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옴ㅋㅋㅋㅋㅋ헤 이거자랑하고싶어서왔음
아니 훈남이 문자가 없0ㅓ....응...
문자받으라며!!!ㅠㅠㅠㅠㅠㅠ왜문자를안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졸라심란해서 내가아는남자새끼 한명이니까 응 바로그
오빠샊ㅇ...한테 한번 가봄ㅇㅇ 조언을 구하고자
"왜 노크도 안하고 쳐들어오고 지랄이야 미친년아."
다시 나갈까.
"야 왜왔어 쳐말하고나가."
"야 나 연애상담좀."
ㅅㅂ....망했다
저새끼표정봐..후...나이제
약점잡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
"몰라."
"이름 뭔데."
"몰라."
"어머 미친년"
"아좀들어봐시발놈아!!!!!!"
저새끼말도안듣고 나보고 미친년이래 무조건...
언젠간 저새끼를 조지리라 졸라 벼르고 벼르고있음 내가ㅠㅠㅠㅠㅠㅠㅠ
여튼 내가 자초지종 다 설명함. 김종인새끼의 웃음터지려는 표정을 한 대 후려치고 싶은 심정을 붙잡고..
"그래서 지금 문자가 안온다고?
"ㅇㅇ..어떡함?"
"보내지마."
"?????????????????"
"누군진모르겠지만 그새끼 눈 졸라 삐었어 불쌍해 인생하나 살리는셈치고 걍.."
방문 걷어차고 나왔음 후
인생에 도움이 안돼 저새끼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문자는 안 온 채로 하룻밤이 지나가버림ㅠㅠㅠㅠㅠㅠㅠ허으어으어
그냥 장난으로 한 번 물어본건가...아..
근데 내방 책상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도자기인형도 계속 신경쓰임ㅠㅠㅠㅠㅠㅠㅠ
졸라 나혼자 안절부절 못하는 것 같아서 아 진짜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카페를 또 가기로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공부하러 간 거라서 좀 후줄근후줄근했지만
오늘은 하루종일 불금 공강이고^.^ 여유만만이니까
졸라게 꾸미고감ㅋㅋㅋㅋㅋㅋㅋㅋ 장장 2시간동안
머리하고 화장하고 별 지랄을 다 떨음
제대하고나서 다음학기 기다리는 김종인새끼는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내가 꾸미는거 보면서 졸라 놀리고 십알...
내가 치마입으려니까 졸라 뺏으면서
"야 이거 입지마."
"왜 미친놈아 내놔"
"너무 짧아 이거ㅡㅡ"
"아 몰라 내놔 미친놈아 왜 걱정하는척이야;"
"니 걱정하는거 아니라 그사람 걱정이다 미친년아 도끼병쩌네"
발로 차서 내쫓음 시발 저새끼 아오
빨리 학교나 쳐갔으면좋겠다 제발
복학해서 연서복같은짓만 안했음좋겠어...제발...
드디어 카페에 들어갔음 두근두근
손에는 졸라 있어보이는 책 하나 들고ㅋㅋㅋㅋ사실 무슨 책인지 모름.
이번엔 카운터에서 잘 보이는 햇살 비치는 창가에 앉음ㅋㅋㅋㅋ완전 있어보이게
오늘 컨셉은 무조건 있!!!어!!!보!!!이!!!게!!! 였음
책 살포시 놓고 카운터로 걸어가니까
어제 훈남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있었음
"주문 도와드릴게요~"
아니 이카페 무슨
이런 무슨 완전 뭐
훈남만 완전 무슨 완전..아....
"아..저...바닐라 라떼 한잔이요"
주문하면서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명찰에 [점장 김 민 석]
이라고 써져있더라ㅇㅇ 완전 젊어보이는데
점장이라는게 믿기지 않았음
나란년 좋은거 하나는 사교성이기에ㅋㅋㅋㅋㅋ 말을 붙여보기로 결심함
훈남은 찾아야하지 않겠음ㅇㅇ?
"아..그리고 저기 어제 여기 왔을때 그 검은색 머리 그 알바분은..."
"어.. 준면씨 말씀하시는 건가? 혹시 어제 준면씨가 번호 따간 분이 그쪽이에요??"
점장이 눈 엄청 커지면서 물었음
ㅇㅇ..네..전데여...
감히 그분께 번호 따인 오징어가 접니다 예..
"준면씨가 혹시 오시면 전해 달라 한 게 있는데..잠시만요.."
이러고 갑자기 휙 들어가버림
난 뻘쭘하게 카운터 앞에 서있었음
좀 오래 걸리길래 카운터 옆에 있는 커피향 방향제도 맡아보고
도자기 인형도 더 구경하고 있으니까
점장이 뭘 들고 오는데
꼬깃꼬깃한 접힌 종이였음ㅇㅇ
"준면씨가 이거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혹시 뭐 시키시면 계산은 준면씨가 하시기로 하셨으니까
라떼는 금방 진동 울려 드릴게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완전 따다다닥 말하는데 입술 오물조물 하면서 말하는데
어..딱 생각남
햄스터닮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웠음...마치 철컹철컹인 느낌적 느낌...
라떼 기다리려고 다시 내자리로 갔음
근데 결론은 훈남? 그 준면씨? 가 지금 없단 거잖슴?
나 왜꾸미고온거???ㅇㅇ????
뭐 귀요미점장 만났으니 ㄱㅊㄱㅊ 이라며 위안하며
그 점장한테 받은 쪽지를 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