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이!제!노!"
수줍음 많은 소년은 여전히 수줍음 많았지만 본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 수줍음은 없어졌다. 그리고 지금도 그 경우였고. 6학년 3반의 이제노는 전교회장 선거를 위해 목청껏 피켓을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수줍음이 없던 소녀는 뭐 했냐고 ?
"야!! 너 우리 제노 안 뽑으면 죽는다!!!
너도!!! 이제노 안 뽑으면 죽음뿐!!!"
... 그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선거 운동 중이지.. 시덥잖은 말인데 이제노 전교회장 득표 퍼센트가 87% 였다고 한다.
3. 중학교, 우리는 성장한다.
성이름 요즘 들어서 심란해 미치겠어. 고등학교 문제? ㄴㄴ아니야. 이상하게도 이제노가 그렇게 잘생겨 보여서 문제야. 쓸데없이 다정하고 잘생겨서 전교생 중 절반 이상은 이제노를 좋아한다고 해도 모두가 수긍할 수 있을걸. 이제노 변성기도 지나고 점점 키도 커져서 순수한 소년의 모습의 끝자락을 한참 달리는 중이지. 성이름도 점점 커가면서 사춘기를 겪으면서 점점 소녀의 끝자락... 이라고 하지만 미안, 성장이 조금 느린가보다. 그냥 뭐 평균보다 아주 조금 못 미치는 수준 . . . 하지만 괜찮아, 제노는 귀여운 여자가 좋았거든.
"너 그거 들었어? 오늘 이초은이 이제노한테 고백한대!"
"이초은이면 고등학교 오빠들이랑 사귀는 걔?"
"그래 걔!! 너 이러다가 친구 잃을지도 몰라!"
"..이잉(;ㅅ;)"
결국 이초은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제노한테 고백했고, 제노 또 매너있는 남자라서 연락 주겠다고 말하지. 중학교 애기들은 눈치 못 채고 더 환호성을 내지르지만, 애초에 받아줄거면 당당하게 대놓고 말했겠지. 결국 거절이라는 말. 그것도 모르는 일개 중학생 중 하나인 이름이 집가면서 발걸음 느릿느릿 걷다 탁, 멈추겠지.
"..받아줄거야?"
"누구? 이초은?"
"그럼 걔 말고 또 누가 있겠냐아..(8ㅅ8)"
"또 있긴 있었는데, 근데 그건 왜?"
또 있었다는 말에 이름이 딸꾹, 거리기 시작. 결국엔 잉잉 울면서 제노 소매 잡으며 훌찌럭 거리겠지. 받아주지마아.. 그럼 우리 친구 못 해서 실탄 말야앙.. 이잉.. ㅜㅜ 웃음이 비식 나오는 이제노는 입 꼬옥 다물고 이름이 토닥여준다고 하자. 바보야, 우리가 친구를 못 하긴 왜 못 하냐, 하면서. 그리고 제노 품에 안긴 이름이도 이름이를 품에 안은 제노도 그 날 잠을 설치고 내일 피곤한 모습으로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겠지. 이제 완벽히 둘만 모르는 삽질 시작 !
4. 우리 좀 어색한 사이에요옹 . . ①
성이름이 학교 앞으로 이사 가면서 이제노랑 등교도 안 하고 그러니까 이제 둘이 거리도 생기고 그렇겠지. 이 말은 둘과 같은 중학교 출신이 아니라면 둘이 친하다 못 해 항상 붙어다니는 사이라는 걸 고등학교 친구들은 모른다는 말. ㅇ0ㅇ.. 오웅 근데 굳이 알릴 생각도 없고 둘이 그냥 할 말 있으면 그때만 얘기하고 지나가다 인사하는 어색한 사이로 변하겠지. 사실 어색한 이유 중 8할은 서로가 변한 모습을 보고 좋아한다는 걸 인지한 다음부터..
그런데 제노 진짜 신경 쓰여. 왜냐면 학생회 같이 하는 형들이 이름이 귀엽지 않냐며 오구오구 뒤에서 앓는거야. 이름이도 만만치 않게 신경 쓰이겠지. 왜냐면 이제노 초딩때부터 많던 그 인기 고닥교라고 다 죽어? ㄴㄴ오히려 더 늘었지. 그래서 뭐 어째,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던 와중에 사건이 하나 터져야지.
"성이름이랑 박혜신 싸움 붙었대!! 근데 일방적으로 박혜신이 개갈군다던데?"
제노 그 얘기 듣고 어디서 그런거냐고 가정통신문 던져버리고 우다다다 뛰어 나가. 뒷정리는 인준이 몫..(인준 曰 씝새끼 성이름이한테 미친 반장새끼 때문에 이게 뭔 고생이람) 제노는 애들 몰린 사이로 파고 들어가는데 엥, 얘기랑 다르게 박혜신이 개털리는 중이자너 ; 근데 왕년에 이름맘으로 불린 제노 눈엔 이름이만 보이지. 둘 떼어놓고 이름이 볼 잡아서 여기저기 보는데 엥, 이게 뭐람 우리 애기한테 상처가 있자너 ;; 이름이 친구한테 부탁해서 보건실 데려가라고 하고 애들 다 돌려보내고 혜신이는 따로 교무실 데려가겠지. 근데 젠오야.. 혜신이도 상처 치료 plz ..
5. 우리 좀 어색한 사이에요옹 .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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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하 나누기 싫었는데 ㅜ ㅜ
저 글태기 온 거 같아요옹.. 글 쓰기가 너무 싫고 ..
사실 잠수 타려고 했는데 글 기다려주실 독자분들한테 죄송하고 . .
그래서 나온 글이 이번 글 . . . 오바 조금 보태서 30분 조금 걸린 거 같아요옹.. 글퀄이 너무 떨어지네요ㅜㅜ 언제 지워져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루빨리 극복하고 돌아오겠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