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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

.

.







하교 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오늘은 야자가 없는 날이었지만 나는, 반장이라는 이유로 해가 저물어 가도록 붙들린 담임선생님의 심부름 덕분에 이 시간까지 붙들려 있었다.

물론 담임선생님의 부탁은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교무실 벽 한켠에 달려있던 시계에서 자꾸만 지나가는 시침과 분침이 내내 신경쓰였다.

그리고, 나는 데려다주겠다는 담임선생님의 호의를 극구 사양하고서, 조금 들뜬 발걸음으로 어깨에 멘 가방끈을 세게 그러쥐며 교문을 향해 냅다 달려갔다.


왜냐하면,


“열아!”

[EXO/찬열]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 인스티즈


“여주야!”


그 곳에는, 언제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찬열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대로, 언제 다시 마주할 지 손가락만 꼽아가며 기다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

.

.








찬열이는 새학기가 시작했을 때 부터 담임선생님을 싫어했다.

오늘 같은 날은 조금 특별한 경우였다.

평소에 나를 따로 불러 무언가를 부탁한 적이 없으셨는데,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담임선생님께서는 나를 붙들고서


[EXO/찬열]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 인스티즈


“오늘 우리 여주가 학교 끝나고 선생님 좀 도와주면 안될까?”


이렇게 간곡한 표정으로 내게 부탁하셨다.

나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고, 그렇게 찬열이를 기다리게 할 수 밖에 없었다.






.

.

.

.








“그래서, 내가 그렇게 밖에서 기다리는데─담임 새끼랑 둘이서 붙어먹느라 좋았지?”


찬열이가 교문 앞으로 내달린 나를 반겨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찬열이에게 미안해 담임선생님께 받은 오예스 두 개를 모두 건내며 사과하자,

찬열이는 삐진 시늉을 하더니, 담임선생님 욕을 내뱉으며 앞서 걸어갔다.

아, 오예스는 내 펼친 손바닥에 올려진 오예스와 내 손을 큰 손으로 다시 그러쥐게 만들었다.

화가 났으면 화를 내지, 알게모르게 그렇게 배려해주는 찬열이의 행동에 괜히….

아, 아니지, 그래도 잘못한건 바로잡아 줘야지.


“야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담임선생님인데 다, 담임 새끼가 뭐야!”

“뭐어? 너 지금 그 새끼 감싸는거야, 지금? 내가 이렇게 정여주, 널 기다렸는데?”

“아니이, 그건 아니구….”


찬열이는 앞서던 발걸음늘 늦추더니, 안 그래도 큰 눈을 더 동그랗게 떠 보이며 허리를 숙이곤 내게 눈을 맞춰오며 말했다.

씨이, 그렇게 나오니까 괜히 내가 잘못한 것 같잖아….

아니, 거의 두시간 가까이 기다리게 한 내가 잘못했지만.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안기다릴 걸.”

“쳇, 정 그러면 나랑 같이 도와주지 그랬어!”

“아니, 난 절대 내 두 눈으로 너랑 그 선생 새끼랑 붙어먹는 꼴 못 봐.”

“그래서 그렇게 하염없이 날 기다린거구? 먼저 집에 가 있으라니까!”


“안 돼.”

화를 내면서도 다시금 내 발걸음에 맞춰서 걸어주던 찬열이가 갑자기 발걸음을 우뚝 멈춰서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EXO/찬열]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 인스티즈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너 혼자 다니게 하는 꼴은 못 봐. 내 옆에 있게 할거야.”


아, 또, 또, 시작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낯간지러운 말을 진지한 얼굴로 내뱉고는, 씩 웃는 찬열이.

그 때마다 미친듯이 쿵쾅거리는 내 마음을 너는 알까?




우리는, 사귀는 사이도─그 무엇도 아니고……그저 같은 고아원 출신일 뿐인데.

찬열이는 내게 모든 것을 바치고, 모든 것을 걸었다.






.

.

.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나는 고아원에 맡겨져─고아원에서 크고 있었고, 그 때도 찬열이는 내 옆에 있었다.

아마…찬열이가 고아원에 더 먼저 있었던가? 아니지, 내가 먼저였나…? 까마득해서 이젠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부모님의 빈 자리같은건 잘 몰랐다. 찬열이는 나와 한 살 차이가 나는 오빠였는데, 내게 때로는 아빠였고, 오빠였고, 친구이기도 했다.

보디가드같은 사람이기도 했고.


찬열이는 나와 한 살 차이가 났지만, 오빠라고 부르기보다는 찬열이의 이름의 끝 글자를 따서 ‘열이’라고 부르는 것이 내겐 어릴 때부터 편했다.

찬열이 역시 굳이 내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하지도 않았고.

나는 감히 찬열이의 그 예쁜 이름 석자를, 전부 다 부르고─아니면 온전히 이름만을 내 입에 담을 자신이 없었다.

