에 시강하는 남자가 계속 이름이 빤히 보겠지. 그거 김정운거 가까이 가서 의뢰 사진 떠올리고 걸려오는 전화 확인하고 속으로 박수함성 발사. 사진으로 사기 치는 나랑은 다르게 사진이랑 똑같고 첫인상부터 미리 내려오는 매너까지 완벽해서 좋았거든.
근데 사실 김정우 이름이랑 전화 끊자마자 못 기다리고 나와서 20분은 서서 기다림.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 주차하는 사람, 택시에서 내리는 사람 다 빤히 쳐다봐. 그리고 이름이 택시에서 내리는 거 보고 머리에서 종이 세 번 댕- 댕, 댕----. 아니, 그때 흥신소 직원들이 꽁꽁 숨긴 이유가 있었네. ;;미리 반하지 말라고. 근데 이거 어쩌지, 완벽한 내 이상형이라 무조건 애프터 신청할건데.
"어머 정우씨 진짜 여자친구 있었네?"
"네, 이름씨 여긴 제 사수에요."
"어머~ (^^) 우리 정우♥씨 잘 부탁드려요."
솔직히 이름이 손해 볼 장사도 아니고, 기왕 하는거 제대로 하자 싶어서 팔짱 끼고 최대한 예쁘게 웃는 중. 정우도 개이득이니까 당황 안 하고 오히려 이름이 허리 끌어안지. 괜히 사수인 영호만 깨 떨어진다고 주워 담는 시늉하면서 자리 옮긴다. 중요한 건 둘 주위에 사람들 아직 별로 없는데도 계속 꼭 붙어 있는거다. 그 모습 본 김여우씨 꺄악 소리 지르면서 잉잉 우는 표정 짓는다.
2. 화요일은 영어쌤 정재현(26)
: 그는 동창회에 가야 하는데 데려갈 여자가 없어서 신청했다고 한다. 솔직히 저 얼굴이면 여자가 널렸는데.. 매번 벌금을 낸 그라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자친구를 데려오라고 으름장 낸 동창들 덕분에 이름과의 만남 성사(?).
***
이름 솔직히 조금 후회 중. 왜냐면 새로 산 나시가 너무 예뻐서 입었는데, 다른 여자들이 알게 모르게 비웃고 남자들 시선 느껴져서 짜증 존나 나거든. 그래도 일이니까 술 마시면서 겨우겨우 참는 중인데, 결국 고등학교 내내 재현이 따라다니던 여우가 뭐라고 시비 걸기 시작. 여우력 만렙 여우와 술 취해서 무서울 거 없는 이름이의 대결. 과연 ?
"근데 재현이 원래 이상형은 조신한 여자 아니었나? 그치 얘들아."
"응 맞아, 그랬지."
"..별로, 그게 뭐가 중요해. 내가 어차피 지금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이름인데."
"오빠 그렇게 나 또 설레게 할거야?"
그리고 이름 술 취해서 재현이 볼 조물조물 거리더니 목이랑 쇄골에 뽀뽀하기 시작. 이거 이름이 주사라서 전남친 인준, 전전남친 동혁 모두 끔찍히도 술 마시는 거 싫어했징. 재현이 귀 빨개지는데, 그게 또 싫었던 건 아닌지 안 피하고 어..어.... 이럼서 당황만 하지. 옆에 테이블에서 그 모습 발견한 영호 본인이 민망해져서 잠깐 술이나 깨고 오라고 둘 밖으로 내보내고 여우 씩씩 거리면서 둘 뒷모습 쳐다본다. 근데 여우가 중요한게 아니라 인사불성된 이름이 중요함.
벤치에 앉아서 재현이 품에 꼬물꼬물 들어가는데 정재현 미치지. 여자 별로 사귄 적도 없고 이런 스킨쉽도 오랜만이라서 어쩔 줄 모르면서 이름이 맨어깨 토닥인다. 그러면 그거 좋아서 이름이 잠꼬대 하다가 졸기 시작하고. 중간중간에 춥다고 안아달라는 이름이 때문에 죽을 맛인 재현이 결국 차에 이름이 모시고 다시 술집 들어가서 짐 챙기고 나오기.
그리고 가긴 어딜 가. 재현이 그렇게 음흉한 사람 아님 ;; 당연히 오늘 데릴러 간 이름이 오피스텔 가서 겨우겨우 문 열고 침대에 눕히고 입술에 뽀뽀 하려다가 참고 쪽지 남기고 나온다. 쪽지 내용은 번호랑 깨면 꼭 이 번호로 연락 달라고 써있음.
3. 수요일은 학생회장 이제노(19)
: 고등학생 이제노군은 그냥 재밌어 보여서 신청했다고 한다. 연상 여자친구 있으면 어떨까 싶은 궁금증도.
