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준면] 공부하고 나밖에 모르는 내 남친 썰 19 (부제 : 오랜만에)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2/1/521db52596b77ada2caab4b5064d1dad.jpg)
[EXO/준면] 공부하고 나밖에 모르는 내 남친 썰 19 (부제 : 오랜만에)
안녕 독자들???ㅠㅠㅠㅠㅠ 나 진짜 너무 오랜만에 왔지ㅠㅠㅠㅠㅠㅠ
사실 스토리 대로라면... 이번편이 부끄부끄한 불맠이었어야 되는데ㅠㅠ 미안해 진짜
오늘은 우울한..? 좀 그런 내용이 주가 될것 같아...
우리끼리 싸워서 헤어질뻔한게 아니라 제 3자가 방해?해서 헤어질 뻔 한거 하구....
한창 특목고 준비하면서 서로 감정때문에 싸운거 얘기 쓰려고 해...
사실 며칠 전에도 싸우고 왔거든 ㅠ^ㅠ 그래서 그때 얘기가 생각나네.....
그나저나 엊그제 싸운건 준면이랑 언제 풀지....하.... 내가 잘못하긴 했는데... 준면이도 말이 좀 심했어서..
암튼 그 때얘기 풀게~~
**
때는 5월 쯤이었을거야, 중학교 3학년 올라와서 첫 시험 보고, 결과 나오고...
다들 몇배로 정말 열심히 했는데 결과는 아쉽게 나와서 정말 멘붕 그리고 또 멘붕의 상태 였지
그래도 나하고 준면이는 반에서 시험을 잘 본 편이라 여유가 있었는데
우리 빼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 우울한 상태이다 보니까 우리도 막 괜히 힘 빠지고... 축 늘어지고 그랬어
거기다가 시험은 잘봐서 1등급이 나오긴는 했는데 생기부 관리 해야 되구...
점심시간마다 특목고에서 설명회 오고 선생님이랑 진로 상담하고 자소서 작성 요령 강의 듣고
막 그러다 보니까 또 5월은 다 지나가 버린거야... 안그래도 서로 정신없어서 점심때나 하교때마다 하던 통화도 잘 못하고
준면이도 나도 눈에 다크서클 생겨서 학원에서나 겨우 인사 나누고 그러다 좀 살것 같았는데
이제 또 슬슬 기말고사를 위해 준비해야 되는 때가 온거야..... 하.....
중간 고사 때는 반이 갈려서 내가 수업끝나고 기다렸다가 준면이랑 같이 가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같은반으로 배정이 됬더라구 다행이구나.. 싶기도 했는데....
서로 집중도 잘 안되는 것도 잇고 예민한데 자주 겹치다 보니까 싸우고... 정말 지쳤었어...
근데 음... 우리 학원쌤이 맨날 얘기하신게 하나 있거든
하도 반 애들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사이가 좋고 그러니까... 쌤이 우리 위해서 한 말인건 맞는데
만약 같은반에 커플이 있거나 그러면 선생님이 더이상 맡지않을거라고.. 떨어트려서 반 이동 시켜버릴거라고 하셧거든 예전에
그래서 숨기고 잇었던거였기도 한데... 그걸 들킨거야...
나랑 준면이랑 밖에서 둘이 밥먹고있었는데 선생님이랑 딱 마주쳐가지고.. 곤란 했는데
준면이랑 나랑 둘다 그냥 친구라고ㅋㅋㅋ 밥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먹은거 뿐이라고 둘러대서 잘 넘어가긴 했는데...
그뒤로 쌤이 부모님한테 전화하셔서 나하고 준면이 이성 친구 있는거 아니냐고 막 그러셔서 집에서도 혼나고...
정신적으로도 지친 상태에서 그나마 서로 의지하면서 힘냈는데.....
진짜 한마디로 우리가 사귀겠다는데!!! 주변에서 말이 너무 많은거야... 정말 짜증났었어...
그래서 이때 주말에 잠깐 시간내서 준면이랑 카페를 갔었어... 항상 전화로 하고
그것도 맘 편히도 아니고 잠깐 하고 끊고 그래서..... 준면이는 그걸 못 느꼈을 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래도 여자니까 그런걸 확 느끼잖아 감정에 소홀해졌고 막 그런거?... 사실 그게 약간 보였거든 준면이 한테서
지금 생각해보면 이땐 준면이도 여러곳에서 압박도 컸고.. 학교에서도 밀어주고 부모님에 학원에... 되게 압박감이 커서
내가 북돋아주고 그래도 모자랐을텐데 나 힘들다고 찡찡거려서 더 싸운거 같아 아마도...ㅎ
"준면아"
"..."
"김준면?!"
"어.. 왜 웬디야..."
"하.. 너까지 왜 그래 진짜... 안그래도 진짜 뭐라고 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너랑 나랑 그냥 서로 좋아하고 힘내겠다는데 막으려는 사람도 많고...
나 솔직히 말해서 요즘 좀 서운해 준면아.........."
"....그러게"
"그러게가 다야...?... 후... 아니야 너도 요즘 힘들지.. 그래... 그만 말하는게 낫겠다"
"또 왜그래"
아마 이런식으로 말햇을거야...??? 진짜 나 답없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는 나는 위로를 바라고 저런 말을 한건데 준면이가 왜그러냐는 식으로
약간 무심한 말투로 말해서 성질이 났달까.... 남일 처럼 말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 그냥 저 말듣고 진짜 짜증나서 카페 나와서 연락 다 씹고 집 갔었어...
나 진짜 나쁜x이지... 진상녀야...하...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도 미안하다 저때는
저러고 나서 준면이도 좀 기분이 안좋았나봐......
문자로
'내가 아무 생각없이 말한거 같아. 미안해. 내일은 웃는 얼굴로 보자. 웬디야 좋아해'
이렇게 보내서 ㅂ..바로 풀리긴 했지만... 그래도 기말고사 끝날때 까지는 냉전이었어....
끝나는 날 바로 화해하고 데이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알수 없는 커플이지 우리???? 근데 기말 끝난날 데이트하고는 더 정신이 없었어
1학기 성적이 확정이 됬기 때문에 어느정도 목표하는 학교가 정리가 됬거든....
시험 끝나자 마자 자소서 쓰고 수정받고~
책읽고 면접 준비하고 특강도 듣고....
이땐 반도 외고반하고 자사고반이 갈려서 방학내내 얼굴을 못봤어....
진짜 그나마 얼굴 본건 입시 끝나고 12월 달이었지....
고삼때도 정말 힘들었지만 이때가 더 돌아가기 싫다 으ㅡ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