내겐 너무나 큰 존재여서.


그래서 이렇게 속으로만, 찬열아, 찬열아, 찬열아…….

애태우게 부르고 있다.


찬열이는 자신을 내가 ‘열이’라고 불러주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입에 간단히도 담는 너의 그 이름을 내 입에 담는게 너무나도 두려워.

한 순간에 너가 사라질까봐.




중학교 3학년, 졸업을 목전에 앞두고 있었을 때,

당시 찬열이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찬열이는 학교에서 큰 사고를 치고서 몇 달동안 학교를 안나가고 뻐기더니, 1년 꿇게 되었다고 학교가 파하고 돌아온 내게 전했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다시금 묻자─.

“너랑 같은 학년, 같은 반에서 학교 다니고 싶어서. 너랑 같은 시간을 걷고 싶어.”

라면서 웃으며 대답하는 찬열이었다.

얼굴에는 피딱지가 가득 한 상처를 안고서.

분명히 말썽 피운 찬열이에게 혼을 내줘야 하는데, 왠지 모르게 감동을 받아 펑펑 울었었다.




하지만 찬열이와 함께, 찬열이는 성인이 되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찬열이와 함께 두 손을 맞잡고 고아원을 나오면서─찬열이는 내게 1년 꿇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나즈막히 말했었다.

나는 같은 속도의 발걸음으로, 같은 곳을 거닐며, 조금은 놀랐지만 전혀 놀라지 않은 척을 하며 찬열이에게 “왜?” 라고 물어보았다. 조심스럽게.



“그 땐, 지켜주기 위해서는 옆에서 꼭 붙어 같은 시간을 걸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먼저 졸업을 해서 빨리 자리를 잡고, 돈을 벌고…그렇게 안정적으로 지켜줘야 하는게 나의 도리가 아니었나 싶어.”

“…….”

“1년만 안 꿇었어도, 지금쯤 대학 안가고 알바해서…여주 네가 좋아하는거 사주고 막, 그렇게 할 수 있었을 텐데.

“…….”

“너무 어린 마음에말야, 조금 이기적이었어, 온전히 가지고 싶었거든. 집착 같은건가?”

“…….”

“아니야, 그래도 지금은 후회는 안해. 여주는 그런거 보다 이렇게 옆에 있어주는게 좋지?”

“……응.”



옆에서 움츠러든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가, 이내 어깨를 감싸오며 미소지었다.

학교에서 한 살 어린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상스러운 말을 입에 올리다가도,

질투가 난다며 내게 다가오는 아이의 이름 옆에 새끼, 놈, 년이라는 말을 붙여가며 욕을 하다가도,

이렇게나 어른스럽게 옆에서, 나를 지탱해 주고있다.




찬열이는 말한다. 나만이 찬열이의 세계에서 온전히 필요한 존재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찬열이 네가 없으면 나는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이유가 없어.

네가 내게 모든 것을 바치는게 아니라, 오히려 목을 메는 것은 나야.

너는 그 밝은 미소와 사람을 불러들이는 오라로, 언젠가 내 곁을 떠나갈 것만 같아.


소심해서 네 앞에서만 입을 열 줄 모르는 나와는 달리.







.

.

.













[EXO/찬열]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 인스티즈

“찾았습니다.”


낮게 깔리는 목소리, 다 무너져가는 달동네의 고요한 밤이었다.

쥐 죽은 듯 고요한 하늘 아래에서 떠오르는 목소리는 조용히 허공을 울릴 뿐이었다.

주변에는 한 사람밖에 없었다.

그는 무언가 이야기를 전달할만한 그 무엇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의 옆에서 공중에 떠 있는듯 보이는 수정구만이 밝게 빛날 뿐이었다. 


그는 수정구에는 눈길을 주지 않고,

사람이 사는 인기척이 느껴지는 굳게 닫힌 어느 컨테이너 창고의 창문에 시선을 주시하며 대답을 하듯, 다시금 말을 이었다.


“네. 금방 모시고 가겠습니다.”


그의 옆에서 공중에 떠 있는듯 보이는 수정구가 밝게 빛나더니, 곧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는 굳게 잠기고, 닫혀있는 컨테이너 창고의 문과 창문에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의 몸은 단숨에 사라지더니, 이윽고 그 창고 안에서는 한 여자의 비명소리와 한 남자의 비명소리가 높게 울려퍼졌다.

창고 안에서는 창문이 깨지며, 불꽃이 일었다.

그리고, 여자의 비명소리는 하늘에 닿기도 전에 금새 사라졌다.

무언가 끊어지기라도 하듯, 억지로 끊어낸듯이.



.

.

.



‘쾅!’



거칠게 창고의 문을 열어젖혀지며, 한 남자가 뛰어나왔다.