***
카페에서 고등학생들 나오는 거 구경하기만큼 지루하고 재밌는 일 없다, 이거지. 이름이 바닐라 라떼 뇸뇸 마시면서 턱 괴고 애들 구경 중. 요즈음 애들 참 성장 좋아, 나보다 키 큰 애들만 해도 몇 명이야. 쟤네는 사귀나, 왜 이렇게 속도가 빨라. 아무도 안 잡나 인상을 찌푸리고 보기도 했다. 이름 그러다가 눈에 띄는 한 명 발견하지. 사실 자세히 말하자면 그 한 명 보다는 그를 둘러싼 무리를.
그 사이로 얼핏 사진으로 본 제노 얼굴 보고 괜히 반가우면서도 인기 많네, 흐뭇한 누나 마음으로 미소 장착. 웃으면서 손짓하고 자기 주위에 애들한테 벗어 나더니 이름이가 있는 카페로 들어온다. 제노 주변 쓱쓱 둘러보다 강한 시선 느껴져서 따라가면 이름이 언제부턴가 자길 쳐다보고 있겠지.
"안녕하세요, 누나."
"안녕하세요 우리 고딩친구."
"누나 저 한 번만 해보면 안 돼요?"
";;응? 뭘요?"
"누나 볼 만질래요."
이름 당황 안 한 척 되묻기 시전하는데 당황한 티 다 나지롱. 제노 그거 보고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생각한거 직구로 말하는 성격이라 원하는 것도 걍 바로 말함. 사실 아까부터 모찌모찌하고 누르면 콕하고 들어갈거 같은 볼따구 만져보고 싶었지. 첫만남에 무례한거 당연히 아는데 어떻게 해, 너무 귀여워서 미칠 거 같은데. 휴대폰에 귀여운 햄스터 사진 모아논 이제노 껌뻑 죽지.
새침하게 볼 들이미는 이름 덕분에 이제노 제대로 심장 아파온다. 그러면서 조물조물 만지긴 만짐. 그리고 오늘부터 목표 하나 만들어. S대 진학도 진학인데 일단, 이 누나랑 어떻게든 연락 이어가야지 그런 목표.
4. 목요일은 5급 공무원 준비하는 이민형(23)
: 이민형 성이름이랑 유일한 동갑. 그런데 사실 고등학교 때 커다란 뿔테 안경으로 미모 가리고 살았던 민형이 이름이랑 같은 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그리고 신입생 선서하는 이름이 보고 반했다고 하는데, 이런 기회 호시탐탐 인스타 보면서 노렸다고..
***
"오, 그럼 캐나다에 있다가 한국으로 아예 온거야?"
"엉, 공무원 시험 보려고. 넌 뭐하고 지냈어?"
"나야 뭐.. 학교 다니고 이런저런 일도 하고."
"근데 신기하다, 너가 당연히 나 모를 줄 알았는데."
민형이 말에 로제 파스타 돌돌 돌리던 이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겠지. "그냥 너 귀엽게 생겨서 계속 기억했어." 덕분에 심장 해로운건 민형이 하나.. 사실은 이름이도 민형이 모습 보고 심장 해로움 느끼긴 하겠지. 고닥교 시절 안경으로 깐달걀 같은 얼굴 매번 가리고 다니던 애가 날 좋아했대! 근데 얘 엄청난 존잘에다가 머리도 나랑 비교가 안 되게 좋아!! 티만 안 내고 있었을 뿐이야.
그렇게 이름이 가장 데이트다운 데이트 민형이랑 하겠지. 둘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나와서 대학로 근처에서 연극도 보고. 참여형 연극이라 이름이 신나서 추리한거 다다다 말하면, 민형이 사랑스럽다는 듯 이름이 보고. 그런 민형이 눈빛 캐치한 배우 한 명이 모야모야, 이럼서 놀리기 시작하겠지. 삽시간에 얼굴 화르륵 타오르는 민형이와 이번엔 그런 민형이가 귀여운 듯 쳐다보는 이름.
그냥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진짜 연인처럼 아무렇지 않게 데이트하는 이 둘의 관계성 너무 소중하고 예뻐서 오래 보고 싶다. 그치요? ㅜㅜ 그래서 민형이 유일하게 이름이 먼저 애프터 신청한 그런 남자라구 ! 둘 다 허당이라 연락처도 없어서 디엠으로 연락했대 . . 그정도로 만나고 싶었나. ?
5.금요일은 잡지 에디터 김도영(27)
: 도영이 4연속 베스트 에디터 자리 당당히 가져가는 그런 사람인데, 문제가 하나 있겠지. 이번에 에디터의 밤이라고 파티하는데 데려갈 파트너가 없었다네 !! 그래서 뭐 어떻게 해, 당연히 우리 이름이 데려가겠지.
