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아아아악 완결 냈다아아아아아❤❤❤ 여러분들 사랑 먹고 힘 내서 완결까지 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욕조 안 인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당 ㅎㅎ 미숙한 사람들의 이야기 여기에 나오는 인물 중 성인이 아닌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앗. 과거 회상에서의 정우는 예외. 나잇값을 해야지- 라고 하는 말을 세상 살면서 종종 듣는데 사실 그 값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살다보니 절로 먹은 게 나인데 말이죠. 철없거나 생각을 깊이 않거나 애 같거나. 나오는 캐릭터들이 소위 말하는 나잇값 못 하는 어른들로 보여지도록 안간힘을 썼는데 드러났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작가인 제가 표현이 미숙해서^---^ 저에게는 특히 도림이가 그런 존재였습니다. 놀랍죠! 떽떽 거리는 정우가 아니라 도림이라니! 둘 다 비등비등 합니다만은, 정우가 검은 물이라면 도림이는 투명한 물 같거든요. 도림이 대사 쓰면서 얘 참 이 상황에서 발랄하고 머리 텅텅처럼 보여도 되는건가 싶던 적도 있었습니다. 글에서 보면 정우와 도림. 그리고 판형과 정우. 셋 다 서로를 어리고 연약한 존재로 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을 거예요. 서로를 보듬어주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비록 후반부에서는 분량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초반에서 도림의 엄마 송말희에 대한 얘기를 길게 늘여놨었죠. 전체 등장인물 중에선 가장 부드럽고 성숙한 이미지이지만 그녀의 인생 초기를 보면 다사다난하고 마찬가지로 어렸답니다. 그래서 특별히 도림과 정우는 이성으로서 사랑하는 관계로 넣지 않았어요. 우정이라고 둘러싸긴 했는데 우정보다 더 복잡하고 끈끈한 '무언가' 가 둘에게는 있습니다. 정의 내릴 수 없네요! 모두가 다 주인공이에요! 말희가 그저 도림의 엄마로, 판형이 사장님 혹은 정우의 엄마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요. 처음 은 관계도 소개를 한다고 '엄마' 라는 대명사를 썼지만 그 후부터는 꼭꼭 이름으로 지칭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보여지게 하기 위해서요. 말희 라는 이름은 그녀가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태어나 그때 그 시절 여자로서 짓게 되는 전형적인 '여자 이름' 으로 붙였습니다. 후보로는 말자 숙자 영희 숙희 점례 등이 있었습니다. 농담입니다. 처음부터 말희 라는 이름에 꽂혔어요. 그리고 TMM (TOO MUCH MOONDAL) 이지만 문달이 어머니가 송씨라서 송말희로 지었습니다^0^ 판형은 여자인지 남자인지 이름만으로는 모르게 중성적인 이름으로 붙였습니다. 제 딴에는 성별 구분을 못하겠는데 독자님들은 아니면 어떡하지 ㅎㅎㅎ... 뜻이 있는 건 아니고 저의 사상 관련인데 (또다시 등판한 TMM) 최근에 소설책 한 권을 읽은 적이 있어요. 여러 작가님들의 단편으로 엮인 책인데 모두 여성이셨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표지에 적힌 이름만 보고서는 아 이 두분은 남성이시네. 라는 생각을 감히 했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모두 여성분들이셨고... 무의식적으로 이름만으로 성별을 (함부로) 구분한 것에 꽤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가 이런 편견을 가진 사람이었다니. 사람에게 성별이 있는거지 이름에 성별이 따로 있는 건 아닌데 하고 말이죠. 그래서 앞으로는 엔시티 멤 제외 나오는 인물들은 되도록이면 중성적인 이름을 쓰려고 합니다! 자..TMM 끝.. 엔딩을 많이 고민을 했는데 저는 처음보다 끝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글 쓸 때마다 그랬어요. 지나간 글은 다시 돌아보지 않는 편인데 - 나쁜 습관 ) 어쩌다 옛날 글에 댓글이 달리게 돼서 보면 정말 허술하고 엉망이고 너어어어무 부끄럽고 그렇습니다아! 제가 썼지만 어쩜 이렇게 대충 휘갈겼나 싶을 정도예요. 분한 건 예전에 이 결말을 썼던 나보다 더 나은 결말로 수정할 자신이 없다는 거. 그래서 이번 글은 끝을 단단히 묶지 않고 풀어두었습니다. 어떤 독자님이 명쾌하게 말해주셨는데, 해피도 새드도 아닌 복합적인 엔딩이라고! 참 잘 맞췄어요 도장 찍어드립니다, 쪽. 어 그리고 약간 현실적인 의문이 드실만한 부분도 생각해 봤는데..한 두가지가 아니겠지만 ㅎㅎ...정우는...대소변을 어떻게 가려왔는가... 일단 입이 짧고 잘 안 먹으려 해서 대변..은 잘..안 나오는 걸로...물을 갈아주는 이유는...네....청결...네....사람의 노폐물은 어쩔 수 없이 네...여기까지....다 알아들으셨ㅈ...... 암호닉 마감 했으니 저번 공지로 초성 힌트 드렸던 거 정답 발표 합니다. 별 거 아녔어용. 무인도에서 탭댄스를 외전 넣어서 메일링 외전 이름은 텐 치타폰 어디쯤이야폰쿨 스엠이 텐을 안 줘서 화가 나서 씩씩 거리며 외전 쓰자! 결정했습니다. 킷킷 저 제목은 뻥이고 진짜 외전 제목은 《 판타스틱 아일랜드 》 빠밤 간략한 줄거리는 권태기가 찾아온 채리테니 커플이 다시 무인도로 뿅~ 하고 가게 되는데 테니가 자신과의 모든 기억을 잃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처음부터 다시 썸타고 사귀어야 되는 채리의 무인도 2차 수난기 라고 할까요 감칠맛 나게 맛보기도 보려드릴거임!! 헤헤헿 엥이 맛도 못 느끼겠네^^.... 야러분 기대 많이 하시라구ㅎㅎㅎㅎㅎ 감사했습니다! 저는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지만 독자님들은 부디 따뜻하게 다니시고 감기 걸리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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