“이런, 씨발….”


남자는 허탈한 듯 두 무릎을 땅에 박으며 주저앉았다.


“씨발, 씨발!!!!!!!”


그리고 주먹을 세게 쥐더니, 땅에 거칠게 두 주먹을 꽂았다.


“그 곳에 다시는 보내지 않으려 했는데….”


거친 손길과는 달리, 두 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씨발, 씨발….”


아무도 듣지 않는 그 곳에선, 그의 울음소리만이 울려퍼졌다.

그리고, 그는 여자의 이름만을 애타게 불렀다.


“여주야, 여주야……아가씨, 아가씨…. 흐, 흐윽….


큰 체구에서와는 달리, 약한 모습으로 어깨를 떨며 울고 있었다.







.

.

.




[EXO/찬열]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 인스티즈


“내가, 기회는 저번이 마지막이라고 했을 텐데─또 실패한거야? 찬열.”

언제고 울고 있었을까, 주저앉아 울고있던 남자의 앞에 검은색 양복을 빼입은 한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EXO/찬열]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 인스티즈

찬열은 두 눈에 초점을 잃은 듯, 가만히 남자를 올려다보더니 다시 고개를 땅으로 떨굴 뿐이었다.


“…….”

“하긴, 네 그 쓸모 없는 능력으로 어떻게 아가씨를 지키겠어.”

“…….”

“잠시나마 겪던 행복 덕분에 그들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 줄 알았지?”

“…….”

“그가 아가씨를 데려가기 전에, 아가씨는 너의 불꽃을 보았지?”

“…….”

“아가씨는 이제 모든 것을 다시 기억해냈을 거야.”

“…….”

“그리고 그 곳에서 다시 ‘황제’를 마주하게 되겠지. 지금의 이 혼란스러운 또 다른 ‘현재’의 기억과 함께.”

“…….”

“두 곳의 ‘현재’에서 살아가야 할 두 명의 아가씨가, 하나가 되어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는걸 다시 깨닫게 된다면….”

“…….”

“아가씨는 온전히 그 곳에 있으려 할까?”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거리며 치켜올렸다.

고개를 숙이며 남자의 말을 듣고있던 찬열은 고개를 치켜올리며, 붉게 충혈된 눈으로 입을 열었다.


“도와줘.”

“또?”

“제발,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그냥 아무 조건 없이 하기에는 좀 그런데.”

“제발….”

“아, 그래 좋아.”


남자는 양 쪽 입고리를 모두 치켜올리고는, 재미있는것을 찾았다는 듯이 손뼉을 치며 말했다.

“근데 이번에는, 다시 돌아오게 하는건 못하고.”

“뭐?”

“네가 직접 찾아와. 보내줄게.”

“너, 그러면 지금 아가씨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는지 몰라서 그런 소리 지껄이는거야!? 한 시라도 늦으면 안 된다고!”

“그래, 그러니까 한 시가 늦지 않게 보내주겠다는거 아냐.”

“나더러 그래서 씨발, 그 ‘현재’에 다시 가라는거야?”

“이미 아가씨는 그 곳에 있어. 지금 쯤이면….”

“그래, 씨발…빨리 보내줘.”

“그래, 알았어! 재미있겠군 그래?”

남자는 한 쪽 손을 들어올리며, 주저앉아 있는 찬열의 머리에 한 손을 지긋이 올려두었다.

“아, 이번엔 나도 가겠어.”

“뭐?”

“왜, 나도 아가씨를 한 ‘사랑’하잖아.”

“씨발, 그러면 왜 이렇게 될 줄 뻔히 알면서 그렇게….”

“근데, 억지로 그 자리에서 뺏어온 건 너 잖아?”

“뭐……?”

“그렇게 고통스러워 해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선 ‘황제’를 사랑하고 있겠지.
나는 언제나 아가씨의 선택만을 따라. 이번엔 가고싶지 않으셔 하는 것 같길래.”



굳게 입을 다문 찬열이었다.



“아 맞아, 찬열.”

“…….”

“다 태워버리고 가지 그래?”

“뭐?”

“카이, 그 새끼가 발을 들인 장소는 모두 더럽거든.”

“…….”



찬열은 여자와의 추억이 물든 창고를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

이미 찬열의 능력으로 인해, 반 쯤 타버린 창고였다.

“그래, 씨발.”




그가 눈을 번뜩이자, 남자와 찬열의 주위를 제외한 모든 곳이 순식간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가차없는데? 아주 좋아!!!!!!”

그리고 배를 잡고 미친듯이 깔깔거리며 웃어데던 남자였다.

“그럼, 가지.”

웃음을 멈추고, 진지한 표정의 남자는 찬열의 정수리를 손바닥으로 다시 지긋이 누르더니, 눈을 감았다.

그리고 무언가 주문을 외우는 듯이 보였다.