***
어깨가 드러난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이름이에게 자신의 정장을 걸쳐주는 도영이. 그런 둘의 모습 보고 도영이 사수는 남 모르게 흐뭇한 웃음 짓고, 도영이를 남몰래 조아하던 에디터들은 속으로 눈물을 삼키겠지. 흐윽. 어쩐지 도영씨가 그렇게 치대기를 안 받아주는 이유가 있었구나. 여자친구가 저렇게 존옌데 그럴만도.. 본인만 모르는 사실 이 파티에서 이유는 모르지만 주인공이 된 이름이랑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남자들을 경계하는 도영이.
도영이 말은 안 했겠지만, 이름이랑 오늘 하루 일회성으로 만나기 너무 아쉽다는 생각 들어. 얘기는 많이 안 나눴지만-사실 하루종일 나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 들고 말하는 것도 깊게 생각하고 말하는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
사실 기억력도 좋아서 학교 다니는 내내 1등이라는 자리에서 안 내려온 도영이가 기억력 안 좋은 척 하겠지. 어떻게 하냐면 일단 테라스에 데려간 다음에,
"바람 쐬니까 기분 좋지 않아요?"
"응, 좋아요. 도영씨 표정이 밝아졌네요."
"바람도 불고 지금 분위기도 좋고, 날 보고 웃어주는 이름씨도 좋아서요."
이렇게 분위기 만든 다음에,
"난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는 사람이에요."
"오웅.. 그러시구나."
"그런데 그 기회가 지금 우리 바로 앞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번호 딴 다음에 우리 다시 만날래요? 하면서 작업 걸겠지. 이름 이쯤 너무 많은 남자들한테 자기도 모르게 여우가 된다고 느꼈지만, 사실 거절할 이유 없었으니까 합리화하며 도영이 문자에 긍정적인 답 보내준다.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6.토요일은 피팅모델 나재민(18)
: 재민이는 음, 민형이 제외하고 이름이랑 아는 사이라고 하자. 왜냐면 이름 옆집에서 자취하는 고닥생인데 피팅모델로 일해서 돈도 꽤 있고, 팬도 많은 그런 설정. 그런데 이름이 보고 첫눈에 반해서 들이댔지만 파워철벽 때문에 항상 잉잉 울었는데, 세상에 이런 기회가! 대충 이렇게 설정하자.
***
"누나 과일 깎는거 도와줄래요?"
"칼 줘, 모델님 손 다치면 안 되잖아요."
"아.. 진짜 너무했다."
"? ;;또 혼자 왜 그래, 이번엔 왜 심장이 또 아픈데.(지침)"
"그렇게 반존대하는데 칼 잘 다루는 사람이 너무 좋아서요."
이제 대충 1823번째 이름이한테 반해 심장이 아프다는 재민이가 익숙해지다 못해서 지친 이름이. 그런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장난치는 재민이야. 둘은 지금 재민이네서 홈데이트하고 있는 중. 재민이는 이름이가 깎은 과일 들고 거실로 걸어가면, 옆에서 총총 걷는 이름이가 또 너무 귀여워서 몰래 심장 부여잡지. 사실 심장 부여잡는 거 이름이 다 봤는데 그냥 본인만 힘들어질거 아니까 못 본 척 넘어갔다고 하자.
마블 덕후인 이름이 덕분에 둘이 어벤져스3 보는데 토미의 애틋한 마지막 장면 보고 울고 있는 이름이야. 덕분에 잼니 속으로 귀여워서 울고, 또 휴지는 줘야겠고. 얼라라 근데 휴지가 거실에 없네? 뭐 어쩔 수 없지, 누난 오늘 내 여자친구니까^_^ 하는 마음으로 안아서 부둥부둥 해준다. 우웅, 뭐가 그렇게 슬퍼쪄. 괜찮아 괜찮아. 애 취급 당하는 것도 망각하고 이름이 계속 머릿 속에서 오버랩 되는 영화 장면 때문에 잉잉 운다.
결국에 현타 찾아온 이름이랑 현타 온 표정 몰래 감상하는 재민이. 그래서 어떻게 끝나냐면 평화롭게 영화 끝까지 보고 저녁으로 오므라이스 해먹고 데려다줬다고 하자.
7. 일요일은 쉬는데용? '^'
카페에서 커피 홀짝 마시면서 독서하는 이름 주위로 하나씩 모여드는 여섯 남자. 사이에 낀 이름. 눈 땡그래져서 상황 파악하느라 두뇌 회전만 열심히 하고 있지. 우리 중에서 누구냐고 선택하라는 사람도, 양다리라도 좋으니까 나랑 만나자는 사람도, 오늘 할 일 없으면 카페 나와서 데이트 하자는 사람도. 가지각색의 방법으로 다들 이름이에게 열심히 구애 중이라고 한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알파들 갖고 올게용.. ㅎㅎ..
꼭 오늘 안으로 다 써서 올리겠습니다.. 늦어도 새벽에
호그와트랑 오남 갖고 온 이유는 차기작 미리보기..!!
여기 관련된 부분은 나중에 따로 글 쓸게용
독방 언급 고마워요 하트하트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