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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디] 무제

[EXO/찬디] 무제 | 인스티즈[EXO/찬디] 무제 | 인스티즈
[EXO/찬디] 무제 | 인스티즈

문 밖에서도 들리는 부드러운 기타의 소리는 감미롭다못해 달콤할정도였다.
그 선율을 따라 어느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기타의 연주는 멈춰버렸다.
비어있는 음악실에서는 선한인상의 남자가 기타를 잡고 연주를 하고있었다.
"어…, 누구세요…?"
남자는 경계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아, 저는 기타소리가 듣기좋아서 소리따라서 온거에요."
남자는 '아'라며 멍한 표정으로 입을 벌리고 소리를 내었다.
나는 신기한듯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고있었고 남자는 다시 연주에 몰입하고 있었다.
길었다면 길었던 연주였고 짧았다면 짧았던 연주였다.
그의 연주에 정신이 팔려 멍하게 연주를 감상하고 있었을때였다.
"혹시, 기타 배우고 싶어요?"
"네, 네?"
"기타말이에요, 배우고 싶은생각 있어요?"
기타를 배워보고 싶지 않느냐는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사실 손재주라고는 하나도 없어 어린시절 그 흔하디흔한 피아노조차도 칠 수가 없었다.
무언가를 만들때에는 항상 내 손을 거쳐가면 망가지거나 쓸 수 없게되었었다.
"전에 다른 악기 배워본적 있어요?"
"아, 사실 제가 손재주가 없어서…"
"괜찮아요, 저는 예전에는 기타로 완전 유명했었어요."
천천히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어렸을때부터 기타를 쳐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서는 저를 항상 기타천재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어느날이었죠."
"저보다 어림에도 불구하고 기타를 저보다 잘치는 아이가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그아이가 정말 미칠듯이 싫었어요."
"큰 대회가 있었는데, 결국 그아이에게서 제 영원할 줄만 알았던 1위의 자리를 잃어버렸어요, 모든게 다 그아이때문인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한동안은 기타에 손도 대지않았죠."
"그러다보니 점점 기타를 연주하기가 싫어졌다그래야되나, 트라우마같은게 생겼어요, 이렇게 연습을해도 결국에는 그아이에게 질게 분명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남자는 아무렇지 않은듯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점점 다시 연습에 익숙해져서 대회를 또 다시 나가보기로했어요, 급한마음에 택시를 잡아서 타고 갔는데 맞은편에서 커다란 트럭이 달려오다가 결국에는 제가 타고있던 택시에 들이받았어요."
"그 다음부터는 아무런 기억이 없는데, 사람들은 내가 안보이는척을 하는건지 아니면 안보이는건지 모르겠어요. 항상 내가 지나가면 아무도 아는척을 해주지 않아요."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과거에 박찬열이라는 기타를 잘 친다고 소문이 난 사람이 생각이 났다.
남자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혹시, 이름이 박찬열…인가요?"
"어, 제 이름은 어떻게 알았대요, 아직 우리 통성명도 안했잖아요."
"그야, 당신은…"
경수는 차마 말을 잇지못했다.
찬열은 몇년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세상이 극찬하던 천재기타리스트였기 때문이었을것이다.
경수는 사실 그가 죽은 찬열이라는 사실에 소름이끼쳤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 제 이름은 도경수에요. 지금은 28살이고 이 학교에서 음악선생님을 담당하고있어요."
"28살이면 나보다 형인건가, 19살이후로 나는 누군가가 한번도 생일을 챙겨준적이 없어서 지금 내가 몇살인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찬열이 살아서 아직도 기타를 치고있다면 경수와 동갑이었을것이다.
찬열과 경수는 고등학교 동창이었지만 아무런 말을 섞어보지 않았던 그런 같은반 친구였을뿐이다.
"도경수라그러니까 고등학교 내내 나랑 같은반만 했던 애가 있었는데, 그 애도 형처럼 음악선생님이 되고싶다고 입버릇처럼 자기 친구들한테 얘기하고 다녔어요."
"처음에는 그냥 키도 작고 그런애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걔가 눈에 확 들어오는거 있죠."
"사실 나, 내가 죽은거 알고있어요…, 그냥 그때 도경수가 너무 보고싶어서…, 한번만 더 보고싶어서, 그래서 아직 남아있는데 한번도 못만났다가 이제서야 만나네 경수야, 잘지냈지 앞으로도 잘지내"
"갑자기 이러는거 놀랄일인거 알고있는데, 그래도 내가 너 좋아한거만 알아줬으면해…"
찬열은 점점 희미해져가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슬프게 자신의 손을 바라보던 찬열은 경수에게 한발짝 다가와 가벼운 포옹을 나누었다.
갑작스러운 찬열의 포옹에 놀랐지만 경수는 내색하지 않았다.
자신이 알던찬열이 여태껏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으니 말이다.
찬열은 어느새 사라져버렸고 더이상의 낮고 차분한목소리는 경수의 귓가에 들려오지 않았다.
"잘가, 찬열아…"
경수는 아무렇지 않은듯 오히려 미소를 띄우며 찬열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경수는 전화를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향했다.

-
난해하신 내용인거같은데, 제가 봐도 사실그래요.
그러니까 찬열이랑 경수는 고등학교 동창이고 찬열이는 졸업하기 전에 교통사고로 죽게되지만 경수가 보고싶어서 학교음악실에서 경수를 기다립니다.
대회에 나간이후에 찬열이는 자신감을 잃게되고 택시를 타고 가던도중 트럭과 교통사고가 나서 죽게되는데 그 트럭이 택시와함께 사고가나게한것이 경수인거죠.
정리를 하자면 경수가 찬열이보다 어린 그 기타리스트를 좋아해서 이런일을 벌이게 된거고 찬열이는 그런것도모르고 경수만 기다리게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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