따라서 눈을 감은 찬열의 눈에는, 눈물이 뺨을 타고 다시 흘러내렸다.


추억이 깃들어있던 작은 언덕 위의 달동네는, 소리 소문도 없이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네가 없는 추억은, 더 이상 추억도 뭣도 아냐.







내가 다시, 너를 찾으러 갈게….

당신을 지키러, 다시…….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사족+해석

시리즈로 쓰려 했으나 작문 실력이 딸려서 한 편으로 끝냅니다...ㅇ<-<

생각난 걸 바로 쓰려고 해서 해설같은게 많지 않고 말만 많네요...

공간이동, 시간이동 동양 판타지, 초능력 물로 쓰려고 했는데...ㅠㅠ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이 많을 듯 싶네요...ㅠㅠ

찬열이는 ‘또 다른 현재’에서 여주를 지키는 호위무사였구요,

마지막의 타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담임 선생님으로 나왔던 종인이는 여주를 데려가기 위해 벼르고 있던 ‘황제’의 호위무사이구요.

‘현재’와 ‘현재’를 넘나들기 위해서는 어느 쪽이든 ‘현재’에서 사는 자신이 또 다른 ‘현재’를 스스로 죽여야만이 넘나들 수 있는데요, 

황제의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치려 했던 여주는, 자기가 살아가는 ‘현재’에서는 황제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자,

호위무사이자 신기가 있다고 알려져왔던 타오로부터 다른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요.


하지만 그 ‘현재’와 ‘현재’를 넘나들기 위해서는 또 다른 시간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또 다른 자신을 스스로 죽여야 하고,

그 자신의 또 다른 삶을 살아갔던 기억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었죠.

또 다른 현재는 21세기 같은 곳이지만, 여주가 살아가는 현재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 그 자체구요. 다만 조금 다른 느낌의 세계...?

(마치 소설 ‘십이국기’와 같이요.)

아무튼, 그래서 여주는 도망치려 합니다.

여주와 운명을 같이 하기로 어릴 때부터 커온 찬열과 타오는 여주와 함께 고통을 짊어지기로 하고,

또 다른 현재에서 스스로 자신을 죽입니다. 그것은 가히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이겠죠. 자기가 자기를 죽인다니...ㅠㅠ

그리고 여주는 고통의 충격으로 기억을 모두 잃구요, 이 때다 싶어 타오는 찬열과 여주의 시간만(세상의 시간이 아니라)

어릴 때로 돌려놓습니다. 그리고 찬열이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고, 타오는 또 다른 현재에서 적응해나가며

고아원에 맡겨진 찬열과 여주의 뒤를 몰래 뒷바라지 해줘요. 그리고 그대로 시간은 흘러가고,

찬열은 본래 자신의 나이였던 시간으로 성장하고, 여주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하게 도망치고, 새 삶을 사는 줄 알았지만 두 번정도 황제를 대신해 여주를 데려가기 위해 또 다른 현재의 자신을 죽이면서까지

쫓아온 황제의 호위무사들이 그들을 방해했으며, 이 때마다 여주를 보호하기 위해 찬열과 타오는 능력을 썼었는데

여주는 잃은 기억을 늘 이들의 능력을 보고 다시 찾아요. 그리고 괴로워하죠.

두 가지의 기억을 한꺼번에 갖고 인정하고 살아가던 타오와 찬열과는 달리, 여주는 한 쪽을 완전히 잊은 채 살았으니까요.

타오는 자신의 수명을 깎아내는 전체 시간과 시공의 시간을 두 번 돌려,

찬열과 여주를 데리고 왔던 직후로 시간을 돌립니다. 물론 이 시간의 흐름을 깨닳을 수 있던 것은 ‘황제’뿐이었구요.

마음대로 시간을 넘나들 수 있지만 전체의 흐름을 돌리는 것은 타오의 수명을 크게 깎는 일이라,

타오는 이번에는 직접 여주를 구하러 다시는 발을 들이기 싫었던 본래의 현재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자신의 수명이 더 이상 깎였다간 여주를 지키지도 못한 채 죽을 것 같은걸 알기 때문에요.

카이는 공간이동의 능력이라 단숨에 넘나들지만, 타오는 뭔가 다른 방법으로 넘나든다는 설정이예요.

아, 그리고 찬열과 여주는 한번 타오에 의해 어려진 적이(둘의 시간이 돌려졌기 때문에)있기 때문에 본래 비슷했던 나이차였지만,

타오는 20대 중반이고, 찬열과 여주는 10대 후반이라는 설정이예요.

으...뭔가 이렇게 풀어놓으니 말이 안되게 웃기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황제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ㅎㅎ

말도 안되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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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꿀잼 짱잼 뭐죠? 아진짜 소재가 너무 신선해서 당황스럽군요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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