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저는 그때 올린썰이 예상 외로 반응이 좋아서 진짜 눈물이 다납니다.......뚀르르.......
그러면 오늘은 좀 더 달달함의 극치를 달려볼까요?
다음번에는 불맠.....ㅎ
너 징어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라서 오늘도 일찍 집을 나서. 신혼이라 아직 아쉽기는 하지만 돈을 벌어야해서 어쩔 수 없는일이잖아. 그리고 반 애들도 봐야되고. 아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네.
오늘 아침은 일찍일어나서 샤워도하고 머리도 감고 옷도 백현씨랑 같이 고른 봄느낌이 나는 옷을 입었어. 기분탓이겠지만 새옷이지만 향긋한 냄새가 나는것같아.
그리고 오늘 아침은 많이는 못해줄것같아서 미안하지만, 간단하게 토스트와 베이컨을 구워. 토스트기에 빵가루가 많이 떨어져있는것같아서 한번 털었는데 타서 떨어진 조각이 많은것같아. 아마 토스트기 처음산날에 백현씨랑 토스트를 굽다가 너무 오래 구워서 그런거였을거야.
추억을 회상하면서 빵가루를 털어내는 내내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아. 아마도 지금은 자고있지만 너징어곁에 항상 있어주는 백현씨때문이아닐까.
그렇게 배실배실 웃다가 결국에는 새로산 옷에 검은 빵가루가 묻어. 급하게 닦았는데 아뿔사, 이건 문지르면 안되고 집어야하는데! 그만 옷이 새까맣게 물들어버렸어.
물티슈로 박박 문지르면서 안방 화장실로 가는데 갑자기 쿵- 하고 뭔가에 부딪혀. 고개를 들어서 보니까 백현씨야.
"우음..... 징어씨?"
아직 잠이 덜깬듯 눈을 부비며 너징어 이름을 부르는데 그게문제가아니라 옷에 검은게 다 묻어버렸잖아. 너징어는 대답도 못하면서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사실 백현씨가 사준 새옷인데 검은걸 묻혀버려서 미안한 마음이 커서 뛰어 들어간거일지도 몰라.
백현씨가 당황하면서 뒤따라오는데, 그만 옷에 검은게 묻어버린걸 백현씨가 봐버렸어.
백현씨는 조금 놀란표정이었지만 그래도 다시 너징어를향해 미소를 지었고,
"지금 옷에 묻은거때문에 나 피하는거에요?"
라며 화장실 문턱덕에 가뜩이나 작은 너징어가 더 작아보여서인지 무릎을 굽혀서 너징어와 눈을 맞춰.
너징어는 그래도 거짓말은 하면 안되겠지 싶어서 사실대로 말을 해.
"사실 이게 어쩌구 저쩌구 안하잖아 엑소컴백...."
"푸흐.... 그것때문이에요?"
라며 안절부절못하고있는 너징어를 그대로 백현씨 가슴안에 얼굴을 묻게 해.
그러더니 귓가에 나즈막히 "옷은 또 사면 되죠. 징어씨. 전 징어씨 얼굴에 묻었을까봐 얼마나 걱정했다구요. 징어씨 얼굴에 묻어서 제가 못알아보면 어쩌려구."
그가 너징어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장난식으로 던진 농담은 너징어를 더 미안하게 만들어.
그러더니 백현씨가 너징어를 품에서 나오게해서 다시 쳐다본다음에,
"징어씨 요리시키면 안되겠다. 내가 먼저 일어나야지 징어씨 이런일 다시는 없을거아니에요 ㅎ"
라며 어린아이같이 장난기어린 미소를 지으면서 가볍게 볼에 '톡' 하고 뽀뽀를 해.
순간 얼굴이 붉어진 너징어는 아침부터 쑥쓰럽게 왜그러냐며 앙탈을 부려.
그러니까 아주 귀여워 미치겠다는 듯이 백현씨가 두손으로 볼을 감싸고 입을맞춰.
눈을 뜨고있었는데 백현씨가 눈을 감은거야.
그래서 너징어도 그냥 이상황을 즐기자는 식으로 눈을 감아.
곧 몸이 나른해지는걸 느끼고, 너징어는 입술을 떼고 아 맞다 학교!! 라며 경악을해.
그러자 백현씨가 조금은 당황한듯 "ㄱ..그옷 입고 가게요?"
라며 너징어를 옷방으로 떠밀어.
옷장을 열더니, 처음 데이트하던날 입던 옷을 꺼내보여.
"이옷 입으면 누구보다도 예뻐요. 학생들한테는 예뻐보일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제가 보고있을거니까 입어요 징어씨."
시간도 없고 하니 빨리 옷을 갈아입으니까 백현씨는 너징어에게 감탄을 금치못하며 해맑게 웃어보여.
얼른 학교나 가야지 하며 베이컨이 어쩌네 빵이 어쩌네하며 다 일러주고는
현관으로 와서 구두를 신어. 그리고 뒤돌아서는 서있는 백현씨의 목을 팔로 두르고 양볼에 한번씩 진하게 뽀뽀를 해줘.
그러니까 백현씨가 "고마워요. 오늘도 즐거운하루~!"
라며 문앞까지 나와서 인사를 해줘.
그리고 너징어는 학교로 가지. 아침 내내 싱글벙글하자 아이들이 "선생님 좋은일있으세요?" 라며 물어봐.
말해줄 수는 없어서 너징어는 그저 웃고만 있어.
그리고는 수업시간. 마지막 국어시간이었는데
너징어는 아이들에게 질문할게 있냐고 물었는데, 한아이가 "선생님은 남자친구 있어요?"
라고 묻더라. 그래서 너징어는 "선생님 남자친구 없어요~" 이러니까
"그러믄 선생님은 남편이쪄여?" 라며 아이들 특유의 혀짧은 소리로 물어봐.
있지 당연히. 제일 사랑하는 변백현이라는 사람.
으아......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모르겠어요....../눈물/
그래도 그냥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맞다 암호닉 은근히 많은분이 신청해주셨는데 암호닉 명단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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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님 / 봉봉 님/ 깐족이 님/ 짱구 님/ 몽구부인 님/ 니니 님
이외에 더있으면 말씀해주세요ㅠㅠ 제가 기억력이 많이 안좋아유ㅠㅠㅠㅠ
그리고 암호닉은 언제나 받고 댓글은 제가 매일 확인하고있으니까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요ㅠㅜ
그럼 마지막으로 하잖아 엑소컴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